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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1일 성령강림 후 스무 번째
성경 ; 욥42:1-6,10-17, 히7:23-28, 막10:46-52
제목 ; 주께서 날 위하여 하시는 놀라운 일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우리에게는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문제와 잘못이 많습
니다.
ㄱ.영적인 눈이 멀어서 자신의 문제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자신의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ㄷ.인간 스스로는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
②(과정)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그릇된 길을 가고 있습니다.
ㄱ.하나님을 거듭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잘 모르면서 함부
로 떠들고 있습니다.
ㄴ.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③(결과)죄의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ㄱ.자기 잘못과 부족은 깨닫지 못한 채 하나님만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ㄴ.실패와 좌절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사랑
으로 해결해주십니다.
①(본성)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영원하십니다.
ㄱ.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ㄴ.하나님은 거룩하며 죄와 허물이 없습니다.
②(활동)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 오셨습니다.
ㄱ.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언제나 구원하여 주십니다.
ㄴ.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ㄱ.인간이 바른 길을 갈 때에 모든 것을 회복하여 주십니다.
ㄴ.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할 때, 그 문제를 해결하여 주십
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의 도우심으로 온전하게 되어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①(준비)자신의 문제를 놓고 항상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ㄱ.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깊이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ㄴ.죄도 없고 흠도 없으신 예수를 진실하게 믿음으로써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ㄷ.자신의 믿음이 자신을 온전하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②(실천)하나님의 능력으로 온전하게 되어서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ㄱ.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깨닫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올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ㄴ.원수까지 사랑하면서 그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③(결과)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합니다.
ㄱ.우리가 바르게 살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회복시켜 주십니다.
ㄴ.늘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4.파견사
목사 : 주님의 말씀 따라 바르게 살려고 할 때, 모든 것을 다 회복해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
고, 그 문제해결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모든 문
제를 고쳐주실 뿐만 아니라, 더 큰 복으로 풍성케 해주십니다. 그러니,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그 말씀대로 바르게 살도록 힘쓰십시
오.
회중 : 아멘.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시고자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생각이 짧아 주님을 의심할 때가 많았
습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건만, 우리는 내 잘못
을 깨닫지 못한 채 하나님만 원망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잘못을 고쳐
바르게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 안에서 살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우리는 언제나 여호와를 찬양하겠습니다. 우리 입술에서 주님을 찬양하
는 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몸과 마음으로 여호와를 자랑할 것입
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자의 얼굴은 빛이 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부끄러움
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불쌍한 사람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
께서 들으시고,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전능하신 우리 여호와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일마다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을 주셨으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도,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여호
와 하나님께 예배하고자 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
고 이 험한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늘의 양식을 듬뿍 내려
주십시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
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영광과 찬양을 받으십시오. 지난 한 주간, 주님의 날개 안에 우
리를 품어주시고, 오늘 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면, 그 능력과
지혜를 체험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 일 때문
에 주님을 멀리한 적이 많습니다. 솔직히 우리 힘만으로는 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실로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하오니, 우리에게 굳건한 믿음
을 주십시오.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예
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우리는 언제나 여호와를 찬양하겠습니다. 우리 입술에서 주님을 찬양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회중 : 우리 몸과 마음으로 여호와를 자랑할 것입니다.
목사 : 우리가 여호와를 찾아 도움을 청했더니 우리에게 대답하시고, 우리가
두려워하던 모든 것에서 우리를 건지셨습니다.
회중 : 주님을 바라보는 자의 얼굴은 빛이 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부끄러움
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목사 : 이 불쌍한 사람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주셨습니다.
회중 : 여호와의 천사들은, 주님을 높이는 사람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다같이 : 여호와께서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살피고 맛보십시오. 그분께 피하
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8.예화
1)이 부족한 놈아!
두 명의 단짝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크리스천이었지만 다른 사
람은 불신자였습니다.
어느 날, 불신자 친구가 크리스천인 단짝 친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데, 그는 친구를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곰곰이 친
구가 있을 만한 곳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교회당이 떠올랐
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크리스천 친구가 자주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린다
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장 교회당으로 달려가 교회 문을 열어보니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정말 전 부족한 놈입니다. 저는 매일 잘못을
저지릅니다. 용서해 주셔요.”
불신자 친구는 그 소리가 나는 앞자리로 조용히 갔습니다. 그리고 크리
스천 친구의 기도를 듣고는 그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부족한 놈아!”
“뭐라고? 너는 뭔데? 내가 부족하다고?”
크리스천 친구는 하나님께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고백했지만, 그의
마음에는 자신을 진정으로 부족하다고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2)아들의 뉘우침
대학 강사인 南 某씨는 어느 날 신발장에서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의 사
진이 붙어있는 대학생 학생증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아들을
불러 ‘이 가짜 학생증은 무엇이며 이것으로 무슨 짓을 하였느냐?’고 다그쳤
지만, 아들은 묵묵부답입니다. 아들은 막무가내로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의 탈선을 덮어둘 수 없었습니다. 남씨
는, 아들이 자신의 잘못을 말하지 않자, 생일 선물로 사주었던 값비싼 오디
오 세트를 아들이 보는 앞에서 부숴버렸습니다. 이 오디오는 정직하고 사랑
스런 아들에게 사 준 것이지 탈선을 일삼는 부끄러운 아들에게 사 준 것이
아니라는 뜻에서였습니다.
심한 꾸중을 들은 아들은 그 다음날 가출하고 말았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근심과 걱정으로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며칠 후 저녁, 아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왔습
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들은 삭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무릎을 꿇
고 지난 잘못을 낱낱이 자백하였고, 잘못을 참회하는 뜻으로 삭발을 하였다
고 하였습니다.
남 씨는 곧바로 관할 경찰서에 아들의 비행을 신고하였습니다. 남의 학
생증을 훔친 데에 대한 벌을 받지 아니하고는 그 사랑하는 외아들의 새 출
발이 의미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경찰은 남군에게 사문서 위조의 죄가 있
으나 정상을 참작하여 불구속 입건 후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아들은 늦게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습
니다. 아버지도 자기와 똑같이 삭발을 하신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벌떡 일어나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아버지 정말 잘못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아버지 참뜻을 알겠습니다.’라면서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아버지도 아들의
참 뉘우침을 보고 아들을 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조선일보 1984년 6월 20
일 색연필 )
3)세 부류의 사람
콜럼버스대학 총장 ‘니콜러스 머레이’는 세상에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
이 ‘미국을 이끌어갈 700명’을 달라고 기도한 것과 같이, 이들이 세상을 바
꾸는 소수의 브레인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입니다. 어느 사회나 이 같은 부류가
존재합니다. 토인비는 ‘몇 사람의 정신병자 때문에 온 인류가 망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몇 사람의 독재자, 사기꾼, 아첨하는 자, 이기주의자
들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세 번째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수수방관하는 사람들’입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모든 문제들에 방관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멍들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부류에 속하십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4)노벨의 죽음에 대한 오보(誤報)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에 얽힌 일화가 있다.
1888년에 노벨의 동생이 사망했는데, 신문사가 착각을 해서 노벨이 죽
었다고 부고기사를 냈다. 다음날 아침, 노벨은 신문을 읽다가 자신이 죽었다
는 사망기사를 읽고서는 깜짝 놀랐다. ‘죽음의 상인, 다이너마이트 왕, 알프
레드 노벨 사망하다.’
물론,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사람은 노벨이었지만, 자기가 만든 다이너
마이트가 사람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무기로 사용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
았다. 그날의 부고기사는 노벨이 큰 무기 공장을 만들어서 엄청난 부를 축적
한 사람으로서 기록했다. 노벨은 큰 충격을 받고 중대한 결심을 했다. 즉각
자신의 전 재산을 인류 평화에 공헌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상금으로 주라
는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잘못된 사망기사 하나가 노벨 개인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미래를 바꾸
었다. 오늘 우리도 우리의 부고기사를 미리 볼 수만 있다면 노벨처럼 삶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5)잘못된 습관
어느 작은 어촌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늘 바닷가에서 놀
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물새알을 발견하고 그 알을 집으로 가지
고 왔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물새알로 맛있는 요리를 해주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소년은 물새알을 찾아 헤맸습니다. 하루는 물새알을 찾지 못
하고 돌아오는데, 어느 집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만히 가서 보
니, 암탉이 알을 낳고 우는 소리였습니다. 소년은 달걀을 가지고 집으로 왔
습니다. 어머니는 그 달걀을 삶아 주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소년은 바닷가도 나가지 않고 남의 집 닭이 알 낳는 것만
살폈고, 소년의 도둑질은 습관화 되어 갔으며, 어른이 되면서 더 대담해지고
규모도 커졌습니다. 결국 사형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기 전 그
가 어머니에게 한 말입니다.
“어머니 내가 어린 시절 물새알을 갖고 왔을 때 제자리에 갖다 놓고 오
도록 올바르게 가르쳐 주셨더라면 이런 신세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잘못된 습관은 우리의 인생을 망칩니다. 좋은 습관, 선한 습관을 체질화시키
는 삶이 되도록 하십시오.
주님, 나쁜 습관을 빨리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빨리 버려야 할 습관이 있다면 고백하십시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스무 번째 주일
성경 ; 욥42:1-6,10-17, 히7:23-28, 막10:46-52
제목 ; 내가 너에게 뭘 해주기를 바라느냐?
사람의 질병을 잘 고쳐서 유명해진 사람을 가리켜서 명의(名醫)라고 말
합니다. 그런데, 명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의학적인 전문지식을 충분히 갖
춰야 할 것이고, 그 다음에는 환자가 갖고 있는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
확하게 잘 진단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 질병에 대한 처방을 잘해서 병을
깨끗이 낫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아닐
까 싶습니다. 우선, 병의 원인을 정확히 알게 되면, 그 병의 절반은 고쳤다
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잘못 진단하여 약을 엉뚱하게 쓸 경우, 그 약은 약이 아니
라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게 되면,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그
고난과 시련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원
인이 그 사람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 사람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겪게 되는 고난이라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애써 외면하거나 극구 부인하
려고 하기 때문에, 제 삼자가 볼 때에는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금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데도 불구하
고 자꾸만 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
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번 불행을 겪었으면 다시 그와 똑같은 불행을 겪는 일
이 없도록 조심스럽게 살아야 하는데, 그만 정신을 못 차리고 다시금 그 잘
못을 행함으로써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
수록,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과 불행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것으로 확신합니
다.
그렇게 되면, 그런 사람은 반복되는 그 고난과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애매하게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조상 탓을 하면서 다른 사람
에게 그 잘못을 돌립니다. 그렇게 되면, 그 마음에는 원망과 불평만 가득 쌓
이게 되고, 좌절과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몇 해 전, 슈퍼주니어 멤버인 가수 ‘강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
났다가 경찰에 자수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만취한 상태로 외제 승용차인 아우디를 몰고 가다가 신호대
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그는 자기 차를 그 자리에 버
려두고 도망갔다가 그날 경찰에 자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지 6
시간 후에, 경찰이 측정한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1%였습니다. 거꾸로
계산해보니,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16%로서 면허취소에 해당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전에도 강남에 있는 어느 술집에서 다른 손님과 주먹다짐을 벌
인 혐의로 형사 입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사고를 일
으키고 만 것입니다. 그는 슈퍼주니어 홈페이지에다가 이런 내용의 글을 올
려놨습니다. ‘지난 일이 있은 이후, 괴로움과 상실감을 잊으려다가, 또다시
다른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번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 사람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비
난을 받게 되자, 그는 나름대로 속상하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연예인이 아니
었더라면 고소라도 했을지 모릅니다. 너무 속상하고 괴로운 나머지, 그는 날
마다 술을 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날은 새벽 3시까지 술을 먹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어떤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과거로부터 쉽게 벗어나
지 못합니다. 그 결과, 현재 일까지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악
순환을 거듭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고난을 통해서 귀
한 경험과 교훈을 얻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얽매여 살지 아니하고, 과거
의 고난을 통해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발판 삼아서 새롭게 살아갑니다. 그래
서 이전보다 훨씬 더 값진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나간 두 주간에 걸쳐서 욥에 관한 말씀을 함께 나눴습니
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욥기를 다루면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욥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할 정도로 의롭게 사는 사람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환난과 시련
이 닥쳐왔습니다. 욥이 처음에는 그 시련을 믿음으로 잘 극복했지만, 세월이
갈수록 그 고난과 시련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자, 굳건했던 욥의 믿음이 흔들
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욥은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했던 욥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 이런 고난과 시련을 당해야만 하느냐?’고 하면서 하나님을 원
망하면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 뵙고 그 이
유를 따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욥은, 하나님께서 실수로 아무 잘못도 없
는 그로 하여금 환난을 당하게 했다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본문말씀을 보면,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는 저에
게 ‘무식한 말로 내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라고 물으셨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떠들었고,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하시는
놀라운 일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버릇없이 아는 체를 했습니다(욥42:3)”
그리고 이어서 욥은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지금까지는 제가 귀
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제 눈으로 직접 주님을 보았습니다.”
라고 실토합니다. 그런 다음, 욥은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제가 이제
까지 말한 모든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티끌과 재 가운데 앉아서 회개합니
다.”라고.
그랬더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가 그렇게 미워하면서 원망
했던 친구들과도 화해를 하게 되었거니와,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축복기도까
지 해주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욥은 고난받기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복을 받았으며, 천수를 다한 후에 죽었다고, 욥기 기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일 욥이 끝까지 그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회개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어쩌면, 그는 그렇게 불평과 원망만 계속하
다가, 결국은 한 많은 일생을 마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그는 하나
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됨으로써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을 뉘우치고 회개하
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난 받기 이전보다 훨씬 더 값지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1.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깊이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 우리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안에 있는 행복의 요소는 더 많이 만들어가
되, 불행의 원인은 미리 제거해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안에 있는 불행의 요소들을 모조리 다 없애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불행
하게 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 불행을 불행으
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믿음의 훈련으로 받아들일 경우, 하나
님께서는 그 불행과 아픔을 반드시 은혜로 바꿔주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영원한 불행이란 없습니다. 왜냐하면,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불행을 당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우리가 겪게 되는 고난이
나 시련을 불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죽게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더욱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한 훈련을 거듭해야 합니다. 그 훈련의
과정으로, 우리는 시련과 아픔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예수님의 훌륭한 군인답게 그대는 나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군에 복무하는 사람은 자기를 뽑은 사람에
게 충성해야 되기 때문에 사생활에 얽매일 수가 없다(딤후2:3-4)’고 말했습
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는 주님의 군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고난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훈련이 괴롭고 힘들어도, 그
훈련을 열심히 잘 받아야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예수님은 항상 살아계셔서 하나님께 나아오
는 자들을 돕고 계신다(히7:25)’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님은
죄도 없고 흠도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33년
간이나 사람들과 함께 사셨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연약한 것도 잘 아시고
부족한 줄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도움을 청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 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깨닫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 속에서 사는 사람은, 주님께서 도와주시려고 해도 도와
주실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래 우리 인간을 미완성품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
리 인간은 주님을 의지해야만 사람다운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은 자기 부족과 허물을
깨닫지 못한 채, 스스로 잘난 체하면서 큰소리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시간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깊이 깨닫고 겸손한 자세로 주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부족과 허물을 깨닫기 위한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통
하여 우리 자신을 진단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
인지, 그리고 잘못된 것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만일 문제점이 있다
면, 그 문제점을 놓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부족을 채우시고 허물을 고쳐 주십니다. 그
리고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좀 더 온전하고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성실
하게 따를 경우, 욥에게 베푸셨던 그 축복을 오늘 우리에게도 내려주시는 것
입니다.
다음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아버지에게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발장에서 그 아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대학생 학생증을, 아버지가 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에 그 아들을 불러서 “이 가짜 학생증
은 무엇이며, 이것으로 무슨 짓을 했느냐?”고 다그쳤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 아들은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의 탈선을 덮어둘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는 그 아들이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말하지 않자, 생일 선물로 사주었던 값
비싼 오디오 세트를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깨뜨려버렸습니다. ‘이 오디오는 정
직하고 사랑스런 아들에게 사 준 것이지 탈선을 일삼는 부끄러운 아들에게
사 준 것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심하게 꾸중을 들은 그 아들은 그 다음날 가출하고 말았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지나도 그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근심과 걱정
으로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며칠 후, 그 아들은 고개를 푹 숙
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들은 삭발을 하고 있었습니
다. 그 아들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지난 잘못을 낱낱이 자백했습니다.
그리고 잘못을 참회하는 뜻으로 삭발을 했노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곧바로 관할 경찰서에 가서 아들을 신고했습니다. 남의 학생증
을 훔친 데에 대한 벌을 받지 않고서는, 사랑하는 외아들의 새 출발이 아무
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그 아들에게 사문서 위조의
죄가 있으나 정상을 참작하여 불구속입건한 후에 집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했
습니다.
그날 저녁, 아들은 집으로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
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도 자기와 똑같이 삭발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벌떡 일어나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아버지, 정말 잘못했습니다. 아버
지, 이제 아버지의 참뜻을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아버지도 아들이 참으로 뉘우치는 것을 보고서 아들을 품에 안고 함께 울었
다고 합니다.
2.우리 모두, 주님의 도우심으로 더욱 온전하게 됨으로써 그 뜻대로 살
아야 하겠습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정도로 참으로 의롭게 살던 사람입니다. 그런
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환난과 시련의 기간을 허락하신 것은, 욥
을 좀 더 온전하게 만드셔서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고자 함이었던 것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그 복을 받을만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
다. 하건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은 준비하지 않
고, 복만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은 준비하지 않고
복만 받으려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가셨다가 그 마을에서 막 떠나려고 하던
참입니다. 그 마을에 살고 있던 ‘바디매오’라고 하는 소경이 길가에 앉았다
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디매오는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소
리쳤습니다.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야단치자, 그는 더욱 큰소리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소리쳤습니다. 주님은 가시던 발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주께서 당신을 부르신다.’고 하자, 그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던지고 주께로 달려왔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습니
다. 예수님이 그의 소원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이미 알고 계셨지만, 주님
께서는 그의 진정한 목적을 확인시키려고, 그와 같이 물으셨던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그러니까, 바디
매오는 주님께서 그의 눈을 뜨게 해주시리라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
니다. 그래서 그와 같이 말했던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주님께서 자신의 눈
을 뜨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벌써 정보를 입수해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다시 한 번, 우리 인간은 원래 부족하고 허물이 많
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온전
하게 되어서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믿는 주
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음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처럼 귀한 정보를 얻고도 이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여전히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된다면, 그 불행과 아픔을 그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뭘 해주기를
원하느냐?”고.
우리 모두, 주님께 간구합시다. 오늘 우리에게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
는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주님의 도우심을 받
아, 지금보다 더욱 온전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
름으로 축원합니다.♡
♣성령강림 후 열일곱 번째
성경 ; 욥42:1-6,10-17, 히7:23-28, 막10:46-52
제목 ; 저를 불쌍히 여겨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죽기 직전에 한 일은 금연(禁煙)에 관한 공익광
고였습니다. 그 자신이 일찌감치 담배를 끊지 못하여 폐암에 걸려 죽게 된
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나처럼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담배
를 끊어야 한다.’고 호소하던 그 장면이, 여러분은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게
떠오를 것입니다.
아마 이주일 씨도 폐암에 걸리기 전에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담
배를 끊어야 한다.’고 하는 권면을 자주 받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자신이 폐암에 걸리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다지 신중하게 귀담아 듣지 않았을 것입니
다. 그리고 오히려, 그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했
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에게 폐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그때, 이주일
씨는 생각하기를 ‘하필이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하고 하늘을 원
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담배 피는 사람들이 많고 많은데, 어째서
내가 폐암에 걸리게 된 것일까?’하고, 재수가 나쁜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그는 폐암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했으리라고 여겨
집니다. 암 퇴치에 좋다는 약과 건강식품은 어떻게든지 다 구해서 먹어봤을
것이고, 전에는 거의 하지 않던 운동도 부지런히 했을 것입니다. 물론, 병원
에도 부지런히 다니면서 담당의사로부터 치료를 열심히 받았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평균수명을 다하지 못한 채, 안타깝게도 일찍 이 세상을 떠
나야만 했습니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흡연자들에게 ‘담배가 우리 인간에게 얼
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고 갔습니다. 더군다나,
그가 보통사람이 아닌 유명인이었기에, 그의 간절한 호소는 아주 많은 사람
들에게 크게 경종을 울려주고 갔습니다.
그밖에도, 이주일 씨가 우리에게 준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암(癌)이라는 것은,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걸리는 질병이 아니
고, 자신의 몸을 잘 챙기지 않을 경우에는 그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 ‘보편
적인 질병’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암은, 미연에 방지하도록
힘써야지, 일단 암에 한 번 걸리면 쉽사리 고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또 하나는,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限界)가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요
즘에는,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 정도로, 현대의술이 엄청나게 많이 발달
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주변에는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의사는, 우리 육신의 병만을 고칠 수 있을 뿐이
지, 마음의 병까지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우울증을 비롯한 마음의 병으로 인하여 자살하는 사람
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세계 제 1위라고 하는 불명
예를 안고 있습니다. 어쨌든, 마음의 병이든지 육신의 병이든지 간에, 사람
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러한 모든 질병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
다. ‘나만은 아무 문제도 없고 별 탈이 없겠지’ 하는, 억지스러운 기대나 착
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컨대, 지혜로운 사람은 무슨 일이 발생하기 전
에 미리 그런 일에 대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한심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
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 문제해결을 위
하여 노력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무슨 뱃장인지 알 수 없으나, 저로서는 정
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바디매오’는 정말 지혜롭
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비록 앞을 못 보는 소경이었지
만, 그래서 구걸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불쌍한 거지 신세였으나, 그 정신만은
아주 건강했던 사람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기에, 그는 언젠가는 눈을 떠
서 앞을 볼 수 있으리라는 간절한 소망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
다. 만일 그의 정신이 건강하지 못했더라면, 그런 소망을 갖지 못했을 것입
니다.
그처럼, 눈을 떠서 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살던 ‘바디매오’는,
어느 날 사람들로부터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분에게는 ‘어떤 병이든지 다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바디매오는 ‘그분을 한 번만이라도 뵈었으면 좋겠다.’는,
좀 더 다른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여리고’에 오셨던 예수께서 바디매오가 살고 있는 마을에
나타나셨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지
나가실 만한 길로 가서, 그 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웅성대
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디매오가 있는 그 길로 예수님이 지나가시고 있음을,
그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디매오는 “예수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하고 소리 지
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야단쳤
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더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여, 제발 저를 불쌍
히 여겨주십시오!”하고 소리쳤습니다. 드디어, 주께서 바디매오가 외치는 소
리를 들으셨습니다.
주께서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데리고 오시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안심하고 일어나게! 예수께서 자네를 부르시고 있네.”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겉옷을 벗어던지고, 자리에
서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소?”하고 물으셨습
니다. 이에, 바디매오는 “선생님, 다시 보기를 원합니다.”하고 답했습니다. 주
께서는 이 때 “좋소! 내가 그렇게 해주겠소! 눈을 떠보시오.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낫게 하였소!”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그 자리에서
보게 되어 주님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고, 마가복음 기자는 기록하고 있습니
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첫째, 바디매오는 ‘눈을 떠서 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
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이시라면 자신의 눈을 뜨게 해주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의 그런 믿음을 보시고 “당신의 믿음
이 당신을 낫게 한 것이오.”하고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사실, ‘바디매오’로서는 ‘눈을 떠서 보게 되는 것’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이전에, 그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에 관한 소식을
듣고, 그는 자신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눈을 떠서 볼 수 있으리라’
는 희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겉보기에는 바디매오가 앞을 못 보는 거지에 불과했
지만, 그 정신 상태만은 그 누구 못지않게 아주 건강했다고 하는 사실입니
다. 결국, 그의 건강한 정신이 그의 성치 못한 몸까지도 건강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
리면 산다.’는 속담이 생겨났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제가 보낸 아침편지를 받아본 어느 집사님이 저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 분이 요즘 가정의 문제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
게 글을 보내오던 전날 아침, 그 집사님은 너무나 속이 상해서 흥분을 많이
했던 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뒷목을 잡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전혀
목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꼭 외출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서 온 몸에다가 파스를 붙이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집사님이 매주 목요일마다 하는 일이 있는데, 집사님은 자기 몸이 정
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깜빡 잊고서, 그 일에 아주 열정적으로 매달리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기 자신의 몸에 참으로 희한한 일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파스를 붙이지 않으면 정말 견
딜 수 없도록 아팠던 목이 괜찮을 뿐만 아니라, 그의 온 몸이 전혀 아무 이
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 집
사님의 온몸은 다시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잠을 자려고 누
웠지만, 너무나 아파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육통 약을 한
입 가득 털어 넣고, 파스도 덕지덕지 붙인 다음에야, 그 집사님은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집사님은 말하기를 ‘제 마음의 고통은 하나님만이 고칠 수 있는 병이
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 치료의 손길로
고쳐주시기를 기다릴 뿐입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우리는 이 집사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정신력이 우리
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정신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굳건해질 때, 그리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확신
을 얻게 될 때, 큰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우
리의 정신 상태나 믿음이 그 반대일 경우,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일도 안
좋은 쪽으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바디매오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믿음을 보
여주어야 무슨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지,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이 믿
을 경우, 과연 그런 사람에게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까? 문제가 많다고요?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애쓰셨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셨습니까? 우리 기독교인은, 어쨌든 그 무엇
보다 먼저, 신앙적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자신의 문제를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어령 씨가, ‘지성(知性)의 능력’을 확신한 나머지 하나님을 받아들이
지 않고 살다가, 그의 딸이 앞을 볼 수 없게 되자, 그는 어쩔 수 없이 하나
님께 매달려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하기를 “제 딸의 눈이 밝아져서
앞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저는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이겠습니다.”하고 서원
(誓願)을 한 것입니다.
그 결과, 거짓말처럼, 그의 딸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자,
이어령 씨는 하나님 앞에 고꾸라져서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
리고 욥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못 하실 일이 없다는 것과,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은 뭣이든지 이루신다는 것을,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라고, 이어
령 씨는 고백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언제든지 ‘나는 지금 너무나 힘들다. 나는 너무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내가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나 많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런 문제를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물
론, 쉬지 말고 항상 기도하라고 했으니, 언제 어디서든지 늘 기도하면서 살
아야겠지요. 하지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어령 씨처럼 결단의 시간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되면 좋고, 안 되어도 할 수 없다.’는, 그런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아주
절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자
식의 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 성도들
은, 자식의 문제에 대해서 너무나 태만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2.하나님의 능력으로 온전하게 되어서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주일 씨가 평소에 그 자신이 폐암에 걸리게 될 줄 알았으면, 어찌 그
가 계속 흡연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이어령 씨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성(知
性)을 가지고서 딸의 불행을 능히 예측하고 치유할 수 있었다면, 그가 왜 하
나님께로 돌아와서 무릎을 꿇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앞날을 거의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내일 일은
난 몰라요’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리고 우리 힘
만으로는 도무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의 머리로서
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이 세상에서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
니다.
욥기의 주인공인 ‘욥’이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할 정도로, 그 나
름대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의인(義人)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무서운 재난이 닥쳤습니다. 자식들이 다 죽고, 소와 양떼들이 한꺼번
에 다 도적맞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욥은 몹쓸 병에 걸려서 고통스럽게
지내야만 했습니다.
욥이 처음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에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
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까지 찾아와서 그를 정죄하자, 욥은 결국 하나님께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 나로 하여금 이처럼
힘든 일을 겪게 하느냐?’고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도 저렇게 멀쩡한데, 그동안 하나님을 열심히 믿어온 내가 왜 이런 고
통과 불행을 겪어야만 하는 것입니까?’하고, 욥은 하나님께 따져 물었던 것
입니다.
그러나 결국, 욥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존재인지’에 대해서 하나님께 실토하고 있는 내용
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욥기42장의 말씀입니다. 욥은 말하기를 ‘제가 알
기에는 너무 신비한 일들이 많은데, 그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함부
로 지껄였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욥이 자신의 부족과 한계를 시인하면서 겸손한 태도를 취하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환난 당하기 이전에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다 회복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날에 욥이 가졌던 재산보다 두 배나 더 주셨
다고, 욥기서 42장 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취하면, 우리는 영원
히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부족과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
께 도움을 청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어리석고 미련한 인생을 살지 아니하고, 참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인
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도록
합시다. 이제는 잘난 척 그만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그래서 딱 한 번뿐인 우리 인생을 실패로 끝내지 아니하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에 ‘잘했다’ 칭찬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인생
을 살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그렇게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