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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대 종주 1일차◀ (김포공항~나고야~마츠모토~카미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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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 구 랑 : 객꾼, 솔향기, 뚜버기 / 건우 중간 합류
◈ 산행일정 : 2015. 7. 25(토) ~ 8. 8(토) / 14박 15일
▽ 7월 25일(土)
- 04:00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접선
- 06:30 김포공항 도착
- 08:20 나고야행 비행기 출
- 10:10 나고야 공항 도착
- 10:55 공항전철 탑승
- 13:00 제이알 특급, 마츠모토행
- 15:20 택시로 카미코지 출발
- 16:30 카미코지 도착, 아즈사 강가 야영
◈ 북 알프스 산행 진행도
▽ ① 김포공항 ~ 나고야 ~ 마츠모토 ~ 카미코지 - (7.25 / 1박, 야영)
② 카미코지 ~ 야케다케 ~ 니시호다카다케 산소(산장) - (7.26 / 2박, 야영)
③ 니시호다카다케 산소 ~ 니시호다카다케 ~ 아이노다케 ~ 덴쿠의 머리 ~
잔다룸 ~ 말의등 ~ 오쿠호다카다케 ~ 호다카다케 산소(산장) - (7.27 / 3박, 산장박)
④ 호다카다케 산소 ~ 키타호다카다케 ~ 미나미다케 ~ 야리가다케 ~ 스고로꾸 고야 - (7.28 / 4박, 야영)
⑤ 스고로꾸고야 ~ 미쯔마따고야 ~ 와시바다케 ~ 스이쇼우고야 ~ 마사고다케 ~
노구치고로우다케 ~ 미쯔다케 ~ 에보시 고야(산장) - (7.29 / 5박, 야영)
⑥ 에보시고야 ~ 미나미자와다케 ~ 부도우다케 ~ 후나쿠보다케 ~ 계곡 삼거리~
하리노키 들머리 계곡산행 ~ 하리노키다케 고야(산장) - (7.30 / 6박, 산장박)
⑦ 하리노키다케고야 ~ 스바리다케 ~ 아키자와다케 ~ 나자와다케 ~ 신코시노코시산소 ~
타네이케산장 ~ 지아가다케 ~ 쓰메타이케산소 ~ 카시마야리가다케 남봉 - (7.31 / 7박, 야영)
⑧ 카시마야리가다케 ~ 절벽산장 ~ 고류다케 ~ 카라마츠 산소 ~ 카라마츠다케 ~
카에라즈노켄 ~ 텡구의 머리 ~ 텡구 산소 - (8.1 / 8박, 야영)
⑨ 텡구 산소 ~ 하쿠바야리가다케 ~ PK산장팀 조우 ~ 샤쿠시다케 ~ 시로우마 산소(2개) ~
시로우마다케 ~ 삼국경(삼거리) ~ 고렌게다케 ~ 시로우마오오이케(백마큰연못) 산장 - (8.2 / 9박, 야영)
⑩ 백마큰연못 ~ 고렌게다케 ~ 삼국경 ~ 하찌다케 ~ 유키쿠라다케 ~ 아사히고야 - (8.3 / 10박, 야영)
⑪ 아사히고야 ~ 아사히다케 ~ 쿠로이와야마 ~ 쓰가이산소 ~ 시로토이고야 ~ 사카다토우게 ~ 마을하산
마을에서 택시로 이토이가와 해변공원 이동 - (8.4 / 11박, 야영)
⑫ 이토이가와 해변에서 휴식, 수영과 편의점서 맥주와 도시락, 저녁엔 초밥집 - (8.5 / 12박, 공원 노숙)
⑬ 이토이가와 해변에서 휴식 후 점심쯤 ~ 마츠모토로 이동, 저녁 말고기 - (8.6 / 13박, 공원 노숙)
⑭ 마츠모토 ~ 나고야, 몽벨점 쇼핑, 점심 초밥집과 저녁 무한리필 고기집 - (8.7 / 14박, 게스트하우스)
⑮ 나고야 와사비 게스트하우스 ~ 나고야 공항 ~ 김포공항 ~ 강남 고속터미널 - (8.8 / 뒤풀이 후 귀가)
◈ 산 행 기
▽ 작년에 츠르기~다테야마~야쿠시~스고로꾸~카사가다케 코스를 다녀오면서 맞은편 능선을
많이도 쳐다 보았습니다. 장쾌하고 스케일이 큰 산들이 뻗어있는 모습은 부럽기도 하면서
질투심을 유발합니다. 그게 인연이 될려고 그랬는지 객꾼이가 북알프스 주능을 처음부터
끝까지 종주를 해보자고 제안을 합니다.
저의 경제사정상 여행 경비가 조금 가하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 졌지만 이 때가 아니면
언제 그 길을 걸어볼 수 있겠는가 하는 마음과 이미 북알프스의 웅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들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일년전에 계획한 날이었지만 어느새 그 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기 마련이어서 산행을 같이
해야할 팀원들끼리 호흡도 맞춰보고 체력도 키우기 위해 합동 산행을 갖게됩니다. 처음 합류
하는 솔향기의 체력과 스타일을 알 수 없어서 객꾼이가 시료 채취를 위해 걷고 있는 백두대간을
몇 일간 함께 걷습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북알프스 산행전에 솔향기가 백두대간을 장거리로
걸었다는 것입니다. 아니었으면 아마도 북알프스에서 낙오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팀원들끼리 우의도 돈독히 하고 준비물도 서로 분배해서 원정산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여
드디어 설레이는 마음 한가득 안고 일본 북알프스로 떠납니다.
그렇지만 마음만은 편하지가 않습니다. 북알프스 대 종주의 길은 험로가 많고 총 길이도 200여km나
되는 멀고도 힘든 산길뿐만이 아니고 급경사 바위길을 오르고 내리는 코스라 사고도 많고 고도차가
매우 심해 무서움을 이겨내고 이틀간이나 걸어야 하는 구간이 있어서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걱정이
앞서고, 이 코스만 생각하면 밥맛과 술맛이 다 떨어지지만 어쩌겠습니까?
모르는게 약인데 이미 위험한 코스에 대해 듣고 알아버렸으니 이에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낙석의 위험과 고도감, 그리고 경사가 심한 바윗길 릿지 등 이 구간의 등로에 대해 유투브를 통해
동영상을 많이 보았는데 보면 볼 수록 니시호다케(서쪽 산)에서 야리가다케(창같은 산)까지의 등로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란 생각뿐이라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 장거리이고 위험한 구간이 많이 있어서 산장에서 매식을 하기로 하고
배낭의 무게를 최소로 줄여 보지만 텐트 한동과 각자 야영짐과 라면,
누룽지 5끼분, 서너개의 밑반찬을 넣으니 모두들 20여kg이 넘습니다.
객꾼이 딸 희라의 천진한 얼굴에서 일본 산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제 배낭도 무게를 최대한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18키로가 더 나가네요.
아직 가스와 물도 넣지 않았고, 솔향기의 텐트도 나눠지기로 했는데 말입니다.
단, 술이 없으면 인생의 낙이 없는 것과 같아서 소주 6병, 양주 1병을 넣긴 했습니다.
▽ 둘은 진주와 경주에서 전날 심야버스를 타고 올라오고
저는 집에서 강남고속터미널로 바로와서 조우합니다.
새벽 4시에 해장겸 아침을 먹지만 맛이 있을리 없습니다.
첫 전철을 기달려 김포공항으로 가니 6시30분입니다.
▽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부터 보내는데 제주항공은 저가 항공이라서 그런지
15kg 이상은 돈을 더 받더군요. 우리는 몇 가지 물건들을 손에 들고 짐 무게를 줄여
수속을 마치고 호박씨가 잘 다녀오라고 양주1병 선물한 것을 살려고 면세점에 들렀더니
양주2병을 사면 할인해주면서 조그마한 미니 양주(25년산)를 낑가준답니다.
언감생심이라 바로 샀더니 객꾼이는 어떻게 병째로 북알에 가지고 갈거냐며 핀잔을
주지만 그것은 나중 문제이고 일단 고급양주가 주머니에 들어오니 기분이 째집니다.
우리가 출국할 때 태풍이 남쪽 바다에서 올라 오고 있어 비가 내리는데 일본 나고야에
도착하니 날씨만 맑습니다.
▽ 나고야 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을 찾아 나오니 11시가 못되었습니다.
▽ 공항에서 나고야역까지는 논스톱 직행이 있고,
역마다 정차하는 지하철도 있는 모양이다.
갈때는 직행으로 요금이 1,100엔 이었는데,
올 때는 870엔 완행이더라.(객꾼거 옮김)
▽ 공항에서 나고야역으로 가는 열차를 탑승합니다.
▽ 자유석을 탓는지 지정석에 앉아 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를 않습니다.
나고야에서 마츠모토까지는 자유석을 이용해서 갔는데 객꾼이 말로는
지정석 보다도 배낭이 있는 사람들은 자유석이 편하답니다.
▽ 나고야 역에 도착해서 먼저 민생고부터 해결하고자 역내를 한참 돌아다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식당을 찾지 못하고 도시락을 사서 2층 한가한 곳에서 식사를
할려고 올라가니 그곳에 식당들이 참 많이 모여있더군요.
▽ 저는 이번이 세 번째 일본 방문이어서 말도 못하고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도시락도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다 객꾼이가 고르는걸 보고 슬그머니
같은 걸로 집어듭니다. 맥주도 하나 넣으니 나도 절로 따라하게 됩니다.
▽ 나고야역 한가한 곳을 찾아서 쪼그리 앉아 도시락을 먹었는데
일인들은 기차 안에서 도시락을 차분히 먹는게 보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도 기차 안에서 느긋이 먹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에 잠겨 있는데 솔아우가 이번 북알 산행에 잘 데려가
달라고 사가지고 온 맥주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 1시에 나고야역에서 JR을 타고 한 번인가 환승을 한 다음에
15:00쯤 마츠모토에 도착을 하니 객꾼이가 오랫동안
이용했던 택시 아저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츠모토에서 택시로 카미코지까지 이동합니다.
▽ 훈훈하게 생긴 이 아저씨가 객꾼과 10년을 알고 지냈다니 대단합니다.
둘이서 지도를 펴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대충 대종주에 대해
객꾼이 설명하고 그 아저씨는 본인이 아는 내용들을 이야기하는 식입니다.
뭐, 카미코지에서 야케다케로 오르는 길과 야케다케로 바로 오르는 길도
있고, 내년 부터 잔다룸과 다이키레토 등 위험 구간은 헬멧 없이는 통과를
안시켜 준다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나중에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 카미코지에 16:30쯤 도착을 해서 택시 요금을 보니 16,800엔 정도
찍혔더군요. 근데 객꾼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라서 그런지 12,000엔만
받습니다. 객꾼왈 "이런 일인 만나기 어렵다." 합니다. 그 아저씨와
헤어지고서 내일부터 산행중에 사용할 가스 세개를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우선 목마름부터 해소하기로 합니다.
▽ 해발이 1,000M 정도는 되지 싶은 카미코지의 첫 느낌은
청명하고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부럽다는.....,
오늘이 토욜일이라서 그런지 등산객과 여행객들이 많이 있고
간간히 우리말도 들려옵니다.
▽ 이곳에 앉아서 일단 한 잔 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여정은 이곳까지 이므로 서두룰 일도 없습니다.
객꾼이는 조금 더 가면 텐트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일인당 2,000엔을
텐트비로 주느니 전망 좋은 공터에서 야영을 하자합니다.
▽ 면세점에서 사온 양주를 먼저 비우자 하여 한 잔 하는데
참으로 맛이 좋습니다. 솔향기는 객꾼이에게 잘 보여야 한다며
닭강정 비슷한 안주를 사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근 한 시간 동안에 양주 한 병을 다 해치우고 나머지 양주 한 병은 페트병에 넣어서
야영장을 찾아 나섭니다. 조그마한 25년산 양주는 건우랑 조우하면 먹기로 하고
제 배낭 깊숙이 넣어 두었습니다만 모두가 술꾼들인지라......
▽ 술 먹은 자리를 다시 처다보고 떠납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섰을 때는 아마도 제법 취기가 올라 오더군요.
맥주에 사케에 양주까정 대낮에 먹었으니 말입니다.
▽ 나무들도 크고 울창합니다. 질투심이 일면서 서서히 화가 날려고 하는군요.
▽ 우리도 이렇게 멋드러진 숲을 많이 길러야겠지요~~
더 깊은 숲에 들어가면 참으로 탐나고 부럽고 화도 나고 그렇습니다.
▽ 이 강 이름이 아즈사강이랍니다.
참으로 차갑고 시원해 오래 발을 담글 수 없습니다.
▽ 둘이 폼도 잡아보고 잠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 아즈사강과 갓빠다리를 기록해놓습니다.
▽ 이때부터 솔향기가 사진 찍기를 참으로 좋아 한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정말로 제가 찍은 사진의 20%는 솔향기겁니다.
▽ 이런 산장(?)인지 휴양소 인지는 모르겠지만 숲속에 아담히 지어진 건물에서
며칠간 아무 생각 없이 편안히 쉬었다 가도 좋겠습니다.
▽ 내일 야케다케로 가는 길이 어디인지 사전에 공부를 해놓습니다.
갓빠다리에서 좌측길 따라 쭈욱 가다보면 이정표가 잘 되어있답니다.
▽ 카미코지를 상징하는 하나의 표식 같은건가 봅니다.
갓빠다리를 신사 모양으로 세워 놓은 느낌입니다.
▽ 역광을 피해서 보니 더욱 종교적 색채가 있어보입니다.
▽ 구름에 가려진 왼쪽 능선상의 산들이 우리가 지나야할 험로 구간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산이 묘진다케인가 봅니다.
'산'을 일본말로 '다케'로 읽는답니다.
▽ 이제부터 아우의 못생긴 얼굴이 정말로 아주 자주 나올겁니다.
▽ 묘진다케와 마에호다카, 그리고 우리가 진행해야할 험로가
잘 조망되는 공터를 찾아 자리를 잡았습니다.
▽ 어수룩해지면 텐트를 치자 하고 가져온 음식으로 조리를 합니다.
양주가 아직도 세병이나 남아있고 각자 소주를 넣어 왔으니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머금습니다.
목숨을 건 산행은 그때 가서 고민을 하면 그만이라면서요....
이곳에서만 양주 한 병과 소주 네병을 비웠으니 면세점에서
양주를 안사왔다면 얼마나 후회스러웠겠습니까? 진짜로 객꾼이는
고마워해야 할건데 끝까지 술만 많이 마시더만요.ㅎㅎ
▽ 일단 아즈사강의 차갑고 맛난 물을 떠다가 요리를 시작합니다.
물 꿇는 중에 참지 못하고 아즈사강의 물소리로 안주를 삼습니다.
▽ 솔아우가 경주에서 소금에 절여 가지고 온 돼지고기를 삶아서
묵은 김치에 싸서 먹으니 이국 타향에서 이런 호사가 없습니다.
거기에 어머님이 손수 담근 된장에 마늘 하나 청양고추 한조각
집어 넣으니 술이 절로 넘어가더군요.^^
저기 천연도마 위에 올려진 고기를 보시면 술맛이 안날 수 없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솔아우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바입니다.
▽ 니시호다카~잔다룸~호다카 등등 험로의 등로가
구름에 가렸다 나타났다를 반복합니다.
▽ 저기가 최고 무서운 잔다룸이니 오쿠호다카니 하면서 스스로의
두려움을 없앨려고 무던히도 노력들 했드랬습니다.
▽ 그러거나 말거나 술은 맛나고 분위기 점점 무르익어가니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그러는 사이 모기들은 우리들의 웃음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곳저곳을 가렵게 하는군요. 북알프스에 모기랑 벌레가
이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다고 객꾼이가 며칠 후에 말하더군요.
▽ 이제는 저 곳을 하도 많이 봤더니 무서움도 사라지고
만용만이 가습속으로 가득 들어찹니다.
▽ 점점 어두움이 밀려오고 그늘이 길게 드리워 짐에 따라 햇볕 잘 드는
양지바른 좋은 자리 찾아 이동해서 술잔을 비웁니다. 이곳에서 처음
술자리를 폈을 때는 그늘을 찾았는데 말입니다.
며칠 후에 가져온 술이 다 떨어질즈음 해서 누가 그 많은 술을 다 먹었냐고
다툴 때 ,이곳에서 양주 한 병과 소주 4병을 비웠다고 솔향기가
혀를 차면서 알려줍니다.
▽ 무섭거나 말거나 이미 술에 취한 상태라 모든게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두려움에 떠는 나의 마음이 만져지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노을을 바라보면서 내일을 기약하고
텐트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미 두려움은 꿈나라로 가버렸습니다.
◈ 북알프스 지도
▽ 진행도
▽ 사진원본
북알프스를 꿈꾸고 계신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면서
제가 일본 등산점에서 구입한 지도를 똑딱이로 찍은 사진입니다.
▽ 객꾼의 북알프스 설명
북알프스의 정식명칭은 히다산맥이고, 1934년에 중부산악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도야마, 나가노, 기후등 4개현에 걸쳐 있으며, 남북 약 70km, 동서 약 25km, 표고 3190m의
오쿠호다카를 최고봉으로하여 3000m급의 봉우리들이 남북으로 뻗어있다.
북부는 쿠로베협곡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시로우마다케, 카시마야리가다케를 주봉으로 하는
뒷쪽 다테야마연봉, 서쪽으로 다테야마, 츠루기다케를 주봉으로 하는 다테야마 연봉이 이어진다.
2개 능선은 미츠마타렌게다케에서 만나 야리호다카 연봉으로 이어진다.
남부는 야리호다카 연봉의 동쪽으로 스바쿠로다케와 죠우넨다케의 연봉이, 서쪽으로 카사가다케
연봉과 더불어 3열의 산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같이 북알프스 능선은 북부에 2개 능선, 남부에 3개 능선으로 나눠져 있다
그 능선 사이를 쿠로베강, 다카세강, 아즈사강 등이 깊은 계곡을 이루며 흐르고, 산과 강이 복잡하게
어우려져 제법 볼만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
북알프스는 눈이 많은 지역으로 연중 눈이 쌓여 있으며, 빙하기에는 빙하가 발달해 있었다는 것을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이나 운반된 퇴적물 등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화산활동이 빈번해
다테야마의 지옥계곡이나 야케다케 등은 현재도 활동하고 있고, 화산지형이나 분출물들도 많이 남아
있다. 여하튼 북알프스는 현재진형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산이라 보면 된다 .
우리가 이번에 걸은 거리는 도상거리로 190km쯤 된다. 아마 실제로는 200km도 넘었을 게다.
북알프스 종주의 특징 중 하나는 이런 도상거리가 별 의미가 없다는 게다.
니시호다카에서 오쿠호다카 구간처럼 한시간에 500m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는 차치하고,
안떨어지고 무사히 지난 것에 만족되는 구간도 많기 때문이다.
종주를 마친 입장에서 소감부터 말하라면, 모두들 무사히 살아 돌아옴에 감사한다. (객꾼 씀)
첫댓글 이제 1일차가 올라왔으니 해가기전에 다 올라올라나 기다려지넹~~
건데 읽을라면 데것어 ..ㅎㅎ
저런 산을가지고있는 일본이 한편으로는 부러부~~
ㅎㅎ..
모처럼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