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00m 고산지대의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 사승마을앞 옥정호변에서
주로 주말을 이용해서 무농약, 무비료로 야생녹차를 재배합니다.
지금 찻잎이 아주 좋습니다.
덕음식 수재 잎녹차, 쑥차, 꾸지뽕잎차, 직접 체취하고 차를 만들어 보실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호변 드라이브와 휴식겸 여행겸 체험하면 좋을 듯 싶네요
오전에 찻잎 채취하고 점심먹고 오후에 전주와서 덕으면 됩니다.
덕음시설은 전주시 평화동 꽃밭정이 복지관 앞에 무쇠솥 2개에서 덕어요
토요일 일요일 체험 가능하고요. 삼만원 입니다
018-616-5313 옥정다원 운성입니다.
녹차에 대한 허와 실
우리가 잘못알고있는상식들
차는 그 성질이 약간 차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찬 성질과 더운 성질을 모두 지녔기 때문에 위로는 눈과 머리를 맑게 하고 아래로는 대소변을 편케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은 차를 마신다. 게다가 맛이 좋기로 유명한 차들은 오히려 그 성질이 따뜻하여 병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흔히 차는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매일 밤 시원한 차 한잔을 꾸준히 마셔서 건강을 지킨 사람도 있다.<동의보감 중에서>
녹차가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녹차에 대한 궁금증이 급증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시지어 TV에 나와서도 오래된 연구결과를 얘기하는 통에 녹차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식이 난무하다.
사실 녹차에 대한 연구는 현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연구결과들 또한 빠르게 밝혀지고 있지만 녹차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칫 구전으로 전하는 얘기로 인하여 진정한 녹차의 효능과 성질을 모르고 녹차를 대하게 될 것이다.
〔녹차는 철분흡수를 막으므로 임산부에 해롭다〕
녹차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강음료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일부에서는 녹차에 함유돼 있는 철분의 흡수를 막는다고 주장하면서 임산부나 빈혈환자에게 녹차를 금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나온 결과는 이러한 오해를 뒤집기에 충분하다. 녹차와 철분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용 쥐에게 일정한 양의 녹차 추출물을 투여하고 철분 흡수율을 알아본 결과, 녹차성분이 철분을 비롯한 미량 원소(구리, 아연, 망간 등)의 흡수와 대사에 아무런 악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는 냉한 식품이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맛이나 효능에 따라 냉, 온, 한, 열 이렇게 네 가지 성질로 구분한다. 그러나 한약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식품들 역시 맛에 따라서 그 약성을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다.
녹차 역시 일반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지닌 음료라고 알려져 있지만 발열식품은 아닐지언정 그렇게 ‘차가운 음료’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도 없다. 간혹 녹차를 마시고 몸이 차가워졌다 혹은 배가 아프거나 속이 쓰리거니 설사가 났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녹차의 성질이 차갑기 때문이 아니라 그 녹차를 마신 사람의 체질이나 질병에 의한 반응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혜우 전통 덖음차 제다교육원장인 혜우스님은 찻잎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찻잎을 찌고 덖고 말리는 과정에서 열이 더해져 그 성질이 평(平)해진다’
성질이 차가운 생지황이나 인삼도 구증구포(9번 말리고 9번 쪄서 약재를 만드는 과정)의 열처리 과정을 거친 후에는 성질이 따뜻한 숙지황과 홍삼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동의보감에서는 차의 성질을 두고 미한, 즉 약간 차다고 했지만 차가운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 역시 겸비하고 있어 위로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아래로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도 했다.
또 외형편 1권을 보면, 눈에 생긴 붉은 핏줄을 없애기 위한 치료법으로 차를 처방했다는 글귀를 볼 수 있다. 이 병은 태양경에 속하는 병이므로 성질이 더운약으로 발산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그 치료약으로 차를 처방한 것이다. 더욱이 몽산차는 아예 그 성질이 따뜻해서 병의 치료에 좋다고 까지 언급했다.
초의선사는 《동다송》에서 중국의 육안차는 맛이 좋아 유명하고 몽산차는 약효가 좋아서 유명한데, 우리나라 차는 두 가지를 다 겸비했다고도 했다.
이처럼 동의보감을 위시한 옛 문헌을 보면, 음료로서 가공된 차는 냉하지 않고, 찬 기운과 따뜻한 기운을 겸비하고 있어서 그 성질이 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녹차는 아주 오래 전부터 특별한 부작용 없이 즐겼던 건강음료일 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마셔왔던 음료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녹차의 약성이 뚜렷하고 그것 때문에 몸이 불편해지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미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을 테고, 그 영향력이 밝혀졌을 것이다. 또한 그렇다면 정신을 수양하고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는 차로서 꾸준히 사랑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