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5 연구 7 사사 입다(삿10:6-12:15)
야일의 죽음 후 이스라엘은 또다시 범죄하여 18년 동안 블레셋과 암몬 자손의 지배를 받게 된다(삿10:6-8). 어리석기 그지없는 이스라엘 민족은 또다시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랑으로 그들을 맞이하였지만 이번만은 그들의 마음에 강한 메시지를 남기셨다(삿10:10-16). 이 부분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또다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사 입다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일련의 이러한 사건들을 살펴봄으로써 이스라엘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1.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삿10:6-18)
야일의 죽음 후 이스라엘은 늘 그래 왔듯이 하나님께 범죄 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 그 징계는 어떠한 것이었나?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께 울부짖고 있다. 그 모습을 성경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가? 그들의 울부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이며, 이스라엘 민족들이 한 회개 기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1) 진실한 회개와 하나님의 응답
이스라엘이 이방 신들을 섬기자 하나님께서는 블레셋과 암몬을 들어 이스라엘을 지배케 하신다(삿10:7-9).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의 대화의 장면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회개가 구체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삿10:10-16).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는 기도가 아니라 진실 되며 스스로 기도한 대로 행동에 옮기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삿10:16).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회개를 들어주신다.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바로 '사랑' 그 자체였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진실한 회개를 인하여 견딜 수 없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진실한 회개는 하나님의 응답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2) 회개의 모습
온갖 죄악에 젖어 사는 우리 인생들은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주시지 않아도 아무런 불평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구원하여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하심을 깊이 깨달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눈물 흘리며 기도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그저 입술로만 끝나버리는 신앙고백은 아닌지, 나의 회개의 기도는 어떠한 모습인지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2. 사사 입다와 그의 서원(삿11:1-40)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로 선택되기까지는 특별한 과정이 있었다. 그 과정은 무엇인가? 그리고 입다는 어떠한 사람인가? 왜 하나님께서는 입다와 같은 사람을 사사로 세우셨을까? 하나님 앞에 무모한 서원을 함으로 자신의 딸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린 사건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교훈하고 있는가? 그리고 입다의 서원에 관한 학자들의 견해는 어떠한가?
1)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경솔한 입다의 서원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서(삿11:1), 자신들의 형제로부터 멸시당하며 쫓겨나게 되었다(삿11:2,3). 그러던 중에 이때 이스라엘 민족은 그에게 찾아와 자신들의 군대 장관이 되어달라고 한다(삿11:6). 입다는 길르앗의 군대 장관이 된 후 하나님이 나중에 사사로 추인하신 것이다. 입다는 암몬 왕의 강퍅함(삿11:12-28)으로 인해 전쟁을 하게 된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개 된 입다는 하나님 앞에 서원을 하게 된다. 그 서원은 조건적이었다. 즉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주시면 자신을 맞이하러 나오는 첫 번째 사람을 번제로 드리겠다는 것이었다(삿11:30,31). 이 부분에 대해 여러 학자들은 입다가 실제로 자신의 딸을 인신 제사의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은 번제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과 입다가 이방 사회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풍습을 따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희생번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성전에서의 봉사하게 됨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2) 연약한 도구
인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 받는 도구이다. 그 사람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로 선택되었다면 그는 강해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인간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경험에서 오는 판단에 따라 일을 결정하거나 쉽게 서원을 해서는 안 된다(잠20:25).
3. 이스라엘의 내전(삿12:1-15)
암몬 족속과의 전쟁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내전을 맞이하게 된다. 내전을 하게 된 족속은 어떠한 족속들인가? 그리고 그들이 내전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그 내전의 결과는 어떠하였으며, 그러한 결과가 초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1) 에브라임의 시기와 십볼렛
길르앗 족속이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자 에브라임이 입다에게 몰려가 불평을 하게 된다(삿12:1). 결국 길르앗과 에브라임은 서로 싸우게 된다. 이것은 에브라임의 시기에서 오게 된 결과였다. 이 전쟁에서 에브라엠 족속 42,000명이 죽게 되는데, 그 배경은 요단 나루터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십볼렛(시냇물)이라는 단어를 발음하게하여 씹볼렛이라고 하면 모두 죽이게 된다. 왜냐하면 에브라임의 발음은 십볼렛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당시에 요단의 동편과 서편에 사는 사람들은 '스'에 대한 발음들이 달랐는데, 서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쓰'라고 발음하였다. 당연히 서쪽에 살고 있던 에브라임 사람들은 '쓰'라고 발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 시기가 부른 불행
에브라임 지파가 보여 준 시기와 질투(삿8:1-3; 삿12:1)는 결국 내전을 일으키는 불상사를 낳게 되었다. 이것은 인간이라면 누구 나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낮아지신 주님의 모습(엡4:15; 빌2:6-9)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잇는 시기와 질투를 성령의 능력으로 깨끗이 씻어버려야 할 것이다.
인간의 적나라한 죄악을 구체적이고 진실 되게 하나님께 아뢰었던 이스라엘 민족은 또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입다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치신다. 입다의 성급한 서원은 한 인간을 인신 제사의 제물로 드려야 하는 잘못을 범하고 만다. 이것은 매사에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하겠다.
1. 입다의 주장
사사 야일이 죽고 나자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다시 큰 악을 저지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암몬 사람들에게 18년 동안 복속당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자비를 베푸셨지만, 이번에는 해방을 약속하시기 전에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을 반성하도록 하는 설교를 먼저 하셨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서 형제들에게 배척당하여 왔던 사람이었다.
입다는 요단 동편의 땅이 분쟁거리가 됨으로 암몬 사람들과 타협을 하려고 하였다. 그는 "그 땅은 아모리 족속의 땅이지 암몬 족속의 것이 아니었으며 이 땅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셨고 이스라엘은 삼 백년 동안 이 땅에 거하여 왔었다."라는 주장을 하였는데, 이러한 주장은 암몬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의 기운이 돌게 하였고, 하나님의 신이 입다에게 임하여 입다는 전쟁 준비를 하기에 이르렀다.
2. 입다의 서원
1) 내용
입다는 그 자신이 고통 속으로 빠져들어 가게 될 서원을 하나님 앞에 하게 되었다. 그는 암몬 족속을 하나님께서 그의 손에 붙이시면 자신을 영접하는 사람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바치겠노라는 서원을 한 것이다. 그는 암몬 족속을 이기게 되었고 집에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이한 사람은 그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다.
2) 주장들
이 내용에 대한 많은 주장들이 있다.
① 입다가 자신의 딸을 죽이지 않았다는 주장: 입다는 하나님의 율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제물을 삼는 것을 정죄하신다는 것을 몰랐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집에 도착했을 때 그를 영접한 사람은 당연히 식구 중 한 사람이 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의 딸의 처녀성을 너무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과연 하나님의 신이 임한 입다가 이러한 서원을 할 수 있었겠는가의 의문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입다가 서원한 내용은 자신이 승리 할 경우 자기 집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을 성막에서 봉사하도록 하나님 앞에 바친다는 의미로 서원했다는 주장이다.
② 입다가 실제로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쳤다는 주장: '번제' 는 제물을 불사르는 것을 의미함이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왕들이 후에 자신의 맏아들을 제물로 바친 경우가 성경에 등장한다. 그중 한 사람이 므낫세인데, 이러한 관행이 이때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입다가 기생의 아들이었으므로 입다가 자랐던 곳에는 이러한 관행을 보고 배웠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사사였지만 경솔한 서원을 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사사 시대의 특징이 자신의 소견이 옳은 대로 행하는 시기였으며, 많은 사사들의 모습 속에서도 경솔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딸을 위해 애곡했다는 사실은 그의 딸이 이 제물로 바쳐졌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다.
③ 결론: 성경의 내용을 살펴 볼 때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성경에서 분명하게 입다의 딸의 죽음에 대해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사사 입다의 행동을 통해서 우리 성도들의 삶 속에서 경솔한 서원이나 경솔한 맹세는 하나님 앞에 범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에브라임과의 전쟁
이 전쟁은 매우 이상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원인이 극히 이상한 전쟁이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 입다가 승리하자 에브라임은 이를 시기하여 입다에게 몰려가서 불평을 하게 되었다. 결국 에브라임의 질투는 이스라엘을 전쟁 속으로 몰아넣게 되었고, 입다의 군대가 에브라임 군대 42,000명을 죽게 만들었다. 그 원인이 바로 '십볼렛' (시냇물이라는 뜻)을 잘 발음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4. 하나님과의 관계와 인관계
입다는 잘못된 판단력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 자신의 딸을 번제로 하나님 앞에 드리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서원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생활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유지되지 않고서는 인간 관계 또한 올바로 이루어질 수 없다. 사사 입다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민족간의 관계도 깨어져 많은 생명이 무참하게 죽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도 남북 통일을 생각하기 이전에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족 통일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