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광혁교수님의 라디오 진행을 들으면서
따뜻함을 지니신 분이라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우광혁 교수님께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리동네음악회'를 홍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소개하셨던 서종음악회에 가고자 일찍부터 마음먹고 드디어 용기와 설레는 맘을 안고 혼자 찾아간
아름다운 서종의 면사무소.
앞에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면서 좌중을 둘러보니, 함께 온 많은 가족들이 주 청중이었는데
나처럼 혼자오신 연세가 있으신 흰머리 아주머니의 모습도 참 보기좋았다.
어느 음악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꼬마군단들의 로얄석 (? 맨앞에서 털썩 주저앉아 보는 자리 ^^) 차지는
보기만해도 흐뭇한 광경이었는데...
트럼펫을 불며 청중들 사이로 들어오시는 우교수님의 등장 또한 유쾌했다
온 힘을 주어 부시느라 얼굴은 붉어지시고 ^^
라디오에서 들었던 음성과 비슷한 이미지를 지니신 것으로 보였다
많은 악기를 이용한 자연과 동물들의 소리
공연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하셨던 교수님의 위트와 센스, 재미있는 연출, 멋진 연주....
함께 하시는 분들의 연주와 노래도 정말 아름다웠고
특히 물흐르는 소리를 내는 악기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탐이났다 ㅎㅎ
또한
KBS 인간극장에 나오셨을 때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박마루님의 깜짝출연도
감동을 안겨주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짓고 박수치며 크게 웃을 수 있었던 시간
어느 크고 작은 공연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진한 공감의 귀한 경험이었으니
교수님께서 연주를 하시는 가장 큰 바램대로
함께 하는 청중들에게 주신 소중한 시간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충만하여
몇번이고 기립박수를 치면서 감사함을 표했지만
내가 받은 선물에 비하면 너무 부족했던 듯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연앞서 나눠주신 알림장에 지난 100회공연에 700만원넘는 손실 발생으로 되어 있어
마음이 참 씁쓸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시느라 필요한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뒤에
보람도 있으시겠지만 걱정과 공허함이 더 크시지 않을까 하여 염려가 되었다
공연한 미안함과
오래 계속될 수 있어야 할텐데....하는.....
.
.
.
수고해 주시는 많은 관계자분들과
10월의 어느, 참으로, 멋진 밤을 선물해주신
우광혁교수님과 빛소리 앙상블 단원분들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브라보~~~!!!
첫댓글 후기 넘 감사감사~~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새롭게 꾸며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정성을 들여주신 덕분에 아주 근사한 후기 (? ^^)가 되었군요~~ 서종 음악회가 늘 변함없이 정겹고 아름다운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