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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영국에게 그리 호의적인 시기는 아니다. 지난 한 세기동안 제국은 쇠락했고, 무역기반을 잃었으며, 정부의 완고함은 현대세계에서 그 역할을 감퇴시켰다. 그러나 왕실 권력과 영국인 생활에 초석이 되어온 많은 제도들이 변화를 일으켰다.20세기 후반의 불가항력적인 환경과 방대한 도시 스프롤 현상은 그동안 신사의 나라 영국의 전통적인 상징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다.
노동당의 토니블레어가 이끄는 예고된 '신 영국인은 우울한 대처주의에서 고 다이아나의 숭배로 옮겨갔고, 여왕과 찰스황태자는 서민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Spice Girls가 페미니즘의 새 얼굴로 떠올랐고, 버릇없고 무표정의 형제들이 대형포스터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직도 기사작위와 판사의 가발이 남아있는 나라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는 계속 되어질 것이다.
통계 자료 면적 : 129,720 평방 km 영국의 면적은 24만 평방 km로 뉴질랜드와 비슷하거나 프랑스의 절반 정도이다.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가 약 1000km이고 너비는 500km이하이다. 아주 큰 산은 없지만 많은 산맥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북서 웨일즈의 스노우도니아 산맥, 북서 잉글랜드의 컴브리안 산맥, 남서 스코틀랜드의 글렌켄 산맥 등 모두 대략 1000m에 이른다. 스코틀랜드 그램피언 산맥에는 저지대와 고지대 사이를 가르며 경계선 구실을 하고 있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1343m의 벤 니비스 (Ben Nevis)산이 있다. 잉글랜드는 Great Britain섬 안에 나뉘어진 세 지역 중 가장 넓은 지역이다. 북으로 스코틀랜드, 서로 웨일즈와 경계진 잉글랜드는 대부분 국토가 평평한 저지대이다. 북쪽은 페나인 산맥의 석회암 지대이고, 서쪽은 컴브리안 산맥과 디스트릭트 호수(Lake District)지대이다. 페나인 남쪽은 인구밀집지역인 미들랜드(Midlands)이고, 웨스트 컨트리(West Country)인 반도의 남서쪽은 화강암, 비옥한 농토, 바위 해안이 있는 고원지대이다. 나머지 국토는 잉글랜드 저지대로 불리며, 농토와 낮은 산, 산업지대 그리고 방대한 런던이 있다.
잉글랜드는 과거 숲으로 뒤덮여 있었으나 지금은 유럽에서 아일랜드 다음으로 숲이 없는 곳이 되었다. 정부는 숲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히려 소나무는 땅을 산성화시키고, 이전의 많은 토탄지대를 황폐화시키고 있을 뿐이다. 이외 수림으로는 오크와 느릅나무, 밤나무, 라임, 물푸레 나무, 너도밤나무 등이 있다. 큰 식물군은 없으나, 봄철에는 수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 아네모네, 수선화, 블루벨, 앵초, 미나리아재비, 서양깨풀 등. 붉은 사슴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포유류종이며 여우, 오소리, 호저 등도 있다. 미국산 회색 다람쥐가 들어오면서 토종 붉은 다람쥐가 줄어들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유일한 독뱀인 살모사는 극히 수가 적어 보호되고 있다. 과거 영국에는 조류탐사가 인기있을 정도로 수많은 조류가 있었으나 현재 많은 서식지가 파괴되어 수도 줄고 멸종한 것도 많다.잉글랜드의 국립공원은 국토의 7%정도로, Dartmoor, Exmoor, Lake District, Peak District, Yorkshire Dales, North York Moors, New Forest, Broads, Northumberland 등이 있다.
영국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는 얕고 따뜻한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으로 비교적 온난하다. 이러한 요인으로 영국은 아주 춥거나 아주 더운 기온도 없고, 햇빛나는 날도 적고, 구름없는 날도 드문 온화하면서 변화무쌍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겨울(12월-2월)에도 얼음이 얼지 않고, 여름(6월-8월)에는 30도이상의 기온을 보인다. 북쪽이 가장 추운 지역이며, 런던, 남동부와 서부지역이 가장 따뜻하다. 산악지대와 West Country가 가장 강수량이 많은 곳이다.
우중충한 날씨가 주를 이루는 영국은 하루종일 해가 쨍쨍한 날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여름조차 여러날 해를 볼 수 없을 때가 많고, 소나기, 폭우는 당연한 것이다(하루에 열두번 바뀌는 날씨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박, 비, 눈, 쨍쨍 내리 쬐는 햇볕이 서너 시간 안에 차례로 등장하기도 한다. 영국이란 나라를 즐기려면 끊임없이 '난 비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주입시켜야 할 것이다. *켈트족과 로만족 BC4000년 경, 새로운 이주자들이 유럽에서 들어왔을 때, 영국은 오랫동안 소수 수렵족들이 정착해 살아온 터전이었다. 석기를 사용했던 새 이민족들은 이 섬나라에 처음으로 큰 자취를 남겼다. 솔즈베리 평원의 언덕에서 농경을 시작하였으며, 돌무덤을 만들었고, BC3000년 경에는 에이버리(Avebury)와 스톤헨지에 거대한 의식제단도 만들었다. 그 다음으로 유입된 민족은 켈트족으로, 청동과 철기를 사용하던 중부유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두 형태의 켈트어를 사용했는데, 그 중 하나는 지금도 아일랜드와 스코트랜드에서 쓰여지는 겔릭어(Gaelic)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에는 잉글랜드 지역에서도 쓰여졌지만 지금은 웨일즈 지역에서만 쓰이는 브라이토닉어(Brythonic)이다. 서기 43년 로마인들이 토착민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무력으로 잉글랜드에 정착하여 7년동안 대부분의 잉글랜드를 장악하였다. 웨일즈와 스코트랜드 산간지방은 켈트족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었으나 잉글랜드는 350년간 로마제국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로마인들은 안정과 잘 뻗은 도로, 기독교를 이 곳에 가져왔으나 그 댓가로 영국인들이 준 것은 골칫꺼리뿐이었다. 결국 410년 경 제국이 쇠퇴함과 함께 로마인은 '결코 패하지 않고, 단지 사라졌을 뿐'.
*영국민족 로마인이 철수하고, 영국은 라인강 북쪽에서 유래한 앵글족, 쥬트족, 색슨족의 독차지가 되었다. 5세기 무렵 그들은 영국에 남아 있던 로마문화들을 바탕으로 각자 발전하였고 7세기가 되어서야 그들 자신을 처음으로 하나의 민족, '영국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켈트족 중 아일랜드에 남아있는 켈트족은 라틴어와 로마기독교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바이킹과 노르만인 9세기 중반 영국은 새 침입자들의 물결에 다시 한번 여지없이 당하고 만다. 노르웨이의 바이킹족은 스코트랜드 북부와 컴브리아(Cumbria), 랭카셔(Lancashire)지방을 정복했고, 데인족(Danes)은 요크를 수도로 삼으면서 잉글랜드 동부를 정복했다. 잉글랜드 동부는 데인로우(Danelaw)로 불리게 되었다. 그 뒤 알프레드 대왕에 의해 이들의 침략은 끝을 맺게 되었고, 계승자들이 미약하나마 연합된 국가를 세웠다. 그러나 덴마크인들의 침입이 계속되었고 1016년 에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두 나라의 왕인 카누트(Canute)대왕이 왕좌를 빼앗았다.
덴마크 통치시기 후에 참회왕 성 에드워드가 왕위에 오른다. 그는 사촌 윌리암 공과 함께 프랑스에 있는 바이킹 공작 소유인 노르망디에서 자랐다. 에드워드의 죽음은 두 명의 왕위계승자, 영국인 매형 해롤드 고드윈(Harold Godwin)과 노르만인 사촌 윌리암을 남기게 된다. 1066년 윌리암이 12,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상륙하여 헤이스팅즈 전투에서 해롤드를 패배시킨다. 북쪽 노르만인의 잉글랜드 정복은 이로써 막을 내리고 영국귀족층이 불어를 쓰는 노르만인으로 대체되고, 장엄한 성들이 세워졌으며 연방체제가 실행되었다. *중세영국 12세기에 왕위계승문제로 일어난 참혹한 시민전쟁 후에 앙주백작이었던 헨리2세가 왕이 되었다. 반 이상이 프랑스 혈통인 헨리2세는 왕권을 프랑스왕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이 백년전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영국의 패배로 끝이 난다. 왕위계승문제로 계속되는 분쟁은 의회에 더욱 강한 힘을 주는결과를 가져왔다. 요크 집안과 랭카셔 집안 사이의 왕위투쟁이었던 장미전쟁도 30년이나 지속되었다.
결국 1485년 헨리 7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튜더왕조가 시작되었다. 헨리8세 때 교황의 권력에 대항한 영국왕들의 투쟁은 결국 승리를 거두었고, 의회는 헨리8세를 성공회의 수장으로 거두게된다. 16세기는 황금기로 희랍학문과 무역이 부흥하였고 셰익스피어가 작품활동을 한 시기이다. 엘리자베스1세 이후 의회와 귀족적인 스튜어트왕들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이 갈둥이 결국 1642년 시민전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북쪽과 서쪽 지방을 권력기반으로 하던 카톨릭 신자들과 옛 귀족들은 찰스1세를 지지했고, 런던과 남동부 도시에 기반을 둔 신교도들과 민중들은 의회를 지지하였다. 의회가 참신한 지도자로서 크롬웰(Oliver Cromwell)을 내세운 결과, 왕당파는 패배하였고, 1649년 찰스1세가 처형당하게 된다. 크롬웰은 독재정치를 자행하였지만 육, 해군을 재정비함으로써 대영제국을 위한 초석을 닦은 인물이기도 하다. 1658년 그가 죽은지 2년 후 재구성된 의회는 추방당했던 찰스2세를 불러들였다. 왕정복고기는 곧 영토확장의 시기였다. 식민지가 아메리카 해안을 따라 퍼져나갔고 동인도 회사가 봄베이에 본부를 설립하였다.
*대영제국시기와 산업 18세기에 들어서면서 하노버의 왕들이 왕국을 다스리기 위해 의회에 많이 의지하였고, 로버트 왈폴 경(Robert Walpole)이 명목상의 첫 수상이 되었다. 1770년까지 프랑스가 캐나다의 모든 영토와 인도의 프랑스 무역지점 두 곳을 빼고 모두 양보하는 반면, 영국의 쿡 선장은 호주를 계속 영국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제국의 첫 번째 큰 반전은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들이 1783년 독립을 쟁취하였을 때 찾아왔다. 또한 1780년대는 산업혁명을 발전시킨 첫 움직임이 이루어진 시기로 운하의 이용과 기차의 등장, 석탄, 수력과 증기력으로 생산과 교통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빅토리아여왕이 왕좌에 앉은 1837년까지도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다. 영국함대는 해상을 손에 쥐고 그 큰 대영제국을 이어주고 있었고, 영국의 공장은 세계무역을 움직이고 있었다.
*20세기 빅토리아 여왕은 이 새로운 세기 초창기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전 세기를 지배하던 구제도들은 1차 대전으로 무너지는데, 1918년에 끝난 이 전쟁으로 백만명의 영국 남성이 목숨을 읺었으며 국가 자본 중 15%가 소비되었다.
1940년 로얄공군이 영국전투에서 승리하여 히틀러의 침략계획은 실패하게 되었다. 1960년대는 전쟁의 복구시기였고 Beatles, Rolling Stones, Mary Quant, David Bailey, Twiggy, Jean Shrimpton 등의 활약으로 세계 문화의 중심무대가 되어있었다. 또 전후 대영제국의 많은 식민지들이 독립을 얻었다. 1970년대, 오일파동, 극심한 인플레이션, 3일 태업, 계층간의 반목 등 혼란이 가중되던 중 1979년 마가렛 대처가 나타나 이를 정리하게 되었다. 그녀는 조합의 균열과 국가산업 사유화, 우등 교육제도 등을 설립하였고, 남미 포클랜드제도에 함대를 보냈으며, 영국사회를 분극화시키는 등 많은 업적으로 이 세기에 가장 오래, 가장 두각을 나타내어 활동하였다.
1990년 임명된 존 메이져는 보수당에게 집권을 넘겨주지 못하고 97년 5월 선거에서 토니 블레어에게 자리를 넘기게 된다. 토니 블레어가 수상으로 임명된 후 영국도 변화가 일어났다. 20여년간 보수당의 영향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지만, 희망적인 분위기로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 : 아일랜드의 평화가 첫 발을 디디고 있고, 젊은 왕자들은 대중가수 스파이스 걸에 열광하는 등 변화의 길을 가는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 국내 총생산: US$1조 540억 예술에 대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극장, 문학, 건축물에 있다. 물론, 모든 예술가에게 적용될수는 없지만 영국의 소위 위대하다고 하는 화가나 조각가나 작곡가는 그에 비해 덜 위대했다고나 할까. 그만큼 영국의 극장, 문학, 건축이 이루어낸 업적이 찬란하다는 얘기다. 아마도 가장 뚜렷한 건축현상은 풍경을 어지럽혀 놓을 정도로 많은 수의 특이한 시골 저택들일 것이다. 19세기와 19세기 귀족들은 이 건축물의 가치를 알았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택과 정원 속에 자기 자신만을 위해 예술품을 수장하였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후손들은 비록 오만한 성질은 물려받았으나 상속세부과로 인하여 그들의 저택문을 열고 개방한 채, 값 비싼 예술품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영국은 모든 시대와 전 대륙으로부터 모아진 걸작품들의 보물 창고인 셈이다. 반면 20세기 현대 건축활동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데, 고속도로와 고층건물, 겉만 번지르르한 근교지건설을 제외하고는 정지상태인 것이다. 영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학유산 또한 산더미이다. 어디서부터 문학작품 기행을 시작하면 좋을지 몇 작품만 소개한다면, 제일 먼저 '켄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를 들 수 있다. 지루한 면이 없지 않으나, 중세사회의 생생한 묘사, 특히 켄터베리로 가는 성지 참배는 여행자들의 삶을 그리면서 교훈의 효과도 실감나게 얻어낸다.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Chaucer, Shakespeare, Dickens, Morrissey의 문학 업적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것이다. 특히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Stratford-Upon-Avon과 그가 연극을 상연했던 런던의 Globe Theatre에서 그의 발자취를 막연히 따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영국 문화의 업적은 영어이다. 그러나 국제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는 영어가 영국에서도 지역에 따라 많은 억양의 차이를 보이는데, 남부 잉글랜드 사람이 옥스퍼드 이북에 사는 사람에게 말할 때 통역을 요구하는 일이 자주 일어날 정도이다. 영국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16세기 로마카톨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나온 기독교의 일파로서, 영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부자이며 영향력 또한 크다. 많은 인구가 예배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영국인들은 그들을 성공회 신자라고 생각한다. 신교로는 감리교, 침례교, 구세군이 있으며, 10명 중 1명만이 카톨릭신자임을 자처한다.
최근들어 백만이 넘는 이슬람교와 적지않은 힌두와 시크교도들도 있다.특징이 없고 비싼 영국음식은 그리 평가받지는 못하지만, 런던은 음식의 다양함과 창조적인 면에서는 알아줄 만하다. 본토음식 중에서 그래도 가장 꾸준히 계승되어 온 것이 감자 요리이다. 영국에서는 1년 내내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심지어는 작은 마을에서도 주마다 장이 서며, 전통적인 관습과 의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런 행사 중에는그 기원이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BTA(영국 관광청)에서 발행되는 Forth Coming Events와 Art Festival은 한해 동안 일어날 행사와 축제를 선별해 놓은 리스트로서 정확한 날짜까지 기입되어 있다. * 12월31일 새해 전야제(Hogmanay-에딘버러에서의 큰 거리축제) * 3월 마지막 주 에딘버러 민속 축제 옥스퍼드/캠브리지 대학간 조정 경기(탬즈강의 Putney에서 Morklake까지) *4월 첫 번째 토요일 그랜드 내쇼날 장애물 경마대회(리버풀의 Aintree) *5월초 FA 컵 결스언(축구 토너먼트 결승전, 런던 Wembley 스타디움) 글래스고 5월축제(Mayfest(고품격 예술축제, 3주간 계속됨) *5월 마지막 주 Chelsea Flower Show(최고의 꽃 축제, 런던 Royal Hospital) *6월 첫째 주 Beating Retreat(군악대 연주와 행진, 런던 Whitehall) *6월 중순 Trooping The Colour(화려한 구경거리가 펼쳐지는 여왕의 생일 잔치 퍼레이드, 런던 Whitehall), 로얄 에스코트(경마행사와 화려한 모자 의상, Berkshire에 있는 Ascot 경마장), Appleby Horse Fair(전통적인 집시축제, Cumbria의 Appleby) *6월 말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Lawn Tennis Championships, 2주간, 윔블던) Henry Royal 조정 경기, Oxfordshire의 Henry-on-Thames) Glastonbury Festival(거대한 야외 음악 축제와 히피들의 해프닝, Somerset의 Glastonbury) *7월 말 Cowes Week(요트를 타고 하는 우스꽝스런 행위, 와이트 섬(Isle of Wight) *8월 초 Edinburgh Military Tattoo(온갖 구경거리와 군대의 야간군악연주, 3주간) *8월 중순 Edinburgh International & Fringe Festival(최고의 국제 예술 축제, 3주간) *8월 말(8월 뱅크 홀리데이) Notting Hill Carnival(대 규모의 카리브 축제, 런던) Reading Festival(3일간 야외 Rock & Roll 공연, Berkshire의 Reading) *9월 초 Royal Braemar Gathering(하이랜드 게임, 킬트와 긴 장대, Braemar Grampian 지역) *11월5일 Guy Fawkes Day(카톨릭 교도인 가이 폭스가 국왕과 의회를 폭파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 한 카톨릭 쿠데타를 기념하여 영국 여러 곳곳에서 큰 모닥불과 불꽃놀이가 벌어짐) 비자 :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비자없이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 저렴한 현지식사 : US$5-10 영국은 물가가 높은 편이고, 그 중에서도 런던은 끔찍할 정도이다. 런던에서 1일 US$35 정도면 최저생계비 정도이다(도미토리 숙박과 1일 교통패스, 기본적인 식비 정도). 아주 간단한 볼거리나 나이트라이프를 즐긴다면 US$25정도 추가될 것이다. 호텔숙박과 레스토랑 식사를 하게 되면 간단히 US$90이 소비될 것이다. 교통패스를 끊고 담배를 자제하며 식사를 자체해결 할 경우 경비는 매우 줄어들 것이다. B&B(Bed & Breakfast)에서 묶고 식당에서 먹고, 입장료를 아끼지 않는다면 1일 US$65정도 소요된다.
은행에서 여행자수표는 쉽게 환전할 수 있고, 두 번 환전되는 손실을 피하려면 파운드화 여행자 수표를 직접 바꾸어 가는 것이 더 좋다. 런던 환전소는 최악의 커미션과 환률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전하기 전에 잘 체크해 보자. 국제공항의 환전소는 예외적인 환전규정을 취하는데, 대부분 은행보다 수수료가 적고, 파운드 여행자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경우 수수료없이 해 준다. 현금자동인출기는 대중적이며 대부분 신용카드사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잘못하여 카드를 기계에 넘겨버린 경우 거의 회수하기가 힘들다. 대부분 은행은 삼켜진 카드를 잘라버린 후 본국의 은행에 보낸다 -대단히 고맙게도... 식당에서는 아주 써비스가 형편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정도의 팁을 남기는 것이 상례이다- 대부분 웨이터들은 팁을 예상하여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다는 것을 상기하자. 계산서에 써비스료가 포함된다면 굳이 별도의 팁을 남길 필요는 없다. 택시를 탈 경우(특히 런던에서) 10%정도의 팁을 내는 것이 상례이다. 영국은 대부분 지역이 온화하며 비도 많이 오지 않지만 여행할 지역의 기후에 대해 항상 신경쓰이게 된다. 여행 시기에 가장 안 좋은 때는 11월-2월로서 상대적으로 춥고 낮도 짧다. 3월과 10월이 그 다음으로 낮은 조금 더 길어지는 반면 여전히 추운 기온을 보인다. 4월-9월이 역시 가장 좋은 시기로, 대부분 관광지가 개방되며 관광객들로 붐비는 때이다. 7,8월이 가장 붐비며, 또한 가장 피해야 할 시기이다. 해안지역과 국립공원, 런던 그리고 옥스퍼드, 바쓰, 요크 등이 가장 몰리는 관광지역이다. 한때는 세계를 주름잡았던 제국의 수도 런던은 여전히 비중있는 유럽도시 중의 하나로, 영어를 쓰는 이들이 동경하는 도시이다. 그러나 그곳은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만큼 춥고, 어둡고, 더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런던은 제3세계와 제1세계가 복합된 형태를 띤 거대한 도시이며, 세는 방법에 따라 7백만에서 1200만명의 거주자와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이 공존하는 도시이다. 부유한 관광객들이 매우 많이 눈에 띄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관광객들은 검소한 편으로 자신이 이 중 어떤 타입의 여행객에 속하는 지는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런던은 장시간 낮은 임금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도시라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런던이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 움직일 때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야 할 상황이 곳곳에서 기다리므로 적은 돈으로 여행할 때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예약해서 우선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몇몇 극장, 전시, 상점, 펍, 유흥지에 대해 충분히 예산을 투자하지 못한다면, 붐비는 사람들 틈 속과 불편한 지하철, 깨끗치 못한 환경을 견딜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런던에서 중요한 지리적 요소는 탬즈강으로, 서쪽으로 흐르면서 도시를 남부와 북부로 나누고 있다.
런던은 매우 거대한 지역이긴 해도 지하철이 대부분 지역을 잘 연결하고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이다. 대부분 관광 명소, 극장, 식당과 값싼 숙소는 지하철 Circle Line(순환선)을 기준으로 그 안쪽 지역에서도 탬즈강 북쪽에 분포되어 있다. 런던은 고층건물이 별로 없는데다 있다해도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쉽게 개방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전망대로는 Golden Gallery의 성 베드로 성당(St Paul Cathedral)인데, 무려 300년 역사를 갖고 있다. 또 Hampstead Heath(Regent's Park의 북쪽)와 Greenwich Park(강 하류 런던 중심부)에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켄터베리 대성당(Canterbury Cathedral) 현재의 성당 모습은 1070년에서 1184년, 1391년에서 1505년 사이의 2단계를 거쳐 세워진 것이다. 1170년 이 성당에서 교회의 독립에 대한 논쟁을 벌였던 대주교 Thomas Becket은 헨리 2세의 4명의 기사에게 살해되었고, 그 후 순교당한 Becket을 위한 예배가 생겨났다. 이곳 켄터베리는 중세 유럽 순례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Geoffrey Chaucer의 '켄터베리 이야기'라는 불후의 작품으로 명성을 얻기도 한 곳이다. 성당은 두드러진 아름다움이 있는 것은 아니나 확실히 경탄을 자아내는 곳이며 예배자들과 군인, 순례자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2차대전 당시 공습으로 심하게 파괴되기도 했고 특히 성당 남쪽 부분이 좀 엉성하게 재건되기도 했으나 오랜 역사의 터로 늘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도원을 포함해 성당을 둘러보는 데는 반나절이 걸린다. 입장료는 US$5.
5000년 역사의 스톤헨지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선사시대 유적이다. 고리모양의 수많은 돌들은 천체의 움직임에 맞춰 정렬되어 있는데 그 쓰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이곳에서 대부분 관광객들이 감탄하는 이유는 그 유적지의 종교적인 의미때문이라기보다는 이 곳의 일부 돌덩이들을 South Wales에서 옮겨오느라 모든 수단을 동원한 사람들의 인내심때문이다. 이 50 톤짜리 돌 하나를 캐기위해 600명의 사람들이 동원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이곳에 가까이 오기 전 도로에서도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 Salisbury에서매일 7대의 버스가 있다.
거의 2000년이 넘는 바쓰의 번영은 온천과 관광의 덕이다. 로마식목욕탕과 조지안식 건축물로 유명한 바쓰는 세계적으로 꼽히는 유적지이자 관광의 메카이다. 이 작고 세련된 도시는 18C를 통해 가장 멋있고 품위있는 영국 사교계의 장소였다. 그들은 좋은 감각과 재산으로 훌륭한 건축가들을 여럿 고용하였는데, 단순함과 대칭으로 특징지어지는 팔라디오풍 테라스 주택을 디자인하였으며 이런 양식이 도시전체에 퍼져있다. 플로렌스에서처럼 인상적인 선의 다리들이 많이 있는데, 때때로 그것은 이국적인 쇼핑몰로밖에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햇살이 꿀색깔의 건물들을 비추고, 악사와 떠돌이 공연자가 거리를 채울때면 이곳의 경이적인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바쓰는 적당히 걸어다니기 좋게 되어 있다. Guidhall옆의 시장과 Abbey Churchyard 북쪽에 있는 미로같은 오솔길은 놓치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며,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열리는 Bath International Festival도 볼 만하다. YMCA근처 Walcot St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 열리는 벼룩시장이 있다. 이 외 바쓰 성당(Bath Abbey)과 로마 목욕탕, Pump Rooms 그리고 상점이 늘어선 Pultney Bridge 등이 볼 만하다. 여름에는 많은 여행객 인파가 길가를 메운다.
Bristol 북동쪽에서 18마일 떨어져 있는 이 석회암 언덕지대는 Severn Vale을 내려다보고 있으며, 아름다운 황금빛 돌 마을들과 어울러 절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부드럼고 매끈한 돌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영향으로 몇 곳의 도시들은 관광버스와 상업주의로 물들어 있다.
유명한 도시로는, Bibury(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자칭하는)와 쵸콜렛 상자마을인 Bourton-on-the-Water, 멋진 풍경의 Chipping Camden 등이다. 콧츠월드를 만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보여행으로, 100마일에 이르는 Cotswold Way는 오랜 역사와 흥미로운 지형, 지루하지 않은 볼거리 등으로 최고의 하이킹장소 중 하나이다.
랜즈엔드(Land's End) 남서쪽에서 28마일 떨어진 향기로운 실리군도는 140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이곳의 따뜻한 기후는 영국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과 나무들을 자라게 해주어 이곳의 주요한 산업이 되게 하고 있다. 사람이 거주하는 5개 섬은 여유롭고 온화한 분위기이다. 가장 큰 섬인 St Mary's가 가로 세로 2, 3마일정도이므로 이곳에서는 자동차가 필요없다.
대부분 섬은 모래 백사장과 맑고 투명한 물, 난파선들로 다이버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이다. 주요 관광장소는 Tresco에 있는 Tresco Abbey의 아열대 공원이며, 가장 좋은 해변은 St Martin's이고 가장 멋진 풍경을 보이는 곳은 Bryher's Hell Bay이다. 이곳에 오려면 Land's End, Exeter, Newquay, Plymouth, Bristol에서 St Mary's까지 항공을 이용할 수 있고, Penzance에서 보트를탈 수도 있다.
남부 휴양지 Southampton과 Bournemouth사이에 끼인 이곳은 145평방마일의 숲지대로, 영국에서 가장 광활한 초목지대이다. 1079년 명명된 이 지역이름은 정복왕 윌리암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가축을 풀어놓고 풀을 먹이는 등 이곳에는 아직도 많은 옛날 전통들이 남아 있다. 5000마리의 야생조랑말과 소들이 풀을 뜯고 있으며 오크와 너도밤나무, 가시나무 숲 사이에는 많은 사슴과 오소리, 여우 등이 살고 있다. 드라이브하면서 보는 경치도 멋있겠지만, 도로에서 벗어난 길을 걷거나 자전거로 가는 것이 더 멋있는 여행코스이다.
슈롭셔의 인상적인 파란언덕들은 이곳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고 평화로운 지역 중 하나로 만들었다. 또 지형이 완만하고 한적하여 자전거와 도보여행에도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이 지역의 중심지인 슈르즈베리(Shrewsbury)는 영국에서 가장 멋진 튜더풍의 도시로 꼽히며 목골연와조 건물과 꾸불꾸불한 중세거리로 유명하다. 인근의 Wroxeter는 4번째로 큰 영국의 로마 도시 Viroconium 유적지가 자랑거리이다. Telford 남쪽에 있는 Ironbridge는 산업혁명시기의 실리콘밸리였고 Ironbridge Gorge박물관은 영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산업고고학 박물관이다. Northumbria의 Ango-Saxon왕국(Humber강 북쪽)에서 이름이 유래된 이곳은 잉글랜드의 시골마을 중에서도 가장 자연그대로이며 훼손되지 않은 곳이다. 잉글랜드의 타 지역에 비해 성과 전쟁터를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길고 참담했던 스코트랜드인과의 투쟁을 보여주는 흔적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흥미로운 유적지는 하드리안 성벽(Hadrian's Wall)이다. Northumberland 국립공원은 영국분위기답지 않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며, 공원의 일부인 Cheviot Hills는 풀이 우거져 있는 아름답고 고립된 하이킹지역이다.주요도시인 Berwick-upon-Tweed는 잉글랜드의 최북단도시이며, 가장 아름다운 마을은 Brampton과 Corbridge이다. 영국은 어느 지역, 어느 곳이나 수많은 오솔길과 산책로들이 얽혀 있고, 작은 마을과 동네는 산책로로 에워싸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이커들의 천국이다. 하이킹에 가장 좋은 지역은 남서부 해안지역의 Somerset과 Devon, Cornwall, Dorset 등으로 그 중에서도 장거리 도보여행에 최고의 지역은 그림같은 Cotswold Way이며, 인상적인 황무지와 해안배경을 갖는 Cleveland Way도 손꼽히는 하이킹지역이다. 자전거도 외진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은 수단으로 주요도로만 피한다면 전국 구석구석을 여행하기에 아주 좋다. 수영하기에 가장 좋은 해변은 Devon과 Cornwall에 있는 것이고, 가장 멋진 써핑장소는 Cornwall의 서부 해안지대로 특히, Newquay가 유명하다.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공교통 중심지의 하나이자 할인티켓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에만 5개의 국제공항(Heathrow, Gatwick, Luton, Stansted, London City)이 있고,Manchester, Newcastle, Bristol에도 국제선이 연결된다. 출국세는 US$34이고 EU국으로 간다면 US$17이다.빙하기 후 처음으로 영국은 유럽본토와 연결로를 가졌는데, Channel Tunnel을 통해 두 종류가 운행된다.
유로스타(Eurostar)는 런던, 파리, 브뤼셀간을 고속으로 연결하며, 유로터널(Eurotunnel)은 영국쪽의 포크스톤(Folkestone)항과 프랑스쪽의 깔레(Calais)항을 왕복하며자동차, 오토바이, 버스 등 차량 셔틀 써비스를 제공한다. 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신선한 공기를 원한다면, 유럽 본토행의 버스나 기차를 타고 페리(또는 하버크래프트)로 들어가 보자.
가장 짧은 선박노선(도버나 포크스톤에서 깔레나 불로뉴( Boulogne)까지)은 90분 소요되며, 하버크래프트로는 35분 걸린다. 페리로 갈 수 있는 곳은, 영국 동부와 남부항에서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델란드, 스칸디나비아로, Portsmouth에서 스페인으로, 영국서부항에서 아일랜드 등지로 갈 수 있다. 영국의 대중교통수단은 시설이 좋은 반면 비싸다. 가장 저렴한 버스나 코치는 속도가 느리고 노선이 길수록 경치좋은 길은 줄어든다. 기차여행은 아름답고 한적한 노선을 지나므로 인상적이며 속도도 빨라 정말 바쁘지 않다면 국내항공을 이용할 필요를 못 느끼게 한다. 외딴 지역을 여행할 경우는 자동차렌트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런던에는 택시들이 많이 다니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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