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입사한 김성윤씨의 방학 활용기
희망 직장의 선배들 만나 인맥 쌓고 조언 들어
집중적으로 기업 분석해 면접에서 아이디어 내놔
신한은행 동대문 지점에 근무하는 신입행원 김성윤(26)씨에게 지난해 여름방학은 자신의 취업 운명을 바꾼 시기였다. 여름방학 동안 받은 교내 취업 특별훈련이 계기가 돼 가장 가고 싶은 일자리에 골인했기 때문이다.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 취업준비생들은 더 이상 방학을 방학(放學)이라 부르지 않는다. 취업캠프, 기업탐방, 인턴, 단기 어학연수 등 학기 중보다 치열한 취업 공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업 전문가들은 전략이나 요령 없이 무작정 경력 쌓기와 상식 공부만 한다면 원하는 결실을 맺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꿈에 그리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김씨의 지난해 여름방학 이후 취업 작전을 들여다봤다.
- ▲ 올해 신한은행에 입사한 김성윤씨가 취업을 준비하며 다섯번이나 읽은 책‘대한민국 은행을 바꾼 신한은행 방식’과 당시 모은 이 은행 금융상품 팸플릿들을 보여주고 있다./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방학 때 배운 것을 학기 중 실행하라
지난해 7월 건국대 영어영문학과 졸업반(4학년)이던 김씨는 교내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부터 신청했다. 대학이 3~4학년들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1년에 두 번 모두 700여명을 뽑아 취업 강좌 등을 제공했다.
그는 먼저 이 프로그램의 회장을 맡았다. 이왕이면 가장 적극적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첫 2주일 동안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자기분석·진로설정에서부터 이력서 작성법까지 다양한 강좌를 듣는 것이었다.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취업하고 싶은 직장의 인맥을 늘려라'는 말. 글로벌 투자 등에 관심이 있어 일찌감치 은행 취업을 목표로 삼은 그는 당장 학교 홈페이지에서 사회진출 현황을 찾았다. 그중 은행권에 취업한 선배들의 리스트를 모았다. 본인이 가장 원했던 신한은행에 이미 입사한 10명의 선배 명단을 확인한 김씨는 학교 취업지원실, 동창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을 했다.
토익 890점에 학점 3.6점(4.5점 만점)인 그는 신한은행이 스펙(취업 조건) 못잖게 자기소개서를 중시한다는 것을 알았다. 김씨는 "자기소개서를 써서 신한은행에 다니는 선배 3명에게 직접 첨삭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면접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면접에서 금융 관련 전문 지식을 묻는지, 인성을 많이 묻는지부터 옷차림을 어떻게 할지까지 선배의 조언을 받았다.
인맥을 늘리기는 방학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이어졌다. 9월에 했던 취업 박람회는 김씨에게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신한은행 인사팀에서 나온 인사팀 부부장과 과장 일행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취업 설명회가 끝나고 설명 나온 직원들과 회식하는 자리까지 따라갔어요." 이미 김씨는 '대한민국 은행을 바꾼 신한은행 방식'이란 책을 다섯 번 통독한 상태였다. 신한은행 인사 담당자들에게는 미리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셈이었다. 그런 덕분에 그는 지난해 12월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은행 신입행원 연수에서 다시 만난 인사 담당자는 "자네는 합격할 줄 알았다"고 했다.
◆가고 싶은 직장을 두고두고 공부하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취업 목표 기업을 구체적으로 정해 집중 분석하라는 것이다. 김씨는 "단순히 취업 관련 사이트에서 간략한 기업 정보를 보는 것만으로는 공부가 충분치 않다"며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매일 들어가 상품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외워가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방학이 끝나고 만든 취업 스터디에서는 신한은행 재무제표 분석을 했고, 신문에 나온 신한은행 기사를 스크랩해 공부했다. 모르는 용어는 밑줄을 그어놓고 스터디 회원들끼리 퀴즈를 내며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다.
지난해 10월 말, 신한은행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 김씨의 공부 방법은 빛을 봤다. 주어진 면접 과제는 '신한은행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싶은 금융상품을 만들고 설명하라'였다. 김씨는 "'신한 친목도모 통장'이라는 것을 만들어보자고 발표했다"며 "통장을 만들면 콘도나 호텔에서 할인도 해줘 인기를 끌 수 있는 상품이라 발표했더니 면접관이 '산뜻한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름방학 때 취업 프로그램 등에서 배운 것은 반드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도서관이나 강의실을 벗어나 발품을 팔아 가고 싶은 기업이나 학교 선배들을 찾아다니면 살아 있는 싱싱한 현장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9년 7월20자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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