물의 절 - 안도 타다오

건물명 : 물의 절(Water Termple) / 진언종본복사수어당[?言宗本福寺水御堂]
건축가 : 안도 타다오(Ando Tadao)
혼푸쿠지(本福寺)는 아와지시마의 북동쪽에 위치하는 신곤슈(直言宗派)의 절이다. 이 절의 증축으로 새로운 본당이 경내의 제일 안쪽, 오사카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 세워졌다. 종래 큰 지붕이 불교사원의 상징으로 취급되어 왔지만, 이 절에서는 생명을 지닌 수련(水蓮)을 상징으로 표현했다. 푸른 수련으로 꽉찬 수면을 헤치면서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접근하게 되어 있다.
장경(長俓) 40m, 단경(短俓) 30m인 타원형의 인공연못이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얹힌듯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본당은 한 변이 7.4m로 된 사각형의 방에 직경 14m로 된 원형의 방이 포함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원형의 방에는 높이 4m, 한 변이 21cm의 기둥이 한 칸(일본에서는 1.8m)의 간격으로 나열되어 있다.
하얀 모래를 밟으면서 언덕을 올라가면 긴 벽이 가로막고 있으며 그 배후에 푸른 바다가 전개된다. 본당 안에는 석양의 서쪽 빛이 흘러들어와 주홍색으로 칠하여진 실내를 빨갛게 물들인다. 바닥에는 열주(列柱)가 그림자를 떨어뜨려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