滑稽
지식이 풍부해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쉽사리 해답을 하는 것을 말한다.1)
史記索隱(사기색은)이라는 책에 滑(골)은 亂(난)으로 稽(계)는 同(동)으로 풀이하여 辯捷(변첩:언변이 능란한 것)한 사람이 非(비)를 是(시)로 또 是(시)를 非(비)로 말하여 능히 같은 것과 다른 것(同異)과 옳은 것과 그른 것(是非)를 혼란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顔師古(안사고)라는 사람은 골계는 轉義(전의)의 명칭으로 滑(골)은 亂(난)으로 稽(계)는 礙(애)로 變亂(변란)하여 머무르고 엉키게(留滯)함이 없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오늘날은 골계라고 하면 諧謔(해학)의 뜻으로만 쓰이게 되었는데 史記(사기) 滑稽傳(골계전)에서 나온 것이다.
1) =>책에는 이렇게 나왔는데요...아무래도 좋은 해석이 아닌 것 같아요.
옳은것과 그른것을 혼란하게 한다는 뜻으로 실력이 좋다는 말과는 좀 다르네요.
좋은 실력을 잘못써서 옳고 그름을 혼란하게 한다 이렇게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날에는 원래의 뜻은 거의 안쓰이고 해학이라는 뜻으로만 쓰이는 데요. 아마도 이런 엉뚱한 해석을 한다는 말에서 유래한 뜻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