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편지
한겨울 눈내리는 밤에 그대를 생각합니다. 무수하게 내리는 눈송이에서 그리운 생각이 넘쳐 마음 울컥합니다. 소리없이 흩날리는 눈발에 하염없이 시선을 보내면 더욱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눈 감으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대 생각에 고개를 흔듭니다. 헝커러진 머리칼 위에 눈은 쌓이고 찬 기운이 뇌리를 스쳐도 침묵하며 앉아 있습니다. 누구 하나 위로의 손길이 없는 허허한 자리에는 그리움만 쌓입니다.
초봄부터 노오란 새 옷으로 갈아입은 그대는 한여름을 지나면서 그 가느다란 허리에 곱게 입은 녹색 치마, 화사하게 단장한 모습 바람에 흩날리면서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단장으로 환히 웃으며 나를 반겼습니다.
그런데 그 곱디 고운 모습 어디 가고 흔적도 남기지 않았습니까? 산들바람 가까이 오면 가는 허리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며 반겨주던 그 정성 나의 뇌리에 새겨져 있어 시시때때로 그대를 그리워하
설날에 대통령을 감옥에
영하 10 도를 가리키는 혹한에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합니다. 이런 추위의 설날이면 그 옛날 시골에서 새옷을 입고 동네 집집마다 다니면서 동네 어른들께 세배드리던 때를 그립니다.
어느 어른은 지폐를, 어느 어른은 강정을 내밀면서 덕담을 주십니다. 우리는 덕담보다 주시는 용돈이나 맛있는 깨강정에 관심을 쏟고 재빨리 여러 어른에게 세배를 드렸습나다.
어머니가 닭을 팔아서 사다주신 운동화를 자랑스럽게 신으면서 동네 골목을 송아지처럼 펄쩍펄쩍 뛰어 다니면서 자랑했습니다. 운동화 신은 발이 얼마나 가벼운지 단숨에 동네를 한바퀴 돕니다.
우리집은 종가라 제사를 제일 먼져 드리는데 아침 10시쯤 시작해서 일가를 돌면 마지막 제사는 겨울철 짧은 해가 서쪽 복호산에 기울때쯤 끝이 납니다. 제사꾼들이 많아 골목을 가득 채우면서 심방을 합니다.
마지막 집에 제사를 지낼 때는 모두가 한 잔씩 마신 술이 거나하게
헌법재판소 판사님들께
설 명절이 지났는데도 추위가 보통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소 8 명의 재판관님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백성의 한 사람입니다. 내 인생의 여정이 그리 길지 않게 남았어도 오늘날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존립이 매우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러 무너져가는 조국을 그냥 볼 수 없어 한 말씀 드립니다.
우리 나라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나라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삼권분립의 체제 아래 상호 견제 협력하면서 민주주의를 시행하고 있는지 77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주주의의 큰 물줄기는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 그런데 근래에 와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체를 부정하는 반국가적 세력이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이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이 나라 대한민국은 존립해야 하고 계속 발전의 속도를 높혀 우리의 소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고 나아가서 동북아 지역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며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에 대한민국의 성장의 가도를 막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근래 정국의 혼란 , 특히 정치계의 혼란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구속으로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나라 살림을 총체적으로 맡아 사역하며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로 국가를 보위하며 그리고 나라를 대표하여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는 막중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현직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 있으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닙니까? 선량한 백성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마음 조이고 있습니다. 계엄령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입니다. 이 권한을 사용했다고 해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까? 재판관님들의 애국적 판단을 바랍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님들, 제발 대한민국을 수호한다는 대명제 아래 파벌을 떠나, 또는 주변 상항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정의와 진리편에서 공정한 판단을 해 주셔서 이 혼란한 정국을 바른 질서로 유지해 가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혼란하면 이웃나라들이 웃습니다. 이만치 발전한 나라가 왜 남의 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어야 합니까?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살아온 백성인데 정치지도자들의 잘못으로 또 고통을 당하는 지경으로 떨어져야 합니까? 백성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윤승열 대통령 , 사심이 없는 지도자 입니다. 대한민국의 일꾼입니다. 임기 2.5년 남았는데 제대로 일 하시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잘못이 있으면 퇴임 후에 다루어도 늦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손해보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의 경우 임기전에 새로운 선거를 치루어야 한다면 먼저 그 천문학적 비용과 국력의 낭비가 얼마나 큽니까? 이것은 백성에게도 많은 불편과 손해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선거 때마다 나도는 유언비어와 출마한 진영간의 다툼이 심해서 국민통합의 길이 더 요원해 지니 국가적 손실이 너무 큽니다.
그러니 새해에는 나라가 평안한 가운데 백성들이 마음놓고 일하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금년은 우리나라가 해방된지 80년이 됩니다. 이 해에 대 화해의 바람이 불어서 먼저는 여야의 극한적 대립이 사라지고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서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8명의 헌법재판관 한분 한분의 판단이 매우 중합니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올바른 명판단을 해주실 것을 믿고 이 민초는 글을 마칩니다.
헌법재판관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5년 2월 5일.
겨울의 막바지에서
겨울 날씨가 청명합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구김살 없이 넓게 펼쳐져 있고 햇살은 온 동네 를 밝히고 있습니다. 겨울 날씨 치고는 그리 춥지 않는 편인가 봅니다. 내나라 대한의 겨울 날씨가 짱 입니다. 이 햇빛이 여의도 소굴에도 들어가 몹쓸 버러지들 깡그리 소탕되도록 강하게 내리쬐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는 집은 작은 건물인데 나는 이 건물 3충에 삽니다. 현대식 건물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튼튼하게 지은 집이고 내부 시설을 잘 해서 살기에 편합니다. 조용하고 주변에 큰 아파트가 없어 햇빛이 비교적 잘 드는 편입니다. 모두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 서로 인사하고 큰 소리 없이 지냅니다.
거실은 동쪽으로 큰 창문이 둘이나 나 있고 침실은 남쪽으로 큰 창문이 하나 나 있어,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5시간은 신선한 아침 햇빛이 온 거실을 비추어서 작은 먼지도 보일 정도로 아주 밝아 아침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오후에는 1시부터 5시까지 오후의 햇빛이 방안 깊숙이 들어와 전등을 켤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늦잠을 자는 편이라 아침 7시쯤 일어나면 그 밝은 아침 햇살이 환하게 웃으며 나룰 반깁니다. 기지개를 크게 한번 켜고 나면 마음이 가쁜합니다. 행진곡풍의 음악을 틀면 기운이 절로 납니다. 아침 식사는 밥 대신 계란 하나, 작은 가래떡 두 줄, 고구마 반쪽으로 채우고 세수 후에 나갈 준비를 합니다.
나는 일주일 내 밖에 나갑니다. 아직 할 일도 있고 또 여기저기에서 초청도 하기에 그냥 쉬는 날이 별로 없습니다. 내 책상 앞 벽에는 대한민국장로연합회의 "대장연가" 를 작사한 공로로 받은 예수님 골고다 산상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의 액자가 걸려 있고 탁상 카렌다에는 일정으로 차서 빈 공간이 없습니다. 남들은 토요일 쉬는데 나는 토요일마다 기도회가 있어 빠질 수가 없고 이어 주일에 교회 예배를 드려야 하기에 7일 내내 바쁩니다.
그래도 밝은 날 햇빛이 드는 시간대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어디 사람 사는 것이 그렇게 딱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 어찌다 흐린 날에는 햇빛을 보지 못해 마음이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경쾌한 경음악을 들으며 글을 씁니다. 글은 평소에 느꼈던 것을 쓰려고 마음 먹으면 문장이 나오는데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카톡화면에 옮기면 그게 바로 문장이 됩니다.
틈 나는대로 독서를 하거나 신문, 잡지 같은 것을 읽고 어떤 것은 메모를 해두면 그것이 모두 글쓰기의 자료가 되지요.
내가 나드리 하는 것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겸 교제를 위함이고 내 능력대로 하나님의 사역을 하기 위함입니다. 자유롭게 하기에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즐거움 가운데 행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 글의 소재가 되며 상상의 날개가 좋아 무한의 공간을 마구 날아다닙니다.
촤근에 와서 건강이 좋지 않아 다소 위축되기는 했어도 나의 일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무뤂이 좋지 않아 먼 거리 걷기와 빠른 걸음을 할 수 없어 느린보 걸음으로 걸으면서 중얼거립니다. 반드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암송하고 찬송가룰 부르면서 걸으면 웬만한 거리는 짧아집니다.
그리고 10여년 전에 배운 카톡을 통해 현재 1380명의 귀한 분들애게 한 주일에 2회에 걸쳐 장문의 칼럼을 개개인에게 보냅니다. 처음에는 몇명 되지 않았는데 세월이 흘러 많은 동호자님들이 생겨 곧 1500명이 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나의 칼럼은 벌써 책으로 2번 출판했고 이제 봄에 3번째 칼럼집을 발간할 계획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기도와 협조를 바랍니다. 추후 상세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곧 즐거운 봄이 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 겨울과 같이 힘들고 소란스런 세상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화려한 봄꽃들의 향연을 연상하면서 굳세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소란스럽고 불안하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리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완악한 자들을 반드시 징계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고통의 시간을 지나 영광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우내 추위와 싸우면서 살아남은 전령사 봄꽃들과 사랑하는 선생님 , 움추렸던 자세 활짝 펴서 새봄을 맞아 즐거운 시절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사계절.
혈 투
김 사 철
풍뎅이 두 마리가
싸움을 하고 있다
혈전이다
암놈 풍뎅이
저만치서
마음 조이고 있고
이윽고
피투성이가 된 놈
저리로 달아나고
한쪽 수염 떨어져 나간
힘쎈 풍뎅이
의시대며 이리로 오고 있다
그 사회에도
힘쎈 놈만에게만
사랑이 있다.
대한민국의 체제전쟁
조선시대에서도 없었던 체제전쟁이 일본제국의 식민지 시대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이 땅에 나타났습니다. 해방후 좌익사상은 팽배해서 자칫하면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가 될뻔 했는데 자유민주주의 신봉자 이승만 박사의 지혜와 애국정신의 발로로 공산주의자들을 모조리 제거하고 우여곡절 끝에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립 했습니다.
실로 이승만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오늘의 풍요룰 누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해서 이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려 합니까? 오늘 우리는 건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건립을 감사하게 여기고 존경하며 그 분의 뜻을 이어받아 이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분단된 조국을 통일시키는 장쾌한 과업을 하루 속히 이룩해서 세계적 강국으로 세워야 합니다.
통일 조국은 그 위세가 강력해서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가 감히 넘보지 못하며 오직 선린관계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좋은 여건을 가질수 있는데 우리의 잘못으로 나라가 오히려 위기에 처해 있다면 그 책임은 오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정치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정당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합당한 활동을 해야지 벗어난 활동을 한다면 그것은 반국가적 행동으로 제지를 받아야 합니다. 어느 정당이든 단체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는 마땅히 저지해야 하고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어쩌다가 잘 나가는 대한민국에 이런 악재가 곳곳에 꽈리를 틀고 있는지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자들이 무엇하고 있었기에 오늘 이런 지경에 도달했습니까? 우리를 돕는 나라를 적대시하고 우리를 손아귀에 넣고자 하는 나라에 아첨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어디서 누구에게서 나와 오눌 나라룰 이렇게 위태롭게 합니까?
권력을 가지려면 좋은 정책, 성실한 헌신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아야지 반국가적 발상으로 권력을 가지고져 하면 절대로 아니 됩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적 강국으로 발돋움 했는데 어찌하여 이 영광을 뒤엎으려 합니까? 어리석은 생각으로 함부로 행동하지 마십시오. 선조가 노하고 하늘이 대노합니다.
현대는 세계 각국이 무한경쟁 시대로, 비상한 각오로 세계를 향해 뛰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체제경쟁으로 국력을 소비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의 경제구조는 아직도 내실이 튼튼치 못해 자칫 잘못 하면 모처럼 쌓아올린 것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이래도 체제 싸움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아셔요. 그러지 마십시오. 체제 싸움이 지나치면 너도나도 다 죽습니다. 망하고 난 다음에는 후회해야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북한이나 중국의 국민같이 살아서는 아니되지 않습니까?
80년 체제 분쟁은 이제 끝내고 오직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아래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도록 우리 모두 머리띠 두르고 애국가 부르며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소득없는 체제 논쟁 그만 하십시오. 백성들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싫어합니다. 똑같이 잘 사는 것 바라지 않습니다. 취미가 다르고 능력이 다르고 노력이 다른데 어찌 공평하게 되기룰 바라겠습니까?
사람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기 마련입니다. 노력으로 차이를 좁하도록 하고 큰 차이는 정부 차원에서 좁히도록 복지정책을 펴서 큰 불평없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와 풍요는 내가 우리가 노력해서 누려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가 일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잘 하면 됩니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나 이제 곧 그 아름다운 봄이 오는데 대한민국에도 겨울이 지나 봄이 오기를 기대해도 될까요? 자연의 섭리가 사회에도 적용이 되어 여의도에서 웃음소리가 나고 나라 곳곳에 화해의 웃음소리가 봄꽃처럼 화사하게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보면 독기가 살벌해서 보기가 민망스러운데 제발 웃음꽃을 피우는 부드러운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가 됩시다. ❤️ 사계절.
봄 소식
김 사 철
간밤에 가랑비 내리더니
산수유
낮은 가지에서
환히 웃고 있다
찬 하늘 머리에 이고
화사하게 뿜어내는
노오란 인사
저리도 요염한가
긴 나날
침묵으로 가슴 동이고
안으로만 다져진 보람
오늘은 기지개 크게 편다
척박한 곳에서도
찾는 이마다
한결같이 보내는 정성
하늘에 가득하다
섬세한 배려
꽃송이마다 가득하고
벌나비 바쁜 몸짓
한나절 소란으로 채운다
찬란한 봄날
하늘 끝에서 아롱거리는
아름다운 자태
가난한 마음 설레이게 한다
봄 소식을 전하는
지극한 정성이여
아늑한 사랑이여.
봄맞이
봄은 홍매화 기지에 먼저 오는가? 아닙니다. 귀밑 머리를 간지럽히는 한결 부드러운 바람이 봄을 싣고 오는가 봅니다. 옷깃을 세운 사이로 부는 바람이 속삭입니다. 봄 아씨가 몸단장이 아직 끝나지 않아 조금 있어야 온다고 합니다. 그 대신 먼저 봄 향기를 보내니 향기를 맡으면서 좀 기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두터운 옷을 벗기에 이릅니다. 길 가는 사람들 하나같이 겨울옷을 입고 활보합니다. 먼 산에는 아직도 잔설이 덮혀 있고 강원도 일대는 눈이 오고 있다고 하니 동장군의 위세가 숙어지지 않는가 봅니다.
그러나 그 위세 등등한 동장군도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봄 아가씨를 당할 수 없어 곧 대권을 물러주고 떠나야만 합니다. 봄 아가씨의 비장한 무기인 바람과 햇빛과 향기가 강력한 동장군을 간단없이 내치고, 권좌를 화려함으로 장식하고 있는 힘이야말로 부드러움이 강인함을 들어내는 역설적 힘이라고 할까?
봄 여장군을 맞이하는 동민의 동물들과 숨 죽이며 견디었던 산수유 개나리 등이 여장군 맞이 몸 단장이 한창입니다. 향기를 품은 매화 벚꽃도 서서히 제 몫을 하고 있고 연푸른 풀잎이 뽀족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고개를 숙여 들여다 보면 새싹들의 세상 나오기 위해 소란스럽게 소리냅니다. 겨우내 죽었는가 하고 궁금해 하던 키 큰 나무들의 가는 가지에 보리알만한 새눈이 제법 부풀어 올라 탐스럽게 보입니다.
자연은 바야흐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분주한데 대한의 소위 지도자들 두터운 옷을 입고 꿈쩍도 아니 합니다. 봄이 온 줄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지금도 겨울인 줄 알고 오바깃을 세우고 있습니다. 도무지 벗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벗으라고 광화문에서 시청 앞에서 그렇게 소리쳐도 그대로 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옷도 마음도 바꿔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무슨 속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계절도 모르고 싸움에만 열중하고 있는가 봅니다. 변화하기 바랍니다. 나라가 이렇게 소란스럽고 위기에 처해 있는데 변하지 않고 서로 고집만 부리고 있어야 되겠습니까? 세상 모든 것이 변하는데 어찌하여 여의도 정치하는 사람들은 막무가내 입니까?
나라가 망해갑니다. 자연의 생물들은 새봄을 맞아 새롭게 변하는데 우리 정치도 새롭게 변하기를 바랍니다. 나라의 중진들을 업무중지 시키고 급기야 대통령 마져 업무중지 시키고 구속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누가 이끌어 갑니까? 백성들은 전전긍긍 하고 마음 조이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헌법재판소가 왜 있습니까? 헌법재판소가 진영논리를 평가하는 데가 아닙니다. 헌법재판소는 그야말로 사법 최고 기관으로 헌법의 위반 여부를 따지는 곳입니다. 무엇이 헌법에 위반했는가를 가리는 곳이 헌법재판소입니다. 사소한 행위는 일반 법정에서 다루고 헌법재판소는 오직 헌법에 위반 여부를 가리면 됩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개개인의 사상이나 호불호를 따지지 말고 그 일이 헌법에 위배하느냐 않느냐를 가리면 됩니다. 소추원고가 내란죄를 비롯한 여타 일을 제소했다가 내란죄를 삭제했다면, 헌법재판소는 이 소추에 대해 재판할 사건이 사라졌는데 무엇 때문에 각하하지 않고 주물럭거리고 있습니까? 어서 각하하고 다른 일을 보세요. 형사적 문제가 있으면 그것은 법원에서 처리할 일이니 헌법재판소는 관여치 말기를 바랍니다.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아직 탄핵소추도 되지 않은 때에 현직 대통령을 고발하고 구속하는 내란을 일으킨 자들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누가, 어떤 패거리들이 현직 대통령을 구속하고 조사했습니까? 현직 대통령을 강제로 구속한 집단은 분명 위반을 한 것이고 이야말로 내란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헌법재판소나 공수처에서 무슨 근거로 위법한 사건을 저질은 자들의 고발을 받아들여 조사하고 재판한다고 합니까?관계 기관은 즉시 중단하고 오히려 불법으로 내란을 일으킨 사건을 다루어 엄한 처벌이 있기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나라일을 할수 없도록 일꾼들을 업무정지 시키고 대리를 두고 있으니 이것이 정상인가요? 장이 할 일이 있고 차장이 할 일이 있습니다. 대리 정치 그만 시키세요. 실효성이 없습니다. 어서 모든 탄핵소추를 기각시키고 마비된 정국을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기를 바랍니다.
사필귀정으로 대통령이 구속해제 되어 공관으로 귀가 하셨습니다 당분간 몸 관리를 잘 하시고 하루 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헌재의 판결에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대통령 업무에 뷱귀하여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 아직 바람이 차고 햇살도 약합니다. 성급하게 봄맞이를 하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다 봄의 여왕 치세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서서히 봄나들이 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가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고대합니다. 화려한 봄잔치를 꿈꾸며 ~. ♡ 사계절.
삼월의 함성
김 사 철
언땅
치밀고 올라와
대지에 굳게 서
하늘 향해 부르짖는
삼월의 함성
고스란히 되받아 쳐
삼천리 강산 뒤흔든다
쌓이고 쌓인 울분
간단없이 토해내고
어둠 속에서 키워낸
인내와 용기
거대한 힘이 되어
총칼로도 막을 수 없는
하수가 되어 흐른다
콩나물 같은 다리 모으고
마른 어깨 맞닿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장엄한 행진
자유와 독립의 부푼 꿈 안고
쓰러질 때마다
붉은 강물 넘실거린다
하얀 옷
피에 물들어도
눈 부릅뜨고 포효하는
사랑하는 애국 열사들
죽음보다 강한 소망이기에
힘 모아 외친다
대한 독립 만세 !
대한 자유 만세 !
지금도
그 함성
귀에 쟁쟁 한데
아~
선열들이여 !
독립의 투사들이여 !
그 정신 기리는
오늘의 애국자가 얼마나 될까
숭고한 삼일정신
삼천리 강산에 뻗어서
민족이 통일되고
나라가 하나 되어
위대한 대한민국 우뚝 세운다
아름다운 대지 위에
태양이여 강렬하게 비춰라
바람이여 시원하게 불어라
단비여 촉촉이 내려라
만물의 싹 틔우는 소리
천지에 진동한다
그것은 생명의 소리요
그것은 부활의 소리이다.
.
봄 소식
김 사 철
간밤에
가랑비 내리더니
산수유
낮은 가지에서
환히 웃고 있다
찬 하늘 머리에 이고
노오란 인사
저리도 요염한가
긴 나날
침묵으로 가슴 동이고
안으로만 다져진 보람
오늘은
기지개 크게 편다
척박한 곳에서도
찾는 이마다
한결같이 보내는 정성
하늘에 가득하다
섬세한 배려
꽃송이마다 가득하고
벌나비 바쁜 몸짓
한나절 소란으로 채운다
찬란한 봄날
하늘 끝에서 아롱거리는
아름다운 자태
지극한 정성이여
아늑한 사랑이여.
어머니 집
김 사 철
산그림자 저리로 기울면
으례히 부르시는 어머니 음성
쏜살같이 달려 온 나를
자랑스레 보시던 어머니
커다란 집에 아무도 없어도
어머니 계시면 든든 합니다
나에겐
어머니가 집이고 집이 어머니 입니다
부엌에 베인 어머니 향기
방마루에 녹화된 어머니 음성
우리집은 온통
어머니로 가득 찼습니다
내가 자란 집인데도
어머니 계시지 않는 지금은
먼먼 추억의 그림입니다.
옹달샘
김 사 철
낮은 산 계곡에
옹달샘 하나
사철 맑은 물
쉼 없이 흐르고
낮이면
청노루 긴 목 축이고
밤이면
별무리 목욕을 해요
캄캄한 밤이면
아무도 오지 않아
혼자 노래 부르면
가랑잎 배띄워 노리를 해요
달 뜨는 밤이면
고운 얼굴 씻으며
감사 인사 나누고
날새도록 이야기꽃 피워요
개구장이 청개구리
흙탕물 만들면
조용히 웃으며
맑았게 해요
산 속의 옹달샘은
하늘이 내신 샘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명수 입니다 .
아침인사
김 사 철
맑은 이슬 머금고
곱게 단장한 당신
반가운 마음에
예쁜 꽃잎 활짝 펴고
환히 웃고 있네
가까이 앉아
가는 등 어루만지면
가볍게 흔들며 수줍어 하네
왼 종일
고운 숨 몰아 쉬며
정다운 말 속삭이다가
저녁 노을
서똑 하늘 물둘이면
돌아갈까 서러워 꽃잎 오무려요
당신의 몸짓은
사랑의 언어
나만이 알아듣는 소통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