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축EAF 북한 VS 한국]-(무,패)
남과 북이 동아시아 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격돌한다. 1차전에서 한국은 개최국 중국을 3대2로 물리치며 1승을 기록한 반면 북한은 일본과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그동안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의 전력은 이번 일본 전을 통해 대략 드러났다. 북한은 일본과 경기에서 볼점유에서 앞선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으나, 빠른 공수 전환으로 '아시아의 강호' 일본을 괴롭혔다. 그 중에서도 공격수 정대세와 미드필더 박만철은 요주의 인물. 일본 전에서 골을 터뜨린 정대세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파괴력 넘치는 슈팅을 갖췄으며, 박만철은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힘들게 했다. 빠른 수비전환으로 순간적으로 5백 형태를 구성하는 북한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는 한국 대표팀의 빠른 공수전환이 필수요소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경기에서 중국과 난타전을 펼쳤지만, 이번 북한 전에서는 1~2골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는 북한의 경기운영이 다소 수비적이기 때문.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해 볼 때 북한의 예상득점은 0~1점, 한국의 예상득점은 0~2점이다. 한국의 승리 혹은 무승부를 예상해 본다.
[5경기 CL 아스널 VS AC밀란]-(무)
강력한 우승후보 2팀, 아스널과 AC밀란이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아스널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마음이 그리 편하지만은 못하다. 부상자 속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토마시 로시츠키 등이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상태이며 결국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대패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스널은 주축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 선에서 FA컵 라인업을 구성,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암시했다. AC밀란 역시 아스널과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부상이 재발한 호나우두는 복귀를 알 수 없는 상태며 수문장 디다, 젤리코 칼라치 모두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5경기에서 3승 2무로 호조의 성적을 띄고 있다고는 하나 단 4득점에 그치고 있는 공격력은 분명 그들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카카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어 한 시름 덜게 됐다. 양 팀 모두 부상자 속출로 라인업 구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칠 공산이 크다. 아스널이 홈 이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질 수는 있겠으나 밀란의 견고한 수비라인을 공략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을 확률도 적지 않다.
[6경기 CL 셀틱 글라스고 VS FC바르셀로나]-(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팀 FC 바르셀로나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팀 셀틱 글래스고의 홈으로 찾아간다. E조 1위로 16강에 합류한 바르셀로나는 2월 16일 레알 사라고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역전승을 거뒀다. 티에리 앙리의 골감각이 살아났고, 리오넬 메시, 카를레스 푸욜등 주력 선수 여럿명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2000년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셀틱 원정경기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초반에 득점을 한다면 순조롭게 승리를 챙기겠지만, 후반 중반까지 득점에 실패한다면 어려운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 셀틱은 최근 리그 포함 8경기에서 연승을 챙기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제로 지적된 수비진의 실수가 줄어들면서 팀의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다. 특히 리그 17골로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는 스콧 맥도널드는 바르셀로나가 경계를 해야할 공격수다. 장신의 공격수 얀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의 제공권도 무시할 수 없다. 셀틱은 2차전이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리는 만큼 1차전에서 공격에 무게를 둘 것이다. 축구는 흐름의 경기인만큼 셀틱이 일찍 포문을 연다면 경기 양상은 예측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셀틱의 꿈을 쉽게 이뤄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7경기 CL 페네르바체 VS 세비야]-(무,패)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터키 리그 1위를 다투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상승세인 스페인의 세비야와 맞붙는다. 페네르바체는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스를 앞세워 1차전 홈경기에서 세비야에게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2강에서 3골을 합작한데 그친 데이비드 - 세힘 셈투크 투톱이 분발해야 한다. 세비야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다.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는 리그 1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1골의 가공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세비야는 파비아누의 대활약으로 전반기 14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현재 6위까지 끌어올렸다. 왼쪽 미드필더 디에고 카펠의 스피드와 개인기도 페네르바체의 골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페네르바체의 홈팬들의 변수가 있지만 팀 컨디션이 상승무드에 있는 세비야가 최소한 무승부를 챙길 것이다.
[8경기 CL 올림피크 리옹 VS 맨체스터U]-(무,패)
올림피크 리옹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만에 재회한다. 리옹의 최근 기세는 다소 주춤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긴 하나 경기력에 있어 과거의 위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젊은 듀오, 카림 벤제마와 하템 벤 아르파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것이 문제다. 이러한 문제점은 벤제마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르 망 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고 결국 0-1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벤제마, 툴라랑, 그로소 등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리그에서 연속된 승리 실패로 분위기가 다운됐었던 맨유는 FA컵에서 만난 아스널 전 4-0 대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FA컵에서 맨유는 두 가지 득을 얻을 수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 라이언 긱스 등 주축 선수들은 이날 휴식을 얻을 수 있었고 나니, 대런 플래처 등 핵심 벤치 요원들은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 2배의 효과를 얻었다. 1차전이 리옹의 홈, 스타드 제를랑에서 열리는 경기긴 하나 최근 맨유의 상승세에 막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20경기 UEFA컵 레버쿠젠 VS 갈라타사라이]-(승)
눈이 내리는 가운데 '지옥'과 비교되는 터키 원정에서 0-0 무승부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레버쿠젠이 갈라타사라이를 바이 아레나로 불러 들여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리그 9차례의 홈 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실점은 5점에 불과할 만큼 끈끈한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레버쿠젠은 올시즌 UEFA컵에서도 홈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 팀으로 손꼽히며 갈라타사라이의 이스탄불 라이벌들인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스를 안방에서 격파한 기분 좋은 역사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1차전에서 레버쿠젠보다 더 많은 찬스를 잡고도 결정력 부족과 레네 아들러 레버쿠젠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승부에 그쳤던 만큼 2차전도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레버쿠젠은 주말 벌어졌던 칼스루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겨우 2-2 무승부를 기록, 경기력 측면에서 100% 모습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갈라타사라이의 칼-하인츠 펠트캄프 감독은 독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감독이며 갈라타사라이에는 독일에서 활약했거나 혹은 독일 태생인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하나의 변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레버쿠젠의 전력은 갈라타사라이에 비해 반 보 정도 앞서 있으며 최근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차출 선수들이 복귀해 전력이 한층 안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많은 골이 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레버쿠젠이 승리를 거두고 16강행을 이룰 공산이 높아 보인다.
[21경기 UEFA컵 함부르크 VS FC 취리히]-(승)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3-1 승리를 거둔 1차전 결과로 인해 함부르크가 이 경기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부여할 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함부르크는 최근 여섯 차례의 유럽클럽대항전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을 만큼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함부르크는 스위스 클럽과 홈에서 가진 7차례의 맞대결에서 4승 2무 1패라는 준수한 승률을 자랑 중이다.함부르크는 비록 에이스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1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 더 바르트가 교체된 이후로 세 골을 몰아 치며 원정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반 더 바르트를 제외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건재하다는 것도 함부르크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함부르크가 일부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할 경우 취리히에게도 무승부 이상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22경기 UEFA컵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VS 마르세유]-(무,패)
원정에서 참혹한 패배를 맛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마르세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을 노린다. 지난 1차전 원정길에서 주전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다소 수비적인 태세를 취했던 스파르타크는 홈에서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막심 칼리니첸코의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전력 누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편 마르세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쉽게 3위에 머물러 UEFA컵으로 탈락했지만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둬 원정길이 한결 가벼운 상황이다. 사미르 나스??, 지브릴 시세 등 주축 선수들의 건재도 마르세유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들.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실점이 1점이 채 되지 않으며 득점은 15득점을 올릴 정도로 ?遍側? 안정되어 있다. 특히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르세유를 막기란 어느 팀이더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파르타크가 홈 이점을 안고 있으나 경기 감각이 둔해 있다는 점, 통합 스코어에 뒤져 있다는 점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오히려 역습에 의해 마르세유에게 석패를 당할 확률도 적지 않다.
[23경기 UEFA컵 파나티나이코스 VS 레인저스]-(무)
지난 1차전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 파나티나이코스와 레인저스가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브록스에서의 원정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파나티나이코스는 2차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파나티나이코스가 현재 10경기 동안 패배가 단 한 번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엘더 포스티가(포르투), 카라구니스(벤피카)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에서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레인저스는 비록 홈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최근 폼은 극에 달해있다. 모든 대회 통틀어 1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최근 5경기에선 3승 2무로 호조를 띄고 있다. 특히 단 1실점도 허용치 않고 있는 탄탄한 수비라인이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리그에서 아직 두자릿수 득점자가 전무하나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장점. 두 팀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답게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결국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어느 한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며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도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24경기 UEFA컵 바이에르 뮌헨 VS 애버딘]-(승)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이에른이 에버딘을 알리안츠 아레나로 초대해 분풀이에 나선다. 사실 바이에른은 1차전에서 에버딘을 몰아 부치고도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2골을 넣는 데 그쳤고 상대에게 내준 1-2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모두 골로 헌납하며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이에른이 에버딘에 앞서 있음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은 팀의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가 이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할 뜻을 밝히고 있으며 16강 진출 확정을 위해 이 경기에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비록 마르틴 데미켈리스가 근육 부상으로 결장할 것이 확실시 되지만 다니엘 반 바이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어 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 여기에 에버딘은 최근 다섯 차례의 유럽클럽대항전 원정 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으며 득점은 단 한 골에 그쳤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바이에른은 스코틀랜드 클럽을 상대로 최근 8차례의 홈 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의 무난한 승리를 점쳐 본다.
[25경기 UEFA컵 피오렌티나 VS 로젠보리 BK]-(승)
1차전 원정길에서 신승을 거둔 피오렌티나가 로젠보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1차전에서 에이스 아드리안 무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두었던 피오렌티나는 비교적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올 시즌 로젠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와 발렌시아 등을 괴롭히며 유럽에서 까다로운 팀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그리 좋은 폼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그들의 승리를 저해하는 요소들. 그러나 에이스 무투를 비롯, 리카르도 몬톨리보, 알레산드로 감베리니 등 공수에 있어 중심축들이 건재하다는 점과 1차전 승리는 그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로젠보리는 2차전에서 총력전에 나설 전망.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유소프 코네, 스테판 이베르센이 건재한 가운데 막판 덜미를 잡은 수비라인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발렌시아를 원정길에서 잡았던 점은 이번 경기에 큰 교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로젠보리는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아직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며 이는 그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것이다. 피오렌티나의 승리를 점쳐본다.
[26경기 UEFA컵 AT마드리드 VS 볼턴]-(승,무)
스페인의 AT 마드리드가 1차전 패배를 딛고 10년만에 UEFA컵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AT 마드리드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볼턴 원더러스에게 0-1로 패했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1차전에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AT 마드리드는 미스타 - 디에고 포를란 투톱을 앞세울 것이지만 UEFA컵 5골을 터뜨리는 아구에로의 손실은 너무나 뼈아프다. 볼튼은 F조 3위로 힘겹게 32강에 올랐지만 1차전 무실점 승리로 사기가 바짝 올라있다. 게다가 지난 주말에 열린 FA컵 일정을 소화하지 않아 선수들의 체력적인 여유도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소화하고 돌아온 '저격수' 엘 하지 디우프는 볼튼에 복귀한 직후 1차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전체적인 팀 전력은 AT 마드리드가 유리하다. 볼튼은 수비에 초점을 두면서 역습을 펼치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만일 볼튼의 전략이 맞아떨어진면 AT 마드리드는 승리하더라도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러므로 AT 마드리드는 '2골을 허용해도 3골을 넣는' 적극적인 공격을 구사할 것이다. 창과 방패의 전쟁이다.
[27경기 UEFA컵 헤타페 VS AEK]-(승)
프리메라리가의 헤타페가 1차전의 아쉬운 무승부를 잊고 2차전 승리에 나선다. 헤타페는 1차전 그리스 AEK 아테네와의 원정경기에서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헤타페는 2차전 홈경기에서는 승리를 하면 무조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실점을 피하기 위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때문에 다득점 경기 보다는 한,두골로 경기가 판가름 날 것이다. 다만 헤타페는 왼쪽 미드필더 하이메 가빌란이 1차전 두부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AEK 아테네는 C조 3위로 UEFA컵 조별리그를 힘겹게 통과했다. 올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 파나티나이코스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차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히바우두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EK에게는 히바우두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이외에는 위협적인 무기가 없다. 헤타페의 승리에 무게를 둔다.
[28경기 UEFA컵 비야레알 VS 제니트]-(승,무)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이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비야레알은 1차전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제니트의 높은 수비벽과 러시아의 추운 기후에 고전한지라 2차전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비야레알이 자랑하는 니하트 카베치 - 주세페 로시 투톱은 장점인 기동력과 개인기를 이용해 신체 조건은 느리지만 스피드에 약점이 잇는 제니트 수비진을 뚫을 수 있다. 니하트와 로시는 리그에서 21골을 합작하면서 비야레알을 리그 3위로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제니트는 이들의 발을 묶어야 16강에 올라설 수 있다. 제니트는 현재 러시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지난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왼쪽 수비수 김동진은 1차전에서 비야레알의 측면 공격을 잘 묶어냈다. 만일 김동진이 수비력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면 제니트는 원정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으로 선전할 수 있다. 하지만 비야레알의 검증된 공격력 앞에 제니트의 방패가 또다시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비야레알의 60% 이상의 우세가 점쳐진다.
[29경기 UEFA컵 보르도 VS 안드레흐트]-(승,무)
지난 경기에서 대접전을 벌인 보르도와 안더레흐트가 재회한다. 지난 1차전에서 추가시간에 실점해 패하고 만 보르도는 이번 경기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페르난도 카베나기를 비롯, 요앙 미쿠, 다비드 벨리옹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사했던 로랑 블랑 감독은 홈에서 펼쳐질 2차전에 사활을 걸 전망. 리그에서 선두 올림피크 리옹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편 주필러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안더레흐트는 UEFA컵에서의 활약으로 이를 상쇄시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과감한 투자로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얀 폴락의 활약에 고무되어 있는 상태. 기존의 음바크 부수파, 바르트 호르에 폴락이 더해진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승리의 열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안더레흐트가 UEFA컵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리그에서 홈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보르도를 막기란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30경기 UEFA컵 헬싱보리 VS 아인트호벤]-(패)
헬싱보리가 UEFA컵 강력한 우승후보 PSV에인트호벤을 홈으로 불러들여 기적을 바라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2-0으로 패한 그들은 이번 경기에서 사활을 걸 전망. 특히 조별리그에서 6골을 합작한 콤비 라르손-오모토요시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노릴 것이다. 한편 이러한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 시급한 문제가 있다. 바로 수비라인. 헤렌벤과의 1라운드에서 6실점, 조별리그에서 5실점을 허용한 수비라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PSV는 리그에서의 선두 질주가 계속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코 라조비치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티미 시몬스, 카를로스 살시도, 고메스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 중추의 건재 또한 고무적이다. 2주 연속 주중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체력적 부담이 있긴 하나 주말 경기가 약체 데 흐라프샤프와의 경기란 점도 PSV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결국 헬싱보리가 홈 이점을 안고 있긴 하나 상대적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PSV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가기란 힘들어 보인다. PSV의 우세를 점쳐본다.
[31경기 UEFA컵 토트넘 홋스퍼 VS 슬라비아 프라하]-(승)
지난 UEFA컵 프라하 원정에서 간판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베토프와 로비 킨의 골로 승리한 토트넘은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다. 특히 토트넘은 컵대회라도 베스트 멤버들로 절반 이상의 스쿼드를 채워 온 만큼 홈에서는 지난 경기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중 경기를 쉬었기에 프라하보단 피로도가 덜 할 것이다. 슬라비아 프라하의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 조직력의 엉성함이 자주 드러난다. 따라서 원정길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32경기 UEFA컵 뉘른베르크 VS 벤피카 리스본]-(무,패)
벤피카와의 원정길 이후 다시 베르더 브레멘 원정을 떠나 내리 2연패를 당한 뉘른베르크는 이번엔 벤피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뉘른베르크는 얀 콜러 등을 앞세워 벤피카의 수비를 압박했지만 효과적인 공격루트를 찾아내진 못하며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였다. 반면 벤피카는 다재다능한 멀티요원 막시 페레이라는 물론 누노 아시스가 복귀하며 스쿼드에 합류함에 따라 수비까지 좀 더 탄탄해진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아리사 마쿠쿨라가 본격적인 득점에도 합류해 뉘른베르크가 벤피카를 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33경기 UEFA컵 에버튼 VS SK브란]-(승)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에버튼은 홈에서도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특히 주전과 벤치 멤버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느껴질 만큼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에버튼인지라 이번에도 브란에겐 승리할 것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을 만큼 수비가 좋은 팀 중 하나여서 브란의 공격수들은 고전이 예상된다. 레온 오스만, 빅토르 아니체베의 골르 승리했던 1차전 처럼 이번에도 두골차 정도로 에버튼의 가벼운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34경기 UEFA컵 바젤 VS 스포르팅 리스본]-(패)
컵대회와 리그 등 3연승을 달리는 스포르팅 리스본은 잠깐동안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특히 안데르손 폴가가 돌아오면서 수비가 예전의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고 리에드손도 다시 골감각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시몬 부크세비치와 마랏 이즈마일로프가 완전히 팀에 적응하며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이 이제서야 눈에 띄고 있다. 바젤은 1차전에서 2-0으로 패배했고, 특히 간판 공격수 다비드 데겐이 예상외로 위협적이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도 바젤의 공격진이 스포르팅 수비진을 뚫기란 어려워 보인다.
[35경기 UEFA컵 브라가 VS 브레멘]-(무,패)
1차전 원정에서 페널티킥 두개를 모두 실축하면서 자멸한 브라가는 이번 홈에서 브레멘을 불러들여서는 자존심 회복에 나서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브라가는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로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랑거리였던 수비 조직력 마저 이상이 생겨 어이없는 실점을 자주하고 있다. 롤란드 린츠를 제외하고 마땅한 득점원이 없다는 것 역시 아쉬운 부분. 베르더 브레멘도 최근 경기력 자체는 좋다고 볼 수 없지만 로젠베리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번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