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07번 연설체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마이스터 고등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를 합니다. 오늘 새봄처럼 밝고 생기 넘치는 여러분을 대하면서, 나도 새로운 기운과 희망이 솟아남을 느낍니다. 지혜로운 선택을 해 주신 학부모 여러분,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고 계신 교직원 여러분께도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2년 전 21개 마이스터고가 개교한 이래 오늘 다시 7개 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게 됐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최고의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자동차·전자·에너지, 뉴미디어콘텐츠, 의료기기, 해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과 실용학문을 배워 왔습니다. 그 결과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미래의 기술 명장을 길러내는 취업명품학교”로 확고히 자리잡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지마는 이미 재학생 중 80% 이상이 국내 유수 대기업, 중소기업 취업이 확정되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졸업 전까지는 원래 목표대로 전원이 취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한 발 먼저 앞서 앞날을 개척하고 있고, 참으로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내가 선택한 전문 분야에서 세계 일류가 되겠다는 큰 희망을 안고 그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신입생 중에는 전교 1, 2등을 다투던 학생도 있고, 다문화 가정에서 온 인재도 있습니다. 공군 항공기를 정비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입학한 쌍둥이 형제, 먼저 입학한 오빠를 보고, 같은 학교에 들어온 여동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2년 전 마이스터고가 처음 개교하던 날,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그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여러분의 뛰어난 자질과 수준을 생각할 때, 나는 여러분의 앞날을 굳게 믿습니다. 21세기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학력이 아닌 실력이 존중받는 시대이고, 또 평가를 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창의력과 기술력이 주도하는 시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학력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도 점차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극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적성과 꿈에 따라 마이스터고에 진학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 학교를 방문해 보지만,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모두 자긍심도 높고 성취감도 매우 컸습니다. 처음 마이스터고를 선택할 때는 주저했던 학부모들도 이제는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유망 기업들이 앞 다퉈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취업을 시키고 있습니다. 올 해 또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 역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도 그동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고교졸업자들을 공직자로 적극 채용하고 있으며, 취업 후 관련 분야 전문 지식을 더 깊이 쌓고자 하는 사람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선취업 후진학’ 제도도 마련하고 있고 각 대학에선 주말과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의 선도모델이기 때문에 마이스터고가 성공하려면 후원 산업체의 깊은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산업계의 수요에 맞게 교육과정도 개발하고 수업 과정에 기업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자리에는 관련 기업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협력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마이스터고는 기업이 책임지는 학교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이스터고는 또한 지역사회의 발전전략에 맞게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입니다. 이곳 충북만 해도 충북 반도체 고등학교, 한국 바이오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지자체에서도 이 인재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앞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우고 실력을 연마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이 세계 최강의 기술강국 독일을 능가하는 21세기 ‘기술강국 코리아’ 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나는 여러분의 성장을 늘 곁에서 지켜볼 것입니다. 자신의 길을 용기 있게 선택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