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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트랙 :
□ 산행일시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비 / 흐림, 영상 18도, 동북풍 5m/s
□ 산행코스 : 한강 성지 당산분맥 4구간
진밭~383.4봉~절골고개~당산왕복~석기재~관위산~관모산~밤산골고개~성상봉~큰절골산~밤산~구천봉~반계리
□ 들 머 리 : 진밭, 문막터미널에서 택시 12.6천원(고속도로 정체로 문막행복센터 버스시간 9:35 경과, 택시 승차)
□ 날 머 리 : 반계리 안창골, 택시 6.6천원
□ 동 행 인 : 산악회원 4인(손방이사)
당산분맥을 5구간으로 하여 졸업하는 날이다. 성지분맥에서 분기한 당산분맥은 멋진 산들이 많다. 고개와 산들이 조화를 이루고 산길도 양호한 편이다. 더군다나 이런 시즌에는 버섯 구경도 할 수 있는 한적한 산길이다. 비가 오다가 멎는가 싶더니 강원도에 들어서면서 다시 비가 내려 결국 편의점에서 우의를 사게 된다. 그러나 이 우의는 결국 입지도 못하고 그대로 재활용 위기에 처했다. 산행 후 10분 만에 비가 그쳤기 때문이다.
결국 고속도로 정체로 들머리까지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로 이동한다. 진밭 노인정에서 바라보니 산길이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농가 우측의 산길을 더듬어 오르니 의외로 잡목이 없어 산줄기에 쉽게 접근한다. 383.4봉은 3구간을 하면서 동진을 시작했던 곳이라 이와 연결하여 당산을 왕복하여 분맥을 이어보는 것이다.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아서 산행이 약간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은 듯하다.
우측으로 수리봉이 보이면서 고도차이가 없이 고개와 봉우리들을 지나간다. 임도를 지나서 360.4봉에 올랐다가 내려가니 절골고개이다. 여기서 200미터 이상 고도를 올려치며 죽어가는 참나무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마치 이들 참나무의 장례식 같이 안개구름이 자욱하고 재선충 방제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우측에서 붙어오는 뚜렷한 산줄기가 있어 살펴보니 당산이 멀지 않다. 당연히 이 산줄기를 당산에 붙들어 매야겠기에 왕복을 한다. 삼각점을 지나 당산 표지석을 다시 한번 마주하니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당산에서 남하를 시작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번갈아 나그네를 맞아준다. 곳곳에서 노루궁뎅이, 꽃송이의 축제를 즐긴다. 세상에 이렇게 사람 궁뎅이마냥 커다란 노루궁뎅이를 처음 본다. 진밭에서 올라오는 석기재에서 한바탕 오르니 관위산이다. 습기가 많아 갈증은 느끼지 못하지만 약간의 허기가 든다. 동북풍이 세차게 불어제낀다. 대원들이 한여름이라면 이런 산행은 불가능할 거라고 한다. 관모산에 올라 인증을 하고 내려간다.
밤산골고개에서 다시 한번 올려치기에 도전한다. 가끔 암릉도 있어 심심챦은 산행이다. 이렇게 성상봉에 오르며 지나온 당산을 바라보기도 한다. 큰절골산과 범산은 누가 작명하였는지 그 이름 덕에 봉우리를 세어보는 재미가 넘친다. 그리고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구천봉에 오르며 전망을 즐긴다. 먼저 올라와 있던 손대장이 더 훌륭한 조망이 있다며 어서 올라오라고 한다. 정상에는 어떤 조망도 없지만 남쪽에 벼랑이 있어 아주 멀리 한강기맥이 보이는 것 같다.
대원들은 계속 남진하지 말고 기업도시 쪽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아주 뚜렷한 등로가 계속 유혹하여 따라가니 산길과 임도가 번갈아 길을 기꺼이 내어준다. 문막시내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내려서니 버스가 없어 택시를 콜하여 고속버스 정류소로 이동한다. 간단히 씻고 식사를 즐기며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58 진밭(약138m), 진밭마을의 노인정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동쪽으로 마지막 농가 우측으로 올라가고자 한다.
10:21 386.4봉(0.7km, 0:24), 취병저수지에서 시작한 3구간에서 동진을 시작하였던 봉우리에 올라와서 이제 북진을 한다.
10:44 342.6봉(2.0km, 0:46), 소나무와 참나무가 동거를 하는 숲속을 거닐고 있다.
10:49 안창리고개(약310m, 1.4km, 0:52), 문막읍 취명리 석지골과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수청동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10:58 340.4봉(2.8km, 1:00), 이제 북진을 마치고 서서히 돌아갈 때가 왔다.
11:00 절골고개(약333m, 11:00, 2.9km), 절골과 수청마을 사이의 고개이다.
11:24 당산 갈림길(약548m, 3.6km, 1:27), 여기서 당산을 왕복하는데 1.2km/0:16분 소요되었다. 가방보관소에 한 개를 추가한다.
11:30 540.3봉 삼각점(3.9km, 1:33), 1구간에서 당산을 지나가며 미루어두었던 삼각점봉을 찾았다.
11:32 당산(545.6m, 4.0km, 1:34), 한달이 지나서 다시 찾은 당산이 반갑다.
11:53 553.7봉(4.8km, 1:48), 바람에 몸을 맡기고 순풍에 돛 단듯 나아간다.
12:10 456.7봉(5.8km, 2;07), 삼각점봉을 지나간다. 석기재까지 무작정 걸어가는 길에는 간혹 알바하기 쉬운 곳들이 많아 뚜렷한 길만 찾아가면 될 일이 아니다.
12:30 437.4봉(6.5km, 2:19), 소나무숲에 바람이 거세다.
12:51 석기재(약2671m, 7.6km, 2:41), 석기재로 가는 길을 가는 듯 뚜렷한 길을 따르다가 140m를 알바하고 돌아와서 내려온다.
13:04 관위산(361m, 8.1km, 2:53), 뚜렷한 봉우리는 아니고 관모산으로 가는 쉼터로 보면 좋겠다.
13:15 관모산(401.2m, 8.5km, 3:04), 오늘 루트에 당산을 빼고 지도상 표기된 첫번째 봉우리이다. 당산에서 관모산까지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계이다. 동쪽은 원주시이고 서쪽은 여주시이다.
13:33 밤상골고개(약219m, 9.3km, 3:22), 반계리와 취병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며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이 있다.
13:58 308봉(10.1km, 3:46), 소나무와 참나무가 세력싸움을 하는 동네이다.
14:29 매내미고개(약346m, 11.4km, 4:18), 바람이 불어 청소가 되었는지 오늘 등로는 참으로 깨끗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여기서 바로 성상봉으로 오른다.
14:36 성상봉(381.9m, 11.6km, 4:25), 당산에서 걸어온 길을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에서 흑산으로 가다가 돌아나온다.
14:52 큰절골산(약367m, 12.1km, 4:40), 아랫동네 이름을 그대로 붙인 봉우리이다.
15:04 밤산(약378m, 12.7km, 4:52), 이 봉우리는 깨진사기봉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15:25 구천봉(410.4m, 13.6km, 5:14), 삼각점과 정상판이 있는데 오늘 마지막 산 치고는 고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서 직진 방향으로는 암릉이라서 좌측(동쪽)으로 여유있게 내려간다.
15:51 농로시작(약79m, 15.0km, 5:40), 구천봉에서 1.4km의 순한 산길을 내려와서 이제부터 오늘 산행 날머리까지 농로를 걸어 간다.
16:00 산행종료(약66m, 15.6km, 5:48), 당산분맥의 모든 산행은 반계리 작백마을에서 마감한다.
<산행앨범>
09:58 진밭(약138m), 진밭마을의 노인정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동쪽으로 마지막 농가 우측으로 올라가고자 한다.
10:21 386.4봉(0.7km, 0:24), 취병저수지에서 시작한 3구간에서 동진을 시작하였던 봉우리에 올라와서 이제 북진을 한다.
이런 암봉은 가끔 보여주고 룰루랄라 육산을 걷는 가을흐림이다. 바람이 점점 거세어 진다.
수리봉과 친구하며 걷는다.
10:44 342.6봉(2.0km, 0:46), 소나무와 참나무가 동거를 하는 숲속을 거닐고 있다.
10:49 안창리고개(약310m, 1.4km, 0:52), 문막읍 취명리 석지골과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수청동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10:58 340.4봉(2.8km, 1:00), 이제 북진을 마치고 서서히 돌아갈 때가 왔다.
11:00 절골고개(약333m, 11:00, 2.9km), 절골과 수청마을 사이의 고개이다.
참나무 시들음병으로 죽어가는 참나무에 도토리 식용금지 안내판을 달고 있다.
참나무에 노루궁뎅이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흐린 날 단풍을 보며 걷는 즐거움도 있다.
11:24 당산 갈림길(약548m, 3.6km, 1:27), 여기서 당산을 왕복하는데 1.2km/0:16분 소요되었다. 가방보관소에 한 개를 추가한다.
갈림길에서 당산까지 고도차이가 없어 아주 편한 걸음이다.
우측으로 조망이 열려 동북쪽으로 배내봉이 삼산역을 숨겨놓고 그 뒤로 구룡분맥의 박달봉, 그리고 응봉이 성지지맥에서 분기되어 각자의 산줄기들을 연출하고 있다.
동쪽으로 지난 구간에 걸어갔던 수리봉과 일봉산이 보인다.
11:30 540.3봉 삼각점(3.9km, 1:33), 1구간에서 당산을 지나가며 미루어두었던 삼각점봉을 찾았다.
11:32 당산(545.6m, 4.0km, 1:34), 한달이 지나서 다시 찾은 당산이 반갑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단풍을 지나간다.
11:53 553.7봉(4.8km, 1:48), 바람에 몸을 맡기고 순풍에 돛 단듯 나아간다.
작은 봉우리들이 수시로 나타난다.
이런 바위들도 있어줘서 고맙다.
12:10 456.7봉(5.8km, 2;07), 삼각점봉을 지나간다. 석기재까지 무작정 걸어가는 길에는 간혹 알바하기 쉬운 곳들이 많아 뚜렷한 길만 찾아가면 될 일이 아니다.
좌측(동쪽)으로 잔디봉을 바라본다.
우측(서쪽)은 여주시 강천면 도전리 새말이며 여주 시내버스 종점이다.
12:30 437.4봉(6.5km, 2:19), 소나무숲에 바람이 거세다.
12:51 석기재(약2671m, 7.6km, 2:41), 석기재로 가는 길을 가는 듯 뚜렷한 길을 따르다가 140m를 알바하고 돌아와서 내려온다.
13:04 관위산(361m, 8.1km, 2:53), 뚜렷한 봉우리는 아니고 관모산으로 가는 쉼터로 보면 좋겠다.
13:15 관모산(401.2m, 8.5km, 3:04), 오늘 루트에 당산을 빼고 지도상 표기된 첫번째 봉우리이다. 당산에서 관모산까지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계이다. 동쪽은 원주시이고 서쪽은 여주시이다. 이 아래로 여주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전철이 터널로 지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13:33 밤상골고개(약219m, 9.3km, 3:22), 반계리와 취병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며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이 있다.
13:58 308봉(10.1km, 3:46), 소나무와 참나무가 세력싸움을 하는 동네이다.
꽃송이를 한 아름 받는다.
산줄기의 종점부에 이르며 좌우로 경사가 심해지며 바람도 거세고 조망도 가끔 열린다. 서쪽으로 관모산에서 분기된 탑전봉을 바라본다.
이 봉우리에서 일봉산과 잔디봉을 바라보며 매내미고개로 내려간다.
북동쪽으로 취병산, 잔디봉, 일봉산이 있고 그 뒤로 원주기업도시, 맨 뒤에는 태기산까지 지평선에 걸쳐있다.
14:29 매내미고개(약346m, 11.4km, 4:18), 바람이 불어 청소가 되었는지 오늘 등로는 참으로 깨끗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여기서 바로 성상봉으로 오른다.
일봉산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14:36 성상봉(381.9m, 11.6km, 4:25), 당산에서 걸어온 길을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에서 흑산으로 가다가 돌아나온다.
분맥 산줄기에 숨겨진 산길이 산재하다. 지나온 관모산 뒤로 성지지맥이 흘러가고 그 뒤로는 주읍지맥에서 분기된 고래산이 오똑하고 당산 좌측으로 호랑봉이 뚜렷하다.
성상봉에서 분기한 흑산이 뚜렷하다. 그 뒤로 명봉산과 백운산이 한자리 하고 있다.
14:52 큰절골산(약367m, 12.1km, 4:40), 아랫동네 이름을 그대로 붙인 봉우리이다.
서쪽으로 성지지맥 마감산 근처에서 분기한 등골산 산줄기가 남하하고 멀리 천덕봉을 중심으로 한 앵자지맥 산줄기가 배경이 된다.
흑산 뒤로 문막의 건등산, 명봉산, 포복산, 그리고 치악산까지 보여준다. 흑산 우측으로 밝게 빛나는 50도 방향 북동쪽의 시야 가능한 60km 거리에 계방산이 있다.
2X
15:04 밤산(약378m, 12.7km, 4:52), 이 봉우리는 깨진사기봉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구천봉에 오르기 전에 지나온 당산에서 성지지맥을 이어본다. 그 뒤로 고래산과 우두산을 연결해본다.
0.5X
15:25 구천봉(410.4m, 13.6km, 5:14), 삼각점과 정상판이 있는데 오늘 마지막 산 치고는 고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서 직진 방향으로는 암릉이라서 좌측(동쪽)으로 여유있게 내려간다.
구천봉 바로 남쪽 전망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성지지맥에서 분기한 승지봉이 있어 성지지맥을 가리지만 저 멀리 정광분맥이 배경이 되어준다.
2X
이 아래에 반계저수지 반갑다. 반계 유형원이 외가댁이 있어 이 곳과 유래가 있는 것 같다.
남서쪽으로 강천2교 뒤로는 성지, 오갑, 백운지맥의 종점이 몰려있어 산군들이 집합하는데, 결국은 삼도경계점인 남한강에서 만난다.
2X
구천봉에서 내려오면서 오늘 산행의 주역인 산부추를 클로즈업해 본다. 이 가냘픈 대롱에서 몇개의 꽃을 피워냈을까? 이런 멋쟁이들이 있어 산을 찾는다.
15:51 농로시작(약79m, 15.0km, 5:40), 구천봉에서 1.4km의 순한 산길을 내려와서 이제부터 오늘 산행 날머리까지 농로를 걸어 간다.
16:00 산행종료(약66m, 15.6km, 5:48), 당산분맥의 모든 산행은 반계리 작백마을에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