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전 요약
토마스 아퀴나스 1225-1274
G 달 사쏘, R 꼬지 편찬 이재룡 이동익 조규만 옮김 가톨릭 출판사 1993
신학 교과서이자 중세 스콜라 철학을 대표하는 저작
1274년에 출간된 라틴어 신학서 100권
----------------------------------------------------------------------------------------
* 영원한 벌과 영원한 기쁨이란 명제는 하느님답지 않고, 너무나도 작위적이고 인간적이다. 2000.2.13
세상을 만든 것은 신이지만 세상을 완성하는 데는 인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행복은 미덕을 실천하며 신의 뜻대로 사는 데서 얻어진다.
진리는 어디에서 발견되든 진리이다.
세상은 신의 사랑으로 생겨났고, 윤리적이고 충실한 삶을 통해 우리는 신에게 되돌아갈 수 있다. 30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어떤 진리가 신의 계시를 통해 인간에게 전해지는 것이 인간의 구원에 필수적이다. 30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행복의 대용물이고, 진정한 행복은 신을 가까이하는 데서 얻어진다. 31
설령 우리가 신의 존재를 실감할 수 없더라도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31
신의 존재 입증:
1 세상 모든 것은 운동하고 있으며, 다른 무언가에 의해 움직인다. 모든 운동은 가능태가 현실태로 바뀌는 것이지만, 애초에 현실태에서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무언가가 없었다면 이런 운동은 일어날 수 없다.
최초에 다른 것들을 움직이게 만든 제1운동자가 존재해야만 하고 그것이 바로 신이다. >인과의 법칙
*그것이 ‘신’이라는 말을 하는 동시에 그것을 듣는 사람은 각자 자신이 믿는 신을 떠올린다. 그렇다면 제1운동자가 여럿이 되는 셈이다. 빛은 하나이되 프리즘을 통해 여러 가지 색으로 나뉘듯이 각자의 신은 하나의 신으로 수렴되는 것인가.
제1운동자는 인간이 아니다. 모든 신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을 흉내내고 있다.
Humanize Gods
2 어떤 것도 스스로를 생겨나게 할 수는 없다. 그리고 만약 어떤 것을 생겨나게 한 원인이 없다면 결과도 없을 테니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현재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것이 최초의 원인에서 나온 결과임을 의미한다.
3 아무것도 존재한 적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인과법칙에 따르면 이 가정은 지금도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지만 만물은 존재하며, 만물의 존재가 가능하려면 반드시 다른 모든 것을 존재하게 만든 최초의 존재가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이것을 신이라고 이해한다. 道可道 非常道
*모든 것을 존재하게 만든 최초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신이라고 말하는 순간, 최초의 존재는 우리가 관념화시킨 인위적인 신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4 사람을 비롯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相對性)
인간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선하거나 진실한 것은 절대적인 관점에서 선하고 진실하고 완전한 존재로 말미암아 생겨난다. (絶對性)
이 존재가 바로 신이다.
5 지능이 없는 사물은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그 배후에 어떤 지적인 존재가 없다면 이런 움직임이 발생할 수 없다. 마치 날아가는 화살 뒤에는 항상 화살을 쏜 궁수가 존재하는 것과 같다. 이 논리에 따르면 이 세상 자체가 어떤 지적인 존재의 지시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존재가 바로 신이다.
*신을 이렇쿵 저렇쿵 말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신이 아니다. 인간이 신을 언급하면 무한한 신의 개념을 제한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은 신의 극히 일부분을 말하는 셈이다. 인간과 신의 세계는 차원이 다른 세계로 서로 소통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 신을 언급하면 그것은 이미 인간화된 신이 되고 만다.
지적인 존재라는 표현이 바로 신을 인간화한 뚜렷한 예이다.
*내가 신이 없다고 여기는 것은 인간들이 말하는 그런 신이 없다는 뜻이다. 非神論
신은 가장 완전하다
신은 선이다.
신은 무한하다
신은 모든 것 속에 있다
신은 불변이다
신은 영원하다
신은 오직 하나다
신은 사랑이다
신은 전지전능하다
*이래서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신이라는 존재를 인간적인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벗어나면 독신이라고 해서 죽음을 내린다.
‘감히 신을 모욕하다니.. 죽어 마땅하다.’
자기네들이 만들어 놓은 환상의 신을 모독한다고 살아있는 인간을 죽인다.
오직 하나의 有만이 영원히 존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신이다.
세상은 원인을 가지고 있다. ‘신의 의지’가 그 원인이다. 71
악은 다만 선의 상대적 결핍일 뿐이다. 따라서 절대적 악이란 없다. 73
신은 이미 일어난 일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만들 수 없다. 52
아퀴나스는 만약 신이 존재하고 전능하다면 어떻게 세상에 악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악에서 선이 생겨나도록 악의 존재를 허용하는 것도 신의 무한한 선의의 일부라고 답한다. 33
*이 말은 신을 인간화해서 생각해낸 말이다.
신도 못하는 일이 있다. 두 변으로 삼각형을 만들 수 없고, 자신이 들어올릴 수 없는 바위를 만들지 못한다.
선과 악을 따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선과 악이 만들어져서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선을 만들면 악이 따라오고, 악을 만들면 선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선과 악은 본디 있는 것이 아니다. 비선이 악이 되고, 비악이 선이 되기 때문이다. (선 아닌 것이 악이 되고, 악 아닌 것이 선이 된다.)
아퀴나스는 우리가 신의 본질은 알 수 없고, 오로지 신의 외부적 작용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신이 무엇인지보다는 무엇이 신이 아닌지를 파악하는 편이 더 이치에 맞는다고 주장한다. 34
*나는 유신론자인가, 무신론자인가?
무신론자는 신이 존재한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고 그것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신론자라면 왜 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것인가?
신이 존재한다는 확고한 증거를 알고 있어서 신을 믿는 것인가.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람의 말과 문자를 통해서 믿음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환시, 환청을 통해서 신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당신에게 신은 누구인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바로 여호아와 예수를 떠올릴 것이며 이슬람을 믿는 사람이라면 ‘알라 이외는 다른 신이 없다’ 할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집트에서부터 중동을 거쳐 그리스 로마까지 다신교를 믿던 지역에서 유일신교(기독교, 이슬람교)가 탄생했다.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은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을 적대시하기 때문에 전쟁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같은 신을 믿는 가까이 있는 사람은 사랑으로 대하고,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은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신학대전 차례
제1부 신의 존재와 본성 / 신의 생명과 작용 / 삼위일체 / 창조 / 천사 / 6일간의 창조 / 인간: 영혼의 본성적 능력 / 인간의 사고와 인간의 기원 / 세상 통치 /
제2부 행복 / 인간적 행위 / 열정 / 덕 / 악습과 죄 / 법 / 복음적 법 / 은총 / 신앙의 덕 / 희망의 덕 / 애덕 / 애덕을 거스르는 죄 / 현명의 덕 / 정의의 덕 / 경신덕 / 정의의 덕에 속하는 기타의 덕 / 용덕 / 절제의 덕 / 은사와 완덕의 신분
제3부 육화: 그 방식, 수용된 육체의 결핍과 부적응 / 그리스도의 생애 / 구원자의 수난과 영광 / 성사 일반 / 성체성사 / 고해성사 / 파문과 대사 / 병자성사 / 신품성사 / 혼인성사 / 미래의 실제: 무덤 건너편과 부활 / 미래의 실제: 최후 심판과 영원한 운명
신의 영감을 받은 성서는 언제나 진리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의 해석은 잘못될 수 있다. 89
*
1 영혼의 개별성
2 영혼의 총체성
3 영혼의 단일성 – 월인천강
1 영혼으로서만 존재
2 육체와 결합한 존재
3 육체로써만 존재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영혼을 자각하고 있는가?
폐와 심장은 움직임으로 감지할 수 있는데 간은 감지하지 못 한다.
영혼과의 소통은 일반적이지 않다.
왜 양은 늑대를 피하는가? 눈이 늑대에게서 달갑지 않은 색깔을 보기 때문이 아니라, ‘영혼’의 어떤 감각이 늑대를 자연적 원수(천적)로 인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99
*여기서 영혼이라는 말 대신 ‘유전적인 본능’이라고 말해야 옳다.
생물체의 진화에 의해 유전하는 본능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시대의 오류이다.
이런 잘못 인식된 개념으로 영혼을 정의하려고 하니 진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이 자유 의지를 가지지 않았다면 계율과 금령들은 존재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아래로 굴러 떨어지긴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돌멩이와 같지 않다. 103
자유의지란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생각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완벽한 자유의지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의지의 형성은 이미 그가 획득한 정보와 지식,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사회적, 시대적, 교육적 영향을 받고 있다.
니체는 자유의지를,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발명된 것이라고 보았다.
사마천 <사기 열전> 서언
어떤 사람 (노자老子)은 말했다.
“하늘의 도는 사사로움이 없어 늘 착한 사람과 함께한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으로서 보답하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화으로서 보답한다.” 子曰, 僞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명심보감>
백이와 숙제는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그들은] 이처럼 인을 쌓고 행실을 깨끗하게 했어도 굶어 죽었다.
또한 [제자] 일흔 명 중에서 공자는 안연 顔淵만이 학문을 좋아한다고 [노 魯나라 제후에게] 추천하였으나 안연은 [밥그릇이] 자주 텅 비었고 술지게미와 쌀겨 같은 거친 음식조차 배불리 먹지 못하고 끝내 젊은 나이에 죽고 말았다. 하늘이 착한 사람에게 보답으로 베풀어 준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도척 盜跖 은 날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고기를 잘게 썰어 [육포로] 먹었다. 잔인한 짓을 하며 수천 명의 무리를 모아 제멋대로 천하를 돌아다녔지만 끝내 하늘에서 내려 준 자신의 수명을 다 누리고 죽었다. 이는 어떠한 덕을 따르는 것인가? 이러한 것들은 그러한 사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요즘 시대에 들어서면서 하는 행동은 규범을 따르지 않고 오로지 법령이 금지하는 일만을 일삼으면서도 한평생을 편안하게 즐거워하며 대대로 부귀가 이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걸음 한 번 내딛는 데도 땅을 가려서 딛고, 말을 할 때도 알맞은 때를 기다려 하며, 길을 갈 때는 작은 길로 가지 않고, 공평하고 바른 일이 아니면 떨쳐 일어나서 하지 않는데도 재앙을 만나는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나는 매우 당혹스럽다. 만일 [이러한 것이] 하늘의 도라면 옳은가? 그른가?
제90문 첫 인간의 영혼 창조
영혼은 실체이지 우유(Accidence)가 아니다. 그러므로 영혼은 그 존재의 시작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존재하게 되는 것은 출산을 통해서다.
샘 해리스와 같은 학자들은 인간의 의지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도덕적, 과학적 관점에서 주장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매력 :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