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좋은 산’ 마지막 20곳을 소개합니다. 경기도 생활체육회가 선정한 ‘가볼 만한 산’ 100곳 중 너무 잘 알려졌거나 규모가 작은 산을 제외한 60곳의 마지막 편입니다. 북부 20곳, 북부+동부 20곳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남부 및 서부 20곳을 싣습니다. 지도와 더불어 교통ㆍ맛집ㆍ주변 명승 등 유용한 정보들이 정리돼 있어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한결 덜 붐비고 자연미도 물씬 풍기는 이들 ‘새 산’을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41 문수산_376m 文殊山 사계절 아름다운 김포의 금강산, 산책하듯 가볍게
한남정맥의 최북서쪽에 위치한 문수산은 높지 않고 (그러나 김포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등산로가 아기자기해 마치 산책하는 듯한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초입에 있는 문수산산림욕장 산책로의 풍부한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마시며 상쾌하게 시작되는 산행은 주능선을 타면서 문수산성을 따라 걷게 된다. 숙종 20년(1694) 축성되어 강화 갑곶진(甲串鎭)과 더불어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새였던 문수산성(사적 제139호)은 총 6㎞에 이르는 성곽 중 4㎞가 남아있는데 구한말 열강 침입의 역사적 풍진을 안고 있는 곳이다.
외세에 저항한 조상의 숨결을 느끼며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 염하강과 한강 두 물줄기와 아름답게 어울리는 푸른 산림이 눈 앞에 펼쳐진다. 사계절의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문수산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아울러 조망도 좋아 맑은 날은 강 건너 개성의 송악산이 손에 닿을 듯하다. 민족 분단의 아픔이 절로 느껴진다. 하산길에는 신라 혜공왕(765~780) 때 창건되었다는 문수사와 풍담대사부도 및 비(도 유형문화재 제91호)를 만난다. 산책 같은 산행과 함께하는 역사의 산교육장이 바로 문수산이다.
위치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해발 376.1m 문의 김포시 공원녹화사업소 031-980-2366 문화예술과 031-980-2741 문수산산림욕장 031-980-2966
A코스 (4.6㎞ 약 3시간) ①산성포 산림욕장입구 ②주차장 ③갈림길 ④팔각정(전망대) ⑤홍예문 ⑥중봉쉼터 ⑦문수산-문수사 ⑧풍담대사부도 ⑨갈림길 ⑩북문 또는 ⑧풍담대사부도 ⑪성동저수지 ①
애기봉 전망대 031-988-6128 aegibong.co.kr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산 59-13 - 북한 개성 판문군 조강리 일대를 최단거리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맑은 날이면 개성 송악산까지 볼 수 있음 - 차량만 출입 가능(도보, 자전거 등 불가), 신분증 지참
김포국제조각공원 031-980-2980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82-1 - 깔끔한 조경환경에 자연과 낭만이 깃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조각공원 - 넓은 부지(2만여평)에 유명 작가 조각품 30여점을 전시 - 청소년수련관, 레포츠공원, 눈썰매장 등의 부대시설
태산패밀리파크 031-997-6868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97 - 차량만 각기 다른 모양의 물을 뿜는 6개의 분수와 모형풍차, 소형 두레박 등 30여가지의 물놀이 기구를 갖춘 가족을 위한 최고의 나들이 코스 - 피크닉장(1000평), 야생초화원(희귀 야생화 3만8000 그루), 도자기체험관 등
대명항 031-987-5994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 강화도 연안에 마주한 유일한 항으로 한국관광공사 추천 겨울바다 7선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의 재래식 포구 - 풍어제(4월경, 무형문화재 제82-2호), 주꾸미철을 맞아 매년 5월 열리는 대명항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