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에이는 대학을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4. 7. 1.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
탈무드의 교훈이 적용되어야 할 나라가 캄보디아입니다. ‘폴폿’이 이상 공산주의를 꿈꾸며 지식인 몰살이라는 가공할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는 지식기반이 완전히 붕괴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자유경제로 탈출하려고 몸부림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NGO 단체들이 도우며 각 나라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개발도상국가로서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놈펜 수도 하나만을 보면 캄보디아가 아시아 빈국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매장의 고급화와 소비과열로 부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삶의 철학은 보이지 않고 돈을 따라 움직이는 좁은 세계관을 가지고 삽니다. 이들이 스스로 잘사는 나라로 되게 하는 것은 교육과 선교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유아교육과를 머릿돌처럼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유아교육은 교육의 중추가 되는 것이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경인여대 교육봉사단은 우리에게 가능성을 보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2년 동안을 나름 아이 낳듯 가르치며 원아들과 교사들이 함께 뒹굴며 보낸 시간의 결과를 평가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미 세워진 대학교에 대학생을 위한 집중 세미나를 연 것 같았습니다. 1년 강의를 압축한 내용을 다 쏟아 주었습니다. 인간의 뇌 발달이 3세전과 6세전에 대부분 끝난다니 유아교육과 품성교육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구나 삶은 지식과 학문에 있는 것이 아니고 지혜와 품성에 있는 것이니까요. ‘어린 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하신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본관 건물을 접수했습니다.
캠프 숙소로 본관 게스트 룸 전체를 사용하면서 건물 하자 점검을 하였습니다. 한글학교 수업과 유치원 교사 교육을 교실과 세미나실을 사용하면서 학교 전관이 떠들썩하였습니다. 약한 전압으로 전등을 사용하니 전구가 몇 개씩 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전체를 커버할 150 Amp로 승압하려니까 29,500달러(전 편지에 239,500 오타)라 경악하고 포기하려다가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선 60Amp로 승압한 후에 다른 한선을 승압하여 인입공사를 하면 절감도 되고 당장 큰돈이 들어가는 부담도 덜게 됩니다. 7,000달러로 일차 승압공사를 신청하였습니다. 갑자기 내린 큰비로 옥상 방수에 문제가 드러나서 계단 쪽으로 물이 많이 새고 있습니다. 교실과 세미나실 하나를 책상과 의자로 채우며 이곳에서 한글학교와 교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뚜얼 유치원 첫 수업
찾아 가는 유치원 첫 분원을 시작했습니다. 30명 정원으로 한 반을 운영하려고 교실을 준비했습니다. 헌데 내년 취학 아동수가 75명이나 됩니다. 응급조치로 두 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교실 하나는 타일 바닥에 깨끗한 환경을 만들었는데 다른 교실은 천정이 듬성듬성 기와가 깨져나가서 비가 오면 노천 교실이라 해도 할 말이 없겠습니다. 파진바닥은 웅덩이 같고 괴기 영화 찍어도 실감이 날 듯 보입니다. 교실 세 개짜리 건물인데 전부 헐어도 아깝지 않고 도리어 안전 때문이라도 헐어야 할 판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는 아이들만은 새롭습니다. 교육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원초적 인간 아이들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 마음과 영혼에 주님이 꿈꾸는 그림을 그려 나갈 것입니다. 4명의 유치원 교사와 청소와 관리를 도울 보조 교사 한 사람으로 출발합니다. 고맙게도 유치원교사들이 희망찬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다음을 잇는 사역입니다.
이 땅에는 다음을 잇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다음을 잇게 하는 사람과 다음을 이어 가는 사람이 만나야 하는 곳이 학교여야 합니다. 이런 좋은 분들이 와야 하지요. 다음을 잇게 하는 교수와 받아서 이어갈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사는 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센터에는 이런 분들로 서로 웃음꽃 피우며 삶을 나누는 그런 마을을 형성하려고 공간을 만들면서 그 안에 있어야 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제자의 삶이란 다음 세대를 잇고 갈 때 그 열매로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을 잇지 못할 때 이 땅은 파괴됩니다. 다음을 잇지 못해 그 귀한 것들이 멈춰 버리고 만 예들은 셀 수 없습니다. 우리 학교 건물은 뒤 테도 아름답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앞 테는 사라지고 뒤 테를 보이며 걸어갑니다. 노을이 아름답듯이 나의 뒤 테가 그리 아름다워 노을을 즐기며 그 뒤를 잇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 제자의 삶을 살며 다음을 잇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을 이어갈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1. 현장 공사는 현지 스텝 남자 직원 숙소를 짓고 있습니다. 여성부 건물로 쓰던 것을 개보수하여 5명이 편히 거하며 학교 캠퍼스 전체를 지키는 방범 건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2. 팔각정 카페를 완공하려고 공사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인이 견뎌 내기 힘들어 하는 것 중 제일은 더위입니다. 이 카페는 편안한 쉼과 한식당과 커피 타임을 즐기며 생활의 활기를 찾게 하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위에는 우리가 거처할 방을 만듭니다. 이곳이 완공되면 숙소 두 채가 더 생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물 100톤을 저장하는 집수정을 완공했습니다. 학교 건물 전체에 공급되는 물입니다.
4. 이제 이곳에서 지식과 삶을 나누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깊은 영성을 경험할 주님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분들을 모시려고 합니다. 환영하며 기다립니다. 오세요!!
세선회 구좌 – 거제참좋은교회. 김건훈. 선한목자교회. 비산동교회. 이근. 김미숙.
교육문화봉사회 – 유연수. 김경남. 라현숙. 이태종. 한사랑교회. 장우성. 김신혜
선교 구좌 – 한경상. 진주갈릴리교회(2). 안양빛된교회(2). 정숙이. 왕림교회(2). 새에덴교회. 성지교회.
선교교회(2). 정지현. 이장우. 노인옥. 이관휘. 곽효선. ㈜이레원. 김영미(은혜). 명연희. 온누리교회. 안양지방회. 신은교. 김영순. 서울반석교회. 푸른마을교회.
지금은 안정된 후원과 탄탄한 재정적인 뒷받침이 더욱 필요해 지는 때를 만났습니다.
귀한 사랑의 손길이 학교를 세워 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