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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지맥 2구간(왕무덤재-남산-삼막봉분기-대학봉-봉호산-여귀산-국악원고개-160.1m봉-182.7m봉-상만리고개)
★.산행일시: 2017년 3월 05일(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19.4㎞(남산삼각점봉 왕복1.0km포함)
★.산행시간: 11시간27분(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왕무덤재(06:58)→남산분기(07:21)→남산/243.3m봉(07:26)→240.7m봉/삼각점봉/헬기장(07:31~33)→남산분기(07:42)→245m봉/돌담(07:57)→암봉(08:07~08)→282.2m봉(08:10~11)→170.2m봉(08:54~55)→2차선지방도로/칠전리고개(09:28)→160m봉/좌꺾임(09:46)→암봉/조망(09:54~56)→200.4m봉(10:06~07)→219.7m봉/삼막봉분기(10:26)→2차선지방도로/상미고개(10:45~48)→대학봉/190.4m봉(11:11~35)→170.7m봉(11:51)→매실재/2차선도로(12:03)→봉호산/삼각점/192.9m봉(12:34~43)→여귀산임도삼거리(12:58)→211.5m봉/우회(13:15)→317.2m봉(13:58~14:03)→죽림리하산로삼거리1(14:15)→구멍바위(14:26~27)→암봉(14:40~41)→죽림리하산로2(14:45)→여귀산(14:55~15:08)→국악원하산로(15:22)→구암사갈림길(15:36)→국악원고개삼거리/귀성삼거리(16:17)→160.1m봉(16:35~41)→130.1m봉(16:59)→148.6m봉(17:28)→시멘트포장농로(17:40)→182.7m봉(18:01)→18번국도/중만고개/연대산입구(18:25)
★.산행흔적:
어제 1구간을 끝낸 후 진도대교옆 녹진터미널로 이동해 육개장을 데워 저녁식사를 일찍 끝내고서 목포의 상동까지 약38km 이동해 하당24시보석사우나찜질방에 들어가 하루 밤을 보내는데 이불은커녕 매트리스도 주지 않아 차에 싣고 다니던 여름용 침낭을 꺼내와 사용하고서 아침4시에 일찍 일어나 인근 김밥집에서 김밥 2줄을 사들고 진도터미널까지 약49km를 달려 진도읍사무소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서 육개장을 데워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커피까지 한잔 끓여 마시니 세상 부러울 것 뭐 있겠는가..?
아내는 내게 하는 말이 정말 멋진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간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불편한 다리로 전국의 구석구석을 홀로 다니는 즐거움이 남부럽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인생 뭐 있는가..?
아름다운 인생 재미나고 멋지게 살아가야지.
06:58 진도읍사무소에서 왕무덤재고개까지 약 2.0km를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왕무덤재쉼터공원직전에 자리하는 진돗개훈련장의 진돗개들이 시끄럽게 짖어대는데 그래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개를 좋아해서 그런 것일까..?
아무튼 내일은 진도지맥을 일찍 끝내고서 진도의 또 다른 진산인 동석산을 맛보기 위해서 오늘 산행을 연대산을 넘어 신동삼거리까지 계획했기에 새벽공기를 가르며 터벅터벅 걸어서 왕무덤재고개로 이동하게 되었다.
06:58 진도읍사무소를 출발해 진도터미널을 경유 왕고개까지 약 2.0km를 걸어가는데 왕무덤재쉼터 직전의 우측도로변 진돗개훈련장에 갇혀있던 진돗개들이 머리를 삐쭉 내밀고서 짖어대는데도 그 모습은 왜 그렇게 사랑스러워 보이던지...
아무튼 그렇게 도로를 따라서 왕고개까지 2.0km를 걸어 올라가 주유소맞은편 백호화실입구에서 산행복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며 짧은 휴식을 취해본다.
가능하다면 내일 진도지맥을 일찍 끝내고서 동석산을 잠깐이라도 맛보기 위해 오늘 구간을 여귀산 아래 국립남도국악원고개인 귀성삼거리를 넘어 신동삼거리까지 계획했으니 부지런히 가야되겠다.
07:42 백호화실입구로 들어서는데 개가 어찌나 사납게 짖어대던지 아침부터 시끄럽게 짖어대는 원인을 제공하는 미안함으로 옹벽으로 올랐다 어렵게 내려서 우측 숲길로 들어서니 초장부터 잡목이 드세게 저항하더니만 13분 후 바위손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암릉구간을 대하면서부터는 지나온 왕고개방향으로 조망이 내려다보이면서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날씨가 왠지 부옇게만 느껴진다.
암릉구간을 따라서 5분 남짓 더 오르면 225m능선에 올라서면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서 2~3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지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되지만 직진으로 남산(243.3m봉)과 삼각점봉(240.7m봉)이 자리하기에 직진으로 6분 남짓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는 절벽을 이루고 있는 남산(243.3m)에 올라서게 되는데 아무런 특징도 없이 담쟁이 넝쿨들만이 바위에 무성하게 갈려있을 뿐이다.
어차피 여기가지 왔던 것 삼각점을 확인하고자 직진으로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군 시설물이었던 듯 시멘트벽돌 구조물이 넝쿨속에 무너져 있고 헬기장으로 추측되는 넓은 공터에는 잡풀들만이 무성하게 갈린 가운데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서 진도읍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는 조망지점에서 진도시가지 뒤쪽으로 우뚝 솟아있는 북산과 철마산을 조망하고서 다시 뒤돌아 9분 남짓 진행해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는 지맥분기점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삼각점도 찾아보지 못하고 시간만 21분 남짓 까먹은 것 같다.
08:10 남산분기점에서 낙엽이 깔린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서니 잡목이 나타나더니만 울창한편백나무숲을 대하고서부터는 가시잡목이 무차별하게 옷깃을 붙잡아 당기면서 진행한 족적마저도 뚜렷하지 않아 가시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245m봉에 올라서니 작은 돌담이 자리하기도 했다.
돌담이 자리하는 능선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가시잡목구간을 1분 남짓 힘들게 빠져나가니 그때서부터는 족적이 감지되면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10여분 후 좌측 아래로 조망이 트이는 암봉을 대하게되고 이어서 2분 남짓 더 진행하니 지형도상에 282.2m봉으로 표시된 꺾임봉에 올라서게 된다.
아무튼 282.2m봉 직전의 암봉에서는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가운데 어제 진행해온 첨찰산의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282.2m봉에는 준.희님의 표시판이 쓰러져 넘어져있는 소나무 밑에 걸려있기도 한다.
09:28 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면 해남의 달마산방향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시계가 뿌옇다보니 가계해변의 바다만이 보일뿐이고 발아래로는 사천1저수지가 녹조를 띤 가운데 내려다보인다.
아무튼 그렇게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다시 족적도 느껴지지 않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되면서 억센 잡목과 가시넝쿨들만이 고난의 길을 시험하듯 더디게 만드는데 282.2m봉을 출발한 15분 후 230.5m봉을 대하고 2분 후 묵은 묘지1기를 대한 후 1분 남짓 빠져나가니 뚜렷한 넓은 길이 이어져 임도수준의 뚜렷한 길을 따라서 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묘지2기가 자리하는 210.5m봉에 올라서게 된다.
묘지봉을 출발해 다시 잡목구간을 6분 남짓 진행하면 헤어졌었던 뚜렷한 임도수준의 길을 다시 대하게 되면서 2분 후 삼거리 갈림길에서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서 9분 남짓 더 진행하면 170.2m봉에 다시 올라서게 된다.
커다란 잡목들만이 자리하는 170.2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면 진행할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진도의 나지막한 산야가 홀로 산꾼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하는데 그것도 잠시 일뿐 또다시 가시잡목지대와 편백나무 숲 그리고 다시 가시잡목을 뚫어가며 2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밭으로 내려서게 된다.
내려선 밭 우측 저 산줄기가 조금은 더 높게 보이지만 그 줄기는 2차선도로의 우측아래 칠전리방향에서 끊어지게 된다.
어쨌거나 내려선 밭에서 지맥길은 밭을 가로질러 전면의 나지막한 숲을 통과해야 하지만 그거리가 짧은 가운데 우측 아래로 시멘트포장길이 이어져있어 우측아래 시멘트포장농로를 따라서 5분 남짓 진행하니 2차선지방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때마침 군내버스 한 대가 회차해 나가고 있었다.
10:45 2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1분 남짓 들어서면 좌측으로 죽엽돈지로-378 민가가 한 채 자리하고 좌측 저 산 밑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개사육장이 자리하는데 개들이 사납게 짖어대 산울림이 들려오는 것 같다.
아무튼 지맥길을 이어가다보면 별다르게 무서운 짐승은 없는데 산에서 단둘이 만나게 되는 낯 설은 사람이나 개가 무서울 따름이다.
어쨌거나 민가를 지나서도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2분 남짓 더 오르다보면 지맥길은 우측의 밭으로 올라서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밭을 가로질러 두렷하게 이어지는 묘지길을 따라서 1분 남짓 들어서니 묘지1기가 자리하면서 갑자기 족적도 감지할 수 없는 잡목만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어 쑤시고 들어갈만한 공간도 보이질 않아 머리를 박고 잡목지대로 들어서 10여분 동안 잡목과 사투를 벌여가며 오르다보니 160m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8분 남짓 진행하니 암봉이 나타나면서 좌전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가운데 첨찰산까지 조망돼 2분 남짓 조망을 즐기고서 암봉을 내려서니 또다시 가시잡목이 극성스럽게 찔리다 못해 휠퀴기까지해 내 복이려니 생각하며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표찰이 걸려있는 200.4m봉을 대하게 된다.
힘든 육신을 달래고자 표시판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서 또다시 잡목지대를 뚫어가며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노간주나무와 억센 참나무와 진달래나무 그리고 가시넝쿨들이 사정없이 공격하는데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의 선택사양으로 20여분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삼막봉(257.6m봉)이 분기되는 219.7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막봉분기봉에서 인증을 남기고 가시잡목의 내리막길을 따라서 19분 남짓 내려서니 2차선지방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상미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11:11 임회면과 의신면을 경계하는 상미고개의 2차선지방도로를 가로질러 묵은 밭으로 올라서면 다시 억센 잡목지대가 시작되는데 오르막 능선에 뭉개진 철망울타리가 나타나면서 또다시 가시넝쿨과 잡목지대를 뚫어가며 오르는데 그야말로 내가 왜 이런 산행을 해야만 하는가 라고 반문해가며 지형도산의 대학봉(190.4m봉)에 오르니 올라온 보람도 찾지 못하는 아무런 특징도 없이 커다란 묘기1기만이 자리해 묘지위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다.
12:03 대학봉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좌측으로 꺾어 가시잡목길의 능선을 따라서 10분 남짓 진행하니 멧돼지의 헬스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6분 남짓 더 진행하니 억세풀이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는 170.7m봉에 올라서게 돼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11분 남짓 내려서니 배추밭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2차선 아스팔트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매실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진도에는 배추와 대파가 주생산지인 듯 배추밭과 대파밭을 자주 대하게 된다.
12:58 도로를 가로질러 시멘트포장길을 따라서 2분 남짓 진행하다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밭으로 올라서 숲으로 들어서니 이번에는 쑤시고 들어가기도 힘든 그런 가시나무와 잡목이 들어차 있어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그냥 진행할걸 그랬다 라는 푸념을 떨어가며 10여분 남짓 오르니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이후로는 편백나무숲을 잠시 따르다 잡목지대를 다시 치고 오르면 삼각점(진도-420)이 설치된 봉호산(192.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어 기념으로 인증을 남기게 되었다.
인증을 남기고 2분 남짓 진행하다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잡목지대를 통과한 후 산딸기나무지대를 다시 통과하게 되는데 내 키보다도 더 큰 산딸기가시나무지대를 내려서느라 어깨는 물론이고 얼굴까지 찔려가며 시멘트포장도로삼거리에 내려서게 되었다.
아무튼 왕무덤재에서 이곳까지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뒤돌아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산줄기를 따라서 내려온 것 같은데 이제 진도의 명산인 여귀산은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지맥길을 이어간다.
14:55 임도삼거리를 출발해 시멘트포장도로를 잠시 따르다보면 임도는 비포장도로로 변하면서 11분 후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우측 아래로는 농장 하나가 저만큼 떨어져 있고 차단기 좌측의 숲으로는 211.5m봉을 오르는 지맥길이 시작되는데 산은 간벌된 가운데 다른 나무로 식재돼 있고 211.5m봉을 오르는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지지만 그냥 차단기를 넘어 임도를 따라서 12분 남짓 진행하면 임도는 우측으로 휘어가고 지맥길은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317.3m봉을 오르는 능선이 가팔라서 몇 번을 쉬어가며 오르다보니 사각모양의 흰색 구조물이 억새에 묻혀있는 317.2m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저 앞으로 진도의 명산이 여귀산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사방팔방으로는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져 마음껏 음미해가면서 여귀산으로 향하는데 여귀산 좌측 아래 쌈지공원 방향에서는 관광객인지 등산객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성기를 틀어놓고서 여흥을 즐기는데 너무나 무분별하게 떠들어대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5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여귀산(458.4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배낭을 벗어 내려놓고서 마음껏 음미하게 되었다.
아무튼 진도의 전모가 들어나는 듯한 그런 조망이 펼쳐지다보니 가시잡목을 뚫고 진행해왔었다는 그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조망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함께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16:17 여귀산에서 마음껏 조망을 즐기고서 우측으로 대나무밭을 통과해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 아래로 국악원사한길이 자리하고 이어서 직진의 구암사 방향으로 바윗길을 올라서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지형도상 지맥길이 좌측으로 꺾이는 38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맥길은 뚜렷하게 이어지는 구암사방향으로 3~4분 남짓 더 내려선 후 두렷하게 이어지는 구암사 하산로를 버리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내려서는데 빽빽하게 들어찬 가시잡목은 물론이고 진행할만한 빈틈도 없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은 물론이고 족적도 감지되지 않아 나침반에 방향만 설정하고서 잡목을 뚫어가며 내려서다보니 이따금씩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13분 후 묘지를 돌담으로 사각으로 둘러 쌓아놓은 “新安朱公基哲” 묘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27분 후 국악원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에 내려서게 되었는데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하기도 싫은 그런 하산로의 지맥길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지친 몸으로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싶었지만 내일 산행을 발리 끝내기 위해서 계획대로 신동삼거리까지 진행해보기로 한다.
16:59 마음이 바쁘기에 휴식도 없이 도로를 가로질러 수레길을 따라서 들어서니 밭을 가로지르게 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가시잡목의 흐릿한 길이 시작되는데 국악원도로를 출발한 18분 후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는 160.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넝쿨더미와 함께 소나무에 넝쿨들만이 기생하고 있는 그런 보잘 것 없는 봉이다.
어쨌거나 인증을 남기고서 1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 아래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130.1m봉에 올라서게 된다.
18:25 진행방향을 다시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그야말로 발을 디딜 틈도 없는 그런 잡목과 가시넝쿨 그리고 간벌해 방치해둔 잔해들...
그야말로 최악의 잡목구간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130.1m봉에서 148.6m봉까지 그 거리가 짧음에도 29분 남짓 걸린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148.6m봉에 올라서니 가시나무와 넝쿨들이 소름끼치게 들어차 있는데 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2분 남짓 들어서니 이번에는 묵은 묘지 뒤로 대나무밭까지 자리하면서 잡목구간이 이어지는데 그런 힘든 내리막길을 10여분 내려서니 시멘트로포장된 농로가 올라와 있는 배추밭에 내려서게 되는데 국악원입구에서 산행을 접지 않았음을 후회하기까지 하게 되었다.
어차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획했던대로 신동삼거리까지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 시멘트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묵밭을 통과해 다시 잡목구간의 오르막길로 들어서 182.7m봉을 찍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산길이 이어져 182.7m봉을 출발한 24분 후 18번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중만고개에 내려서게 되었는데 저 앞에 올려다 보이는 연대산을 다시 올랐다 신동고개까지 진행하려고 생각하니 1시간 남짓은 더 소요될 것 같아 아쉽지만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중만으로 약1.0km 남짓 걸어나가 버스를 타기로 하는데 막차가 이미 지나가버려 다시 송정삼거리까지 약1.2km를 걸어나가 막차를 타고서 진도터미널로 이동한 후 진도읍사무소에 세워둔 승용차를 회수해 아내가 준비해준 육개장을 데워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서 다시 목포로 49km를 달려나가 하당사우나찜질방에서 이틀째 밤을 보내게 되었다.
아무튼 3일간 진도지맥을 진행하면서 진도와 목포를 오가는데 그 거리도 만만치 않고 또한 잠자리도 편하지 않았는데 차라리 해남의 찜질방을 이용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다.
내일 진도지맥 마무리를 위해서 목포의 찜질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