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부터 하고 싶지 않은 염색을 시작해야 했다. 사실 내가 원치 않는 염색이다. 사실은 염색을 해야만 했던 것은 초등학교 다니던 막내딸 성민이 때문이었는데 다른 친구 아빠는 머리가 검고 젊은데 아바는? 할아버지 같아서 창피하단다. 그때부터 정성 드려 한 달에 두 번씩 그리고 10일에 한 번씩 지겨운 새치염색을 해야 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세 달째부터 심한 피부트러블이 발생하여 피부과에 다녀야하는 피곤한 삶을 살아야 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부작용이 없다는 허브, 헤나, 오징어먹물 기타 등등 주원료를 자연에서 채취하여 제조했다는 국내에 존재하는 염색약은 모두 사용해 보았지만 옻이 안타는 염색약은 없었다. 유독 예민하고 약한 피부성을 타고난 나는 아! 안되겠다. 내가 직접 만들어 써야 되겠다. 나처럼 약하고 민감성피부에도 부작용이 없는 염색약을 개발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기어코 나의피부에 맞는 염색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성공을 확신하기에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내경험상 부작용이 없다는 모든 염색약들이 3개월을 사용하면 심한 피부염과 뾰루지 민감하고 약한 피부부위에 가려움증과 심할 때는 두드러기와 두피의 염증으로 진물이 흘러내릴 정도였지만 지금 내가 만들어낸 염색약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몇 개월 더 사용해보고 이제 됐다는 확신이오면 ○○○○ 제조회사에 조건 없이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나처럼 염색약 부작용으로 어려워하는 모든 분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