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생명을 들어 보아라. 저어기 빛이 오지 않은가! | | 꿈이
윤회를 거듭하여
밝은 심지에 이르러
해와 달의 중심에 서는 날이 오면
가장 밝은 빛을 내어 타오른다 하였다.
나의 땅 나의 겨레 나의 어버이
둥지 안의 어머니
둥지 밖의 아버지
한 분은 생명을 가져오시고
또 한 분은 깃을 드리워 우리를 길러주신
겨레여 나라여 국토여 둥지여.
뜨거운 민족의 향기여, 사랑이여.
억만년
숨차게 달려온
민족은 이제 촛불의 심지에 이른다.
그 해맑은 예언(豫言)으로
우리는 영광을 맞으리라.
알은 깨어
백조가 되고 청학이 되어
둥지를 찬양하리라.
우리의 조국
물 맑은 샘터에 봄이 오듯
진달래 개나리 제비꽃 피는 동산에
드디어
금강송 미인송 소나무 청청한 봄이 오리라.
하늘이여. 조국이여. 단군의 꿈이시여.
그리고
나를 태워 심지로 이끄는 촛불의 욕망이여.
들라, 촛불을.
너희의 영원한 생명을 들어 보아라.
저어기 빛이 오지 않은가.
님이여. 2012년 1월 1일 정 재 학
◆정재학 시인 주요 프로필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지성 300인회 회원, 올바른 교육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총장, 영암 도포중학교 교사 △수상:계간 시인정신사 추천상, 환경실천연합회 주최 환경사랑 글짓기 환경부 장관상 수상, 공무원 문예대전 동화 부문·희곡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 국무총리상 수상 등 다수 △저서:시집 '세월이 가도 허공에 있습니다' '프로이드의 찻집' '학교는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니다' 등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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