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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며 이른 봄에 피는 꽃을 보기 위해 널리 심는다.
꽃은 1송이씩 피는데, 꽃잎은 퇴화되었거나 없고 5~8장의 꽃받침잎이 꽃을 이룬다.
덩이뿌리에서 짧은 줄기가 나오며, 흔히 심는 겨울바람꽃(E. hyemalis)은
키가 20㎝ 정도 되고 꽃은 지름이 2.5㎝이다.
외국에서 들여온 겨울바람꽃을 정원에 심고 있다.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회리바람꽃,
만주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태백바람꽃,
그냥 바람꽃.....
봄바람 맞고 피어나는 바람꽃 많기도 하지.
너도바람꽃의 마음은 너와 내가 같은 동지라는 뜻이다.
'나만 바람꽃이 아니고 너도 바람꽃이야!'하는 따스한 말이다.
자기만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지 말아라.
너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인 것을 잊지말아라.
저기 화야산에 핀 너도바람꽃이나,
여기 남한산에 핀 너도바람꽃이나,
저기 천마산에 핀 너도바람꽃이나,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골짜기에 피어난 너도바람꽃이나,
같은 꽃 하나 없어도 다른 향기도 하나 없더라.
너도 바람꽃이고 나도 바람꽃이다.
<아래의 시는 너도바람꽃 입니다.>
홀로 있어도
바람꽃
너도바람꽃
함께 있어도
바람꽃
너도바람꽃
봄
바람
너도바람꽃
전에도 보았던 그곳엔 벌써 너도바람꽃이 많은 개체가 꽃을 피웠다
주위엔 아직 눈속인데 이곳만 눈이 보이질 않는다.
계곡은 아직 얼음장만 보이건만 물소리가 세찬걸 보니
아마 그들의 소리를 듣고 피웠을까? 아님 계곡을 따라 들어온
바람 소리에 아마 제 몸을 열었을 것이다.
너도바람꽃..일명 절분초(節分草)라고 불리는 걸 보면
계절을 나누는 꽃이라 함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계절 사이에 핀다고
붙여진 이름이겠지요. 옛 사람은 이꽃이 피는 걸 보고 입춘이 왔다고 느꼈다 합니다.
넓은 하얀건 꽃받침입니다. 그리고 꿀샘을 단듯한 끝이 노란색을 띈 것이
꽃잎이라네요. 수술에 쌓인 암술이 보이나요?
아직은 찬바람이 부는 계절 하얀목도리를 하고
나온 녀석들이 이렇게도 귀여울 수가 없네요
너무 작은 녀석들이라 잘못 엎드려 찍으면 이들을 뭉개버릴 염려가 있어
아주 조심해서 발을 들여 놓아야 합니다.
귀엽다 살짝 고개 내밀고 바깥 동정 살피는 꼬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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