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번개모임] 3. 경기 파주 광탄 마장호수 흔들다리 정수님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우리가 향할 곳은 마장호수의 꽃이라 할 마장호수 출렁다리, 곧 흔들다리입니다. 정수님께서 함께하셨더라면 이곳저곳 안내도 잘 해 주셨을 것이지만 정수님네는 사실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 가게에 일을 보아 주시던 姉氏께서 식장에 가시는 바람에 함께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마장호수에 왔으니 마장호수가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나마 알아보고 떠나고자 합니다. ^^
마장호수 전경
마장호수 안내
마장호수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65'에 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그림같이 앉아 있습니다.
마장호수에 대한 인터넷 백과 사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간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면적이 198,000㎡(60,000평)의 중형급 저수지로서 최고 수심이 25m, 최상류권 얕은 곳도 2m나 된다. 주변 계곡의 경치가 좋고 댐 낚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구파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 2006년부터 공원 조성 사업으로 낚시 금지」
또 다른 곳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주의 새로운 명소 마장호수는 2000년에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되었으나 파주시가 광탄면 기산리 등 마장호수 일대 20만㎡를 마장호수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 되었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일대를 산책로와 트래킹코스, 둘레길, 캠핑장, 물놀이 체험시설, 흔들다리, 전망대, 카페 등을 두루 갖춘 ‘아우트로테마파크’로 2018년 3월 새롭게 개장하였다.
마장호수는 사계절이 아름답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며, 여름에는 캠핑과 밤하늘의 별빛, 그리고 반딧불이도 만날 수 있으며,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에 저절로 힐링이 되며, 겨울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고 애완동물 동반입장까지 가능하다.」
이 호수에 압권은 아무래도 2018년 4월 완공된 '흔들다리' 일명 '출렁다리'일 것입니다. 우리는 흔들다리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장호수 전망대
이 전망대를 그냥 통과한 것이 아쉽습니다. ^^
마장호수 흔들다리. 일명 출렁다리.
흔들다리는 지난 해 1018년 4월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곳곳에 있는 안내문에는 '흔들다리'라고 적혀 있는데 '흔들다리'라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출렁다리'라고 부르고 있네요. 흔들거리는 진동보다는 더 큰 진동으로 다가오는 출렁출렁한 모양입니다.
이 흔들다리는 연중무휴로 비가 내려도 개방하고 있으나 개방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흔들다리 제원(Suspension Bridge specifications)
「⊙ 교량연장 : L = 220m. 보도폭원 : B + 1.5m. ⊙ 주케이블 : 아연-알루미늄 특수도금 록 코일 케이블. - 직경 40mm × 8본 - 록케이블 절단하중 160t × 8본 = 1,280t (25t 덤프트럭 50대를 매달 수 있는 장력) ⊙ 영구앵커 : ø 32 × 12m 32공(1,560t 지지) ⊙ 통행하중 : 성인(70kg) 1.280名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 ⊙ 기본풍속 : 30m/s 풍동실험으로 내풍안정성(42m/s) 확보. - 스텐레스 메쉬 난간 및 바닥판. 중앙부 스팅그레이탕 적용. ⊙ 내진설계 : 제한 주기 500년에 발생되는 지진력(규모 5.5)에 견디도록 설계함. ⊙ 보행자 진동 안정성 증가.」
출렁출렁 건너갑니다.
아, 이런 빙판 위의 청둥오리
청둥오리 세 마리가 빙판 위에서 당황한 듯 헤매는 모습입니다. 다리가 출렁거려 담기도 어려운데 용케 담겼네요. 근래 모진 한파가 몰아쳐 영하 12~14도를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호수가 꽁꽁 얼었네요. 먹이를 구할 수 없어서 어떡하죠? 희색이 만면하신 보화님
고요한 미소가 흐르는 민제님
비니초님과 보화님의 흔들다리 인증샷
민제님도 함께
다 건너버렸네. 청안님.
해운님, 보살님은 어디에?
흔들다리 건너서 수변데크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호수를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총 3.3km로 조성되어 있어 뜻에 맞는 사람끼리 혹은 연인끼리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좋은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가 건너온(우에서 좌로) 흔들다리 모습
사람이 붐빌 때는 개미떼처럼 보이겠지요? 이 흔들다리는 220m의 길이에 폭은 1.5m인데 성인 1280명 정도가 동시에 건너갈 수 있다고 하니 다리의 장력도 대단합니다.
파주 감악산에도 길이 150m, 폭 1.5m의 출렁다리가 있는데, 성인 900명 정도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에 비하면 약 400명 정도 더 지나갈 수 있다고 하니 이 다리의 위용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길을 걷다가 한 옆에 있는 붕어빵을 발견하고 1일 총무이신 보화님이 붕어빵을 한 보따리 사와서 맛있게 먹으며 희희낙낙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는 팥이 들었고 하나는 슈크림이라나 뭐라나...
그런데 오다가 어느 노인이 긴 기둥 같은 굵고 긴 나무를 힘겹게 끌고 가는 것을 발견하고 비니초님이 "이거 우리가 들어다 드리자." 해서 함께 힘을 모아 들고 가는데 호수의 한 가에 호수의 숨구멍이 있어 청동오리가 오글오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처음에 봤던 청둥오리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모습인데 손에 짐을 들고 있어 담지 못 했습니다. ^^
나무를 길 위까지 들어다 드리자 노인장은 연신 고맙다고 하면서 이제는 혼자 끌고 가겠다고 하여 우리의 도움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멀리 우리가 처음 머물던 <하우스 오브 커피> 건물이 그림같이 보입니다.
저곳에서 전방대를 지나 흔들다리를 건너고 수변데크 둘레길을 걸어 다시 제3주차장으로 향했으니 많이 걸은 셈입니다. 훗날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둘레길 3.3km를 완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봄에는 꽃이 피어서 좋고, 여름에는 신록이 우거져서 좋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장관이라 하니 좋은 곳은 어느 때건 다 좋을 것 같습니다.
정수님 매씨(妹氏)가 운영하는 커피솝이 있는 <하우스 오브 커피>의 모습입니다.
마장호수 반 바퀴를 돈 느낌입니다. 이 좋은 곳을 법우님들과 추운 날에 돌았는데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한 것은 법우님들도 마찬가지라 합니다. 오랜만에 세모에 만나 마음을 주고받다 보니 시간이 저만치 흘러갔네요. 여기서 머지 않은 곳에 보광사가 있어 가 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겨울 해는 짧아 더 진행할 수 없어 여기서 한 해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제3주차장으로 가면서 다시 정수님을 만나 인사를 드리고 가려다가 다시 들르면 번거롭게 할 것 같아 전화로 대신하기로 하고 환지본처(還至本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3시 반 경 모든 일정을 마치고 어디 가서 저녁을 하면서 회향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제3주차장에서 민제님은 저녁에 볼 일이 있다고 하시면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떠나시는 바람에 우리는 서울로 가다가 장흥에서 고스란히 남은 돈으로 버섯 두부찌개로 저녁을 맛있게 먹으며 기분좋은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것은 모두 정수님 덕분입니다. 차값이 안 나갔으니... ^^ 금번 모임은 정수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모여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또한 정수님 매씨께도 감사드립니다. 뒷날 다시 차 한 잔 하러 갈 날이 있을 것입니다.
멀리 부평에서 오신 보화님, 원당에서 오신 화광님, 김포에서 달려오신 청안님, 서울 전농동에서 오신 해운님 성도심 내외분, 양주에서 오신 민제님, 너무 너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부득이 동참은 못하셨으나 항상 마음 써 주시는 묘법님과 염화님, 미소님을 비롯한 법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모두 새해는 하시는 일 원만 성취하시고 도업 또한 새롭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새해에는 보다 자주 만나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는 3월 3일까지 전시되는 국립박물관의 '대고려전'을 보고자 합니다.
이 후기가 늦어도 많이 늦고 보니 내일이 성도절이네요. 성도절이 끝나는 다음 일요일에 번개팅 어떨까요? 성도절 잘 보내시고 부처님 되신 날을 봉축합시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정심정행합시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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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벌써 다녀온 지 보름이 넘었네요. 감사합니다. _()_ _(())_
마지막 순례기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 _()_ _(())_
여러모로 백우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려전. 날 잡으세요 울 아도 보고싶어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이 마지막 주 아니면 내 둘째 주나 미지막 주라야 될 것 같습니다. _()_ _(())_
향불교 법우님들이 함께한 마장호수의 이모저모 잘 봤습니다.^^
마장호수 다녀온 지 벌써 40여일 정도 되었네요. 이제야인합니다.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