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북촌 생활사 박물관이란 곳을 처음 알고 정독도서관에
차를 주차하고 북촌길을 하염없이 걸었었다.
여름이라도 그렇지 덥긴 왜 그리 더웠던지..
구슬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아이들 손 잡고 5개 박물관을 구경하며 올라갔었다.
북촌길은 참 운치 있는길이다.
먹거리 볼거리 어찌나 다양한지
오늘은 일행이 여럿 있어 먹을거리를 잔득 사들고 차로 단숨에 달려갔다.
따끈한 커피를 마실수 있는곳과 그 유명한 만두집...
분위기 좋은 돈까스집까지...
눈요기와 주린배를 채울수 있는곳...
이렇게 좁은 골목길 안에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한다.
북촌길에는 5개의 박물관이 있다.
그중 한개의 박물관이 바로 이곳 북촌생활사 박물관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이들과 물한병 준비해서
다녀오는것도 좋을듯히다.
패키지로 5개의 박물관을 둘러볼수있는 티켓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이곳...
우리가 오늘 수업을 치를 생활사 박물관이다..
앞 정문부터가 몸가짐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우리의 전통 숨결을 느낄수있는 곳이라 그런가 우리네 정서에 팍팍 와 닿는이곳...
북촌 생활사 박물관..
오늘 수업 내용은 생활 달력 만들기..
선생님께서 먼저 만들어 놓은 워크북을 전해 받고 우리가 만들어 가지고갈
달력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찾아온 아이들에게 에쁜 이름표를 가슴에 달아 주신다.
박물관안이 추운 관계로 만들기 수업은 이곳 주방겸교실에서 이루어진다.
선생님의 성격을 알려주듯
주방 구석구석엔 우리 전통의 것들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박물관이라고나 해야 맞을까?
생활달력은 페품과 한지를 이용하여 만들기를 한다.
만들기 이전에 관장님께서 꼼꼼하고 상세히
24절기와 옛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
사실 엄마들도 잘 모르는 24절기 이곳에 가면 재미있고
오래 기억하기 쉽게 잘 설명을 해주신다.
그리고 박물관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옛물건들에 대한 이용방법이나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형식의 수업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2학년부터 4학년 아이들에겐 정말 좋은 공간으로 추천하고 싶다.
설명을 다 듣고 나면 실전으로 들어간다.
2009년 달력에 1월부터 12월까지 경조사나 국가 공휴일 음력에 대하여
알려주시며 자신의 만들기 재료에 스스로 기입하게 하신다.
직접 쑤신 밀가루풀을 손으로 만져보며 그 느낌을 알아보고
각자 자신의 만들기 재료에 풀칠을 한다.
많이 풀을 바르면 마르고 난후 빳빳히고 기름을 먹이면
오만년 지나도 변색이나 망가지는 일이 없다고한다,.
장사들때 함속에 넣어 줘야겠다..~~ㅋㅋㅋ
관장님과 보조교사 한분이 함께 수업에 참여 하시는데
여름에 갔을땐 관장님 따님이 영국에서 유학중 잠시 나와
수업을 진행 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다른분이 수업을 하고 계셨다..
명호는 1학년인데 누나와 형아를 잘 따라 했고 속도는
제일 빨랐다..
오늘 만든 작품이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만든 생활달력이 맘에 드는지 연신 기분이 좋았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손에 넣고 좋아라한다..
만들기 수업이 끝나고 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아이들에게 달력에 붙여넣은 사진에 있던 옛물건들을 하나하나
실물을 통하여 설명을 해주시고 직접 시연을
할 시간도 주신다.
우리가 박물관을 투어하는동안 관장님께서 맛난 저녁을 만들어 주셨다..
직접 담근 고추장에 나물을 볶아 비빈 비빔밥..
우리들은 각자 2~3그릇을 단숨에 먹어 치웠다..
맛이 어떨까요?^^*
직접 드셔보세요..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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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동한 곳은 광진청소년 수련관 내 천체 관람이다..
별자리에 대하여 수업을 듣고 직접 옥상에 나가
별자리를 천체 망원경을 통하여 관찰 하였다.
송암 천문대와는 5만배 다른 모습.
우리 성현인 케이블카 어딨냐고 귓속말로 속삭인다..
없다...케이블카...
아파트 불빛만 비추인다..ㅎㅎ
그래서 꼭 다음달에 가야겠다..
이곳에서도 담벼드는 방송...
오늘은 목소리 낭낭하신 우리의 코알라님의 모범답안 인터뷰~
한나맘은 너무 솔직한 대답을 하여 짤렸다..하하하~~
인터뷰 모습을 답았답니다..^^*
한국방송 KBS ....
오늘 프로그램이 다 끝이났다..
남둘 여둘...
네명의 아이들은 싸우지도 않고 잘 놀고 잘 다니며
남산에서 친해졌던 탓인지 사이가 좋아 보였다..
끝이 난줄 알았는데 암벽등반을 하신단다...
추운데 아이들은 아랑곳 없이 저렇게 벽을 타고
스파이더맨처럼 위로 올라가다 미끄러진다..
2009.1.7 큰아이들 산업 체험 캠프 보내고
이렇게 놀고 왔다...
방학이 다 끝나기 전 꼭 한번 다녀오세요..
북촌 생활사 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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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아~ 자세히 재미있게 올려주셨네요. 달력만들기도 재미있겠네요. (그런데 혹시 제가 아는 분이 아닐까해서 여쭈어보는데요...댁이 양천구이신가요? '난나'라는 아이디가 익숙해서요. 아님, 말구요! *^^;;)
제 짐작으로는 같은 난나님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 양천구가 아니라 양주시에서 오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우와 정말 자세하게도 올려주셨네요. 저희보다 더 상세하게 저희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셔서 감동의 물결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편집도 멋지게 하셨구요. 저런 실력이니까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분들께서 눈여겨 봐 주셨던 거군요. 두루두루 감사드립니다.
난나님 정말상세한설명과프로그램일정까지~쓰임원경님이 많이놀라실정도이네요~감사합니다~^^
난나님의 후기는 절대 따라 갈 수 없다는...ㅎㅎ 같이 다녀온 저로서는 그저 민망&감사 할 따름이죠... 관장님의 정성스런 댓글도 감동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