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301 月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250(182)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 받기를 원하네 내 죄…’
말씀 봉독(민수기 15:1-41), 설교(15분),
◈ 민수기 15장의 주제는 “제사의 규례”입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14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반역으로 인하여 광야 생활 40년이 시작되는 가슴 아픈 장면이 소개되었는데,
이어지는 15장- 본격적인 광야생활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이 장차 가나안 땅에서나 지켜야 할 법한 여러 가지 제사에 관한 규례를 말씀합니다.
제물을 바치는 행위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구체적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제사 행위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기를 요구하셨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겠다는 것을 재확인하십니다.
제사 그 자체에도 의미 있지만, 하나님 올바로 섬기는 법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자기 생각, 자기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방법, 그 말씀을 따라 섬겨야 하는 겁니다.
◈ 1-21절은 감사 제물에 대해 말씀합니다.
그 중에서도 ‘향기로운 제사’를 강조하시는 것을 봅니다.
3절,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사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을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
7절, “전제로 포도주 삼분의 일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롭게 할 것이요.”
10절, “전제로 포도주 반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화제를 삼을지니라.”
13-14절, “누구든지 본토 소생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이 법대로 할 것이요,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나 너희 중에 대대로 있는 자나
누구든지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너희가 하는 대로 그도 그리할 것이라.”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를 드린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향기는 곧 정성이요 감사의 표현이기 때문이죠.
설날이나 성탄절에 선물을 주고받을 때,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라 해서 초콜릿이나 사탕을 선물할 때,
그 선물을 고르면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즐겁게 해 줄까 생각하며 준비하지 않습니까?
저도 신혼 초에는 발렌타인데이에 제 아내로부터 초콜릿을 선물 받다가,
지금은 딸들에게 ‘선물용 초콜릿 재료’ 값을 대 주고
그 아이들이 밤새워 정성껏 만들어서는 남들 주는 것 보면서 아쉬워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딸들은 밤이 늦도록 초콜릿을 만들며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모릅니다.
그 선물을 상대방이 만족스러워 하면 본인도 기분이 좋은 겁니다.
바로 그런 마음가짐을 성경은 “향기로운 제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가 ‘향기로운 제사’이기를 바랍니다.
◈ 24절과 27절에는 “부지 중에 범죄한 경우”가 언급되고,
30-31절에는 “고의로 범죄한 경우”에 대한 말씀이 소개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로 지은 죄나 유혹에 빠져 지은 죄가 있고,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면서 어기는 공공연한 죄가 있습니다.
실수로 지은 죄에 대해서도 성경은
‘향기로운 제사’를 드림으로 회개의 열매를 맺도록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지은 죄에 대해서는 ‘향기로운 제사’의 기회가 없습니다.
특히 “고의”라는 말은 “이를 악물고 일부러”, 또는 “반항적으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거꾸로 나가는 태도입니다.
그런 죄는 하나님께서 엄하게 다스리십니다.
32-36절에, 안식일을 무시하고 고의적으로 나무를 했던 사람에 대한
사형 선고와 형 집행 이야기가 그래서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 본문의 결론! 40-41절입니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하게 사십시다.
그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려하여” 우리를 영적인 애굽 땅,
죄와 사망의 그늘로부터, 사탄의 종살이하던 자리로부터,
해방시키시고 구원하여 내신 “내 하나님,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드릴 제사, 예배와 주일 성수에 최선을 다하십시다.
전심으로 주님을 향하는 자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우뚝 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