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10:00] 세비야 버스 터미널 출발(버스 2시간)
[12:00] 론다 도착
[13:26] 론다역 출발
[16:30] 그라나다역 도착
[역사와 문화지]
눈 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 기슭에 위치한 그라나다(Granada)는 711년경부터 스페인을 약 8세기 동안 다스렸던 이슬람 계통의 나사리 왕국의 최후의 거점지였다. 1236년 코르도바의 지배권을 그리스도 교도에게 빼앗기자 아라비아 왕 유세프는 그라나다로 도망쳐 와서 나스르 왕조를 세웠다.
그 후 1492년 그리스도 교도의 국토회복 운동이 완료될 때까지 250여년 동안 그라나다는 이슬람 교도에 의한 이베리아 반도 지배의 마지막 거점으로 번영했다. 시내에는 3개의 언덕이 있다. 사비카 언덕은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으로 일명 알함브라 언덕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은 담홍색의 성벽과 탑이 성벽과 탑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전망 좋은 곳으로 시내와 주변의 경치까지 볼 수 있어 좋다.
알바이신 언덕은 이슬람교도들의 마지막 도피처로서 오밀조밀하고 작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이 언덕 중간에 있는 산 니콜라스 성당 앞은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전체적인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끝으로 사크로몬테 언덕은 동굴 속에서 사는 집시들로 유명한 곳이다, 동굴 속을 주점으로 개조하여 관광객을 상대로 강렬한 리듬의 플라멩고를 보여준다.
[관광 길잡이]
관광에는 최소한 하루가 소요된다. 관광 중심은 역시 구시가지의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알함브라 지구이다.그밖에 옛날 아라비아 인들이 살던 알바이신,집시의 거리, 사크로몬테 (Sacromonte)를 비롯해서 그란비아 데 콜론 (Gran Via de Clolon과 대사원 주변에 있는 사원 및 교회와 유적들도 빼 놓을 수 없다.
이 도시는 안내인과 함께 걸어서 관광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오전,오후,밤으로 나누어 관광 투어가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 관광 투어는 호텔에 부탁하면 예약해 준다.
그라나다로 가는방법 |
[항공] 그라나다로 가는 직항편이 없는 관계로 마드리드에서 이동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는 1편, 바르셀로나에서도 1편, 이베리아 항공이 운행한다.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는 1시간, 바르셀로나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철도를 이용할 경우 그라나다까지는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서 기차가 있다. 탈고로는 6시간, 급행으로는 야간에 9시간이 소요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야간 직행으로 거의 24시간이 걸린다.
[시내로의 이동] 그라나다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15km, 택시와 공항버스도 있다. 철도역에서는 철도역을 나와 큰 길을 만나면 오른쪽을 따라 가자. 공원을 지나 Granvia de Colon거리를 만나면 제대로 온 것이다. 이제부터는 거리의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도시의 중심은 누에바 광장과 시청, 그리고 사원이 있는 삼각형 구역의 안쪽을 말한다.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표지는 거리마다 잘되어 있으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라나다의 먹거리 |
- 가스빠초(Gazpacho) 식초로 맛을 낸 야채 주스의 차가운 전채요리. 야채가 부족하기 쉬운 여름 여행자들에게 특히 좋은음식이다.
- 사끄로몬떼식 오믈렛(Tortilla Sacromonte) 강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계란에 돼지의 고환을 섞어서 구운 것이다.
- 가르반소(Garbanzo) - 이집트 콩 고음 이집트 콩과 돼지 갈비를 곤 것이다. 스푼으로도 뼈에서 고기를 땔 수 있을 정도로 푹 곤 것으로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가정 요리이다.
- 소빠 데 아호(Sopa de Ajo) 아호란 마늘을 말한다. 충분한 양의 마늘에 계란을 넣은 스테미너 만점의 수프이다. 그라나다의 겨울은 추워서 이것을 뜨겁게 하여 마시면 뼛속까지 따뜻해진다.
- 달팽이 까라꼴레스(Caracoles 와인 조림) 달팽이를 와인과 소금, 향신료를 졸인 것. 안달루시아 식 에스까르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스까르고처럼 큰 달팽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맛도 좋고 톡톡 쏘는 맛이 최고이다.봄부터 여름이 제철이며 시장에서도 팔고 있지만, 시민들은 알함브라의 정원으로 달팽이를 잡으러 온다. 바에서 술안주로도 잘 나온다. 알바이신의 뒤쪽 Plaza Albaida와 Calle de Padages의 모퉁이에 있는 가게가 권할 만하다. |
그라나다의 전통적인 쇼핑 품목 |
Fajalauza는 스페인의 매우 아름다운 도기류의 한 종류이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이것은 파랑색, 녹색, 보라색등을 혼합하여 만든 유리제품으로 Moorish 스타일이다. 또다른 전통적인 토산품 으로는 taracea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나무에 상아, 진주, 조개등을 직접 상감처리 한 수공품이다. 비탈진 Cuesta de Gomerez 거리를 따라 다양한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위에서 언급한 Fajalauza와 taracea의 다양한 종류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Alcaiceria라고 하는 오래된 아랍 시장을 방문해도 좋다. | |
오래된 아랍지구, 알바이신
그라나다 도시 한켠, 알함브라 궁전과 마주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알바이신 지구는 그라나다의 무어리쉬(Moorish) 기원과 매우 밀접한 곳이다. 이곳의 성채는 13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며 30개 이상의 회교사원이 있다. 도시의 교회의 대부분은 이곳에 만들어 졌으며, 자갈이 깔려진 작은 골목들에는 까르맨을 연상시키는 집시들이 서 있다. 무리쉬 장식과 정원, 바깥 세상으로부터 은둔시키는 높은 벽들은 이곳의 특징이다. 해질 무렵이면 산 니콜라스 교회의 전망대(Mirador de San Nicolas)로 나가 저 멀리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면 석양에 물드는 지붕의 모습이 마법처럼 신비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