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미남 전철역 출발
강갑석 회장 친구 내외, 김진태 친구 내외, 정윤재 친구 내외, 이영진 친구 내외, 우리 내외,
그리고 이기병 친구, 김찬욱 친구...
12명의 친구, 사모님을 태운 관광 버스는 어김없이 출발이다.
처음 만나는 사모님들과의 만남이라 그런지 조금은 서먹서먹하다.
준비해 온 약간의 다과로 간식을 제공한다.
남해 고속도로를 달려 이어 문산 휴게소
화장실 청소 상태(?)를 확인하고 저쪽 한 켠에 모여 서로 인사,
강회장 인사와 더불어 모두 만남을 반가워하며 오늘 좋은 하루 만들자는 이야기...
또 달려 진주IC
그곳을 돌아 사천 시내를 접어들어 공항을 지나 얼마되지 않은 곳,
육교 아래 창원, 진주의 이서용 친구, 박용규 친구...
반갑게 가벼운 인사와 함께 사천으로 향한다.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는 차병석 친구의 몇 번의 전화....
더없이 바쁜 시간인데도 친구들의 방문에 열일을 뒤로하고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번 야유회는 창선, 삼천포 대교에 살고 있는 차병석 친구의 초청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오늘 모든 일을 준비하는데 너무 많은 노고에 감사한다.
우선 대방사 입구에서 기다린다.
버스로 조금 산길을 오르니 사천시 대방사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어 더없이 평온한 사찰이다.
사모님들은 법당에 들러 정성을 다해 예를 올리고, 모두 삼삼오오 경내을 둘러보고 애기를 나누며 좋아한다.
산행을 논의하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식당으로 향한다.
몇 장의 사진에 우리들의 모습들을 담아본다.
보살 아주머니에게 카메라를 맡겼는데 이곳에서의 단체 사진은 없다.
실수.... 아지매가
이윽고 목적지 ‘단항회 센타’, 그 중 ‘만수로 쌈밥집’
차병석 친구가 미리 예약을 해서 더없이 귀한 친구들의 방문이라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를 한 곳이다.
가을 전어회, 그 맛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별로 생선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회 맛이 일품이다.
모두들 맛나게 먹고, 마시고, 정신없이 추억담을 나누며,
한잔, 두잔 잔을 돌리며 시간을 보낸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차병석 친구가 이 곳의 오늘 식사 경비를 부담해 주었다. 모든 회원들은 감사한다.
2시가 휠씬 넘어서 자리를 일어서서 독일 마을로 향한다.
독일 마을....
이곳 저곳 눈 여겨 정경들을 살펴보고, 잠시 찻집에 들렀다.
‘리베 하우스’
달콤한 찻잔에 우정을 담아 멀리 남해의 정경에 취해본다.
또 박용규 친구의 전화로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핑키 펜션’을 경영하는 친구한테 들렀다.
정당근 친구...
오랜만이다. 모두들 오랜 시간의 흐름속에 만남이라 서로 모르지만 먼 곳에서 찾은 친구들을 환대해 준다. 고맙다.
바다가 접해있는 마을 중심에 아주 멋진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도 둘러본다. 하루쯤 유하고 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두 너무 좋아 친구들의 탄성이 절로 난다.
‘핑키 팬션’ 2층....
전부 모여 탁 트인 바다를 벗삼아 잘 정돈된 옥상에서의 급조된 야외 파티이다.
이곳 명주 검은 콩 막걸리, 친구가 직접 잡은 반건조 일품 오징어, 사모님이 정성껏 담아 익힌 김치....
안주로서는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맛있게 먹는 모습 속에 오래된 우정을 찾아본다.
잠시 폐를 끼치고 아쉬운 작별이다.
언제 시간내어 친구들이 한 번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리를 일어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리암으로 향한다.
해가 저무는 보리암의 정경을 보러간다.
보리암은 버스 정유장에서 다시 마을 버스를 타고 4키로를 올라가야 한다.
시간에 늦지 않게 관람한다는 조건으로 입장했다.
보리암 입구에서도 10여분 걸어서 올라간다.
산보삼아 걷기엔 참 좋다.
삼삼오오 모두 ‘보리암’에 오른다.
해질 무렵이라 시야는 희미하게 다가왔지만,
절에 올라 눈 앞에 전개되는 상주해수욕장,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 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모두들 보리암을 둘러보고 삼층석탑 앞에서 단체 사진 한 컷...
부부 간에도 좋아라하며 또 한 컷....
그리고 싱글들도 한 컷 출석 체크인 셈이다.
해가 지는 보리암을 뒤로하고 모두 하산, 다시 마을 버스로 내려 와 창선, 삼천포 대교로 향한다.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우리들 식당’으로 간다.
이 곳 맛집으로 유명한 집....
멸치 쌈밥과 갈치 찌개를 주 메뉴로 하는 집이다.
소주 한 잔 더불어 맛있게 저녁을 먹고 출발이다.
가는 길에 창선 대교 입구 ‘아데나’모텔(?) 앞에 차병석 친구를 내려주고
이기병 친구의 달변(?)을 안주삼아 부산으로 향한다.
잠시 함안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를 산다.
사모님에게 대접해야 한다는 이기병 친구의 요구이다.
좀 더 많이 참석한 오늘 만남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렇게 넉두리를 널어 놓는다.
바쁜 일을 제쳐두고 참석해 준 친구 내외, 홀로 온 친구 모두들 감사한다.
그리고 다음엔 많이 많이 모여 많은 이야기 나누어보자.
이렇게 우리의 하루는 끝났다.
두서없이 몇 자 그려본다.
* 카페 앨범 65번란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첫댓글 부산 친구들 정말 재미 있었겠네...
나도 꼭 참석 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아쉽군 ...
언제또 이런 날이 오면 꼭 가고 싶구나.
보고 싶다 친구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9.25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