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펲-토크(Pep-talk)를 많이 하게 하라
글: 마오 전금주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를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면 다른 사람에 비해 보람 있는 생활에 더 빨리 정착하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인가, 무엇을 하기 위하여 이처럼 땀 흘려 노력하고 있는가, 또는 자신이 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정확히 알고 생활에 임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보람차고 유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쓰이지 않는 생소한 말이지만, 펲-토크(pep-talk)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매일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이나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말을 하여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는 격려나 응원을 하기 위한 연설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나 남에게 좋은 의미의 격려를 한다는 것은 그 말을 듣는 사람 누구에게나 큰 힘이 됩니다. 자기가 자신을 격려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 습관화시키면 틀림없이 노력한 만큼의 효과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자신을 위한 발전적인 것이라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펲-토크 같은 경우엔 자기에게 관심만 가지면 되지 그렇게 큰 힘이나 대가가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항상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정상 근처에 맴돌면서 마음의 부담이 있을 때, ‘나는 최고다!’ 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정상에 근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다가 조금 힘이 부족하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한계점이나 된 것처럼 생각하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에서 힘이 좀 부족하더라도 어려울 때 스스로 격려하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러한 점이 바로 능력의 차이입니다.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후회 없는 생활이 됩니다.
항상 자신감 없이 허약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야!' 라고 마음속으로 계속 부르짖으면 자기 최면이 되어 정신적인 자세가 그러한 열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스스로 자기 주위에 있는 기(氣)를 받게 되고, 또 기를 받으면 새로운 힘이 생기게 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접하는 실망스런 일들 중 하나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질문하면 해답을 알고 있는데도 힘 있게 당차고 똑똑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학생들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저 반응 없이 조용히 잠자코 앉아 있습니다. 표정도 거의 없습니다. 반드시 수업이 재미없어서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이러한 습관이 형성되어 그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설령 모르더라도 힘차게,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이라고 대답하면 기가 생기게 되는데 말입니다.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기를 죽이지 않으면서 성장의 길로 안내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흔히 자녀에게 기를 살려주면, 자녀가 나중에 함부로 대들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있는 것 같은데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비록 다소 격하고 힘이 부치는 인내심을 시험하더라도, 이를 참고 아이들의 기를 살리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어릴 때 기를 많이 쌓아 놓으면 나이 들어 자신감 있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데 힘을 발휘합니다.
축구, 배구, 야구, 농구 등의 프로 선수들은 정신 무장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다름 아닌 프로 정신이죠. 프로 정신을 가진 선수들은 대체로 자기통제(self-control)를 잘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립니다. 자기 격려를 잘합니다. 어떤 선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출발하였으나, 자신의 그러한 프로 선수로서의 정신 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중도에서 포기하고 맙니다. 시작은 조금 부족하였지만 프로 정신을 열심히 키운 선수나 후배들에게 밀리고 맙니다. 자기에게 펲-토크를 하며 격려하지 않아 심리적으로 무너지고 만 결과입니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생성되는 힘을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심리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지도에 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자신 있게 모든 것을 통제하고 강력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마음속으로 아래와 같이 긍정적이면서 진취적인 말들을 되뇌면서 생활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런 방향으로 마음이 흘러가게 되어 있으며, 또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바람직한 일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도 내가 사랑한 만큼 나를 사랑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하면서 즐겁게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거의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실천이 없으면 셀프-토크(self-talk)에 그칠 뿐입니다. 실천에 옮기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합니다. 그러나 변화하기란 말과 같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변화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임해야 합니다. 자신이 변하고 싶으면 자신에게 밀려오는 두려움에서 멀어져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하여 기대하면서 도전해야 합니다. 도전하는 데는 힘이 필요합니다. 기(氣)가 필요합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믿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하여 기대하면서 생활하는 것과 아무런 기대 없이 맹목적으로 생활하는 것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행복감과 발전 속도에 있어서 더 많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다음은 변화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변화의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며 또 무엇을 얻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이러한 것들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지도하여 교육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변화는 신체상의 변화를 포함해서 다양한 모습의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 변화 가운데 무엇보다도 성장기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변화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변화는 특히 예민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의 변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때는 특히 정신적인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본인의 변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세 그리고 강한 의지력이 요구됩니다. 다음으로, 곁에서 물과 비료를 주며 키우고 있는 어른들의 체계적인 지도가 요구됩니다. 어머니는 우선 자녀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원하는지, 또는 곁에서 지켜볼 때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바르게 변화하기 위한 기본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처하는 사람이 행복한 생활을 할 확률이 높은 세상입니다. 이것은 국가 현실에도 같이 적용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낙망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변화가 두려워 가만히 드러누워 있습니다. 그러면 잠시 동안은 편합니다. 계속 변화를 거부하고 누워만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피는 통하지 않고 좀이 쑤시고 신체의 몇 군데는 제대로 구실을 못하고…. 웅덩이의 물은 겉이 아무리 깨끗하게 보일지라도 사실 깨끗하지 않습니다. 움직이며 변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큰 나무가 많으면 그 주변이나 아래에 있는 나무들은 힘을 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변화할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변화에는 움직임이 따라야 합니다. 변화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머니들은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자녀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녀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물질적인 환경도 중요하지만, 자녀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그 자양분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일은 몇 십 번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님을 더 잘 알 것입니다. 아무리 책을 읽으라고 해도 별 반응이 없는 데도 자녀에게 계속 책을 읽으라고 채근합니다. 안 됩니다. 어머니 스스로 저녁에 TV를 끄고 책을 들고 열심히 읽고 있다면, TV 보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계속 거기에 빠져 있겠습니까? 어머니가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또 수족(手足)을 잘 쓰지 못하는 할머니를 불평 한마디 없이 정성을 다하여 보살피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 그의 아들과 딸들이 행동을 함부로 하겠으며 또한 자기들의 생활을 아무렇게나 꾸려 나가겠습니까? 어머니들이 스스로 좋은 모습들을 보일 때, 자녀들의 마음이 정화되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고, 한 발 더 나아가 어머니가 생각한 이상의 것을 성취하려는 마음이 작동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제대로 토양과 비료가 적당히 어울려 잘 자라는 나무들처럼 자녀들도 쑥쑥 자랄 것입니다. 어머니는 엉뚱하고 자녀들이 이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생활하면서 자녀들에게 말로만 충고하고 꾸중하고 지시만 내린다면, 아이들 머리와 가슴속에 그러한 말들이 들어가서 제대로 소화가 되겠습니까? 자녀가 스스로 커갈 때 조금의 방향만 제시해주면 됩니다.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 할지라도 어른들의 바른 지도가 필요합니다. 애들은 애들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시키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펲-토크를 이용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어휘는 좀 생소하지만 뜻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을 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미 말한 바 있는 영성체언과 더불어 꼭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물론 나이 든 우리 어른들도 이용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어른들도 어느 면에서는 어린이들의 연장선상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이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 놀랄 때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스스로가 어린이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어른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거죠. 그렇다고 낙담하지 말기로 하죠. 이미 우리들은 어른이니까요. 이런 토대 위에서 그리고 또 이런 인식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자, 나도 변하면서 자녀들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자녀들과 같은 어린이라 생각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변화하고 또 변화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되어 같이 노력한다면 설득력 있고 또 이해를 하면서 쉽게 지도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자녀에게 긍정적인 말을 되뇌면서, 그리고 뭔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는 기대를 하면서 생활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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