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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맛집을 찾아서
미운 사위오면 끓여준다는 매생이국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옹구마을]
매생이국은 끓여놓으면 김이 나지 않아, 뜨겁지 않은줄 알고 서둘러 먹다가 입천장이 자주 데이다 보니
미운사위 오면 끓여준다는 옛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옹구마을]
올해 마지막 맛집 기획포스팅은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로 주제를 잡았다
매생이의 주생산지는 전남 장흥, 강진, 완도지역이지만......이중 장흥 매생이를 최고로 친다
장흥은 내만(內灣)이 있어 바람이 적고 수온이 매생이가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옹구마을]
몇달전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을 보니....
김양식장에서 파래제거를 위해 엄청난 양의 무기염산을 사용하던데
최종 김 제품에는 무기염산이 남아있지 않거나,
인체에 무해한 미세한 양만남는다고 하지만......그래도 김먹을땐 약간은 찜찜한 생각이 든다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옹구마을]
이에 반해 매생이는 아주 소량의 염산뿐아니라....바닷물이 조금이라도 오염되면 자라지 못한다고 하니
아주 깨끗하고, 건강한 먹거리인셈이다
광주 예술의 거리에 있는 옹구마을은 광주에 몇곳되지 않는 매생이 전문점중 한곳이다
[대전 유성구 동해회관]
이번 기행을 통해 접했던 매생이들은 거의 비슷비슷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요리들이었다...
매생이 아구찜, 매생이 반계탕, 매생이 돌솥밥을 제외하면,
요리종류도 매생이탕, 매생이 전, 매생이 냉국..이 세가지 요리가 주종을 이뤘던것 같다
[대전 유성구 동해회관]
매생이 국에는 간혹 전복을 사용한곳도 있었지만...거의 모든
식당에서 부재료로 굴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전 유성구 동해회관]
유년시절 겨울철이면 엄니가 벌교장이나 한실장에서.... 장을 봐와 끓여줬던 매생이국에는
굴뿐아니라....소고기도 들어있어서...식감이 꽤 좋았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소고기와 굴을 함께 넣어서 끓이는 매생이국을 접한지 오래된듯 싶다...
[장흥 남도맛 꽃게장백반]
매생이 본고장이라는 장흥 남도맛식당에 들려 아주머니께 매생이국에 소고기 넣어서 끓여주는곳은 없냐고 여쭈니
이곳 장흥에서는 주로 돼지고기를 넣어서 매생이 국을 끓여드셨다고 한다....
[장흥 남도맛 꽃게장백반]
장흥 남도맛 꽃게장백반집의 매생이.....맛은 그리 별다를것이 없었지만...양만큼은 최고
[장흥 토요시장]
매생이 원조마을이라는 장흥 내저마을을 찾아가는 길에 잠시 들린 장흥 토요시장....
[장흥 토요시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따뜻한 오뎅에 손이 간다....
[장흥 토요시장]
사장님께 오뎅이 맛있다고 하니......기다렸다는듯...크게 웃으시며
"부산 어묵이라 그래요...어묵은 부산어묵이 최고라닌까요"
부산이 고향이시고....이곳 전라도로 시집오셨지만....부산에 대한 애향심과 부산어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듯 하다
[장흥 토요시장]
짚을 태운 재로 콩나물을 키워 파시는 할머니도 같은 자리에서....여전히 콩나물을 팔고 계신다....
불과 반년만에 얼굴이 몰라보게 여위어 버리셨다...
[장흥 토요시장]
시장 노점에 놓여진 독특한 양철 상자와 그속에 담긴 호두.....
[장흥 토요시장]
할머니께서 직접 기르신 호두이고....한상자에 2만원이라고 하신다....
호두보다는 독특한 양철상자에 눈이 간다
[장흥 토요시장]
시장 모퉁이에 멈춰서....... 목을 늘여뜨린 닭들의 모습을 우두커니 보고있자니
웃기기도 하고...처참하기도 하고....묘한 감정들이 들게 하는 풍경이다...
[광주 용봉지구 군산아구찜]
광주 용봉지구에 있는 군산아구찜이라는 식당에는
매생이 아구찜이라는 요리가 있는데....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아구찜이 느끼할것 같지만
매생이와 아구의 궁합이 잘맞고...맛 또한 꽤나 담백 쌈빡한 곳이다....
[광주 용봉지구 군산아구찜]
이곳의 꼬맹이 문어 숙회 또한 별미다....
[광주 용봉지구 군산아구찜]
아구찜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려보시길 강추합니다...
어렸을때 먹어봤던...소고기가 들어가는 매생이 국을 내어주는 식당을 찾지못해
오늘은 퇴근하는 길에 마트에 들려...매생이와 굴..소고기를 샀다...
먼저 소고기를 참기름에 지글지글 볶아주고
매생이와 굴을 넣코 끓여주면 완성....참 허무하게 간단한 조리법이다...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녹두꽃표....소고기.굴 매생이국.....
나름 맛난것 같은데....애들은 손도 안대고....와이프도 한수저 들더니...짜다고 그냥 된장국 먹는단다...
와이프와 난 식성이 정 반대다.....와이프가 좋아하는 빵, 떡, 고구마, 감자, 양식류, 스넥류.....
난 이런음식들은 별루 좋아하지 않고...얼큰한 국물요리나, 걸쭉한 요리들....주로 한식류 좋아하는 편이다...
애들도 커가면서 와이프입맛을 따라가는데.....시간이 조금 지나면....상을 따로 차려 먹어야될것 같기도..
암튼 내일 저녁까지 매생이 국은 원없이 먹겠네...
[장성 전민화]
오래전 학동 전유화라는 식당에서 매생이국과 전요리들을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전유화라는 식당을 찾았다...
[장성 전민화]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니.....그때의 포근한 느낌의 식당이 아닌 낯선공간으로 변해있었다...
사장님얼굴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온화한 느낌에 꽤나 미인이셨던것 같은데....
[장성 전민화]
예전 사장님은 어디로 가셨냐 여쭈어보니....장성으로 자리를 옮기셨다고 하신다....
연락처와 식당주소를 받아들고 장성으로 발길을 돌려 찾은 장성병원 근처 전민화라는 식당
[장성 전민화]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식당의 모습....테이블이 4개...10평정도되는 좁은 공간이다....
오래전 광주옥식당과 전유화를 운영하셨던 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치곤 너무 초라해보인다...
[장성 전민화]
사장님도 마침 식전이라 같이 식사를 하며....그동안의 사연을 들어보니...
몸에 병이들어..몇년 식당문을 닫고 있다....전유화라는 식당은 외사촌에게 물려주고
장성에 내려와 요양중이셨다는거다.....얼마전부터 무료해서.....이공간의 문을 여신거라고 한다...
[장성 전민화]
막내동생분도 자녀들 다 출가시키시고....적적하시던차에....두 자매분이 같이 식당을 운영하게 되신거란다...
[장성 전민화]
비록 10평 남짓....장성 시골골목 조그만 식당이지만.....예전 명성에 걸맞는 실력은 여전하신것 같다
여러 반찬들에 한약재와 산야초를 적절하게 첨가하셔서 맛을 살린것을 보니
당신의 약인양 반찬 하나하나를 만들어 내신것 같다
매생이는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한덩어리를 재기라고 부르는데....
한재기에 400g정도로 여성의 맵시있는 머릿결 모양을 하고 있다.
[대전 중구 굴세상]
가끔 매스컴에서 머리털이 나는 약이 개발되었다는 기사가 들리면
솔깃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는데....아직까지 대머리 치료제는 없는것 같다...
[대전 중구 굴세상]
내가 발모제에 관심을 갖는건....슬프게도 나의 할아버지는 대머리셨다
나의 외할아버지도 빤짝빤짝........아버지도 빤짝빤짝....
큰형님은 아직까진 빤짝거릴정도는 아니지만...해마다 광택이 더해가고...
둘째형님은 7부능선 사수하고 있지만...불안해 보이고....
[광주 북구 용봉지구 통영굴밥]
난 아직 탈모 증상은 없지만....빤짝이 패밀리이다 보니....항상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광주 북구 용봉지구 통영굴밥]
40대 이후 머리가 빤짝거리셨던 아버지의 머리를 보면 몇가닥씩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기도 하는데....
엄니와 난 오래전 벌침을 많이 맞아서 새머리카락이 나나보다고 웃으며 놀린다...
[광주 풍암동 열구지]
아마 내가 국민학교 1학년때였던것 같다....
고향 시골집 근처에는 꽃나무며...과일나무며...이런 저런 채소들이 심어진
꽃밭이라고 불리던....텃밭이 있었다....
[광주 풍암동 열구지]
집에 채소가 떨어질때나....주말에 아부지가 고기라도 사오는 날이면....엄니와 누나들과 함께
바구리를 들고 쌈채소를 뜯으러 꽃밭을 찾곤했었다...
[광주 서석동 굴마을]
그날도 얼큰하게 취하신 아부지가 돼지고기를 사오셔서...엄니와 누나들과 함께 쌈채소를 뜯으러
꽃밭에 가는길에....논두렁 돌틈에 자리를 잡고 있던 벌집이 개구장이 두눈에 들어왔다
[광주 서석동 굴마을]
장난끼가 발동해 엄니와 누나들을 따르던 발길을 멈추고.....흙덩이를 벌집에 던지기 시작했는데
멀리떨어져있던 벌집을 맞추는게 쉽지 않았다....벌집 맞추는것도 쉽지않코...흙던지기도 슬슬 싫증날때쯤
마지막으로 큼지막한 돌을 던졌는데....벌집에 정통으로 맞아버린거다.....
[광주 서석동 굴마을]
집을 공격당해 화가난 벌떼들이 몰려나오는데.....그 조그만 벌집에서 그리 많은 벌들이 쏟아져 나올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벌들을 보고 너무 놀래......몇계단 아래 있는 논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술에 얼큰히 취해....콧노래를 부르며...아부지가 꽃밭으로 걸어오시는거다.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큰소리로 아부지에게 "여기 오지마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어린마음에 겁을 먹어서 그랬는지
난 그냥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고 논구석에 숨어버렸다....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일분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버지의 고함소리에 놀래...그곳을 쳐다보니...술에 취해 벌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부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놀란 난....아부지가 죽을것 같아...아부지한테로 뛰어갔는데...아부지는 내가 벌에 쏘일까봐
나를 밀쳐낸다는것이...너무 쎄게 밀쳐내 논두렁 아래로 굴러 떨어져 버렸다....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왜그랬는지...성난 벌떼들은 빤짝 빤짝 빛나던 아부지 머리만 집중적으로 공격했는데.....
한동안 빤짝빤짝거리던 아버지의 머리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었다....
머리털이 있었으면.....벌들의 습격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었을텐데....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그날밤...논두렁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뒷머리를 다쳐 누워있던 내 귓가에....
아부지의 씩씩거리던 숨소리가 늦은 밤까지 계속들렸던것 같다.
그날이후 같은 학교.... 학생과 선생님으로 있던 나와 아부지는 몇일간 학교를 가지 못했다.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보기에는 머시기하지만 꼬막회무침에 밥을 비빌때 매생이를 같이 넣어주면
꼬막회무침의 새콤함과 매생이의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수 있는 별미비빔밥이 된다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순천만근처와 벌교에서, 꼬막정식을 먹기위해 몇곳의 식당을 가봤는데
상차림이 푸짐한 식당도 있었지만, 상당수 식당들이 너무 성의 없는 상차림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것 같았다...꼬막정식드시러 벌교가실때 마땅히 갈만한 식당이 없으면
벌교거시기꼬막식당을 강추합니다. 맛집으로 소문나 부산스럽긴 하지만
최소한 무성의한 상차림으로 기분망칠일은 없을듯 합니다.
[장흥 장흥다원]
평화다원의 김수희선생님과 더불어 장흥에서 청태전을 만들고 있는 다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장흥다원
[장흥 장흥다원]
한동안 사용을 하지 않은듯한 다원에는 물레방아만이 무심하게 돌고 있다
[장흥 장흥다원]
인기척없는 다원을 한바퀴 돌아보니, 처마밑에 청태전이 메달려있다....
[장흥 장흥다원]
다원앞 넓게 자리잡고 있는 연밭....장흥다원 주인장이 재배하는 연들인것 같다...
올 여름 인터넷에서 연씨앗을 구입해 싹을 틔워볼려고 시도해봤는데
모두 썩어버리고 하나도 싹을 틔우지 못했다....
그냥 물에 담궈두면 되는줄 알았는데....
[장흥 장흥다원]
개울가에서 미나리를 채취하고 계시던 할머니들.....정겨운 말투로 동네에 머할려고 왔냐고...물으신다.
[장흥 장흥다원]
"다원에 차한잔 마시러 왔는데....아무도 없네요...."
"그냥 들어가서 마셔부씨요....날도 추운디 머덜라고 이곳까지 왔쓰카이..."
[장흥 장흥다원]
장흥다원 주인장이 우드랜드안에 찻집을 오픈했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
만나게 된 장흥다원 장내순 사장님
나이가 지긋한 분일줄 알았는데....젊은 분이시다...
몇일전에 이곳 우드랜드 안에 찻집을 오픈하셨단다....
[장흥 장흥다원]
장흥다원에서 만들었다는 청태전...평화다원 김수희 선생님의 청태전과 포장이 거의 비슷하다...
가격은 40,000원.....한알에 만원꼴인데....평화다원과 같은 가격이다...
많은 고민끝에 책정된 금액이겠지만....장흥 청태전의 가격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장흥 장흥다원]
올해 5월에 만들었다는 발효차....산뜻한 느낌이다....
[장흥 장흥다원]
[장흥 장흥다원]
명함에 장흥 청태전 지킴이라고 적어놓으셨는데....
장흥 청태전이 빛을 보게될 그날이 빨리 오길 기원드린다.
[고흥 포두면 남성리 망굴작업장]
강진 장흥 보성을 지나
차가운 바다바람을 맞으며 쉼없이 달리던 자동차는 고흥 외딴 망굴작업장에 나를 내려놓는다
[고흥 포두면 남성리 망굴작업장]
어설픈 비닐하우스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굴작업장
[고흥 포두면 남성리 망굴작업장]
그 차가운 작업장 바닥에 앉아 굴을 까는 할머니들
1kg을 만원에 판매하고 계시는데....1kg작업할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텐데....
[고흥 포두면 남성리 망굴작업장]
부지런히 호미를 놀리며 굴을 까는 할머니들의 깊게 패인 주름을 보니....
오래전 돌아가신 울 할매의 모습이 떠오른다...
울 할매도 살아생전 항상 손에 호미가 쥐어져있었는데.....
[고흥 포두면 남성리 망굴작업장]
차가운 갯벌위로 노을이 내리고 또 어둠이 쌓이면
굴까던 할매의 부산한 호미도 자리를 찾아 몸을 뉘운다
경운기에 고단한 몸을 싣고 떠나가는 굴까던 할매들의 뒷모습이
떠나간 울 할매의 흔적인양 가슴이 아려온다
그저 태고의 회색빛으로 자리하고 있는 저 갯벌은
내일도 할매들의 힘겨운 한숨소리를 삭혀주려나.........
[고흥만 갈대숲]
고흥만 갈대숲의 화려한 노을을 보며 올한해를 뒤돌아본다
올초에 세웠던 계획중에서 이루지 못한것들도 많지만...
가족 모두 큰일 없이....건강하게 올한해 지나온걸 감사드린다....
[고흥만 갈대숲]
개인적인 여러 이유로 9월이후 남도의 아침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있지만
덕분에 올해 세웠던 가장 큰 목표를 달성할수 있게 되었다...또한 그 공간에서
존경하는 동암선생님과 생목선생님...그리고 남도의 아침식구들을 모시고 치루게 되는
송년다회는........ 올한해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고흥만 갈대숲]
송념다회때는 떡국을 끓일생각이다.
고흥망굴작업장의 생굴과 매생이 원조마을인 내저마을의 찰매생이
그리고 장흥 소고기를 넣어....떡국을 끓일 생각이다......
요란스러움이 아닌 존경하는 분들에 대한 정성스러움으로...............
[고흥만 갈대숲]
올한해도 엄니 아부지 건강하게 잘 지내셨고....
애들도 아픈곳 없이 잘자라주었다....
이 모든것에 감사드리며....내년에도 꼭 올해같기만을 바래본다.
"맛은 추억이고 그리움이다.......음식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다"
첫댓글 좀 바쁜일 끝났는갑따. 오랜만에 왔네.
풍년식탐이란 책을 한번 읽어 보소.
살아가는 일상이, 한해의 복받은 조각보가 완성되었군요.
줄줄이 내려가면서
빤짝거린다는 글에 멈춰 소리내어 웃어 보기도 하고,
작년 장흥 토요시장에서 매생이 몇 알 사와서 맛나게 먹던 일에다가,
몇 번이나 장흥소고기 낼름거리고 먹던 여름, 가을이야기가 생각나는가 하면,
아직도 청태전의 맛을 올리려면 멀었다라는 제 혀끝의 맛이라면서,
무산김이라기에 함경도 무산인줄 알고 그냥 구워먹던 김이
장흥산이라는 에피소드도 섞여서
시방
이리도 맛깔나게 삶의 조각보를 감침질로 이어 준
녹두꽃님께 감사드립니다.
환영합니다...녹두꽃님이 없는 빈자리가 크더만요.
남도의 아침을 가문의 반짝거림만큼이나 빛나게
자주 놀러오십시요.
오랫만에 글 재미나게 읽엇습니다
잘 지내셧죠 ^^
반가운 님이시군요
녹두꽃님 오랜만입니다......건강하시고 편안하시죠?........^^
벌침사건을 보니 감나무에 매달린 사건이 이해가 가는구먼. 녹두꽃님 글을 읽노라면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글들이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거든요.
담담히 써내려간 글과 먼 곳 마다 않고 쫓아가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 글 모아 놓으면 상당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송년 다회에서 매생이 떡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어 좋은 곳 많이 보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고 왕래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