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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차 태백산(太白山; 1,566.7m) 눈꽃 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44명
* 산행 일시 : 2014년 1월 19일(일요일) 06:35 〜 21:36
* 산행 장소 : 태백산 - 강원도 태백시 문곡동, 영월군 상동면
경북 봉화군 석포면 - (인기 순위 ; 20위)
* 날씨 : 맑음
* 기온 : 영하 2도 〜 7도
* 바람 : 없음
* 코스 ; 고원 휴게소→ 사길령→ 유일사 쉼터→ 장군봉→ 천제단 →
망경사→ 반재→당골광장→ 주차장 (약 9K ; 4시간)
* 이번 태백산 산행은 산내들 산악회 3기 출범 산행이다.
신임회장님의 덕망과 집행부의 노력으로
산행 공고가 나오고 나서 곧 바로 마감이 되었으니.....
회원님들의 많은 협조에 감사를 우선 드립니다.
그리고 벤드와 카카오 톡의 활발한 소식 교환으로.....
(보고만 있지, 참가는 하지 않았지만......)
매일 진행되는 과정을 알 수 있어서 무엇보다 빠르고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2월의 특별 산행지인 한라산에도 38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고,
공희준 총무님이 계획대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 05:00분 기상
오늘 산행은 06:30분에 출발한다고 하니,
어제 챙겨 두었던 장비를 다시 점검을 한다.
추운 겨울 산행은 장비가 좋아야 한다.
봄부터 가을 까지는 평소와 같은 복장으로도 가능하나.....
겨울의 혹독한 추위에서는
개인적으로 등산 용품의 정품과 비 정품을 느낄 수 있고
조금 말을 부풀리면 옷의 재봉 선에서도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험에 가장 추웠던 곳은 소백산, 남덕유산, 태백산 순이다.
개인적으로는 태백산은 겨울에만 네 번째 가는 곳이지만.....
철따라 느낌이 다른 것을 느꼈다.
2003년도 1월에는 4번을 도전해서 산행에 성공한 산이 태백산이다.
3번은 화방재를 오르는 고개 길에 너무 눈이 쌓여서......
청량산으로 돌아가서 눈썰매를 타고 왔는데.....
오기로 4주 계속 도전을 하고 나서 성공을 했던 기억이 있다.
ㅎㅎㅎ
* 06:21분 숲속 포장 앞
오늘은 혼자 산행을 가니 너무도 시간이 남는다.
ㅎㅎㅎ
김혜숙씨는 집안 사정으로 참가를 하지 못한다.
아니 집안일을 맡겨두고 나만 산행에 참가한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공희준 총무님이 회원님들을 반갑게 반기고 있다.
군 생활 이후 내복(이번 정기총회 때 개근상으로 받은 것)을 입고 있으니.....
몸 특히 하체가 가렵고, 갑갑하고 상당히 찝찝하다.
이거 땀이 나면은 상당히 거북 할 터인데.....
지금 옷을 벗을 수도 없고.....
상당히 갈등을 하였지만 그냥 있었다.
결국 하루 종일 내복 때문에 고생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아침 버스 안에서 벗어 버릴 것을.....
ㅎㅎㅎ
* 06:46분 내서 IC 통과
버스가 고속국도에 진입을 하자 총무님들이
물 1병, 김밥 1줄, 떡 2조각, 귤 1개씩을 배분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커피와 사과 감을 배분해 준다.
오늘 산행에는 상당히 날씨가 좋다.
겨울치고는 따스하고 특히 바람이 불지 않는다.
그런데 눈꽃 축제 기간이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인데.....
07:30분 대구 진입
회장직을 그만 두고 첫 산행을 가는 기분은 상당히 홀가분하다고 할까?
한해 산행이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나가길 바라며.....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상반기 산행 계획을 기초로 글을 한번 옮겨본다.
전반기 산행
1월의
강원도 태백의 태백산(太白山)에서는
민족의 영산에서 정기를 받아
한해의 산행을 기원하고 기약하며
눈과 설화의 환상 속에서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의
굳건한 삶을 배우게 하소서
2월의
제주도 한라산(漢拏山)에서는
은하수를 붙잡을 수 있는 기개를 더 높이고
우도(牛島)에서는 소의 우직함과
영실(靈室)에서는 신선과 만나
자신의 존재를 되찾고
수행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3월의
통영시 사량면의 수우도 (樹牛島)에서는
초봄의 동백을 만나 어울리며
따스한 사랑을 약속하고
섬 해안의 기암괴석의 풍광은
눈과 귀를 멍하게 하고
확 터인 가슴을 가지게 해 주소서
4월의
전남 담양의 병풍산(屛風山)에서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처럼
서로 돕고 의지하는 힘을 기르고
강동 8경과 산릉의 오묘함을 즐기며
호남정맥의 줄기를 둘러보아
영호남의 화합의 장을 만들게 하소서
5월의
충북 단양의 제비봉에서는
구담봉과 옥순봉 동남쪽 바위능선을 올라
제비가 나는 하늘의 기상을 얻고
설마동 계곡의 수려한 비경속에
경관의 극치를 이루는 산행을 하여
오성암 산사에서 쉬어 감을 배우게 하소서
6월의
강원도 춘천의 오봉산(五峰山)에서는
소양호의 기암과 노송의 동양화를 보며
가슴에 저 마다의 멋진 삶의 설계를 하고
배후령에서 나한, 관음, 문수, 보현, 비로봉 능선과
고찰 청평사를 답사하는 여유와
암릉과 수림의 계곡을 만끽하게 하소서
2014년 1월 19일 오전에
태백산을 가며 - 배종우
* 오늘 산행을 가는 태백산은 옛 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 이라 일컫는다.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5분 거리인 북쪽 300m 지점이 태백산의 주봉인 가장 높은 장군봉.....
남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면 멀리 수만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문수봉이 있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유일사에서 천제단 쪽으로 올라가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중간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속의 설경이다.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여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인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든다.
* 08:18분 안동 휴게소 도착. 08:29분 출발.
안동 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우선 여자 화장실에 줄을 서 있는 모습에.....
기가 질린다.
모두들 태백산 눈꽃 축제( 1월 17일 – 26일 까지)를 가는 사람일 터이니.....
오늘 산행은 밀려서 갔다가 밀려서 내려 올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이 예감이 빗나갔으면 하지만.....
그 예감은 적중 했다.
ㅋㅋㅋ
최대한 서둘러서 휴게소를 출발을 하였다.
* 08:31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산악회 제 25차 월례회를 개최 하였다.
우선 작년 12월에 있었던 정기 총회의 찬조금 내역을 공지 하였다.
1. 배종우 회장님 .................................................. 10만원
2. 신용목 부회장님 ................................................ 10만원
3. 주영기 회원님 ................................................... 10만원
4. 박길준 회원님 ................................................... 10만원
5. 배종욱 회원님 ................................................... 10만원
6. 강정철 회원님 ..................................................... 5만원
7. 손재군 회원님 ..................................................... 5만원
8. 윤영우 회원님 ..................................................... 5만원
9. 박성악 회원님 ..................................................... 5만원
10. 허윤도 기사님 .................................................. 10만원
11. 바람따라 호프 ................................................... 5만원
12. 고삼권 고문님 ............................................ 맥주 3BOX
13. 천태문 회원님 .................... 7080 통 키타 라이브 무료 공연
* 이어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가 있었다.
즐겁고 유익한 산행이 되기 위해
집행부와 회원님 모두가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제3기 산내들 산악회 임원진 소개가 있었다.
이것을 정리하여 소개하면......
산내들 산악회 제3대 임원진
회 장 - 신 용 목
부회장 - 이 상 익
고 문 – 배 종 우, 신 용 희
감 사 – 주 영 기, 이 종 교
산행대장 - 하 영 창, 김 행 연, 정 원 국
총 무 - 공 희 준, 박 숙 녀
카페지기 – 김명자
* 하영창 산행 대장님의 산행 안내가 있었는데.....
선두는 정원국 산행 3대장님이 서고,
중간에 공희준 총무님,
후미에 하영창 산행대장님이 서며.....
점심은 정산부근의 적당한 장소에서 먹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엄청난 인파로 인하여 15:40분까지는 버스에 승차를 바란다고 하였다.
버스는 당골 주차장 까지 진임이 어렵기 때문에.....
국도 변의 주차장이라.....
당골에서 약 2K 가량 하산을 해야 된다고 하였다.
* 이어 총무님이 오늘 산행에 찬조해 주신 분들을 소개한다.
1. 신용목 회장님 ............................................. 20만원
2. 이상익 부회장님 ........................................... 10만원
3. 배종우 고문님 .............................................. 10만원
4. 김행연 산행2대장 .......................................... 5만원
5. 이태석(와일드 로즈) 회원님 .............................. 10만원
6. 공희준 총무님 ........................................... 김밥 50줄
7. 정원국 산행3대장님 ................................ 밀감 2BOX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습~~~~~~~~니~~~~~~~~~~다 !!
* 08:48분 영주 IC 통과.
신호등 사거리서 직진(↑영주.봉화)하고
다시 있는 사거리서 직진한 후
다음 나오는 굴다리 지나지 말고
우측으로 봉화 이정표를 보고 올라서서
새로 난 도로를 따라 봉화 이정표만 보고 가다가
Y자 삼거리에서 우측(좌측은 ↖부석사) 봉화 쪽으로 들어서서
36번 국도를 따라 가다니까
언제 봉화를 지났는지 벌써 울진.현동 이정표가 나온다.
봉성면 우곡리 다덕 약수터 앞을 지나
작은 고개를 넘어서고
두 번이나 나오는 Y자 삼거리에서
오른쪽(왼쪽은 춘양) 현동방향으로 진행하고
곧 이어 나오는 Y자 삼거리에서는 36번 도로를 따라
울진. 현동 쪽으로 좌회전(우측 안동 35번국도)하여
몇 년 전에 개통한 노루목 터널을 통과 하고
구마동 계곡 입구인 고선계곡 입구를 지나
넛재(896m)를 넘어서서 내려가 청옥산 자연휴양림 앞을 지나고
* 차는 태백시내에 들어서서 장성 터널을 통과하고
동해. 영월 쪽으로 진행하며
좌측으로 태백산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영월 쪽으로 좌회전하여 올라가면서
당골 입구인 문곡동사무소삼거리에서 직진하고
얼마간을 올라가다 유일사 매표소 앞에서 역시 직진하여
고개 마루인 화방재 좌측으로 공터인 고원 휴게소에 주차한다.
어~~~~~휴~~~~~~!!
( 앞으로 길에 관 것은 산행후기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좌석이 4번째 줄에 있으니 표지판이 잘 보이질 않고.....
글을 빨리 적으려니 힘도 들도......)
* 여기서 화합하고 즐거운 산악회의 분위기를 바라면서....
짧은 글을 한자 적어 보면은
행복한 산내들
갑오년 산내들 산악회는
행복을 얻기 위해 산행에 참가하면
행복을 만끽하게 하오시고
그때 행복만 느끼지 말고
지혜와 따스한 사랑도 같이
기르게 합시다.
우리는 갈 곳을 음미하기 위해
산행 길을 걷습니다.
그때는 길의 목적지만
생각하지 마시고
인생의 목적과 여유도
함께 생각합시다.
우리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그때 산을 오르는
고통만 참지 마시고
내 생활의 어려움과 인내도
함께 극복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산우님을 만나기 위해
산행 일을 기다립니다.
그때 반가움만 기다리지 마시고
마음으로 참으로
만나고 싶은 연민과 따스함도
같이 기다리도록 합시다.
우리는 별을 보기 위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때 별 만 찾지 말고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생의 표지판과 희망도
찾을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는 비가 올 것인가를
알기 위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때 구름과 바람만 보지 말고
모든 사람의 삶에도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 때가
있으리라는 것을 느끼도록 합시다.
우리는 열매를 얻기 위해
나무에 올라갑니다.
그때 열매만 따지 말고
내 이름의 열매도 얻고
내 생각의 좌표도 읽는
그런 산내들 산악회가 되게 합시다.
2014년 1월 19일 오전에
태백산을 가며 – 배 종 우
* 10:25분 고원 휴게소 도착
이 고개 길이 소위 말하는 화방재 고개이다.
영월 상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화방재,
태백시에서 영월 상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남쪽으로는 태백산의 산행기점이고
북으로는 태백산의 산행시작지점이며
포장도로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만항재로 올라가는 길이다.
좌측으로는 태백산 들머리요,
우측으론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 연결로다.
모두들 산행 준비에 바쁘다.
집사람이 오질 않으니 본인은 제 빨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니
고랭지 채소를 심었던 밭으로 보이는 넓은 곳이 우리를 반긴다.
* 10:30분 산행 출발.
유일사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쉼 없이 된 비알 길로 시작된다.
엄청나게 많은 등산객으로 올라가는 어려움은 예전보다 더 심한 것 같았다.
아니 밀려서부터 시작 된다.
눈으로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착용치 않고 오르기 시작한다.
선두 그룹에 섞여 올라가지만 길은 이내 오른쪽으로 산비탈 낙엽송 밭을 돌아가더니 곧 사길령 매표소에 다다른다.
* 10:45분 사길령 매표소 통과
사길령 매표소엔 여지없이 입산료를 받으려고 직원들이 나와 있다.
1인당 2000원씩이나 하면서....
그 직원들 마음도 이해는 간다.
본인과 고삼권씨, 구자원씨는 다른 산악회 후미에 줄을 맞추어 그냥 통과 하였다.
그러자 산악회 표시가 다르다고 중얼 거리지만.....
된 화방재 고갯길에서 땀이 조금 나니.....
아침에 입었던 발열 속내의가 위력을(?) 발휘한다.
아~~~~~~~!
버스에서 하의 내의를 벗을 걸.....
ㅋㅋㅋ
사실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졌지만
그건 사실 해상을 포함한 20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엄밀히 따지면 문화재관람료는 슬쩍 올리고
입산료 명목의 요금은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입산료를 내고 산행을 하시요 하면
우리는 떳떳이 내고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사찰을 구경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2000원씩 걷는다면 그 누가 내려 하겠는가 말이다.
* 11:32분 유일사 능선 갈림길 통과
매표소를 지나자 눈은 더욱 많이 쌓여 있고 경사도 급해지지만
도로처럼 널따란 길을 오르다가 길이 편안해지면서 오른쪽에 산신각 하나가 나타난다.
산신각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현판에 분명히 山靈閣(산령각)이라 되어 있고,
앞에는 이정표(↖천재단 3.6km,↖유일사 쉼터 1.9km/사길령 매표소 0.5km↓)가 있다.
그 옆에는 산령각의 유래가 적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 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 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4월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 산령각에서 10시 방향으로 진행하여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서
오르내리막이 잠간씩 지속되더니 .....
산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좌측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함백산 정상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봉우리(1174m봉) 한 개를 더 넘어서고 우측에 희미한 길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자 안부 사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한다.
* 11:50분 유일사 쉄터 도착
안부 사거리 좌측에 유일사 매표소 길이 있는 안부.
우측에 유일사로 가는 길이 있다.
평탄한 안부에 섰는 이정표(←유일사매표소/↑유일사 쉼터/사길령매표소 1.9km↓)는 세군데 길만 표시되어 있지만 오른쪽에도 유일사로 돌아가는 길이 나있다.
쉼터에 도착을 하니 구자원씨, 손재군씨, 윤영우씨, 박성악씨가 반긴다.
오뎅과 막걸리를 먹으면서....
여기서 캔에 담긴 막걸리는 처음 보았다.
막걸리의 차가움이 목을 타고 내리니......
어~~~~~~~~~~~!
좋~~~~~~~~타~~~~~~~~~~~~!!
이어 따스한 오뎅 국물이 차가운 목을 감싸 주니.....
어~~~~~~~~~~~!!!
땡 ~~~~~~~ 큐~~~~~~~~!!!!
유일사 쉼터 또 하나의 유일사 매표소길이 있고 간이매점과 유일사 삭도가 설치된 곳이다.
우측 유일사로 물건 운반용 삭도가 설치되어 있고
유일사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사거리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쉼터 근처는 완전히 장날 시장과 같다.
엄청난 사람들!
전국에서 모여 놓으니 말도 제각기이다.
서울, 충청, 전라도, 경상도.....
한마디로 해물 잡탕(?) 이다.
ㅎㅎㅎ
* 진행하는 길에서 일부러 우측 산 위로 10미터정도 벗어나 올라야 볼 수 있는 전망바위에서는 ......
우측 골짜기에 있는 유일사가 일대가 너무 잘 보이는 곳으로 전망이 그냥 지나치면 아까운 곳이다.
시간이 벌써 12시가 되어 가니 서둘러 올라가지만.....
길은 쌓인 눈도 많고 오르내리는 많은 사람들로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여기서 유일사(柳一寺)는
태백시 소도동 47번지(태백산 도립공원 유일사 등산로 쉼터 아래)
1959. 04. 10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소속으로 태백산 도립공원 내 태백산 아래에 있는 사찰로서,
태백산 백단사에서 이소선이 백일기도 중에 사찰을 창건하라는 부처님의 현몽을 받고,
현 태백산 계곡에 창건하였고 태백지역의 유일한 비구니 사찰이다.
* 12:25분 주목(朱木) 군락지 통과
많은 인파속 급경사 눈길을 숨차게 오르자 끝 부분에 있는 주목 군락지.....
주목 한 그루가 나타날 때마다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좌우에 있는 주목군락지에 각양각색으로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주목나무 앞에서 모두를 폼을 잡고 사진 촬영에 바쁘다.
아름드리 주목나무마다 고유 명찰이 달아 놓고 특별 관리하고 있는데.....
너무나 오래 묵은 나무의 빈 속을 시멘트로 채워놓아 보기가 흉물스럽다.
나무를 보호할 다른 방법이 없는지는 몰라도
시멘트를 나무속에다 보충해서야 옳은 일인지~~~
* 주목은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한국, 중국 북동부, 일본이 원산지이다.
여러 명칭이 있었으나, (줄기의 색깔이) 붉은 나무라는 의미의 ‘주목’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고 다양한 재배 품종이 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 아름답다는 주목!
실은 열매보다는 사계절 초록의 모습을 잃지 않는 나무가 가진 자태,
이것이 주목나무의 참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분재의 소재로 소나무, 진백과 더불어 최고로 삼는 것 같다.
주목의 껍질, 씨앗, 어린가지, 잎 등등엔 taxin이라는 독성성분이 있습니다.
급성 독성이라 치사량을 섭취하면 30분 ∼ 1시간 내에 심장마비로 갑니다(?).
주목나무 씨앗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지만, 술을 담글 때에는 굳이 씨를 뺄 필요가 없습니다.
씨앗 속의 단단한 부분이 술에 전혀 녹거나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설령 씨앗 속의 독성이 우러난다고 해도 알코올에 분해가 되어 독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몸에 좋은 약이 된다고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주목을 임의로 복용?
옥황상제님의 면전이 궁금하지 않다면 해선 안 될 일이죠.
(외국에서 애들이 바닥에 떨어진 주목 잔가지와 잎을 먹고 죽은 기록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도 처방할 때 그 양에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 많은 인파 속에서 사진도 대충 찍으면서 산행을 하니.....
서서히 배가 고프기 시작을 한다.
물론 아침에 밥을 먹고,
차 안에서 김밥과 떡 2조각도 먹었는데도.....
밖에 나오면 걸신이 들렸는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 군락지 주변에서 식사를 한다.
특히 라면 국물 냄새가 최고로 느껴질 즈음.....
산내들 산악회 현수막이 있으며.....
신용목 회장님이 반겨 준다.
* 12:40분 점심 식사
회원님들의 점심식사는 다양하다.
오늘의 특별 메뉴는 홍어회이다.
냄새가 거약해서 그렇지......
최고의 맛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이 맛을 알기까지는 약 10년이란 세월을 보냈지만.....
홍어회에 김치와 풋 고추를 감싸서....
소주를 곁들이니.....
아~~~~~싸~~~~~~!
태백산의 차갑고 싸늘한 공기가 콧구멍을 뻥 뚫러 놓는다.
좋~~~~~~ 따~~~~ !!
그기에 라면을 몇 젓가락 하니.....
홍어 특유의 맛이 배가된다.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점심밥은 먹지를 않고....
누릉지를 끓여 온 것으로 점심을 대신 하였다.
ㅎㅎㅎ
* 13:20분 점심 식사 후 출발
이제 부른 배를 앞세우고(?) 산행을 하려니....
꼭 조그만 애를 안고서 산을 타는 듯한 기분....
점심은 정상을 오르고 나서 먹어야 하는데....
주목을 둘러 천천히 산을 오른다.
아니 사람에 밀려서 올라간다.
ㅎㅎㅎ
오늘은 산행을 하는 것인지
사람을 구경 온 것인지 헷갈린다.
* 13:40분 장군봉(將軍峰) 도착
장군봉 길 좌측에 천제단과 같은 돌로 쌓은 제단이 장군봉.
사람이 많아 사진만 대충 찍고서 통과한다.
태백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1,566.7m인데 실제 정상은 이곳이지만....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모두 여기에서 300m 남쪽에 있는 천제단 앞에 있다.
지도에도 이곳이 태백산으로 되어 있다.
사방을 둘러보니 북쪽의 함백산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그 뒤로 금대봉에서 우측으로 분기되는 낙동 정맥의 줄기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한번 제단에 올라보고 싶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남쪽 천제단으로 향한다.
* 13:52분 천제단 도착
천제단 주변은 복잡한 시골 장터 같다.
사진을 대충 찍고서 역시 통과를 해야 하겠다.
태백산 정상에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다.
천제단은 둘레 27m, 폭8m, 높이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0평가량의 원형 돌 제단이다.
천왕단(天王檀)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檀),
남쪽에는 그보다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 되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역(神域)을 이루고 있다.
윗 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으로,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1991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고,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우국지사들이,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던 성스런 제단이다.
태백시에서는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며 천제를 올린다.
* 천제단(천왕단)은 규모가 장군단보다 크게 느껴지며
우측으로 돌아가니 헬기장인지 넓은 공터에 삼각점(태백 309. 2004년 재설)이 있고
우측에 희고 길 다란 돌에 새겨진 ‘太白山’이란 정상석이 유난이도 눈에 띄며
그 옆에는 이정표(↓유일사매표소 4.0km,사길령매표소 4.1km/문수봉 3.0km↑)가 서 있다.
* 13:55분 하산 시작
천제단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니 급경사길 바닥은 얼어서 미끄러운 길을 사람들에게 밀려 2분을 내려가니 또 하나의 제단이 쌓인 곳에 도착한다.
사방이 가려서 바람막이가 된 공터에 쌓인 제단은 하제단인데....
제단에 대한 설명문을 보아 이곳이 하단이다.
하단(下壇)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의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부터 남쪽으로 300m지점에 위치하는데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부른다.
* 14:02분 단종비각 도착
태백산 정상 밑 해발 1,500m에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비각을 통과.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도 북적인다.
옷의 칼라가 정말 다양하고 화려하다.
산행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검정색이 대세였는데....
요즈음은 색은 카라 풀 하다고 할까?
그리고 옷감이 좋아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는다.
ㅎㅎㅎ
* 14:08분 만경사, 용정(龍井)도착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 절 입구의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
개천절에 올리는 천제(天祭)의 제수(祭水)로 쓰인다.
과거에는 볼 품 없이 만들어서 물을 먹을 수 없더니
이제 군에서 신경을 써서
물이라도 한번 먹을 수 있게 정비를 해두었다.
쉬~~~~~~원~~~하~~~다~~~~~~~~~~~~!!
이제 능선 길을 따라 계속 하산을 한다.
눈이 쌓여 있어서 눈을 아래로만 집중을 하니....
어깨도 조금 뻐근하고 하체에 힘이 실린다.
하산 시간을 맞추려면 서둘러야 하는데.....
앞에 사람들이 밀려서 도저히 제 속도를 내지 못하겠다.
ㅋㅋㅋ
* 14:36분 반재 도착
사람에 밀려서 반재에 도착을 하니
소방대원들이 천막을 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왼편은 백단사 방면이고
오른편은 당골 방면이라.....
이제 당골 계곡에 접어든다.
당골은 강원도 태백시 문곡 소도동에 있는 계곡으로
태백산 중턱 용정에서 발원하여 다른 골짜기 물과 합쳐진 뒤
소도동으로 약 3㎞에 걸쳐 흐른다.
계곡 이름은 계곡을 따라 많은 신당(당집)이 들어서 있어 붙여졌다고 한다.
* 15:13분 단군 성전 도착
당골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다.
단군 조선시대 구을(丘乙)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상고시대부터 하늘에 제사하던 제단으로
단군 조선시대에는 남태백산으로 국가에서 치제하였고,
삼한시대에는 천군이 주재하며 천제를 올린 곳이다.
신라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고
그 후 일성왕이 친히 북순하여 천제를 올렸으며
기림왕은 춘천에서 망제(望祭)를 올렸다고 한다.
또한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方伯守令)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으며 구
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고,
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지금도 천제의 유풍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며
산꼭대기에 이같이 큰 제단이 있는 곳은 하나밖에 없다.
천제단은 다른 이름으로 구령단(九靈壇) 또는 구령탑(九靈塔)이라 하고 마고탑(麻姑塔)이라 하기도 한다.
특히,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太極旗)와 칠성기(七星旗)를 꽂고
주변에는 33천기(天旗)와 28수기(宿 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고 한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 탑과 석단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꺾는 일을 금하고 있다
* 15:15분 당골 광장 눈꽃 축제 현장 도착
엄청난 인파~~~~~!!!
한마디로 인산인해이고,
소음의 절정 판이다.
매년 마다 열리는 태백산 눈꽃 축제이다.
* 주최시기 및 기간 ; 2014년 1월 17일 ∼ 1월 26일(10일 간)
* 개최장소 ; 강원도 태백시 일원 및 당골
* 시작년도 ; 1994년
* 행사내용 ; 대규모 눈싸움 대회, 축하 공연
해마다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뒤덮이는 태백산의 설경(雪景)과 주목 군락(群落) 등 웅장한 태백산을 배경으로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해 강원도 태백시에서 개최하는 겨울철 관광축제이다.
행사 장소는 태백산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이며, 눈 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해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상설 이벤트인 국제 눈 조각품 전시회,
눈사람 페스티벌, 눈 터널, 눈으로 만든 그리스 신전,
설원에서 만나는 사계(四季) 외에 태백산 등산대회,
오궁 썰매타기, 설상 미니 축구대회, 개썰매 타기,
전통 민속공연, 겨울 놀이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 밖에 외발썰매·앉은뱅이썰매, 팽이놀이 등 어린이를 위한 각종 겨울놀이가 준비되어 있고, 국제 눈 조각 전시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유명 눈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15:21분 석탄 박물관 통과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서 생활연료 공급과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물질문명의 발달과 청정에너지 사용 증대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그간의 석탄산업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귀중한 사료가 되도록 하고,
후세들에게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산업역군으로서 석탄생산에 종사한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하여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자 건립하였다.
* 부지면적 23,811㎡ 층 수 지상3층, 지하1층
* 건축면적 1,785.72㎡ 건립기간 1994. 6. 17 ~ 1997. 6. 4
* 연 면 적 6,876.49㎡ 개 관 일 1997. 5. 27
* 당골 매표소를 지나자 왼쪽으로 제2주차장 입구를 지나자
오른쪽 도로에는 아예 한 차선을 가득 메운 관광버스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가지만 주차 할 빈자리가 하나도 없고
주차장마다 버스와 승용차가 그야 말로 차 천지가 되고 말았다.
제3주장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자 좌측에 있는
제4주차장에 버스들이 보이지만.....
우리 버스는 국도를 건너서 제 6주차장에 있으리라....
시간이 넘어서 서둘러 하산 걸음을 재촉을 한다.
* 15:45분 버스 앞에 도착.
늦게 도착을 하였다고 생각을 하여 미안 한 마음이 들었는데....
버스에 올라서니.....
6명 정도만 있고.....
아직 하산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ㅎㅎㅎ
산행 시 항상 사진도 찍고 메모도 하려니.....
항상 늦게 하산을 하는데....
오늘은 집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조금 있으니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을 한다.
* 16:16분 당골에서 출발.
주차장에서부터 차량이 엄청 밀린다.
주차장에서 빠져 나오는 데에도 15분가량 걸린다.
태백시내에도 차의 홍수기 났는가 보다
ㅋㅋㅋ
휴게소가 바쁜데.....
휴게소를 가려니 약 30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이를 즈음 오늘의 산행의 소감과 함께 글을 옮겨 보면은 ......
겨울 찬가
겨울의 고드름은 마치
예리하고 번쩍이는 칼과 같고
에메랄드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수정체와 같다.
그 형상에 매료되어
겨울이 오면
산에 오르고 또 오른다.
추위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
저마다 두꺼운 양말과
두툼한 외투를 입고
방한화를 신고
마스크와 색안경을 쓴다.
나무와 식물들은 수액조차
흐르지 못하게 하여
스스로 말린 다음
옷을 벗은 채로
세찬 바람에 자신의 몸을 맡긴다.
겨울의 선물은
세상의 더러운 모습을
눈으로 한꺼번에
덮어버려서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시인이거나
시인이 아니거나
겨울의 눈을 보면
그리움과 추억에 대해
저마다 한마디씩 쏟아 낸다.
겨울은 사람들을
오붓이 둘러앉게도 하고
도란거리며 정을 나누게 하기에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겨울에 많이 모인다.
2014년 1월 19일 오후에
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 배종우
* 17:15분 무진랜드 휴게소(주유소) 도착. 17:27분 출발.
무진랜드 휴게소는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로는 제법 규모가 큰 곳이다.
여러 번 둘러 본 곳으로 소백산과 태백산 방면으로 가면 거의 들어가는 휴게소이다.
버스가 출발을 하자 공희준 총무님이 난감해 있다.
신용목 회장님과 의논을 하는 내용은.....
서 안동에서 간 고등어 정식을 먹기로 하였는데......
식당 측이 도착 1시간 전에만 연락을 하면 식사가 가능하다고 이틀 전에도 연락을 했다고 했는데.....
지금 전화를 하니 차량이 7대나 밀려서 도저히 예약을 받지 못하겠다고 한다.....
신용목 회장님이 그렇다면 서 안동 한우 소고기 골목 시장으로 가서 소고기 전골을 먹자고 한다.
회원의 입장으로서는 비싼 소고기 전골을 사주면 좋지만.....
전체 경비가?
ㅎㅎㅎ
박~~~~수~~~~!
* 18:31분 서 안동 IC로 통과
18:36분 풍산시장 한우 골목 도착.
4명씩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양도 푸짐하고 정말 맛있다.
한우 고기에 소주 한잔!
캬~~~~~~!!
정말 술~~~~술~~~~잘~~~~넘어 간~~~~다!!!
그래서 술인가 보다.
ㅋㅋㅋ
주거니 받거니 저녁 식사를 마치고 19:33분 출발.
* 19:38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1. 신용목님의 〝유리 벽 사랑〞
2. 주연이님의 〝쓰러집니다.〞
3. 남정희〝조약돌 사랑〞
4. 유정현님의 〝고장 난 벽시계〞
5. 하영창님의 〝빈잔〞
6. 최미화(주영기)님의 〝어부바〞
7. 이종교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
8. 안영애님의 〝사랑이 뭐 길래〞
9. 정원국님의 〝빗속의 여인〞
10. 박숙녀님의 〝뿐이고〞를 끝으로 노래방을 마쳤다.
오늘 노래방은 3기 출범 산행이라 집행부를 중심으로 노래방을 진행 하였다.
*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에 이어서,
공희준 총무님이 제26차 2월 3주(15∼16일; 1박 2일) 한라산 눈꽃 산행 안내가 있었다.
현재 38명으로 마감을 하였으나 추가로 신청도 가능하다고 한다.
즉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으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입니다.
구상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을 산행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 이어 제 27차 3월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은박산189m (統營市 蛇梁面 樹牛島 銀縛山)를 소개 한다.
수우도는 삼천포에서 1일 2회 정기 여객선(08시. 16시)이 운항하고 있는데.....
배 시간 때문에 일반인은 거의 갈 수 없는 곳이다.
아니면 섬에 들어가서 1박을 해야 한다.
이번 산악회에서 산행을 갈 때에는 특별 전세 배를 내어서 갈 예정이다.
일명 동백섬이라고도 하고,
섬의 형태가 소를 닮고 나무가 많아 수우도 (樹牛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한려해상공원과 남해를 잇는 수로의 요지로
남쪽 해안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에는 넓은 평지가 형성되었고
동쪽에는 깊은 만입부(灣入部)가 있다.
마을 뒤편의 해안은 기암절벽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동백나무숲이 울창 하다.
어쩌면 사량도의 축소판이라고 할까요?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20:39분 현풍 휴게소 도착. 20:50분 출발.
21:21분 칠원요금소 통과
21:25분 내서 IC 통과
21:36분 삼계 도착
회원님들의 협조가 있었지만.....
차량이 너무 밀려서.....
예정 시간보다 36분가량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회원님들의 협조에 다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마산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 부부는 친구들 20쌍과 함께 1박2일로 인월 찜질방에서 자고
이튿날 뱀사골로 가서 와운리 천년송을 보고 생초에서 매운탄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겨울에는 찜질방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찜질방은 너무 더워서리?
ㅋㅋㅋ
좋은 여행을 하셔서 좋습니다.
장문을 읽으러니너무힘드네요 고문님의후기글을많이읽고 인생에 도움되셨으며ᆢ항상감사합니다
괜히 길게 글을 나열했나 봅니다.
ㅎㅎㅎ
방학이니 시간이 남아서.....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컴퓨터에 매달려 있었네요.
다음 제주도는 더 길게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읽는 사람을 생각 못하고서리.....
ㅋㅋㅋ
고문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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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을 다시 타는 느낌으로 읽었네요.
구석구석 놓지지 않고 언제 다 찍어오시고
또 글로 표현하고
대단하십니다.
술드시고도 하나 하나 기억하신는게
존경스럽습니다.
지들은 벌써 순간 치매게 걸려 깜빡깜빡 하는 데
정말 좋은 시와 글, 사진 , 잘 봤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건강하세요,
머리가 나빠서 그때 그때 적고 찍으려고 하니.....
항상 산행이 가장 느려서.....
후미에서 어슬렁거립니다.
카페지기님도 올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이 잘 풀리 길 바랍니다.
명절을 앞두다보니 이제야 카페 방문합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3기집행부가 출범 하네요. 조금씩 조금씩 역사를 만든다는느낌~ 모든분들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더 1기회장님부터 2기회장님 수고 마이 하셨습니더 간혹 산행후기를 돌이켜 읽어볼때면 배고문님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 항상 늘 이자리에 이모습그대로 건강 하시길~~~~~
산내들 산악회의 역사가 차츰 닦여가는 것은.....
정원국 산대장님과 같이 묵묵히 궂은 일을 도 맡아 하시는 것이 밑거름이 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산악회를 위해 수고 해 주시길 바랍니다.
설날 잘 보내시고 올해도 하시는 사업이 번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