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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swing)
1. 우측사이드를 못 박듯 고정
스윙의 각 요소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이 백스윙이다. 백스윙은 투수가 볼을 던지기 위해 와인드업 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태엽을 감듯이 몸을 감았다가 풀어 주는 힘으로 볼을 치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히 몸을 감아주기 위해서는 태엽이 고정된 축이 있듯이 몸의 우측 사이드를 완전히 고정해 주어야 한다. 세베의 드라이브 티샷이나 페어웨이에서의 롱 아이언 샷의 열쇠는, 모든 것이 셋 업 된 다음 우측 엉덩이가 지면에 못으로 박혀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세베가 제시하는 "우측 사이드를 못으로 박듯이 고정하라."는 백스윙 시 오른쪽과 오른손이 왼팔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 완벽한 회전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있다. 특히 드라이브 샷이나 페어웨이에서 멀리 보내야 할 때 오른쪽 엉덩이를 고정시킨다면 의도한 거리를 낼 수 있다. 이 말은 스웨이(상체가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는 것)를 방지해 힘의 분산을 막고 견고한 스윙 궤도를 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따라서 세베는 백스윙 시 오른쪽 엉덩이 움직임이 2인치를 넘지 말라고 강조한다. 늘 거리가 떨어진다고 느낀 사람은, 아주 단순한 테크닉 같지만 세베의 이 한 수를 익히면 당장 효과가 있을 것이다
2. 드로우 볼은 클럽을 오픈시켜라
아마추어골퍼의 99퍼센트는 커트 볼, 즉 마구잡이로 공을 친다는 것이 피터 멕에보이의 지적이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잘못의 하나가 어드레스 때 미리 클럽페이스를 닫는 것이다. 즉, 클럽 헤드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내려오며 볼을 깍아 친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이 셋 업 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클럽의 끝(토우부분을 볼의 안쪽으로 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클럽페이스가 클로즈 되어 좌측을 향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피터 멕에 보이는 다소 상반된 해결책을 제시한다. 즉,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사이드 핀이 아닌 훅 스핀이 걸리게 하려면 어드레스 때 타깃의 우측을 향해 볼을 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되, 임팩트 순간 페이스를 닫으라고 조언한다.
다시 말해 오른 손잡이의 경우 시계 문자판 6시 방향에서 9시(그림상으로는 3시방향)방향으로 공을 치는 순간에 클럽 페이스를 닫아주면 된다는 것이다. 사실 닫아 준다기 보다는 스윙에 맡겨 그냥 지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 연습은 볼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날아가게 하는 훅 스핀을 줄 수 있도록 손을 훈련시켜 준다.
멕에보이는 이방법이 일반적인 교습 방식과는 상반되는 것이지만 놀랍게도 슬라이스가 교정된다고 말한다.
3. 드로우 볼을 치려거든 머리를 고정시켜라
코스를 공략하다 보면 스트레이트 구질만으로는 의도한 곳으로 볼을 보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즉,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휘는 볼을 쳐야만 공략하기 쉬운 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우 샷은 어떤 구질보다 거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의도한 방향으로 보내는 데는 물론 거리 면에서도 유리하다. 또 보다 낮은 핸디캡을 갖기 위해서는 드로우 볼쯤은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 유명 선수 가운데 특히, 잭 니클로스의 드로우 볼은 환상적이다. 그가 제시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드로우 볼 테크닉을 소개한다. 그는 어드레스 때 머리를 볼 뒤에 고정시키는 것이 드로우 볼의 첫째 조건이라고 조언한다. 테이크 어웨이 직전에 턱을 오른쪽으로 돌리는 니클로스 특유의 스타일(친백)을 기억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두 번째는 최대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즉 임팩트 직전 까지 머리를 볼 뒤에 고정시킨다고 의식하면 그림처럼 손보다 클럽 헤드가 볼에 먼저 접촉하게 되는 굿 히트가 된다. 볼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휘게 하는 드로우 볼 구사가 잘되지 않는다면 잭의 충고를 따라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4. 오른쪽 구두 밑에 볼을 끼우고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의 문제점은 백스윙 시 몸이 회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밀려난다는 것이다. 이는 체중 이동의 개념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체중이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운 스윙시 다시 왼쪽으로 이동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골퍼들 사이에서 흔히 이야기되는 스웨이 현상이다. 이 점에 대해서 코니 잭클린은, "이런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최선의 치료법은 연습 스윙을 할 때 오른발 밑에 볼을 하나 끼워 놓고 평상시와 같이 스윙을 해 보라."고 지적한다. 이렇게 하면 볼이 발의 바깥쪽으로 체중이 나가지 못하게 받쳐 주어서 오른쪽 사이드가 바깥으로 밀리는 것을 막아 준다는 것이다. 양발에 볼을 끼우고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체중을 몸의 한가운데로 집결시키는 훈련이다. 어떤 프로는 체중 이동의 개념을, 백스윙 시에는 몸의 오른쪽 사이드가 축을 이루어 주고 다운스윙 시에는 왼쪽 사이드가 축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5. 백스윙은 짧게 하라
아놀드 파머의 고역적인 스타일은 모든 샷에서 특유의 하이 피니시 자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투어에서 보여주는 그의 스윙은 짧은 백스윙과, 백스윙보다 길게 폴로 스루가 이어지는 완전한 풀 스윙을 보여 주고 있다. 언젠가 파머는 절대로 한순간도 스윙을 늦추거나 방심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임팩트 순간에 볼을 치는 과정은 골프 스윙의 반밖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팩트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피니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항상, 어떤 클럽을 잡든 미스샷을 하고 싶지 않으면 백스윙을 작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스윙이 작으면 저절로 폴로 스루도 작아지지만 전체 스윙 리듬에서 볼 때는 완전한 풀 스윙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백스윙이 작으면 파워를 보상하려는 본능이 작용하여 피니시가 끝까지 이루어지는 효과도 있다. 또한 임팩트 뒤에 클럽헤드의 힘이 떨어지면서 생길 수 있는 미스 샷도 방지된다. 현대 스윙 이론과는 다소 동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머는 간결한, 즉 컴팩트한 스윙을 강조한 것이다.
6. 원통 속에서 회전한다고 생각하라.
벤 크렌쇼는 거리와 의도한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립과 스탠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몸통 회전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몸통 회전을 그저 백스윙할 때 어깨를 돌리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크렌쇼의 지적이다. 크렌쇼는 올바른 몸통 회전은 참나무통을 쓰러트리지 않고 돌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즉, 참나무통 안에서 디딤대를 무너뜨리지 않고 매끄럽게 피벗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양팔로만 클럽을 휘두르지 말고 백스윙에서 피니시까지 몸통 회전이 이루어져야 함을 뜻한다. 스윙은 간단할수록 좋다고 하지만 몸통 회전 과정을 무시하고 생략하라는 것이 아니다. 토핑이나 악성 슬라이스 등은 바로 몸통 회전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팔로만 스윙을 주도하려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윙의 끝은 통을 끝까지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고 또 구질도 크게 좋아질 것이다. 옆의 그림을 참조하면서 크렌쇼의 가르침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라.
7. 머리는 고정 양발은 모둠 연습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들도 가장 힘들게 여기는 것 가운데 하나가 스윙 중 머리 고정이다. 따라서 골프를 배울 때 가장 많이 지적 받는 것이 머리 부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생각보다 많이 머리를 움직이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스윙 중에는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코치들은 미스 샷의 원인이 바로 머리를 많이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말은, 결국 머리만 덜 움직이면 굿 샷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이안 우즈넘은 간단한 교정 방법을 제시한다.
그림처럼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을 쳐 보는 것이다. 이 연습은 스웨이를 체크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우선 공이 똑바로 날아가는 걸 알 수 있다. 머리, 즉 스윙 축이 흔들리지 않으니 공이 똑바로 갈 수밖에 없다. 6~7번 아이언으로 당장 시험해 보고 확신이 오면 몸에 배도록 연습하라.
8.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처음 클럽 을 잡는 날부터 무덤에 들어가며 클럽을 놓을 때까지 듣는 말이 ‘천천히 이다. 아무리 천천히 하겠다고 결심하고도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페어웨이를 보는 순간 번개처럼 스윙이 끝나 버린다. 이것은 성급한 테이크 어웨이에서 비롯된 잘못된 스윙이다. 천천히 테이크 어웨이 (백 스윙이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정확하게 히팅이 되지 않고 구질 역시 좌충우돌로 고민하는 사람은 폴 웨이가 제시하는 ‘슬로-슬로-슬로’ 가 최상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그는, 특유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말한다. 즉, 일정한 리듬이 없기 때문에 클럽을 번쩍 들어올리게 되는데, 샷 할 때마다 특유의 반사적 리듬을 갖게 되면 이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천천히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냐는 것이다. 그는, 우선 몸을 정지하지 않고 항상 움직여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라고 조언한다. 닉 팔도 같은 유명 선수들도 특유의 움직임으로 테이크 어웨이 리듬을 끌어내는데, 그 이유는 정지된 상태일수록 리듬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베바예스로스 같은 예외적인 선수도 잇다. 하지만 세베 역시 정지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는 나름대로 리듬을 갖고 있다.
유명 선수들의 테이크 어웨이를 관찰해 자신에게 맞는 것 을 찾는 것도 방법 가운데 하나다. 아마추어들의 스윙이 대체로 빠르다고 지적 받는 것은 바로 성급한 테이크 어웨이 때문이다
9. 하체로 스윙하라
체중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할 수만 있다면 골프 스윙의 절반은 완성된 셈이다. 그런데도 초보자들은 이 체중 이동이 쉽지 않다. 체중 이동은 몸의 균형과 스웨이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팔로만 볼을 치는 스윙보다 비거리나 방향성 모든 것이 좋아진다.
밥 토런스는 이 점에 있어서 골퍼들에게 왼쪽 발가락 끝에서 오른발 뒤꿈치로, 그리고 오른발 끝에서 왼발 뒤꿈치로 체중 이동 연습을 하게 한다. 그리고 또 백스윙 톱에서 왼쪽 무릎이 볼을 향해 있게 하고, 볼을 칠 때는 오른쪽 무릎이 볼을 향하게 하는 방법을 조언한다.
스윙을 할 때 히프 아래쪽, 즉 하체가 제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다면 모든 부분이 잘못된다. 밥 토런스는 스윙은 히프 아래쪽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말한다. 하체의 이동만 제대로 해준다면 다른 다섯 가지가 잘못되었다고 해도 볼은 잘 나가게 되어 있다.
10. 외줄 타기를 연상하라.
프로와 아마추어, 싱글 핸디 캐퍼와 비기너의 차이 중 쉽게 눈에 띄는 것이 몸의 밸런스다. 즉, 스윙이 끝난 뒤 흐트러짐 없는 프로들의 피니시와 다라리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밸런스가 무너져 앞뒤로 몸이 쏠리기 때문이다. 코스에서 흔히 경험하지만, 밸런스가 무너진 샷은 십중팔구 방향과 거리에서 엉망이 되고 만다.
이를 교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댄 홀더슨은, 발뒤꿈치와 측면을 이용해 팽팽한 줄 위를 걸어간다고 상상하면서 볼을 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오른발로 스탠스 폭을 맞춰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롱 샷을 해야 한다면 스탠스를 그만큼 넓혀야 한다. 그러나 지적했듯이 밸런스를 몸에 배게 하는 데는 앞서 스윙하라면 곧잘 하지만, 실제 볼을 놓고 쳐 보라고 하면 다시 노틀담의 꼽추 같은 흉한 모습이 되는 것은 바로 균형이 몸에 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림처럼 발뒤꿈치와 측면으로 외줄 위에서 볼을 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해 보라. 서서히 밸런스가 좋아질 것이다.
11. 왼손을 던지지 말고 끌어내려라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 왼팔을 당기는 기분을 갖도록 하라." 는 게리플레이어의 조언은 볼 뱡향과 임팩트 파워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그렇지만 톱에서 던진다는 느낌은 아니다. 왼팔을 끌어 내리는 것과 던지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왼손을 끌어 내리게 되면 볼을 자연히 안에서 칠 수 있다. 즉, 오른손이 주도해 볼을 치는 슬라이스성 타격이 아니라, 왼손으로 클럽을 던져 주는 굿 히트를 말한다. 또한 왼손을 끌어 내리는 동작이 잘되면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동작은 결국 흔들림 없는 폴로 스루로 이러져 군더더기 없는 견고한 스윙을 만들어 준다.
12. 하나, 두울, 세엣의 리듬을 타라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템포와 리듬일 것이다. 스윙이 빠르거나 지나치게 느린 것은 바로 템포와 리듬의 백치 현상을 의미한다.
코리 페이빈이 작달 만한 체격으로도 투어 무대를 종횡 무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템포와 리듬이 좋은 스윙 때문이다. 아마 골퍼들이 일정한 템포와 리듬을 갖는 일은 쉽지 않다. 어쩌다 필드에 나가는 주말 골퍼들은 일정한 템포와 리듬을 유지하기 어렵다. 심하면 매 스윙마다 템포와 리듬이 변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코리 페이빈은, 고전적이지만, 백스윙을 할 때 하나, 다운 스윙을 할 때 둘을 세는 카운트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토너먼트에서 플레이할 때 연습 스윙을 하며 백스윙 톱에서 정지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하나를 세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며 둘을 세며 스루 스윙한다. 그러나 아마 골퍼들의 경우 게임에 너무 빠져들거나 흥분하면 이를 순식간에 잃어버리므로, 늘 마음속으로 '하나-둘'을 세는 습관이 배게 하라고 말한다.
번개같이 빠른 백스윙은 역시 빠른 다운스윙을 유발한다. 결과는 볼을 클럽 페이스에 제대로 맞추기 어려울 뿐 아니라 거리 및 방향도 형편없음은 뻔한 이치다. 겨울철 내내 쉬었다가 오랜만에 볼을 칠 때 마치 초보자 같은 황당한 구질이 나오는 것은 바로 템포와 리듬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페이빈 처럼 리듬 있게 '하나 둘'을 세면서 가볍게 스윙해 보라.
13. 스윙에 리듬을 가져라.
그가 아마추어 골프들에게 즐겨 하는 말은 정확한 리듬과 템포를 지키라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옳은 템포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다음의 두 가지를 시도해 보라고 권유한다. 진사라젠이 오래 전에 스윙하던 필름을 보거나, 아니면 이 시대 최고의 템포를 가지고 있는 닉 팔도의 스윙을 보는 것. 그들의 스윙은 너무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으며 이 때문에 그들의 변함없는 스윙의 일관성이 유지된다고 이안 우즈넘은 말한다.
골프에서 리듬감과 템포를 유지하는 일은 마치 낚시를 하러 가기 위해서 낚싯대를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스윙에 있어 리듬을 가지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의 육체와 정신의 템포를 유지하도록 하자.
14. 어깨 회전 오른쪽 힙을 이용하라.
대부분의 미스 샷은 잘못된 그립과 스탠스 외에 결정적으로 어깨 회전이 안 되는 데 있다. 즉, 어깨가 돌아가지 않고는 스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 오래 쉬었다가 다시 클럽을 잡을 때 잘 안 되는 것이 어깨 회전이다.
어깨가 제대로 돌아갔는지 확인하려면 다운 스윙 바로 전 왼쪼 어깨가 턱밑에 와 있는지 체크하면 된다. 그렇다고 어깨만 무리하게 돌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자칫 조화를 이루지 못해 어깨와 팔이 따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과 팔만 돌리는 잘못 때문에 이 부분이 어렵다고 한다.
크리스티 오코너 주니어는 이런 잘못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우선 테이크 어웨이할 때 오른쪽 엉덩이를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마치 오른쪽 포켓을 손으로 끌 듯이 움직여주면 손과 팔이 아닌 몸 전체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 때 두 다리도 뻣뻣하게 두지 말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몸이 스웨이되도록 해서는 안된다. 손과 팔로 무조건 멀리 치겠다고 벼르는 스타일이 아닌지 자신의 스윙을 점검해 보라.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클럽이 지나가면 그뿐이다.
15. 볼 뒤 2피트에 티를 꽂아라.
백스윙을 할 때 골프채를 천천히 낮게 움직이라는 주문은 골프 입문 때부터 계속되지만, 많은 골퍼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라운드 상황에 몰입하다 잊어버리거나, 성급한 나머지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골프채를 파리채처럼 급하게 들어올리는 골퍼는 거의 그렇다.
몽고메리는 이런 골퍼들에게 확실한 교정법을 제시한다. 클럽에 관계없이 테이크 어웨이할 때 무조건 2피트(약 60cm) 가량을 낮고 길 게 빼라는 것이다. 이를 습관화하려면 티를 2피트 뒤에 꽂아 놓고 백스윙할 때 이를 쓰러뜨리는 연습을 해 보라. 구질이 오락가락하거나 볼이 심하게 뜨는 사람은 이를 모르거나 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런 유형은 볼을 강하게 때리려는 성향 때문에 십중팔구 미스 샷으로 고전하게 된다. 아울러 명심할 것은, 천천히 율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몽고메리의 이 한 수만 제대로 익혀도 스윙은 당장 달라진다.
16. 왼쪽 발꿈치가 볼을 향하게 하라
골프 스윙을 무도회에서 춤추는 것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왈츠를 출 때 스텝이 흐트러지면 다음 동작이 어렵고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스윙 역시 볼에 대해 발의 위치가 잘못되면 다음 동작이 어색해지고 서투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샌디 라일은 각자의 성향과 골프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왼발 뒤꿈치를 볼을 향해 두도록 조언한다. 조그만 차이라도 발 위치가 잘못되면 볼의 방향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립이나 스윙 전체에 큰 문제가 없어보여도 방향에 문제가 있다면 발의 위치를 점검해 보라는 게 샌디 라일의 주문이다.
발의 위치를 바르게 설정한 뒤에는 상반신 형태도 살펴보아야 한다. 발의 위치에 신경 쓰다 보면 상체가 지나치게 굽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습관적으로 등을 굽힌 채 어드레스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준비 자세를 잘해 놓고도 막판에 샷을 망치지 않으려면 등을 볼 쪽으로 너무 굽히지 않도록 하라.
17. 드로우성 구질이 한층 효과적
앞서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강조했지만 볼을 힘으로 치려고 하면 할수록 오류는 더 커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두 자릿수 핸디 캐퍼들이 볼을 인사이드로 치는 것은 거의 볼 수가 없다. 대부분 골퍼들은 대충 스탠스에 아웃사이드로 가파른 각도에서 볼을 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리와 방향을 힘으로 해결하려는 성향 때문에 심한 사이드 스핀이 걸리거나 푸시가 돼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관성 있는 구질을 유지할 것인가.
영국의 맥스 포크너는 우선 백스윙과 다운스윙 아크가 약간 인 사이드로 이루어지도록 조언한다. 이 말은 인사이드. 인 궤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정한 자신만의 구질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도 통한다. 언제나 스트레이트 구질이란 있을 수 없고 또 목표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처럼 약간 안쪽으로 휘는 구질로 목표를 공략할 수 있다면 일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게 된다.
18. 배꼽으로 스윙하라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프로들까지 어설픈 어깨 회전 때문에 늘 고민한다. 프로들이 거울 앞에서 어깨 회전을 점검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구나 겨울 내내 쉬었다가 코스에 나갔을 때 겪는 가장 큰 문제 역시 어깨 회전 부족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어깨를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을까.
이 문제에 관해서는 레드베터의 배꼽 회전법이 최고이다. 즉 어깨 회전의 출발점은 배꼽이라는 것이다. 배꼽이 도는 데 어깨가 남아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레드베터는, 연습 방법으로 그립 끝이 배꼽에 닿도록 손을 그립 아래로 내려 잡고 테이크 어웨이를 시도해 보라고 주문한다. 평소 손이나 팔로 골프채를 치켜 올리는 사람일지라도 이런 상태에서는 손과 팔로 클럽을 들어올릴 수 없게 된다. 그립 끝을 배꼽에 대고 테이크 어웨이를 시도하면 자연히 손 팔 어깨가 삼각형을 이루면서 함께 움직이게 된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해 보라. 상체가 탄력 있게 꼬이는 몸통 회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19. 80-85%의 힘만 사용하라
골프가 힘으로만 된다면 역도 선수나 프로 레슬러가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골프에서는 지나친 힘이 언제나 문제가 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힘으로 후려치려는 본능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샷을 망치게 된다. 힘이 너무 없어서도 곤란하지만 골프에서는 자신의 힘 중 80~85%만 사용하라는 게, 토니 잭클린의 지론이다. 이 말은 바로, 스트로크는 힘이 아니라 스윙에 의한 것임을 뜻한다. 볼을 좀 더 멀리 보내겠다는 욕심에 힘을 주었을 경우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십중팔구는 슬라이스나 훅 등 악성 구질로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뿐이다.
기회일 때나 혹은 위기일 때도 80~85%의 힘으로만 스윙하면 보장과 해결책이 나온다. 한 예로 토니 잭클린은 69년 로열 리담에서 열림 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날 우승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강력한 드라이브 샷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나 히트 욕구를 자제하고 스윙으로 가볍게 볼을 목표 지점에 보냄으로써 끝까지 페이스를 지킬 수 있었다. 경기 직후 잭 니클로스가 "당신의 마지막 샷이 가장 훌륭했다
20. 테이크 어웨이 때, 클럽을 수평으로 이동하라
어깨 회전, 몸통 회전에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테이크 어웨이 때 골프채를 너무 뒤로 빼드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업 라이트와 대조적인 경우다. 두 경우 모두 바람직스럽지 않은 형태다. 이 문제에 대해 콜린 몽고메리도 비슷한 조언을 했지만 호주의 톱 프로마이크 하우드는 볼이 나갈 방향과 수평으로 가상의 선을 그어 선을 따라 골프채를 뒤로 움직이라고 주문한다. 특히 성습하게 골프채를 낚아채는 스타일의 골퍼들은 무조건 하우드의 주문을 익히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볼을 아무 데나 내던지듯 하지 않고 보다 정교하게 목표 방향으로 보내려면 샷 할 때마다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 예로 스탠스를 취할 때 볼에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어느 지점까지 끌어 줄 것인가를 미리 설정하고 골프채를 한 번 이동시켜 본 뒤 실제 테이크 어웨이를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억지로 골프채를 핸들링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림처럼 천천히 여우 있게 목표 지점까지 끌어 주면서 톱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21. 레이트 히트가 장타의 비결
아마추어의 흔한 결점 가운데 하나가 양쪽 다리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체중을 효율적으로 이동하지 못함을 뜻한다. 특히 장타 비결로 많은 방법들이 거론 되지만, 로저 데이비스는 양쪽 다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손이 늦게 움직여 몸통을 따라 돌면서 볼에 접근하는 레이트 히트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웨일스의 작은 거인 이안 우즈넘은 단신에도 불구하고 능란하게 체중을 이동해 완성한 레이트 히트로 엄청난 힘을 끌어낸다. 프로들이 샷 할 때 커다란 디봇이 생기는 이유는 신속하게 체중을 옮겨 레이트 히트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마추어들은 양쪽 다리로 체중을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볼을 밑에서 떠올려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로저 데이비스는 다운스윙 때 그림처럼 왼쪽 무릎을 목표 방향으로 돌려주라고 조언한다. 이 동작이 제대로 되려면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발로 이동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훌륭한 레이트 히트를 완성하려면 임팩트 때 체중의 90%가 발 앞쪽으로 옮겨져야 한다.
22. 템포가 바로 비거리
프로 위원회 창설 멤버인 콜맨은 한때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일했으나, 명성과 부는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와 함께 이루어 냈다. 베른하르트 랑거가 메이저 선수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절대적인 콜맨의 도움 때문이었다. 캐디가 되기 전에는 그 자신이 프로 보조(프로의 트레이너 비슷한 성격임)였고 아직도 변함없는 싱글 핸디 캐퍼다.
23. 어깨는 타깃의 왼쪽을 향하라
골프에서 얼라인먼트(몸의 정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볼을 의도한 방향으로 보내려면 우선 몸이 제대로 정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딘 비먼은, 다소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타깃의 왼쪽으로 몸을 정렬하라고 조언한다. 히프와 어깨를 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향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오픈 스탠스를 취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는 어깨 회전을 원활하게 해주고 아울러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해 매끄러운 원피스 스윙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바른 궤도의 백 스윙을 유도함은 물론 임팩트 이후 깔끔한 피니시 동작을 끌어낼 수 있다.
왼쪽 어깨가 타깃과 일직선이 되어 있으면 임팩트 이후 몸이 막혀 회전이 어려울 것은 뻔한 이치다. 초보자가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목표를 향해 똑바로 정렬하고 샷하는 데도 볼이 자꾸 오른쪽으로 가는 사람은 당장 이를 시행해보라.
24. 테이크 백은 짐이 달린 끈을 끌 듯 천천히...
누구나 한 번쯤은 티 앞에서 갑자기 팔이 굳어 버리는 듯한 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온 몸이 얼어붙은 듯 움직일 수 없어 당황하게 되고, 결국은 그 날 라운드 전체를 망치고 만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친 긴장 때문이다. 대체로 평소 연습을 하지 않는 골퍼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인데, 빌리 안드레이드가 제시하는 이미지 훈련으로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안드레이드는 테이크 백 초기에 무거운 짐이 달린 끈을 끌 듯 골프채를 천천히 당기는 기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 방법은 테이크 어웨이 때 골프채를 60cm 가량 낮게 끌어 주는 이미지를 갖게 하는 데도 주효한데, 압박감 때문에 골프채를 가파르게 치켜올리는 골퍼들에게는 직효적 처방이다. 이러한 이미지 훈련은 클럽 헤드를 끄는 동작으로 인해 어깨와 팔에 일어나는 팽팽한 느낌 대문에 긴장감으로 올 수 있는 근육의 저킹 현상(갑자기 튀어 오르는 듯한 동작)을 막을 수 있고, 낮고 긴 백스윙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25. 톱에서 약간의 여유를 가져라
오랜만에 코스에 나가면 무엇보다 스윙에 자신이 없어진다. 그는 곧 백스윙을 끝까지 해주지 못하고 골프채를 급하게 끌어내리는 문제를 일으켜 라운드 내내 엉뚱한 구질로 고전하게 된다. 충분한 연습을 못한 것이 원인이지만 안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스스로 증폭시키는 데도 이유가 있다. 토니 잭클린은 이 같은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백스윙 톱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는 바로 백스윙을 끝까지 해주라는 뜻으로, 백스윙 톱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여유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아마나 프로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서 90% 이상이 힘껏 치려고만 집착해서 생긴다. 세계적 프로들의 백스윙 톱을 보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좋은 리듬으로 일관된 백스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스윙이 빠르기로 유면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나 래니 위드킨스 같은 선수들도 유심히 보면 백스윙 톱에서 나름대로 여유를 제대로 하려면 그림처럼 자장면 그릇을 받쳐 주는 듯한 백스윙 톱을 만들어라.
26. 장타를 내려면 허리를 빨리 풀어라
장타를 원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염원은 끝이 없다. 한동안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 우즈의 파워 스윙이 화제에 오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우즈가 자신의 장타 비결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이 빠르게 돌릴 수 있는 유연한 허리이다. 허리 회전이 빠를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크다. 임팩트 때 허리를 빨리 풀어야 장타가 되지만,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미스 샷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백스윙 때 스윙 아크를 크게 만들고 오른쪽에 무게를 완전히 싣는 것도 우즈의 장타 비결이다. 장타를 내기 위해선 셋업도 중요하다. 우즈는 티 샷의 거리를 늘리고 싶을 때 간단한 수정을 한 가지 한다. 그것은 바로 오른발을 3~5cm 이동시켜 스탠스를 넓혀 주는 것이다. 그러면 머리도 공 뒤쪽으로 더 멀리 이동하게 된다. 이런 스탠스는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옮겨 주어야 할 체중을 미리 오른쪽에 실어 줄 수 있게 한다. 아마추어 골퍼는 셋 업 때 체중을 지나치게 왼쪽에다 많이 실어 주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백스윙 때 체중을 충분히 오른쪽으로 옮겨 주지 못하게 된다. 또 감겨 있던 상체가 풀리면서 체중 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거리 증대는 불가능하다.
27. 급한 다운스윙, 부드러운 리듬으로 보완하라
듀발의 스윙은 독특한 면이 많다. 백스윙을 시작할 때 머리가 먼저 움직이는 것은 대표적이다. 임팩트 전과 후에 가슴이 빠르고 크게 회전하는 것도 듀발 스윙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이처럼 유별난 스윙을 하나하나 분해해 놓고 보면 어쩐지 엉성해 보인다. 하지만 듀발의 스윙은 신체 각 부분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탁월한 리듬감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샘 스니드는 듀발의 스윙을 보고 "기름을 바른 듯 매우 부드럽다." 고 칭찬했을 정도다. 특히 다운스윙이 빠른 아마추어 골퍼는 듀발의 부드러운 스윙을 본받을 만하다. 스윙이 부드럽기 때문에 머리가 백스윙 때는 타깃 반대 방향으로, 다운스윙 때는 타깃 방향으로 회전하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니 이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고 있다. 듀발이 장타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임팩트 전과 후에 가슴이 크게 회전하는 것이다. 듀발의 스윙을 보면 임팩트 후 가슴을 타깃 쪽으로 빠르게 돌린다. 이로 인해 자연히 팔은 클럽 헤드를 빠르게 끌게 된다. 이처럼 축적된 힘을 한순간에 쏟는 동작이 파워의 원천이 되고 있다.
28. 칩샷을 할 때는 롱 퍼티처럼..
그린 근처에서 칩 샷을 할 때는 마치 먼 거리에서 퍼터로 느리게 치는 것처럼 해야 한다. 데이비드 듀발은 1999년 메르세데스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할 때 이처럼 퍼팅 스트로크 같은 스타일로 여러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퍼터와 피칭 웨지로 플레이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공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피칭 웨지로 플레이할 할 때는 공을 스탠스 중앙에서 오른발 쪽으로 위치시켜 클럽이 다운스윙하면서 임팩트 되어야 한다. 만일 파워의 증가가 필요하다면 몸을 약간 돌려주면 된다. 이때 초보자들은 팔로만 치거나 강한 스피드로 갑자기 치는 경향이 있다.
칩 샷은 아이언을 퍼터처럼 사용해 시계추의 움직임처럼 스트로크해야 한다. '로프트가 큰 클럽을 사용하는 퍼팅' 정도로 생각하라는 설명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퍼팅에서 처럼 손목 동작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대신 하체 움직임과 어깨로 동작을 제어하는 시계추 형태로 스트로크한다. 또 퍼터 길이와 일치할 때까지 그립을 아래쪽으로 내려 잡아야 한다. 그린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칩 샷을 할 때는 토우 부분만 지면에 닿도록 클럽 힐 쪽을 기울기에 의해 홀로 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