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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공부방 가람, 뫼, 온, 즈믄, 미르
봉봉 추천 0 조회 271 23.11.25 20:3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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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11.25 21:13

    첫댓글 그믐달 : 음력으로 그 달의 마지막 날에 뜨는 달

  • 작성자 23.11.25 21:19

    한자 문화권에서는 만을 기준으로, 만보다 더 큰 수를 가리키는 새로운 단위명은 1만 배를 할 때마다 나온다. 만에 n배를 한 수는(n은 자연수 2~9999)는 새로운 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n만' 식으로 말하고(예: 구천구백구십구만), 만의 1만 배가 되어야 비로소 새로운 단위인 '억'이 등장한다. 이를 만진법이라고도 한다. 단,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베트남어는 천진법을 쓴다.

    인도유럽어족에는 만에 해당하는 단위가 없고 천진법을 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1만은 천(1000)이 10개 있는 것으로 쳐서 ten thousand라고 하고[7], 한국어로 직역하자면 십천. 영미권 통계 자료를 단위 변경 없이 그대로 가져오면 기본 단위가 천 달러, 천 명 등으로 나와서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읽기 번거롭다. myriad라는 단어가 옛 영어에서 1만에 해당했으나 현대에는 관용적으로 '많은 수'란 뜻으로만 쓰인다.

  • 작성자 23.11.25 21:19

    토박이말로는 골이라고 한다는 설이 있다. 광주천자문 대동급문고본에서 한자 萬의 새김이 '구룸'으로 나타나고[3], 12세기의 석독구결 자료인 《대방광불화엄경소》 권35에서 '萬尸'(尸는 ㄹ받침을 표기하는 데 쓰임[4][5])이라는 표기가 발견되는 데에서 근거한다. 최남선의 《신자전(1915)》에서도 '萬 數命十千골'이라 하여 萬의 훈을 '골'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이승재는 10000의 고유어 표현을 '골'로 재구한 바 있다.[6] 여담으로 강원도 방언에서 나타나는 "저놈은 골백살을 먹어도 저 모양인가?"와 같은 표현에서의 '골백살'이 이와 연관되어 있다는 설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억은 '잘'이라고 하고 조는 '울'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으나, 이는 조금이라도 문증이 되는 '골'과 달리 아무런 실제 문헌 자료가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작성자 23.11.25 21:20

    굉장히 큰 수였기에 '만'에는 모든 것, 전부(예: 만백성, 만신전, 만단검)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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