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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녀' 오은선, 알고 보면 여린 여자"
(앵커) 철의 여인으로도 불릴만큼 체력과 정신력이 강했던 오은선씨.
가장 기쁜 순간에도, 힘들어 도망가고 싶을 때에도 눈물을 참지 못하는 평범한 여자였다고 합니다. 특히 속이 깊고 마음이 참 여리다고 하는데요. 인간 오은선은 어떤 모습인지 왕지웅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산이 좋아 결혼도 미루었다는 오씨가 처음 산을 만난건 1985년 수원대 산악부에서였습니다.
여자 마라톤 1등을 도맡아 할 정도로 체력이 뛰어났던 오씨.
한번은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진 뒤 체력이 회복되기도 전에 마라톤에 참가해 끝까지 완주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씨가 14좌 완등을 마칠 수 있었던 비결로 많은 사람들이 강철 체력과 함께 강인한 정신력을 꼽습니다.
고산에서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산소 부족 탓에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을 잃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은선 (산악인) <2009년 11월 10일 연합뉴스 라이브 인터뷰 중>
"산에 갈 때마다 늘 행복하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등반자체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아주 많다"
하지만 '철녀' 오은선도 14좌 완등 과정에서 심한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작년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시달릴 때는 사람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시골에 머물르기도 했습니다.
또 작년 7월 후배인 고미영이 히말라야에서 하산 하다 사망했을 때는 큰 슬픔과 충격으로 오랜 시간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산악인) <2009년 12월 3일 기자회견 중>
"저는 기록을 위해 산을 다니지 않았다. 좋아서 시작했고 꿈을 꾸게 되었고.."
하지만 오씨는 철녀답게 그녀만의 방식으로 고씨를 추모했습니다.
오씨가 진정 고씨를 위하는 것은 안나푸르나를 함께 손잡고 오르기로 했던 그녀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는 것이란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오씨는 고미영씨의 사진을 품에 넣고 함께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습니다.
평생의 경쟁자이자 좋은 후배였던 고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순간 그녀의 마음속엔 그리움이 밀려왔습니다.
이제 오씨는 산악인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얻었지만 다시 평범한 여자로 돌아가려 합니다.
산을 사랑해 마흔살이 훌쩍 넘어서까지 독신인 오씨가 이제는 가정을 이루고 싶은 겁니다.
오늘도 산을 사랑하는 그녀의 그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기사입력 2010-04-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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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그저 산이 좋아…” 오은선 神들의 땅과 포옹하다
세계 여성 첫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故고미영과 약속 지켜
27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온 국민이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오은선(44)이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8000m 고지를 넘어 정상을 10m 앞두고 있을 때였다. 히말라야 여신의 허락을 기다리며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하는 순간, 눈사태가 무서운 속도로 그를 둘러쌌다. 누군가의 “엎드려!”라는 외침이 쩌렁쩌렁 울렸다. 잠시 후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오은선은 “무사하다”는 대답 대신 다시 아이젠으로 미끄러운 절벽을 내리 찍었다.
다시 30분 뒤 정상 5m 전. 그는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곳에 멈춰선 채 온 몸을 떨었다. 영하 29도의 혹한과 살을 에는 칼바람, 13시간째 물 한모금 먹지 못해 밑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으로 마지막 사투를 벌였다.
그때 그의 손을 잡아 고지까지 이끈 건 히말라야 여신의 손, 그리고 지난해 7월 “안나푸르나를 함께 오르자”는 약속을 남겨놓고 낭가파르밧 절벽 아래로 사라진 후배 고미영의 손이었다. 14좌 완등을 놓고 오은선과 경쟁을 벌이던 고미영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오은선은 “과도한 경쟁이 원인이 됐다”는 비판 속에서 마음의 고통을 떨치지 못한 채 지내왔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마지막 10여분이 지난 오후 6시15분. 오은선은 드디어 8091m 안나푸르나 정상에 올랐다. 쏟아지는 눈물을 삼키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되뇌었다. 그리고 가슴에 품고 온 고미영의 사진을 황금색 천으로 싸서 안나푸르나 정상 만년설에 묻었다. 마음의 족쇄가 풀리는 순간이었다.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버리고 히말라야와 연을 맺은 지 17년. 오은선은 오로지 산에 오르기 위해 살았다. 학습지 방문 교사, 컴퓨터 학원 강사, 음식점 경영 등 등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었다. 혼기를 넘기고도 그는 언제나 산이 먼저였다. 14좌를 완등하기까지 스무 번 히말라야에 도전해, 고지를 목전에 두고 돌아선 것만 6번이었다.
왜 목숨을 걸고 그 위험한 산에 올랐냐고 하면 오은선은 딱히 할 말이 없다. 그저 산이 좋아서 오르다보니 ‘수원대 날다람쥐’가 됐고, 인간의 한계와 싸우며 고봉(高峰)을 하나씩 정복하다보니 어느새 ‘철의 여인’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리곤 마침내 온 국민의 꿈을 짊어진 ‘히말라야의 여왕’이 됐다.
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2010-04-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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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캠프 4 도착…"지쳤지만, 날씨 괜찮아"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 미터급 14좌 성공한 오은선 대장이 안나푸르나 등정을 끝내고 순조롭게 하산하고 있습니다.
오 대장과 대원 등 6명은 한국시각 오늘(28일) 새벽 12시45분 안나푸르나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 4에 도착했다고 오 대장 소속사인 블랙야크가 전했습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며 "오 대장 일행도 지쳐 있지만 건강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mbn] 2010년 04월 28일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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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반, 오은선 캉첸중가 등정 의문 제기
[프라임경제]지난 27일 여성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44·블랙야크)과 경쟁해온 스페인의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36)이 오 대장의 캉첸중가 등정 성공에 대해 또다시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파사반은 티베트 시샤팡마에서 라디오를 통해 “지난해 오 대장의 등정 직후 자신이 캉첸중가에 올랐으며 자신이 찍은 사진과 달리 오 대장의 사진에는 눈이 덮이지 않은 돌이 보였다”며 의문을 품었다.
특히 파사반은 “오 대장은 카트만두에 돌아와 캉첸중가 등정을 증명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파사반은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정상을 밟으며 13좌를 올라 14좌 완등의 마지막 관문인 티베트 시샤팡마를 등정하고 있다.
2010년 04월 28일 (수) 11:48:26 이은정 기자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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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갸웃, "봉우리 정점 안밟아도 되나요?"
TV 생중계로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의 안나푸르나(8091m) 등정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오은선의 뒤로 1~2m 높이의 봉우리 끝(꼭짓점)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봉우리 끝을 손으로라도 찍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일반적으로 산악 등정에서는 봉우리의 꼭짓점을 밟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해발 8000m 이상의 봉우리들은 대부분 낮은 기온 탓에 눈으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나푸르나처럼 정점이 뾰족하고 눈까지 쌓여 있다면 봉우리를 밟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래서 고봉(高峰) 등정에서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한계높이까지 올라가면 ‘정상(頂上) 등정’으로 인정한다. 누가 봐도 정상이라고 인정할 지점까지만 오르면 되는 것이다. 또한 히말라야 봉우리의 공식 높이는 표면에 쌓인 눈이 아닌 땅끝 부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눈이 쌓인 꼭짓점을 밟을 필요가 없기도 하다.
히말라야 14좌의 모든 봉우리가 안나푸르나처럼 뾰족하진 않다. K2(8611m)는 정상지점이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라서 최고점을 발로 디딜 수 있다. 마칼루(8463m)에서는 등정 객들이 정상에 꽂혀 있는 나무막대기를 잡기도 한다.
한편 이번 오은선의 등정에서는 정상에 오르는 것이 TV로 생중계돼 논란의 여지가 아예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은 ‘사진 촬영’이 확실한 증거가 된다. 오은선을 후원하는 블랙야크 관계자는 “히말라야 14좌는 각기 정상에 섰을 때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며 “이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오면 권위자들이 등정 여부를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등정객의 사진은 셰르파들이 찍어준다. 그러나 단독 등반일 경우에는 직접 ‘셀카’(셀프카메라)로 찍은 뒤 주변을 파노라마로 찍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앞선 등반대가 남긴 흔적을 찍는 경우도 있다.
현재 히말라야 14좌 등정을 공식적으로 확인·집계하는 기관은 없다. 다만 기자 출신으로 50년 넘게 히말라야 고봉 등정에 관한 기록을 집계해온 최고의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홀리(86) 여사가 등정객을 직접 20~30분 정도 인터뷰해서 등정 여부를 판단·확인하고 있다. 오은선도 베이스캠프에서 휴식을 취한 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해 홀리 여사를 만날 계획이다.
조선일보 입력 : 2010.04.28 11:44 / 수정 : 2010.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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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은선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오은선이 27일 8,091m의 안나푸르나봉 정상에 오른 것을 끝으로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m 이상 고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1997년 7월 가셔브롬 II에 오른 지 12년 9개월 만이다.
오은선의 지난 발자취는 그야말로 난관에 대한 악바리의 도전사다. 첫 도전이던 가셔브롬 II부터 무산소 등정에 나서 14개의 봉우리 중 에베레스트와 K2를 제외한 12봉을 무산소 등정했고, 단독 등정만도 4차례다. 2004년 에베레스트 단독 등정 때는 탈진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가 다른 원정대의 셰르파에게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2008, 2009년에는 2년 연속 4개 봉우리 정상에 오르는 강행군으로 철녀(鐵女)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은선의 이번 등정은 의미가 깊다. 여성 세계 최초 14좌 완등이라는 영광도 있지만, 지난해 7월 낭가파르바트에서 하산 도중 추락사한 후배이자 경쟁자였던 고미영의 짐까지 함께 짊어져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미영 대신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이 17일 안나푸르나에 오른 뒤, 마지막 봉우리인 시샤팡마를 공략 중인 것도 큰 부담이었다.
14좌의 대미를 장식한 안나푸르나봉은 지난해에 이미 2번이나 도전했다가 악천후로 실패했다. 이번에도 첫 도전 시기를 25일로 잡았다가 악천후로 다시 연기하는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154㎝, 48㎏의 오은선은 비스킷과 사탕, 물로 13시간을 버텨가며 ‘풍요의 여신’이라는 이름의 안나푸르나를 품에 안아 세계 여성 산악사를 다시 썼다.
오은선의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완등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기개를 전 세계에 알린 쾌거다. 이제는 그간의 부담을 모두 내려놓고 여성 세계 최초라는 영광을 편안하게 즐길 때다. 오은선의 쾌거를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매일신문사 - 2010년 04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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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천미터급 14좌 >
8000 미터 봉우리는 지구 상에서 해발 8,000 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의 14개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14좌라고 말하기도 한다. 14좌 외에 8,000 미터가 넘으면서도 주봉과 산줄기가 같다고 해서 제외된 얄룽캉(8,505 m)과 로체샤르(8,400 m)를 더해 16좌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14좌를 처음으로 모두 오른 사람은 이탈리아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이다. 이 봉우리를 모두 오르는 건 많은 산악인의 꿈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들이 여기에 도전했으나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제까지 모두 14명이 14좌 완등에 성공하였으며, 2007년에는 대한민국의 엄홍길이 세계 최초로 16좌를 완등했다.
에베레스트 8850 m
K2 8611 m
칸첸중가 8586 m
로체 8516 m
마칼루 8463 m
초오유 8201 m
다울라기리 8167 m
마나슬루 8163 m
낭가파르밧 8126 m
안나푸르나 8091 m
가셔브룸1봉 8068 m
브로드피크 8047 m
가셔브룸2봉 8035 m
시샤팡마 8027 m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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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홧팅 !!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 집념과 끈기 박수보냅니다 감동의 순간 태극기 휘날릴때의 감격 얼마나 가슴벅찼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