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정인'의 이사장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인재단내의 병원과 학교를 단기간 내에 국내 굴지의 규모로 키워냈다. 일할 때는 냉철하고 차가운 포스를 거침없이 뿜어주시지만, 사생활에서는 더 없이 자유롭고 인생을 유쾌하게 즐길 줄 아는 매력적인 꽃중년!
특유의 여유와 센스로 여전히 여자가 끊이지 않지만, 정작 본인은 세린과 이혼한 후 사랑에 심각해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제주도에서 자신의 차로 뛰어든 지민을 만나면서, 정호의 50인생에 첫사랑이 시작되는데…
하늘병원의 흉부외과 전문의
훈훈한 마스크에 실력까지 고루 갖춘 인물로, 7살 때 단 하나의 혈육인 친모를 잃고 경산의 집에서 자라왔다. 자신을 경산의 친아들이라 오해한 윤희의 질투로 가슴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해 다가가기 힘든 사람으로 비춰지지만, 단 한 사람, 지민에게만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지난 23년 동안 윤희의 모진 구박과 상처를 지민에 대한 사랑 하나로 이겨냈다.
하지만 윤희의 계략에 휘말리며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고, 결국 사랑을 포기! 다른 인생을 선택 하게 되는데…
경산과 윤희의 딸
국립발레단에 입단하자마자 수석 발레리나로 발탁된 우리나라 발레의 유망주! 아버지 경산을 닮아 따뜻하고 여린 성품을 지녔고, 순수하고 맑은 미소가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게 만든다.
23년간 한 남자만 사랑했고, 20년간 한 가지 꿈을 향해서만 달려왔다. 태영의 청혼을 받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될 즈음, 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전해진 태영의 이별통보는 장난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사랑, 꿈, 병원.... 아버지까지 모든 걸 잃은 후, 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 좌절하지만.. 그 모든 배후를 알게 되고 그녀는 변하기 시작한다!
태영의 아내 이자 정호의 딸
유능한 번역가. 특히 우리나라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임신중에 남편을 급작스럽게 교통사고로 떠나 보내고 엄마 세린과 딸 서연과 함께 산다.
아이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은 완벽한 몸매와 얼굴, 능력..여기에 걸맞게 까칠한 성격까지 다 갖추었지만, 실은 애정결핍이라 사랑엔 한 없이 약하다. 딸 서연의 수술을 해준 태영에게 사랑을 느끼고 당당하게 대시에 결혼에 골인하지만, 언젠가는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늘 마음 졸인다.
정호 母. 정인재단 명예회장. 경우 바르고 강직한 성격으로 검소하고 대신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는 아낌이 없다. 누구도 거역 못 할 만큼 무섭고 단호한 면도 있지만, 틈만 나면 스캔들을 일으키는 말썽쟁이 아들 정호와, 죽어도 시집은 안 가겠다는 노처녀 딸 정원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문정원 (39세) | 이일화
정호의 여동생. 지민의 스승! 확실한 자기관리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의 독신주의이지만 의외로 허당이고 맹한 구석이 있다. 현 국립 발레단의 지도위원으로, 수제자이기도 했던 지민에게는 친구 같은 존재! 지민이 굴곡을 겪을 때마다 진심으로 아파하고 함께 있어준다.
문석진 (23세) | 이해우
이런 아들만 있으면 걱정이 있을까 생각할 만큼, 단정하고 예의 바른 명문대생. 철없는 엄마 아빠 때문에 철이 일찍 들었고, 덕분에 강여사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살았다. 아버지에게는 강여사와의 중간 역할을 톡톡히 하는 집안의 효자!
육공돌 (30대) | 이형석
우직하고 충성스런 정호의 경호원이자 비서. 완고한 표정, 현란한 무술 실력 완벽한 보디가드 포스를 풍기지만 아쉽게도 매사 너무 진지해서 분위기를 깬다. 정원을 몰래 짝사랑하지만 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혼자 앓고 있다. 정호가 신뢰하는 인물.
황비서 | 김수현
한경산 (50대 중반) | 김용건
하늘병원 원장. 아픈 사람, 약한 사람, 불쌍한 사람을 보고는 그냥 못 지나가는 휴머니스트! 태영과 두 자식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아버지로, 사회에선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통하지만...태영의 복수로 모든 걸 잃고 하루 아침에 치매 노인으로 추락한다.
조윤희 (50대 중반) | 윤여정
경산의 처. 원하는 것은 뭐든 이루며 우아하게 살아온 인물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중시 여긴다. 아버지 병원을 물려받아 훌륭하게 키워나가고 있는 남편과, 발레밖에 모르는 착한 딸, 병원을 이어받을 아들까지! 완벽한 가정인 줄 알았는데, 그 오만은 입양된 태영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산산이 깨지고야 만다. 그리고 천사와 악마의 탈을 쓴 채 이중적으로 살아가는데…
조윤우 (41세) | 서승만
윤희의 동생. 지민, 강민의 외삼촌.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 순수의 세계를 지향하는 인물로, 딱 한번 히트했던 만화가로서의 삶을 잊지 못하고 결국 다시 꿈을 찾아 살기로 결심한다. 이혼 후 누나의 집에 얹혀 살지만 집안이 망한 후 강민과 포장마차를 하면서도 꿈을 놓지 않는다.
한강민 (25세) | 박기웅
지민의 동생. 병원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의대에 진학, 유학까지 가지만 '혈액공포증'으로 학교를 때려치우고, 만삭의 레베카와 함께 귀국해 윤희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함께 자란 태영을 친형처럼 따르며 지민과 태영의 관계를 응원하지만 일순간 돌변한 태영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집안의 몰락 후 잠시 방황하지만, 곧 정신 차리고 믿음직한 가장으로 변신한다.
레베카 (22세) | 구잘(Guzal)
만삭의 몸으로 강민과 함께 귀국한 생각지도 못한 외국인 며느리. 반만 뚝 잘라먹는 말투, 과도한 스킨십, 엉뚱한 행동으로 윤희 속을 뒤집어 놓는 인물로, 집이 망하고 철없는 남편과 아들을 키우기 위해 점점 억척스러운 신부로 변해 주위를 놀라게 한다.
이세린 (50대) | 김보연
정호의 전처. 23살 꽃다운 나이에 최고의 여배우 자리를 뒤로하고 정호와 결혼 하지만,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와 답답한 결혼생활을 견디지 못해 이혼, 딸 현진과 따로 산다. 이혼 후, 또다시 대중 속의 화려한 꽃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빌 줄 알았던 그녀의 환상은 무참히 깨지고, 주인공의 이모와 엄마로 근근이 버티는 중!
윤명지 (21살) | 황승언
현진 집 도우미. 학교도 다녀본 적 없고 문화적 혜택이 전무한 무공해처녀!겉모습은 순진해 보이지만 의외로 당차고 똑 부러진다. 귀가 잘 안 들리는 할아버지와 살아온 덕에 목청과 힘은 따를 자가 없다.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경산을 살뜰하게 잘 챙긴다.
문서연 (6세) | 강예서
현진의 딸. 심실 중격 결손으로 태영에게 수술을 받았다. 사랑을 주지만 가끔 불안정한 엄마보다, 태영을 훨씬 더 좋아하고 따른다
서주희 | 이해인
효원 | 윤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