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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회 한국 국제 오카리나페스티벌 ♡
~ ‘시니어 앙상블’ 좌충우돌 이야기~
2018년 6월 8일 금요일. 태양이 따갑다. 최고기온 30도
오후 3시 20분
‘서울 시니어어울새 앙상블’ 단체 방에 ‘비상’이 걸렸다.
“나 지금 수서역으로 가다가 이제 생각났어요. 흰색 브라우스를 다림질해서 걸어 놓고서 그냥 나왔어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행여 기차를 놓치면 어쩌나하고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냥 오세요, 선생님, 흰색 브라우스는 대전에서 하나 사 입기로 해요.’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댓글을 달려는 순간, A샘은 이미 집으로 다시 가고 있다는 내용이 다시 올라 왔다. 그리고 “기차 출발시간까지는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시작부터 만만치가 않네’
모두들 cbc악기 때문에 기내용 트렁크 하나씩을 끌고 나온 우리 ‘서울 시니어어울새’ 7명은 수서역 플랫폼에서 마치 수학여행 떠나는 여고생처럼 들뜬 기분으로 조금 전 A샘의 일로 모두들 안도하며 깔깔대기도 하면서 경부선 srt에 올랐다. 학교 봉사활동 등으로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저녁밥으로 싸 온 김밥을 점심 겸해서 꿀맛으로 먹었다.
‘서울 시니어어울새’가 만들어 진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2011년 여름방학 연수를 통하여 오카리나의 그 매혹적인 소리에 이끌려 결성된 ‘어울새앙상블’ 단원 중 12명이 이 번 축제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앙상블에는 모두 합류하지 못하고 간신히 60세 이상의 할머니 7명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니어앙상블이 만들어졌다. 눈도 점점 흐릿해서 악보는 엉퀴기 일쑤이고, 손가락도 점점 둔해지고, 몸도 쇠약해지니 호흡 조절도 힘이 든다. 하지만 마음만은 교단에서 가졌던 그 순수함과 그 열정 그대로이시다. 다만 잊음이 잦아지고 몸이 좀 늦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그러나 그것은 앙상블에서 허용되지 않았다. 3주 여 시간을 남겨 놓고 경연곡 연습에 들어갔다. 파트를 정하고 각자 집에서 연습해 오자고 하였으나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앙상블 경연에 도전하기로 한 것은 오로지 시니어부가 따로 있어서 조금이나마 부담이 덜했기 때문이었는데 문제는 함께 모여서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 시니어 단원들은 대부분 손주 돌보랴 집안 살림하랴 서울교육청 산하 교수학습지원센터 소속으로 서울시내 7개 초등학교에서 동아리교실과 돌봄교실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시간과 장소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6월 6일 현충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7중주 완전체가 되어 처음 모였다. 오전 9시부터 사당동 선생님 연습실에 모여서 맹훈련에 들어갔다. 몇 번이고 녹음을 해가며 진지한 연습시간은 배고픔도 잊은 채 오로지 완벽한 하모니를 향한 연습에만 더욱 몰입하게 하였다.
한 달 전에 왕복 기차표를 예매하고, 500인 합주에 이어 프린지 공연을 신청하고, 콘서트 티켓과 점심까지 예약을 마쳤다. 안내 받은 곳 중에서 평송문화센터와 가까운 호텔로 서둘러 예약도 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6월 8일 오후 4시 25분 수서역을 출발하여 45분여 만에 도착한 대전역 광장을 걸어 나가면서 ‘대전발 0시 50분......’ 노래를 나지막이 흥얼거렸다.
세련된 건축미가 돋보이는 평송문화센터는 짙은 녹음 사이에서 넉넉히 자리 잡고 있었다. 대강당에 들어가니 리허설 무대에 오르기 위해 모두들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 일행도 지정된 좌석에서 짐을 풀고 리허설 준비에 돌입하였다.
때마침 곁을 살피니 휴대용 보면대가 펼쳐지지 않아서 끙끙 고생하시는 B샘,
“나 이 거 왜 이렇게 안 펴지지? 그리고 보면대 머리 부분이 떨어지고 없어요.”
“선생님, 이 거 보면대가 아니에요, 카메라 삼각대예요!”
‘오 마이 갓!.........대박!.....’
모두들 허탈한 맘을 내 일로 여기며 “그럴 수 있어요, 나도 전에 헷갈리던데.......”
“샘, 악보는 같이 보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무대에 올라 리허설이 시작되었다. 이번엔 또 C샘의 보면대가 또 말썽을 부린다. 그러더니 그만 머릿 부분이 댕그랑 부러지고 말았다.
‘이를 어째!...........’ ‘괜찮아요, 그래서 리허설을 하잖아요’
곁에서 마음으로만 응원을 보내며 리허설을 마쳤다.
언제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최강의 하늘소리 앙상블 샘들은 빅콘서트의 시작과 함께 우리를 순식간에 황홀한 천상으로 인도하여 숨 쉬는 것조차도 허락하지 않았고, 완벽한 연주를 위해 맨발마저 서슴치 않은 고민정님의 열정적이고도 파워풀한 무대, 귀엽고 아기자기한 오즈트라이어드의 달콤한 하모니, 아기 새처럼 깜찍한 김은영님의 연주는 언제 들어도 영롱한 이슬처럼 맑고 투명하기 그지없었다. 깜짝 게스트 한웅규샘의 익살스런 등장은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한 편의 꽁트를 선사해 주었고, 조은주님의 화려하고도 섬세한 연주에 이어서 등장한 중국의 여신, 스옌의 무대는 관람석의 숨소리까지 허락하지 않으며 고혹적인 매력으로 역동적인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절대 음감의 한계를 뛰어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는 우리가 ‘스봉! 스봉!’ 이라 부르는 스펑의 ‘왕벌의 비행‘에서도 그 소리만큼이나 현란한 손놀림으로 왕벌의 날개짓 그 자체로 이어져 손끝에서 난무하는 한 편의 대서사시 같았다. 그리고 작년 롯데 공연으로 인하여 더 친숙해진 소지로님의 연주는 언제나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였다. 그의 연주는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무한의 공간을 가르며 절대자의 영역을 향해 나아간다.
300인 합주 오케스트라는 ‘빛은 동방으로’로 소지로님과 함께 첫 시작을 알렸다.
‘울게 하소서’는 연주 때마다 가슴 깊숙이 절대자를 향한 무한한 회개와 사랑의 영감을 넣으려 노력하는 곡이다.
첫 날 무대의 감흥을 가득 안고 우리 일행은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기 위해 이동하였다. 콜택시를 불렀으나 아무 연락이 없다. 몇 번이고 연락을 하였으나 차가 없다고 한다.
조금 전까지의 황홀한 감흥의 뇌리는 온 데 간 데 없고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어둑한 길에서 우리 일행만 남아서 쩔쩔 매고 있었다.
“아이고야~ 스펑이고 스옌이고 싸인도 받지 말고 일찍 나올 걸 그랬나....택시가 없어서 호텔을 가지 못하고 있으니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콜을 해도 택시가 없다니......”
‘이 일을 어쩌나~’ 시계가 10시 30분을 지나고 있었다.
호텔은 지도에서 찾아보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모두들 걸어가자고 결정은 하였지만 호텔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앱지도에 의지하여 늦은 시각에 어두운 길을 트렁크 끌면서 간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선배 샘들에게 면목이 없었다.
그렇다고 마냥 택시가 나타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멘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았다. 트렁크 바퀴소리 요란한 가운데 일행은 말없이 한참을 가고 있었다. 멀리서 택시 불빛이 보인다. 그렇게 반가운 택시 표시등은 처음이었다. 차도로 내려서서 팔을 흔들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며 “따블 따블....” 그러나 택시는 매정하게도 가버린다. 태워줄 듯 멈추다가 일행을 보고는 그냥 간다.
“아저씨! **호텔까지 얼마면 되요” 쌩 가버리는 택시 뒤에서 웃음이 나왔다.
“많이 듣던 드라마 대사 같은데.......” 옆에서 E샘이 한 마디 던진다.
“그러게! 호호호호.......”
드디어 한 대가 잡혔다.
선배 샘들을 태워드리면서 “호텔에 짐 내려놓고 이 택시를 이 곳으로 다시 보내 주세요.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래, 이젠 됐으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휴~살았다.’
어둠 속에서 이따금 지나가는 불빛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새 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만 가면 호텔일 것 같아요. 저희 팀은 그냥 걸어갈게요.” 굳이 걸어가겠다며 호텔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러자 또 전화가 울린다. 앞서 호텔에 도착한 F샘이시다.
“택시 아저씨가 사정이 있어서 절대 못 간다고 하니 알아서 와요”라는 것이었다.
다행히 세 팀 중 우리 팀은 두 번째로 도착하였다.
오늘 투숙하기로 한 아홉 사람 중에서 걸어오는 네 사람을 기다리느라 자그마한 로비를 우리 일행이 차지하고 있었다. 간신히 도착한 안도감을 잠시 뒤로 한 채, 또다시 전화가 울린다.
“길을 잘못 들은 것 같아요. 호텔을 못 찾겠어요.” 호텔직원에게 전화를 바꿔 물어 보라고 넘겨주었으나 직원도 잘 모른다고 하면서 무작정 택시를 타라고만 한다.
“택시도 없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어요. 아~ 경찰서가 보여요.”
“ 그럼, 됐어요. 어서 경찰서에 들어가서 안내를 받으세요”
이젠 한 숨을 돌리나 했더니 다시 또 벨이 울린다.
“경찰서에 아무도 없어요. 문도 잠겨 있어요.”
“그럼 어떻게든지 택시를 잡아 타세요”
‘아니! 경찰서가 잠겨 있다니.......’
기다림은 불안으로 이어졌다. 낯선 곳에서 여자 4명이 길을 헤매고 있으니 걱정이 태산이었다. 기다림의 시간은 끝까지 걸어서 도착한 세 번째 팀이 도착하는 순간 안도감의 탄식으로 재회의 기쁨을 대신하였다. 바쁘게 엘리베이터에 올라서 시계를 보니 어느 새 자정이 가깝다. 그리하여 첫 날을 마감하고 우리 ‘시니어 어울새’는 잠을 청하기에 바빴다.
2018년 6월 9일 토요일의 날씨는 따가운 햇살이 솔솔바람과 함께 더없이 청명하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우리 일행은 3대의 택시로 평송문화센터에 도착하니 8시 50분,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연습으로 건물 여기저기에서는 아카시아 향내처럼 그윽한 오카리나의 향연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 밤 고생한 우리 팀은 많이 지쳐 있었지만 모두들 서로 격려하며 마지막 리허설을 마쳤다. 대강당에서 진행된 앙상블 경연 팀들은 모두들 쟁쟁한 실력파이었다. 애초부터 우리는 시니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즐기자고 그렇게 출발하였던 터인지라 마음은 편하였다. 신청한 시니어부가 우리 한 팀이어서 따로 경연하지 않고 일반부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라 더욱 마음도 비우며 즐겁게 최선을 다하자고 하였던 때문인지 서로 응원하며 무사히 잘 마치고 보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주문된 6천원의 점심식사가 주는 믿기지 않을 만큼 본능의 만족을 선사한 만찬이었다.
지난밤 택시사건으로 인하여 고생한 때문인지 아니면 풍성한 점심의 행복을 가장한 나른함때문인지 오후의 첫 일정에서 우리 시니어 팀을 잠시 힘들게 하였다. 원형극장까지의 퍼레이드는 모두들 바람을 비켜 노란 모자를 눌러쓰고 김은영 샘의 경쾌한 ‘festival’에 맞추어 따가운 햇살을 녹이면서 한밭수목원의 짙푸른 싱그러움에 안기는가 하면 두 갈래 행렬로 나누어진 분수대를 지나 온갖 아름다운 꽃들의 반김으로 이어진 오카리나의 선율로 원형극장까지의 발걸음을 한층 신나게 하였으니 어디서 또 이런 멋진 행렬에 가담해 본단 말인가!
원형극장 위로 쏟아지며 반짝이는 태양빛은 머리 위의 조명이 되어 내려 쬐이며 500인 합주단을 맞이하였다. 준비 도중 옆에서 악기가 바닥에 사정없이 떨어져 왕창 깨어지는 소리에 놀라 모두들 안타까운 비명의 탄식을 한 박자에 실어 보내고서는 퍼레이드로 인하여 살짝 지친 정신을 바로 잡게 하였다. 언제 보아도 품격 있는 이병구샘의 지휘는 동요 메들리에서 더욱 신나고 관객과 더불어 모두들 즐거이 연주를 마쳤다. 이어서, 대상을 결정하는 독주, 중주, 앙상블의 연주는 모두 수준 높은 기량을 자랑하였고, 멋진 의상만큼이나 상큼 발랄한 율동을 선사해 준 광주팀의 ‘써니’는 조한문샘의 등장으로 프린지 공연의 색다른 또다른 백미였다.
6월 9일의 빅콘서트는, 온 종일 알차게 진행된 일정에 밀려서 예정시간 5시 30분을 지나 시작되었다. 이제는 한 가족처럼 익숙한 모습의 하늘소리앙상블의 첫 무대는 또다시 황홀한 오카리나의 세계로 인도하였고, 유은경님의 아기자기하고도 정감어린 몸짓 속에서 진하게 전해오는 떨림! 육수희님의 봄바람처럼 따스한 사랑이 넘치는 동영상과의 만남은 일상의 행복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이어서 진행된 김효정님의 깔끔하고도 열정적인 무대는 국내 연주자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뿌듯한 무대였다.
그런가하면 갑자기 객석 중앙에서 퍼머먼스를 펼치며 등장하신 이병구샘과 권혁샘의 듀엣 무대는 환상적인 호흡이 빚어내는 완전무결점의 결정체! 책에서 이름으로만 기억된 사토가즈미와의 첫 만남은 어느 새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와 그녀의 정교한 손놀림과 다양한 표정과 온 몸으로 뿜어내는 소리의 향연은 시원한 폭포수가 되어 내 맘에 흐르고 있었다. 자우펑의 화려하고도 경쾌한 선율을 넘어서 미루토의 신선한 일렉트릭 접목을 접하면서 젊음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은 오카리나의 새로운 신세계를 열어 보이며 앞으로의 무대를 더욱 궁금하게 하였다.
그럴 즈음, 잠시 시계를 보며 공연시간을 어림잡아 보니 넉넉할 줄 알았던 21시 3분 기차 시각은, 지난밤 택시를 못 잡아서 쩔쩔매던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서로 눈짓으로 약속하며 관람에 방해가 될까 봐 마음 조이며 한 사람씩 빠져 나오는 007작전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서둘러 세 대의 택시로 이동하고 보니 어젯밤과는 달리 예상보다 일찍 대전역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미카코혼야의 무대는 보고 오는 건데.....”
“아니에요! 그럼 또 택시가 안 올 수도 있어요! 미리 잘 나왔어요.”
일행 모두는 미카코혼야의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해 한참 동안 아쉬움을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전역사에 무사히 미리 도착하였으니 이제는 집으로 가야하는 우리의 마지막 미션만 남겨 놓은 편안한 마음으로 성심당에서 간단히 저녁 허기를 달래기로 하였다. 갖가지 빵들은 우리들의 수다와 함께 잘도 넘어갔다. 그러다 갑자기 F샘의 목소리가 우리를 순간 얼음으로 만들었다.
“제 트렁크가 없어졌어요. 여기 두었는데.......”
“아니에요, 홀 가운데에 있던 우리 팀의 트렁크는 모두 빠짐없이 G샘과 함께 이쪽으로 다 옮겼어요. ” “ 아무리 봐도 없어요. 제 트렁크가 안 보여요!”
모두들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았으나 다른 곳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각자 자기 트렁크를 잡아 보세요!”
“ 아니! 여기에 있었네” F샘의 트렁크는 일행의 짐들 가운데 태연히 잘 자리잡고 있었다.
“ 하하호호!......”
시니어들의 웃음소리는 대전발 21시 3분 srt에 오르기까지 계속 피어나고 있었다.
축제에서는 낯익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도 기쁨이려니와 처음 본 사람과도 금새 익숙해지는 것은 오롯이 오카리나라는 우리의 공통분모 때문일 것이다. 신기하고도 묘한 이 오카리나는 세월이 갈수록 점점 그 마성에 빠지게 한다. 격조 높은 클래식 공연도 일 년에 몇 번 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 어떤 악기보다도 우리의 생활 속에서 부뚜막의 소금처럼 마음만 먹으면 편하게 나름대로 고급진 음악의 다양한 영역까지 영접할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생활악기가 어디 있으랴! 피아노에 기타며 플롯이며 하모니카며 가야금이며 서재 한쪽에 오래 전부터 버티고 있는 이런 악기들에겐 볼 때마다 잠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젠 어쩌랴!....... 오카리나를 만나고, 앙상블을 이루며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가는 즐거움의 이 행복을 그 어디에 비기랴! 오카리나에 빠진 것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우리 시니어 팀들 또한 여생의 영원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니 이처럼 소중한 행복을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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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얏호~~~!
<서울 시니어어울새 앙상블>~~~!
우리 팀, 한복임 단장님의 글을 보면서, 엊그제 <대전 오카리나 축제>때의 황홀했던 감동과 갖가지 에피소드로 한껏 즐거웠던, 울 시니어들의 좌충우돌 1박2일의 순간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또 한번 그 감흥이 밀려 오네요.
우리 팀은, 퇴직 이후에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오카리나의 매력에 젖어, 이병구 선생님 사단과 권혁 선생님의 지속적인 지도로,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일원으로, 제2의 새로운 삶을 신나게 펼쳐 나가고 있답니다.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하나로 뭉쳐지는 전국의 오카님들~,
7월 27일 대구에서 또 만나십시다요~~~!
샘
무더위 무릅쓰시고 620 이모작공연까지 봉사해 주심에 진심 감사드려요!
고생 많으셨어요?
어서 하버드대 조기졸업하시고 '시니어어울새' 에 더 큰 힘 보태주소서~♡♡♡
'서울시니어앙상블' 이름만 들어도 행복합니다. 오카리라로 맺은 인연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요?
우수상으로 받은 선물 오카리나는 둘째외손주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큰행사를 추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박2일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단장님의 헌신이 있어서 우린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샘~고생 많으셨어요!
이번 대전행사를 통해 샘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 만땅 충전~감사합니다^^*
이를 어쩐대유~~~?
다른 오카 회원님들이 보시고, 웬<하바드대~?>하며 놀라실까봐, 제가 설명을 좀 드려야겠어요.
제가 <노인 종합복지관>을 다니는데, 매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죙~일, 여러 강좌의 수업에 참여하느라 바삐 생활하니까, 하루 종일 빡세게(?) 공부한다고 하바드대가 아닌, <하~바드>대학이라고, 우리 노인들끼리 부른답니다.
오카님들~!,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상상 되시지유~~?
안녕히.......
늘 최선을 다하시는 샘 ~너무 멋져요 👍👍👍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이제 추억이 되었네요 ~ 생생하고 감동적인 후기 잘 읽고 갑니다 ♡
미경샘
그대는 우리 어울새의 영원한 디바~
고3 돌보느라 쌓인 피로
어울새에서 푸세요~♥
대전 페스티벌 후기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한편의 영화를 보듯 그림이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보면대 대신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온 글에서 '빵 ' 터졌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져서요.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거든요.
열었을때 보면대가 아니고 삼각대 임을 보고 얼마나 당황하고 그랬을까요?
그 당황함을 웃음으로 승화 시커 웃음꽃이 활짝 피고...
우리 어울새 수업시간에도 모두를 웃게 한 그 일....
다시 후기에서 보니 또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수서역에서 만나는 장면도 그대로 그림입니다.
만나면서 기다리고 도착 못할 까봐 발 동동....마음 동동...
후기를 읽으니 장면이 하나하나 떠오르네요.
나도 갈껄....
아파도 갈껄...
어지럼증 때문에 야외공연이 겁나서 못갔는데....
스웬. 스봉. 혼야. 소지로...모두모두 엄청난 연주자들의 연주를 못보고 놓친것이 너무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이렇게 후기로 자세히 올려주니 마치 나도 참여한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이병구 선생님꼐서 후기 공모를 너무 잘하신것 같아요.
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소식 들려주고.
가셨던 분들에게는 다시 그 때 그시간을 돌아보게 하고요.
후기 넘 좋네요
샘과 함께 못해서 넘넘 아쉬웠어요.
대신, 7월 대구 캠프에서 대전행사 몫까지 함께 즐겨요......^^*
하하하~~~~너무 좌충우돌의 재미있고 소상한 후기였습니다^^ 살짝 귀욤귀욤~~~^^
나중에 다가올 저에 삶도 이처럼 즐거웠으면 합니다^^ 최고예요
서울 시니어 앙상블의 열정과 오카♡이 정말 아름다워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1박 2일의 페스티발 상황을 세세하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시니어라는 말 자체가 안어울리는데요??
공연장 제 앞에서 캐리어를 들었다놨다 했던 팀이군요~~??
풋풋하고 상큼한?? 후기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즐건 추억 많이 공유하세요~^^
나이는 숫자~~의 전설을 만들어내신분들이시군요~~~이대루 쭈우욱 즐거운 오카리나 생활모드 내년에두 변함없는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축하드려요~오카 열정은 계속 진행됩니다. 시니어님들의 멋진 연주 감사드려요~내년엔 더 많으신 분들의 참여와 연주 부탁드려요~유아부터 백세까지~오카리나 연주자님들 홧팅~^^
한나나님!
후기공모 당선 축하해요.
서울어울새오카리나앙상블과 시니어앙상블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