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저널 선정
2022년 올해의 종로인
민선 8기 정문헌 종로구청장
‘서울의 심장, 다시 뛰는 종로’표방
문화 인프라 기반 새 종로 발전 추구
종로저널은 2022년 올해의 종로인으로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선정했다.
정구청장은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후보로 출마, 민선 8기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12년간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의 장기 집권을 깨고 새로운 주도 세력 교체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
정구청장 취임 일성은 ‘든든한 구청장론’이다. 종로구 관내 어렵고 힘든 주민들을 진정으로 돕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약자 동행’ 철학의 발로다. 서민 위주 구정의 지원과 돌봄 정책을 펼치면서 종로 사회 더불어 살아가는 자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이기도 하다.
정구청장은 지난 7월 공식적으로 구청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관내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정책부터 전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구청장 취임식 날 내빈 소개에서 제일 먼저 종로구 노인회장을 소개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는데, 이내 ‘줌(ZOOM)’으로 어르신 안부를 묻는 구정 프로그램을 개시, 홀몸 어르신들과 정기적으로 온라인 소통을 벌여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종로형 긴급복지 사업‘을 추진, 제도권에서 소외된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면서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자상함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정구청장은 ‘촘촘한 종로구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서면서 위기 가구 주민에게 음료수 전달과 함께 안부를 확인하는 등 고독사 없는 종로를 만들기에 나서는 모습도 전개 중이다.
정구청장은 사실, 종로구 삼청동에서 태어나 종로에서 어린 학창 시절을 보낸 종로인이다. 누구보다 대한민국 1번지 종로의 명예를 아끼고 자랑스러워한다. 그래서 종로구청장 ‘출마의 변’ 역시 시쳇말로 “종로를 확 뒤집어 보겠다”는 소신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점점 낙후되어 가는 종로를 되살리기 위해서 종로구 슬로건으로 ’서울의 심장, 다시 뛰는 종로‘를 내걸었다.
정구청장의 장점은 과거 제17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앙정치권 경력이다. 지난번 구청장 인수위원회 구성부터가 국내 도시전문가를 비롯한 대학교수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전례없는 전문성을 보였는데, 지난 13일 종로구 ’미래도시위원회‘라는 구청장 자문기구를 발족했을 때도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 30명을 선임, 보다 큰 스케일과 위상으로 희망찬 비전을 기대하게 했다.
정구청장은 앞으로도 종로구의 역사와 전통적 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미래도시 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종로3가 탑골 공원 성지화를 비롯해서 대학로 첨단 산업시설 유치, 창신동 재개발의 랜드마크화, 광화문에 상징적 고층 목조 건물 건립 등 하드웨어 차원의 종로 새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구청장은 하지만, 지난 12년간 전임 구청장 시절에 고착화시킨 구청 인사 문제와 종로 사회 불공정 분위기 및 관계 등을 개선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임 구청장이 추진했던 종로구 신청사 건립 문제를 비롯해서 그동안 여러 불협화음 속에 부정과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행정 부조리 사안들에 대한 쇄신과 청산 역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어 향후 종로구민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입장이다. <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