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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국립공원 안내도 | |
조선시대 이후 한때 조기잡이의 중심지였으며, 계화도 간척지의 조성으로 전라북도 미곡농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최근에는 풍부한 문화유적과 변산반도의 훌륭한 자연경관으로 관광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부안읍·주산면·동진면·행안면·계화면·보안면·변산면·진서면·백산면·상서면·하서면·줄포면·위도면 등 1개읍 12개면 98개 동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은 503개). 군청소재지는 부안읍 동중리이다.
변산반도[邊山半島] : 부안군의 변산면을 중심으로 진서면·하서면·상서면 등이 이에 속하며, 부안군 전체면적의 약 2/3를 차지한다. 남쪽에는 곰소만이 있으며, 서쪽에는 위도가 마주해 있다. 각각 노령산맥의 한 지맥이 뻗어내려 기상봉(509m)·옥녀봉(433m)·갑남산(409m) 등 높이 300~400m의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들이 솟아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깊은 계곡을 이룬다.
또한 반도의 동부에는 비옥한 평야가 발달해 있다. 해안은 비교적 단조롭고, 해안선 길이는 동북쪽의 동진강 하류에서 서남쪽 반도 해안 끝까지 약 90㎞이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곳곳에 절벽이 발달해 있다. 연안일대에서는 바지락·조개 등의 채취와 염전업이 활발하다.
현재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내소사·개암사 등과 변산해수욕장·채석강 등은 관광지로서 잘 알려진 곳이다. 해안을 따라 국도와 지방도가 나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계화도간척지와 고부천·동진강 하구를 중심으로 하는 군의 북부는 호남평야의 남부를 이룬다. 남쪽은 군 면적의 2/3를 차지하는 산지로 이루어진 변산반도이며, 변산반도의 서쪽에는 위도·상왕등도·하왕등도 등이 있다.
변산반도는 남서부의 산악지대를 말하는 안변산과 서해 쪽의 해안반도를 일컫는 바깥변산으로 나뉜다. 안변산의 산악지대에는 기상봉(崎上峰 509m)·옥녀봉(玉女峰 433m)·갑남산(甲南山 409m) 등이 솟아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예로부터 팔승지에 속해왔다. 변산반도를 제외한 군의 동부 지역은 대부분 구릉지와 평야지대이며, 여기에 남북방향으로 고부천이, 남동-북서 방향으로 동진강이 군내를 흐른 뒤 백산면 금판리에서 합쳐져 서해로 유입한다.
국가지정문화재(보물 8, 천연기념물 4, 사적 5, 중요무형문화재 2, 중요민속자료 3),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0, 기념물 10, 무형문화재 5, 민속자료 6), 문화재자료 2점, 등록문화재 1점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유적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삼국시대 이래 전략적 요충지였던 관계로 성곽과 성지가 많이 있다. 성지로는 조선시대에 축성된 부안진성·우금산성(禹金山城 전라북도 기념물 제20호)을 비롯하여 사산리토성지·소산리산성·백산성지(白山城址 전라북도 기념물 제31호)·반곡리산성·당후리산성·염창산성·구지산토성지·역리산성 등이 있다.
사찰로는 백제 때 창건한 내소사(來蘇寺 또는 蘇來寺 전라북도 기념물 제78호)를 비롯하여 개암사·원명암이 있으며, 절터로는 부안실상사지(扶安實相寺址 전라북도 기념물 제77호)·백운사지·동운사지·영은사지가 있다.
이와 더불어 내소사의 고려동종(보물 제277호)·3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설선당과 요사(說禪堂-寮舍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청림리석불좌상(靑林里石佛座像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3호), 개암사동종(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또한 응정서원·도동서원·동림서원·청계서원·유천서원 등의 서원과 반계선생유적지(전라북도 기념물 제22호)·간재선생유적지(전라북도 기념물 제23호)·고홍건신도비(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11호)·이매창묘(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 등이 있다.
그밖에 유천리도요지(사적 제69호)·진서리도요지(사적 제70호)·사산리와요지(전라북도 기념물 제40호) 등과 하서면 석상리의 구암리지석묘군(사적 제103호), 실음리·감교리·백련리의 고인돌군, 변산면 대항리 패총(전라북도 기념물 제50호) 등도 중요한 문화재이다.
풍부한 유물·유적과 함께 자연경관이 빼어난 변산반도의 채석강(彩石江: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적벽강(전라북도 기념물 제29호)과 변산면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122호), 격포리의 후박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123호), 중계리의 꽝꽝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124호)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그밖에 옥녀담·직소폭포·변산해수욕장 등이 명승지로 유명하여 관광객의 왕래가 많다. 1988년에 도립공원에서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승격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내륙은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봉인 의상봉의 높이가 해발 509m에 불과하지만 400m급 준봉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내륙쪽 변산반도를 가리키는 내변산의 명소로는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해 쌍선봉(459m), 옥녀봉, 관음봉(433m 일명 가인봉), 선인봉 등 기암봉들이 여럿 솟아 있고,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당, 가마소, 와룡소, 내소사, 개암사, 우금산성, 울금바위 등이 있다.
내소사 절 입구 600m에 걸쳐 늘어선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숲도 장관이다. 내변산 깊숙한 산중에 직소폭포는 20여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고 폭포 아래에는 푸른 옥녀담이 출렁댄다. 이외에 개암사, 개암사, 북쪽에 솟은 두 개의 큰 바위인 울금바위(높이 30m,와 40m),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월명암과 낙조대도 명소다.
외변산으로 부르는 이 반도 해안에는 가장 경사가 완만하다는 변산 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등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여름철 휴양지가 많다. 특히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채석강과 적벽강은 변산반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있다. 변산은 산행과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해수욕을 겸할 수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국립공원 변산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붙어 다니는 8경이니 9곡이니 하는 것을 모두 합하면 무려 53개나 된다. 변산8경이 있는가 하면 내변산12경, 외변산12경, 해변산12경에다 봉래9곡이 있다. 그밖에 노래로도 변산歌, 변산8경歌가 있다.
이 가운데 쌍선봉(459m)을 중심으로 낙조대, 월명암, 직소폭포, 중계계곡, 봉래9곡 등은 여러 군데 겹쳐 있다. 변산36경의 내변산12경에 쌍선봉, 낙조대, 월명암, 직소폭포, 봉래9곡이 들어 있고, 봉래9곡에는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변산8경 가운데 쌍선봉 낙조대의 서해낙조, 월명암 월명무애(아침 해가 뜰 때 월명암에서 보는 운해, 안개와 아지랑이),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여기 월명암 뒤 낙조대에서 보는 서해 낙조는 동해 낙산에서 보는 일출과 함께 동,서해의 2대 절경으로 꼽기도 한다.
변산면의 지서리 남여재(치)에서 시작해 쌍선봉에 오르고 월명암 낙조대를 거쳐 봉래구곡쪽으로 내려간다. 거기서 푸른 호숫가들 돌아 선녀탕 분옥담 등 명승을 구경하며 중계계곡을 거슬러 올라 직소폭포의 절경을 보고 난 뒤 다시 내려와 봉래구곡을 지나 사자동으로 나오는 산행은 환상적인 은발의 산행길이다.
◐ 남여치→쌍선봉→낙조대→월명암→봉래구곡→직소폭포→재백이 고개→내소사 (약 5시간)
◐ 사자동→봉래구곡→직소폭포→재백이고개→내소사 (약 3시간)
◐ 내소사→관음봉→세봉→내소사 (3시간 소요)
◐ 사자동→봉래구곡→월명암→남여치(약 3시간 30분)
◐ 내소사→직소폭포→월명암→남여치 (약 4시간)
◐ 지서리→중산리→쇠꾀랑날→운호리 (5시간)
◐ 개암사→학치→상여봉→남옥녀봉→바디재→덕성봉→선계폭포→만화동 (약 5시간)
◐ 내소사→원암재→직소폭포→낙조대→분초대→망포대→신선대→내소사 (약 8시간)
◐ 지서리→쌍선봉→낙조대→분초대→북재→망포대→쇠꼬랑날→지서리 (약 9시간)
불꽃 형상의 내변산 깊숙히 봉래구곡과 직소폭포, 가마소 계곡이 숨어 있다. 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 괴석으로 둘러쌓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조망된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 보이고, 시야를 좀 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천년 고찰 내소사 너머 세봉↔옥녀봉 사이의 회양골 가마소 계곡은 직소폭포-봉래구곡 코스보다는 좀 더 험하고 은밀한 트레킹 코스로 골짜기를 따라 청림리에 이르면 야영장에서 캠핑도 할 수 있다. 청림 야영장에서 남쪽으로 바드재를 넘어 우동저수지를 지나면 줄포↔내소사간 도로변에 이른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 앞에서 대웅전 위로 보이는 울금바위(우금암)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나 다름없다. 내변산과 내소사, 개암사를 돌아본 후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는 것도 좋다.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상록 해수욕장 등 이름난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어 갯벌체험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수 있으며, 격포해수욕장 좌우로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도 좋은 볼거리이다.
남쪽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으로, 해안절벽길 위쪽으로 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전망좋은 곳에는 곰소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간이휴게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여유가 있으면 진서리 곰소만 염전도 구경해 보고 변산 온천이나 격포 해수사우나 등지에서 피로를 풀어도 좋을 듯 싶다.
변산반도 여행의 출발점은 대개 부안이다.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20분 정도 달리면 우측으로 736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지방도를 따라 들어가면 내변산 최고의 절경인 직소폭포를 만나게 된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직소폭포까지는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직소폭포까지는 왕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시원한 직소폭포의 장관에 가볍지만은 않은 이 산행도 즐겁기만 하다. 직소폭포를 나와 다시 30번 국도를 향해 오던 길을 달리다 우측으로 빠져 고창으로 향하는 23번 국도와 이어지는 지방도로를 타고 23번 국도까지 간 뒤, 23번 국도를 만나면 고창 방향으로 우회전. 23번 국도를 달리다 우동에서 30번 국도를 만나면 좌회전하여 30번 국도를 달린다.
이 30번 국도가 안도현 '시인이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이라고 했던 바로 그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 변산반도 일주도로이다. 이 30번 도로를 따라 달리며 변산반도의 명소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만나게되는 곳은 갯벌로 유명한 곰소만. 멸치액젓과 염전으로 유명한 곰소만의 항구 곰소항을 지나 조금 더 달리면 석포리 삼거리에서 내소사 입구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더 들어가면 할머니 당산이 있는 내소사 입구에 닿게 된다.
대웅보전의 꽃살문과 봄, 가을로 어우러지는 벚꽃과 단풍,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내소사는 아늑하면서도 소탈한 멋을 풍긴다. 특히 손바닥만한 하늘만 보일 만큼 울창한 숲으로 연결된 전나무 숲 터널을 통과하는 기분은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황홀하다.
내소사를 나와 다시 30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면 모항 해수욕장(모항포구), 왕포마을, 작당갯벌, 솔섬, 상록 해수욕장, 궁항포구, 격포항을 지나 외변산 최고의 절경이라 불리는 채석강(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에 이르게 된다.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 인 이백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던 중 강물에 뜬 그림자를 잡으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그 생김새가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수성암의 단층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모양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해의 이름난 낙조여행지로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매년 12월 31일 이곳에선 장대한 해넘이 축제도 펼쳐진다.
채석강을 나와 다시 30번 국도를 달리면 격포 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 변산 해수욕장이 차례로 나오는데, 이중 격포와 변산해수욕장이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그 중에서도 변산 해수욕장은 대천, 만리포와 함께 서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채석강에 버금가는 일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30번 국도를 계속 따라 달리면 새만금 전시관과 새만금갯벌이 있는 해창마을을 지나 길은 다시 부안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변산반도에는 23번 국도와 30번 국도 변에 있지 않은 다른 볼거리들도 많다.
내소사에 비해 그 규모는 작지만 운치만큼은 어느 절에도 뒤지지 않을 개암사, 개암사 뒤로 우뚝솟은 울금바위, 궁항치 너머에 숨은 듯 자리한 궁항포구, 중국의 적벽강 만큼 경치가 좋다는 적벽강, 잘 단장된 공원 같은 부안댐을 비롯, 진서리 도요지, 반계 유형원 유허지, 유유마을, 금구원 조각공원 등 빼놓기 아까울 만큼 개성적이고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
또 공원지구 내에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동식물군락도 보면 좋을 곳이다. 이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호랑가시나무(천연기념물 제122호.도청리), 후박나무(천연기념물 제123호.격포리 죽막동), 꽝꽝나무(천연기념물 제124호.중계리), 미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370호.청림리)이 가 볼만하다.
◈ 변산속의 삼변(三邊)
① 변재(邊 材)
품종: 소나무, 곧고 긴 것이 특징
품질: 겉으로는 연하지만 속은 강함
용도: 조선재(造船材), 궁재(宮材), 문목(門木), 고급건축자재, 고려때 이규보는 벌목사로 왔었고, 원나라의 일본정벌을 위한 선박도 변산에서 건조했음.
② 변 란(邊 蘭)
변산에는 야생 난초가 많이 자생하여 변산의 명물로서 많은 사람들의 기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일컬어 일명 변란 이라한다. 주로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 보안면 등 변산의 상록수림 속에 자생하고 있는 난초이다. 변란은 일종의 춘란(春蘭)으로서, 일엽일화(一葉一花)의 진란이다. 저온에서 잘 견디고 병충해가 없으며 자생란으로서 그 뿌리며 잎이며 또는 꽃이 여러 종류가 있으나 대체로 잎이 가늘고 긴 것, 큰 것 두가지가 있는데 세엽(細葉)은 수컷이고 대엽(大葉)은 암컷이다.
③ 변 청(邊 淸)
변산에서 나오는 자연꿀을 말한다.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으며 향기가 그윽하고 약용으로도 쓰인다. 변산면 격포리 적벽강 부근과 변산면 중계리 월명암 골짜기, 상서면 통정리 골짜기등에서 많이 생산된다.
◈ 자연관찰로
사자동 내변산분소에서 직소폭포(높이 22m)에 이르는 2.2km 구간으로 현재 8종 1만여 본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70여종의 수목에 식물해설 라벨이 달려있어 방문객의 이해를 돕게 되어 있고, 16개의 생태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겸한 자연 학습장으로 찾아보기에 좋다.
◈ 내소사
백제 무왕 33년(633)에 창건된 고찰로 일주문에서 절 입구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전나무 숲길과 단풍나무 터널이 운치있다.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면에 정교하게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과 세월의 흐름으로 퇴색된 단청도 볼 만하다.
또한 절 뒤편으로 자리한 세봉과 관음봉의 산세가 아름다우며, 봄에는 벚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곧장 달리면 변산반도를 한바퀴 돌아가게 되는데 반도의 남쪽부분에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앞을 가로막는다.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거닐 기 좋은 산책코스다. 숲길은 약 600m에 이르는데 걸어서 약 20여분이면 내소사 입구에 닿을 수 있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절마당까지 봄철이면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지만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또한 사찰을 병풍처럼 둘러싸 고 있는 가인봉에 붉은 단풍이 물들어 제법 산사에서 맛보는 가을 정취가 남다 르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 다. 대웅전을 비롯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본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내소사의 대웅전은 못하나 쓰지 않고 깎은 나무를 모두 끼워 맞춰 지은 건물이다. 문짝에는 정교한 솜씨로 꽃살무늬를 조각해 시선을 끈다. 대웅전 내의 불상 뒷면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그 기품이 여느 것에 비해 남다르다.
법당에 들어 가 벽화를 감상해도 괜찮다. 내소사 초입의 전나무 숲에서 좌로 난 등산로를 따라 약 1시간 남짓이면 봉래 구곡 상류의 직소폭포에 이르게 된다. 암벽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도 절경이지 만 폭포아래 선녀탕도 멋을 더한다.
또한 돌아가는 길에는 채석강, 적벽강 등을 함께 돌아보면 좋다. 채석강과 적 벽강은 모두 강 이름을 하고 있으나 사실은 강이 아니라 천혜의 절벽과 서해 바다가 이루어낸 해식애를 가리킨다. 수천 권의 책을 쌓아 둔 것처럼 신비로운 채석강은 당나라때 이태백이 놀다가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의 이름을 딴 것이고 적벽강은 바다를 낀 절벽이 소동파 가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른 중국의 적벽강을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변산 초입의 해변온천인 변산온천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 월명암
'월명암에 올라서(登月明庵)' 이매창
築蘭若倚半空 하늘에 기대어 절간을 지었기에
一聲淸磬徹蒼穹 풍경소리 맑게 울려 하늘을 꿰뚫네
客心 若登도率 나그네 마음도 도솔천에나 올라온 듯
讀罷黃庭禮赤松「황정경」을 읽고나서 적송자를 뵈오리다.
월명암은 변산면소재지(지서리)에서 5km정도 떨어진 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쌍선봉(雙仙峰:498m) 아래에 자리잡아 있다. 지서리에서 출발하여 남여치 매표소쪽으로 들어간 다음에 관음약수터, 쌍선봉을 지나 낙조대에서 내변산의 경치를 구경한 후 들를 수 있다.
남여치매표소에서 약 한시간 거리이다. (내소사 입구 전나무숲길에서 등산길로 접어들어 3시간정도 거리에 있다.) 변산8경에 있는 월명무애(月明霧靄)가 있는곳, 산정상에서 일출과 바다안개 그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월명암은 수난을 많이 겪어온 절로, 여러 차례 중수를 해오다 임진왜란 때에 불에 탄 것을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가 다시 중수하고, 헌종 14년(1848)에는 성암화상(性庵和尙)이대수축을 하여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한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왜병과 싸우다가 1908년에 다시 불타고 말았다.
이후 학명선사에 의해 1914년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6.25사변 직전 여순반란군이 이곳에 잠입하여 싸우던 중 또 다시 불타버리고 말았다. 그 후 1954년 원경(圓鏡) 스님이 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다시 지었고, 1996년 중수를 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 월명암에 닿으면 변산의 군봉들이 발아래에 와닿고 월명암 뒤 산정상에 있는 낙조대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뭍섬들이 보인다.
◈ 위 도
허균의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이상국가 "율도국"의 모델로 알려질 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곳곳에 아름다운 해안절경이 펼쳐져 있으며 낚시터로도 이름높다.
격포항에서 하루 9회(07:00, 08:20, 09:40, 11:50, 13:00,14:00, 15:10, 16:20, 17:40) 운항하는 배편을 이용하여 찾아볼 수 있다. (문의 : 격포항 여객선매표소 063-581-0023)
◈ 격 포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자연학습실 개방과 갯벌 체험으로 자연럽게 격포를 알게해 줄 것이다. 또한 먹을거리로는 이곳의 특산물인 쭈꾸미가 있다.
◈ 부안군의 일몰명소
많은 사람이 몰리는 채석강에 비해 몇몇 사진작가들만 찾는 숨겨진 일몰 명소라 조용히 서해일몰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격포버스터미널에서 다시 곰소행 버스를 타야 하는게 다소 불편하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전라북도학생해양수련원 앞에 있는 솔섬은 변산반도 일원에서 알아주는 일몰명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석강 일몰과 변산해수욕장 일몰을 최고로 치지만 도청리 솔섬을 배경으로 일몰풍경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주저없이 변산반도 최고의 일몰여행지를 솔섬으로 꼽는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 한적한데다 배 한 척과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섬 하나를 배경으로 한 일몰풍경이 가히 압권인 때문이다. 특히 솔섬의 이 같은 풍광은 사진작가들을 깊고 길게 매료시킨다.
사실 솔섬은 섬이라고 이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작고 볼품 없다. 하지만 간조 때면 솔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걸어갔다 올 수 있고, 만조 때면 늘한척의 배가 외롭게 부유하고 있어 어느 곳보다 운치있다. 잔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의 어느 쪽에서 보아도 솔섬을 배경으로 한 일몰풍경이 같지 않은 것도 솔섬이 가진 매력이다. 간조 때 솔섬까지 걸어가면 멀리 상록해수욕장의 해안선도 제법 또렷하게 보인다.
◈ 적벽강
채석강과 연이은 격포해수욕장을 지나 북쪽 용두산을 돌아 펼쳐지는 약 2km의 해안 절벽을 말한다. 적벽강이 붉은색을 띠는 것은 역암과 황토가 그대로 뒤범벅 된채로 퇴적 산화되어 이루어진 것이며 이 역시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노닐었다는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붉은색의 절벽이 석양을 받아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석양무렵의경관이 볼 만하다. 천연기념물 123호인 후박나무 군락 및 서해 수호신의 사당인 수성당을 거느리고 있다.
◈ 수성당
변산반도에서 가장 불거져 나온 격포에는 또한 서해를 다스린다는 수성할머니가 사는 수성당이 있다. 수성할머니는 일명 '개양할미'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서해바다를 돌보는 수호신이다. 딸 아홉중에 여덟을 우리나라 각 도에 시집 보내고(또는 칠산 바다 각 섬에 보내 당산을 지키게 하고) 막내딸을 데리고 수성당에 사는데, 키가 몹시 커서 나막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물을 다스려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막아 준다고 한다. 격포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초사흘에, 지난 해에 궂은 일 안당하고 생기복덕한 제줄을 뽑아 수성당에 삼색 실과와 술, 포 등을 차려놓고 정성껏 제사를 지내 풍어와 무사고를 빈다.
◈ 금구원조각공원
바닷가의 여행중에 조각가의 개인공원을 들러보는 것도 이색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금구원조각공원은 독학으로 조각을 배워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작가 김오성씨의 작업공간이자 야외전시장으로 2만 여평의 울타리 하나없는 야산 언덕에 대나무숲과 조각이 어우러진 공원이다.
작가의 혼이 담긴 30여 점의 작품들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별자리를 연구하는 천문대가 있어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입장료는 없으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 조각공원은 곳은 격포에 이를즈음 마포마을을 지나 왼쪽 도로로 약 2.5km 지점인 변산면 도청리에 위치하고 있다.
◈ 곰소항
부안해안 남쪽 관문으로 어패류가 골고루 나는 어항이다. 근해 청정지역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대규모 젓갈단지도 조성되어 있다. 또한 항구 북쪽에는 89ha에 이르는 넓은 천일염전이 펼쳐진다. 반 듯반듯하게 정리된 염전과 소복하게 쌓인 소금더미, 검은판자로 지은 소금창고 등이 도시인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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