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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자지맥(한남) 2022. 4. 3.~4.(일,월) : 앵자지맥 1구간 (문수봉-염치고개)
퐁라라 추천 0 조회 775 22.04.05 15:3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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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06 07:29

    첫댓글 아이고..한번 집을 나가더니, 들가지도 못하고..계속 방황을 하시네요..
    밤중에는 날씨도 추은데.. 잠은 잘 주무시고 먹능거는 잘 잡수시는지...
    고가다리 또는 다리밑, 아니면 큰 하수도 파이프 속에서 주무시면 좋고..
    식당앞에 기다리다 짬빵통이라도 뒤져서 굶지 말고 잡수셔요.
    앵자지맥 한바리 고생 하시었습니다.

  • 작성자 22.04.06 08:28

    조위원장님!
    기침하셨습니까?
    글찮아도 원인이 추운 날씨에 비박을 한 탓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든든한 겨울 옷으로 준비하는건데 바람막이 원드스토퍼를 가져간 것도 패착이었구요.
    반팔로 시종 운행하였으니 제가 팔팔한 20대 청춘도 아니고, 50 중반인데 거기서 뭔가 잘못 된거 같습니다.^^
    몸살을 된통 얻어걸린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약을 먹고 따뜻한 잠자리가 되었다면 나았을텐데요.
    다음엔 의욕을 좀 줄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4.07 09:52

    2번의 비박으로 앵자의 깊은 맛을 만끽하셨군요.

    그런데,
    퐁라라님의 비박산행기를 읽고나면,
    왠지 짜안하면서도 부러움이 일어납니다.
    비박은 산과 대화하는 천금 같은 시간일 텐데,
    매번 힘들었다, 추웠다 하시니, 준비 부족도 습관인가 싶고....
    그래도,
    시간, 의지, 형편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비박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산사람들은 부러울 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비박을 생각했다면
    정개산 고스락에 자리잡고서 하룻밤 뿅 갔을 것 같습니다.

    삼합리 고개 이후 꽤 힘든 산행을 하셨습니다.
    그 힘들어함은 산에게 바치는 퐁라라님의 열정이니,
    산신령님이 다른 이보다 더 큰 만족감을 주시지 않았을가 싶네요.

    아, 퐁라라님만의 특별한 스타일 산행,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행복한 즐감이었습니다.

  • 작성자 22.04.08 09:03

    범산선배님! 금봉산 옆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날개가 달린듯 가볍습니다.^^

    어제 앵자지맥 마무리 잘 짓고 올라왔습니다.^^
    다 돌고나니 하루 산행으로도 만족도가 괜찮았습니다.

    동계용 텐트와 침낭을 가져가면 따뜻하게 자겠지만 장거리는 무게와의 싸움이라...
    배낭이 무게우면 제가 원한 만큼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어떤 조합이 나을지 고민하게 된답니다.
    조금 떨더라도 가벼운게 낫다는 쪽이 우세하네요.^^

  • 22.04.08 21:05

    앵자지맥 완주 축하축하 드립니다
    역시 소총이 아닌 한방에 대포를 쏘시는 군요
    혼자 비박도 하시고 구연 설명에 갔다온것 같은 기분 입니다
    홀산시 늘 안산 즐산 관리 잘하시기를 빕니다
    포스팅 잘하고 갑니다
    우리는 3구간으로 해서 종주 계획 입니다
    그때 풍라라님 흔적을 느끼며 알바 없이 마무리 하겠습니다^)^

  • 작성자 22.04.10 14:33

    와룡산선배님!
    아직 앵자지맥을 하지 않으셨군요.
    제가 먼저 하게되어 선배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남정맥을 하며 검단지맥 분기점에 오를 때 6.25전사자 유해발굴지를 지났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에 썬더볼트작전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1.4후퇴 이후 중공군에 밀리다 인천상륙작전을 기화로 재반격작전에 나서며
    현재의 한남정맥, 앵자지맥에 걸쳐있는 전선을 한강변까지 밀어올리기 위해 여러 작전이 전개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앵자지맥을 하며 한국전쟁을 떠올리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듯 합니다.
    그러나 양자산 앵자산 무갑산 등등의 광주 이천, 여주, 성남 모두 전투를 치르지 않은 봉우리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던 중 더덕바위산이란 곳에서 전단지 형태의 벽보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한국전쟁의 전투전적지가 그냥 잊혀지가는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더덕바위산에 6.25전투전적지 안내판이라도 세워야 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4.10 10:10

    앵자지맥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님^^

    문수봉에서 비박 하시고 정개산 정상석 바로지나
    조망 아주 좋은곳에서 또 하루를 유하셨네요.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염치고개 까지 진행하시고
    멋진 마무리를 위해서 쪼매 남겨 두셨는데 그 쪼매가
    엄청나네요 ㅎㅎ

    배미실 고개 지나면서 도로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도 거기 가시밭길 들어갔다가 영혼이 탈탈 털렸습니다.

    주간에 들어섰으면 좀 괜찮았을라나요? ㅋ

    군부대 지나면서도 쌩쇼를 하고 영혼가출 시켰구요 ㅋㅋ
    군부대 지긋지긋 합니다.

    우회길을 좀 만들어 두든가 하지 그렇지도 않으면서
    접근금지 시키고 도당췌 어찌 지나 가라고..

    무거운 비박 장비 매고 대중교통으로 한바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앵자지맥 마무리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2부 앵자지맥 매도지? 는 천천히 ^^

  • 작성자 22.04.10 10:48

    다류대장님!
    어제그제 준희선생님에게 앵자에 든다는 얘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마치고 올라오신 모양이군요. 조만간 멋진 후기 기대합니다.

    군부대에서 초병의 제지를 받은 모양이네요.
    저도 군인에게 장교가 나와 인솔도 해주는 모양인데 어떻게 해야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뚜렷한 기준은 없는 모양입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단체로 지날 경우 즉석에서 장교의 판단으로 인솔이 이뤄지는 식이고요.
    대부분은 울타리에서 이탈하라고, 불응하면 경찰을 불러 고발조치를 하겠다며 경고를 날리더군요.

    지맥이 먼저고 군부대가 나중에 생겼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둘을 빼내는 식입니다.
    그렇다고 분단국가에서 군부대를 없앨 방법도 없으니.울며 겨자먹기로 쉽게가는 길을 어렵게 돌아가네요.

    저는 아무래도 문수봉 비박에 감기 몸살이 들었지 않나 싶었습니다.
    둘쨋날에 또 비박을 했으니 몸이 나아질 일이 없었네요.
    그래도 죽지 않을 정도는 되니 간신히 염치고개까진 갔는데...
    사실은 한방에 끝낼려고 했었습니다.

    앵자지맥을 한방에 끝내기가 서운했나봅니다. 한번의 인연을 더 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4.12 09:27

    퐁라라운영자님
    역시 멋지세요!
    만 하루 걸려 65km 장도의 산하와 함께 하셨네요.
    비박도 뒤숭숭하게 보내고, 한남의 대장주격인 앵자지맥의 인연은 이어지셨습니다.
    저와 영축지맥하던 순간들을 떠올려 주셨네요. ㅎ
    산은 항상 머물러 반겨주니 무리않고 쉬엄쉬엄 가세요.
    힘든 역정을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2.04.12 16:59

    넵, 방장님!
    앵자 1구간은 너무 힘들었구요.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지나 국수봉 오르는데도 힘들게 올라섰습니다.
    1구간을 마친 다음 날에도 손과 엉덩이 그리고 치통의 여진이 있었구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염치고개까지 간게 대견하기만 하답니다.

    간절기라 겨울 침낭을 넣어가기도 애매하고, 바람이 불어 감기몸살에 딱 걸린듯 했습니다.
    한남의 대장주라고요. 역시나 이름값을 하고요.
    독주지맥을 마저 한다면 인근 지리가 더 밝아질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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