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5/2019042502405.html?utm_source=nblog&utm_medium=shareM&utm_campaign=Mnews
'맛의 도시' 전남 목포가 '으뜸맛집' 100곳〈표〉을 지난 15일 선정했다. '맛의 고향'으로 불리는 목포를 대표하는 음식점이다.
목포는 으뜸맛집 선정 프로젝트를 '맛의 도시 목포'를 전국에 알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김만수 시 관광마케팅담당은 "단순히 맛있는 집을 가려낸 것이 아니다"며 "남도 자연에서 나는 최고급 식재료에는
목포의 역사와 문화가 서려 있다. 이 음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목포 그 자체"라고 말했다.
김 담당은 "목포 으뜸맛집은 우리나라 미식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목포 시내 400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세 차례에 걸쳐 '맛·서비스·분위기·향토성·청결(위생)·운영자 철학' 6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1·2차 평가로 151개 업소를 추렸다. 마지막 3차 평가는 2개월이 걸렸다. 공정성 확보가 관건이었다.
목포시 의뢰를 받은 외식업 전문평가 기관 전문가들이 불시에 식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암행방문 평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종 100곳을 확정했다.
목포시는 세 가지 등급으로 으뜸맛집을 구분했다. '최고 맛집' 11개소, '훌륭한 맛집' 18개소, '맛집' 71개소다.
세계 최고 레스토랑 안내책자 '미쉐린'이 음식점에 별점을 매기는 것처럼 항구의 고장답게 등대 아이콘을 표시했다.
'등대 3개(최고 맛집)'는 매우 훌륭한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맛집이다. '등대 2개(훌륭한 맛집)'는
매우 훌륭한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항목에서는 괜찮은 수준이거나 조금 훌륭한 수준의 평가를 받은 맛집이다.
'등대 1개(맛집)'는 전반적인 평가가 훌륭한 수준의 맛집이다.
목포시는 '목포시 지정 으뜸맛집'이라고 쓰인 미니 간판을 으뜸맛집 식당 입구에 부착한다. 다만 등대 표시는 하지 않는다.
목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앞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식당에는 지속적으로 가산점을 주고,
부실한 평가를 받은 일부 음식점에 한해서는 으뜸맛집 권리를 박탈할 계획이다. 평가와 선정은 매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
노기창 시 홍보과장은 "권역별, 음식 종류별로 구분을 체계화해 메뉴 사진과 이야기가 담긴 책자,
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며 "목포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12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열었다.
목포 음식의 전국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목포시는 "뛰어난 맛에 비해 덜 알려진 목포 식재료와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목포 도시 전체가 맛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목포의 9미(味)는 '낙지·홍어·민어·꽃게·갈치·병어·준치·아구·우럭'으로 모두 해산물이다.
목포는 싱싱한 9미 식재료를 기반으로 올해 '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올해가 '맛의 도시 목포' 원년의 해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 음식은 가지각색의 식재료만큼이나 그 맛도 다양해서 사시사철 맛이 살아있다"며 "좋은 음식재료,
전통을 이어온 솜씨,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최고의 맛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시 홍보계장은 "목포가 가진 맛의 경쟁력을 높여 여러 고장에 빼앗긴 맛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미쉐린'에서 별점을 받은 국내 유명 요리사 4명이 목포 9미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고유 음식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새로운 메뉴가 더해지면서 목포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제공한 점심은 홍어·민어·우럭·젓갈 등 목포 현지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었다.
목포시는 선포식을 계기로 음식특화거리 조성, 으뜸 맛집 경영 컨설팅, 음식 관광코스 개발과 상품화에 집중한다.
목포 9미 음식은 냉동 보관 기술로 계절과 상관없이 즐긴다. 자연산 수산물이 가장 맛이 오르는 제철을 보면,
봄에는 준치무침·꽃게무침(암꽃게)에 이어 여름 민어회·병어회(찜)가 식탁의 중심을 차지한다.
9미 식재료 중 세발낙지·홍어·민어·병어·먹갈치는 목포가 사실상 최대 주산지다.
1897년 개항 이후 일제 식민지 수탈을 겪으면서도 전국 3대항 6대 도시로 번창한 목포는 물산의 집산지다.
남도 내륙 구석구석을 적시고 굽이친 영산강은 목포를 만나고서야 바다로 흘러간다.
예부터 영광, 신안, 무안, 영암, 해남, 진도, 완도 등 전남 서남해 제철 수산물은 '바다와 강물의 길목 요충지'
목포를 거쳐 전국으로 뻗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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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성비가 뛰어난 집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