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운데 자주 배가 아프다고 말을 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학교 가기 싫어서 그러는 것 아니야? 라고 #꾀병으로 간주하게 되는 복통.
이런 경우
아이들은 정말 많이 억울합니다.
배가 아팠다가 금방 괜찮았다가를 반복하는 복통이 있으니까요.
성인들에게 복통은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자주 있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아직 성장기이고,
그래서 아직 몸의 여러 기관들이 충분히 상호 조절할 능력이 다 갖추어지지 않았으니까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급박'이라고 표현합니다.
금방 아프다가, 금방 안아프다고 하고, 또 아프다고 하고... 반복되는 거죠.
신나게 뛰어 놀다가 돌아와서 밥으라고 하면 갑자기 # 배아파!
급하게 밥을 먹고 나서 배아파!
이런 경우는 약 한두 첩 먹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물론. 자주 반복이 되면 치료기간이 좀 길어지긴 합니다.
이런 복통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데굴 데굴 구르며 아프다고 하고, 밥을 못먹고 있거나,
배를 끌어안고 인상을 구기고 있으면 치료를 해야합니다.
이럴 때 배를 만져보면 차갑고 좀 단단한 곳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차갑고 #단단한 곳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배를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 손이 #약손이다' 하는 것이 딱 통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한의원에 오셔서 치료를 하시는 것입니다.
소화제 먹을 일은 아니니까요.
잦은 복통을 호소하고, 밥먹는 것이 지지부진하고,
아프나고 하는데,
배를 만져보면 따뜻한 것을 넘어서 따끈한 것도 같고
아픈 곳이 맹장 부위 같이 오른쪽이라고 하고. 병원에 가보면 맹장이 아니라고 하고...
이렇게 복통을 호소하면 꼭 치료를 하셔야합니다.
기운이 없어서 자주 축 #늘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맹장염은 확실히 아닌데 염증은 계속 있고
그 #염증 때문에 밥을 잘 못먹어서(밥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든요)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복통의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이 복통은 사라지지 않고 치료해 줄 때까지 내내 괴롭힙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괴롭힙니다.
변에 #곱이 섞여 나오기도 하고, 자주 설사를 하고 냄새가 #시큼하기도 하고
아이는 쉽게 #지치고...
어머니가 아이 손을 잡고 한의원에 오시는 내용 중에,
"애가 #밥을 잘 #안먹어요, 밥 먹게 해주세요' 인데, 사실은 복통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물론 치료하고 난 다음에는 밥을 잘 먹기는 합니다.
밥을 먹어도 배가 아프지 않으니까요.
이럴 때 사용하는 한약은 아주 쓴데, 복통에 오래 시달렸던 어린이는
한의원에서 줄 수 있는 가장 쓴 약 중에 하나를 주었는데도
아주 잘 먹습니다.
쓰다고도 안하고, 먹을 만하다고 하고. 배가 안아파서 좋다고 하면서
그 쓴 약을 잘 먹습니다.
치료되지 않고 성인이된 경우에는 가끔 우측에 복통을 혼자 느끼면서
불편하다는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는 #설사가 좀 길다고 하는 정도.
쿡쿡 찔리는 듯한 통증이 있고, 아프다는 부위가 일정합니다.
이 또한 절대 #맹장염은 아닌 위치이고 증상입니다.
누워있어도 배가 빵빵하게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복통을 호소하는 것은 얼마전에 처음 보았습니다.
환자로.
대체로 어린이 시절에 나타나는 복통이라서, 성인이? 라고 하면서 진단해보니
달리 복통을 설명할 다른 이유가 없어서 아이들 복통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한약을 처방했더니
복통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호소하는 복통과는 위치도 좀 다르고 통증 양상도 달랐습니다.
물론 어린이 일때 치료하는 것은 길어야 한달이지만, 성인인 경우에는
훨씬 더 치료기간이 길어지긴 합니다.
최근에 성인 복통환자가 오래전부터 고생했다며 #복통을 호소해서
저절로 치료되는 복통이 아닌 것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늘 배우는 것이죠. 환자에게.
심하지 않은 복통, 늘 있는 것도 아닌 복통, 그러나 없어지지 않는데
배가 따뜻한데도 배가 아프다고 하고 그 위치가 복부 오른쪽인 경우에는
잘 치료가됩니다.
성인인 경우는 배가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차갑지도 않고요.
성인들의 복통은 대체로 배가 차갑고 단단하거든요.
일반적인 성인들의 복통과는 또 다른 복통.
한약으로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