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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페르시아의 한 마을에 카심과 알리바바라는 두 형제가 살았다. 두 형제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카심은 부유한 아내를 만나 부자로 살면서 유명한 상인이 되었다. 그러나 자신처럼 가난한 여자를 만나 결혼한 알리바바는 나무를 베어 세 마리 나귀에 싣고 마을로 가서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어느 날, 알리바바가 숲속에서 나무를 베는데 멀리서 커다란 먼지 구름이 이는 것이 보였다. 그 먼지 구름은 점점 다가오는 듯하였다. 한참을 유심히 보니 말들의 형체가 희미하게 보였다. 도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알리바바는 나귀들을 내버려 둔 채 나무 위로 올라가 숨어서 지켜보았다.
곧 훌륭한 말을 탄 40명의 남자들이 다가오더니 말에서 내려 말을 묶어 놓은 다음 먹이를 먹었다. 그리고는 아주 묵직해 보이는 안장주머니를 떼내어 들고 두목을 따라갔다. 두목은 알리바바가 숨어 있는 나무 근처의 바위로 다가왔다. 바위에 이르자 두목이 큰 소리로 외쳤다.
”열려라. 참깨!“
그러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위의 문이 일렸다. 두목은 부하들을 모두 먼저 들어가게한 후그 뒤를 따라 들어갔고 문이 다시 저절로 닫혔다.
도둑들은 한참 동안 바위 안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알리바바는 그들이 다시 줄지어 나와서 사라질 때까지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 뒤에야 일리바바는 나무에서 내려와 문으로 다가가 두목이 했던 것처럼 소리쳤다.
“열려라, 참깨!” 그러자 즉시 문이 열렸다.
안이 어둡고 침침하리라고 예상했던 알리바바는 아주 밝고 넓은 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위 꼭대기의 열린 틈을 통해 빛이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온갖 식량과 화려한 비단 꾸러미, 양단과 값비싼 양탄자들이 가득 쌓여 있었으며, 금덩이와 은덩이 들이 높이 쌓여 있었고 돈자루가 널려 있었다. 이처럼 많은 재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동굴은 도둑들이 수 세대 동안 사용한 곳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리바바는 나귀에 금화가 든 자루들을 싣고 나뭇가지로 덮어 가린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그는 금화를 아내 앞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는 번쩍이는 빛에 눈부셔 하는 아내에게 어떻게 해서 금이 생겼는지를 털어놓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내는 굴러 들어온 행운에 기뻐하며 금화를 하나씩 세려 했다. 알리바바가 말했다.
“여보, 돈을 하나씩 세려 하다니, 절대로 다 세지 못할 것이오. 구덩이를 파서 묻어야겠소, 낭비할 시간이 없소,”
“맞아요, 여보.” 하고 아내가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가 얼마 정도나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잖아요. 당신이 구덩이를 팔 동안 곡식의 양을 재는 작은 됫박을 빌려와서 세어볼게요.”
아내는 근처에 살고 있는 시아주버니 카심의 집으로 가서 카심의 아내에게 잠시 됫박을 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심의 아내는 됫박을 빌러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리바바네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체 어떤 곡식을 재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뒷박 바닥에 기름을 살짝 묻혀 가져와서는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며 됫박을 빨리 찾을 수가 없었다고 변명했다.
알리바바의 아내는 집으로 돌아가 금화를 다 셀 때까지 됫박을 재웠다가 비우기를 반복했다. 됫박의 수를 다 센 그녀는 그 수가 아주 많은 것에 매우 만족해하며 구덩이를 거의 다 파가고 있는 남편에게 가서 말해 주었다. 알리바바가 금화를 묻는 동안 그의 아내는 카심의 아내에게 자신의 정확함과 부지런함을 보여주기 위해 뒷박을 돌려주었다. 하지만 금화 하나가 됫박 바닥에 붙어 있는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
“형님, 됫박을 돌려 드려요. 오래 걸리지 않았죠? 빌려 줘서 고마워요.” 하고 알리바비의 아내가 말했다.
알리바바의 아내가 떠나자 카심의 아내는 됫박 바닥에 금화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부러움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니! 알리바바가 됫박으로 샐 정도로 금화가 많단 말인가?”
그녀는 카심이 돌아오자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자기가 부자라고 생각하지만 큰 착각이에요. 알리바바는 당신에 비하면 엄청나게 부자예요. 그는 돈을 세는 게 아니라 됫박으로 잰다고요.”
카심이 그 알쏭달쏭한 말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카심의 아내는 어떻게 해서 그 사실을 알아냈는지를 말하면서 금화를 보여주었다. 금화는 너무나 오래된 것이어서 어느 왕조 때 주조되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카심 또한 부러운 생각에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동생에게 갔다.
그가 말했다. “알리바바, 넌 불쌍할 정도로 가난한 척하더니 금화를 됫박으로 잰다고? 네가 어제 빌려간 됫박 바닥에 붙은 금화를 보고 내 아내가 그걸 알아냈다."
알리바바는 아내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카심과 그의 아내가 숨겨야 할 비밀을 알아내고 말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도 놀란 기색이나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금화를 일부 줄 테니 비밀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똑같이 나눠야 해.“ 하고 카심이 오만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물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할 때 갈 수 있는지 알아야겠다. 말하지 않으면 가서 일러바치겠다. 그러면 더 이상 보물도 가져오지 못할 테고 네가 가진 것을 전부 잃겠지. 나는 고자질에 대한 대가를 받을 테고 말이야.“
알리바바는 카심이 원하는 대로 모든 깃을 말해 주었다. 그리고 동굴로 들어갈 때 외워야 할 주문도 일려 주었다.
다음날 아침, 카심은 해가 뜨기 훨씬 전에 일어나 금화를 가득 채워 올 욕심으로 커다란 상자들을 실은 노새 열 마리를 끌고 숲으로 출발했다. 얼마 후 바위 근처에 이르렀을 때 그는 알리바바가 얘기해 준 나무와 그 근처에 있는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입구에 다다른 그는 주문을 외웠다.
“열려라, 참깨!” 그 순간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카심은 문을 닫았다.
그는 재빠르게 안으로 들어가 최대한 많은 금화 자루를 동굴 입구에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자신이 갖게 될 엄청난 재물에 대한 생각에 빠져서 문을 여는 데 필요한 주문을 생각해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열려라, 참깨!” 대신에 “열려라, 보리!”라고 외쳤다. 그러나 문은 굳게 닫힌 채 꼼짝하지 않았다. 그는 몇 가지 다른 곡식 이름을 외쳐 보았지만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카심은 자신이 위험에 처했음을 알고서 겁이 났다. 그래서 ‘참깨’라는 말을 기억해 내려고 했으나 그럴수록 더욱 더 혼란스러웠다. 그는 입구에 쌓아 놓았던 금화 자루들을 내팽개치고 주위에 널려 있는 보물들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동굴 안을 정신없이 왔다 갔다 했다.
점심 때가 되자 도둑들이 동굴로 돌아왔다가 동굴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 근처에서 카심의 노새들이 등에 커다란 상자들을 싣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수상한 광경에 도둑들은 동굴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동굴 중앙에서 말발굽 소리를 들은 카심은 도둑들이 도착한 것을 알고 필사적으로 도망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문 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문이 열리자마자 맨 앞에서 오던 도둑을 쓰러뜨리며 달렸지만 곧 뒤이어 들어오던 도둑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도둑들은 커다란 칼로 그를 베어 버렸다.
도둑들이 카심을 죽인 후 맨 저음 한 일은 동굴을 살피는 일이었다. 그들은 카심이 노새에 실으려고 문 쪽으로 가져다 놓은 금화 자루들을 발견하고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알리바바가 가져간 자루들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들은 회의를 열어 동굴로 들어오려는 자가 있으면 겁을 주기로 하고 카심의 시체를 네 토막 내어 동굴 문 안의 양쪽에 두 토막씩 매달아놓았다. 그 일을 끝낸 후 그들은 말을 타고 다시 길을 떠났다. 길 앞쪽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상인들을 공격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카심의 아내는 밤이 되자 매우 불안했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걱정이 되어 알리바바에게 달려가 밀했다.
“서방님, 카심 형님이 숲으로 갔는데 어떤 이유로 갔는지 아실 거예요. 이제 밤이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아요. 무슨 사고를 당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되어서요.”
알리바바는 카심이 한밤중에 마을로 돌아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돌아오지 않는 것이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카심의 아내는 불안한 밤을 보내면서 호기심 많은 자신을 몹시 원망했다. 그녀는 날이 밝자마자 펑펑 울면서 알리바바를 다시 찾아갔다.
알리바바는 먼저 카심의 아내에게 진정하라고 위로를 하고는 즉시 카심을 찾으러 세 마리 나귀를 끌고 숲으로 출발했다. 알리바바가 바위 근처에 다다랐을 때 카심도 그의 노새도 보이지 않았고, 문 부근에 피가 흥건했다. 그는 그 불길한 징조를 보고 몹시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주문을 외운후 문이 열렸을 때 그는 카심의 시체가 걸려 있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나귀 한 마리에 카심의 시체를 싣고 나무로 덮은 다음, 다른 두 마리 나무에는 금화 자루를 싣고 마찬가지로 나무로 덮었다. 그리고는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기 위해 숲가에서 밤이 이슥해지도록 기다렸다가 마을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 그는 금화가 실린 두 마리 노새를 작은 마당으로 끌고 가 자루를 내리는 일을 아내에게 맡기고 다른 한 마리 노새를 끌고 카심의 집으로 갔다.
알리바바가 노크를 하자 나중에 기지를 발휘하여 알리바바를 도와주게 될, 똑똑한 여자 노예 모르지아나가 문을 열어 주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알리바바는 나귀에서 짐을 내려놓고 모르지이나를 옆으로 데려기서 말했다.
“내가 하는 말을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된다. 너의 주인님의 시신이 이 두 개의 자루 속에 들어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그가 노쇠하여 자연스럽게 죽은 것처럼 묻는 일이다. 네가 이 일을 잘 처리해 주리라 믿는다.”
알리바바는 카심의 아내를 정성껏 위로하고 시신을 집 안에 들여놓은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그 시간에 모르지아나는 약재상으로 가서 아주 위험한 병증에 효과가 뛰어난 약을 달라고 말했다. 약재상이 누가 아프냐고 문자 모르지아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의 선량한 카심 주인님이 아프세요. 먹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한답니다.” 이렇게 말한 후 모르지아나는 약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다음날 다시 약재상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병든 사람이 최후에 먹는 약을 달라고 부탁했다. “아! 이 약도 아무 소용 없을 거예요. 우리 주인님을 잃 게될 거예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말했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알리바바와 그의 아내가 그날 하루 종일 우울한 표정으로 카심의 집과 그들의 집을 오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저녁이 되어 카심의 아내와 모르지아나가 울부짖고 통곡하는 소리가 들려도 아무도 놀라워하지 않았다. 모르지아나는 주인님이 죽었다는 사실을 사방에 알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모르지아나는 바바 무스타파라고 하는 구두 수선공을 찾아가 아침 인사를 하고는 금화를 한 닢 손에 쥐어 주며 말했다.
“바바 무스타마. 바느질 도구를 챙겨서 같이 가요. 하지만 같이 가는 동안 눈을 가릴게요.” 이 말에 바바 무스타피는 주춤했다.
“오! 오!” 하고 그가 대답했다. “양심에 벗어난 일이나 내 명예에 손상이 가는 일을 시키려는 거군?”
“천만에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금화 한 낮을 더 쥐어주며 말했다.
“명예에 손상이 가는 일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니요! 그냥 따라오세요. 두려워 말고.”
바바 무스타파는 모르지아나를 따라나섰다. 모르지아나는 손수건으로 그의 눈을 가리고 죽은자기 주인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시신 토막을 한데 모아놓은 방으로 들어서서야 손수건을 풀어 주었다.
“바바 무스타파,” 하고 모르지아나가 입을 열었다.
“서둘러서 이 시신 토막들을 한데 꿰매세요. 일을 다 끝내면 금화 한 닢을 더 줄게요.”
바바 무스타파가 일을 다 끝내자 모르지아니는 다시 그의 눈을 가리고 약속한 금회 한 닢을 더 주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라고 다짐을 한 후, 눈을 가렸던 곳으로 데려가서 손수건을 풀어주고 집으로 가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그가 호기심 때문에 돌아와서 비밀을 알아내려 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모르지아나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그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모르지아나와 알리바바는 신속하게 시신을 씻기고 옷을 입히는 의식을 치렀다. 그러고 나서 카심을 묘에 안장할 준비가 끝났다. 알리바바와 다른 가족들이 시신을 뒤따랐고 관습에 따라 마을 여자들이 미망인과 합류하여 함께 애도해 주었다. 그리하여 온 마을이 울음소리로 뒤덮였다. 이렇게 해서 카심이 끔찍하게 죽었다는 사실은 완벽하게 숨겨졌다.
장례식이 끝난 지 3, 4일 후, 알리바바는 공개적으로 자기의 재산을 미망인의 집으로 옮겼다. 하지만 도둑들에게서 가져온 돈은 밤에 옮겼다.
마침내 다시 숲으로 돌아온 도둑들은 카심의 시신과 함께 금화 몇 자루가 없어진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우리가 발각된 게 틀림없어.” 하고 두목이 말했다. “우리의 비밀을 아는 자를 찾아서 죽이지 않으면 우리 보물을 모두 잃게 될거야.”
도둑들은 일제히 두목의 말에 찬성했다.
두목이 말했다. “그 자를 알아내는 방법은 마을로 내려가서 염탐하는 것뿐이다. 그 어떤 배신행위도 미연에 방지해야 하므로 염탐을 하다가 실패할 경우에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목숨도 불사해야 할 것이다.”
그때 도둑 중 한 명이 벌띄 일어서더니 말했다.
“그 조건을 받아들이겠소. 우리 모두를 위해 봉사를 하다가 목숨을 잃는다면, 그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소.”
두목과 동료들은 그 도둑의 용기를 칭찬했다. 도둑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변장을 하고 마을로 내려가 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바바 무스타파가 좌판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바바 무스타파는 구두를 꿰매는 송곳을 옆에 놓고 의자에 앉아서 막 일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도둑은 그에게 인사를 건넨 후 그가 나이든 노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말했다. “어르신, 이른 아침에 일을 시작하시는군요. 어르신 같은 나이에도 눈이 그렇게 잘 보이나요? 이보다 더 밝다 해도 바느질이 힘들텐데요.”
“무슨 말씀을!” 하고 바바 무스타파가 대답했다. “지금보다 더 침침한 곳에서 시신도 꿰맨 적이 있다오.”
“시신이라고요!” 하고 도둑이 놀라움을 가장하며 외쳤다.
“그렇다오.” 하고 바바무스타파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말할 수 없소."
"그러고 말고요." 하고 도둑이 대답했다. "어르신의 비밀을 알고 싶진 않습
니다. 하지만 그런 이상한 일을 한 집이 어떤 집인지 보고 싶군요." 도둑은 구
두 수선공의 마음을 사려고 금화 한 닢을 주었다.
바바 무스타파가 대답했다. “그 집을 가르쳐 주고는 싶지만 그럴 수가 없구려, 그 집을 오갈 때 눈을 가린 채 안내되어 갔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눈을 가리고 이끌려간 길을 조금이라도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똑같은 장소에서 눈을 가리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함께 걷는 겁니다. 노고를 하면 누구나 그에 대한 대가를 받듯이 금화 한 낮을 더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제 부탁을 들어주십시오.”하고 도둑이 말했다.
금화 두 닢은 바바 무스타파에게는 너무나도 큰 유혹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길을 정확히 기억할지는 모르겠소만 당신이 그리 부탁하니 해보겠소.”
이렇게 말하고 바바 무스타파는 사리에서 일어나 노둑을 모르지아나가 자신의 눈을 가렸던 곳으로 데려갔다.
“여기였소, 여기서 눈가리개를 하고 당신 쪽으로 돌아섰소.” 하고 바바 무스타파가 말했다.
손수건을 준비하고 있던 도둑은 손수건으로 바바 무스타파의 눈을 가리고 그 옆에 서서 반은 그가 이끌면서, 반은 바바 무스타파가 안내하는 대로 걸었다.
한참 후 바바 무스타파가 걸음을 멈추었다.
“내 생각엔, 더 이상 가지 않은 것 같소.” 하고 바바 무스타파가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알리바바가 살고 있는 카 심의 집 앞에 정확히 멈추어 섰다. 도둑은 손수건을 풀어주기 전에 손에 들고 있던 분필로 문에 표시를 했다.
그리고는 그 집이 누구의 집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바바 무스타파는 자기는 그 동네에 살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바바 무스타파에게서 더 이상 알아낼 것이 없다는 것을 안 도둑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그가 일터로 돌아가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는 큰 대가를 받으리라 확신하며 숲으로 돌아갔다.
도둑과 바바 무스타파가 떠나고 얼마 후, 모르지아나가 심부름을 하러 알리마바의 집에서 나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도둑이 해놓은 표시를 보고 멈춰 서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무슨 뜻으로 이 표시를 해놓은 걸까?" 하고 그녀는 중얼거렸다.
“누군가가 우리 주인님에게 해코지를 하려고 하는 거로군. 하지만 어떤 의도로 표시를 했든 간에 최악의 사태는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지.”
그래시 모르지아니나는 주인이나 주인마님한테는 한 마디도 없이 분필을 가져와서 길 양편에 있는 몇 채의 집 문에 똑같은 표시를 해 놓았다.
도둑은 야영지에 도착하여 염탐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즉시 조용히 도시로 들어가서 적을 죽일 기회를 엿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앞장서서 마을로 안내하던 도둑이 어쩔 줄 몰라 했다. 문에 똑같은 표시가 있는 집들이 여러 채가 모여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안되겠다. 돌아가야겠다. 너는 죽어 마땅하다.” 하고 두목이 말했다.
그들은 야영지로 돌아갔으며 마을로 안내했던 도둑은 즉시 죽임을 당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도둑이 염탐을 자청하였다. 그 역시 바바 무스타파의 안내를 받아 같은 장소로 갔다. 그는 더욱더 치밀하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빨간색 분필로 문에 표시를 해 두었다. 하지만 예리한 눈을 가진 모르지아나는 이번에도 표시를 찾아내어 다른 집들의 문에도 똑같은 표시를 해놓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도둑들은 알리바바의 집을 찾아내지 못했다. 두목은 크게 화를 내며 부하들을 이끌고 숲으로 돌아가서 두 번째 엄탐을 나갔던 도둑을 즉시 죽여 버렸다.
시간만 낭비하고 부하들을 잃게 되자 두목은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바바 무스타파의 안내를 받아 알리바바의 집 앞에 도착한 두목은 집 앞을 서성거리며 여러 가지 궁리를 하다가 숲으로 돌아갔다. 부하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굴로 돌아간 두목이 말했다.
“자, 동시들, 우리의 완전한 복수를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신의 계략에 대해 설명하였다. 모두가 찬성하자 그는 부하들에게 마을로 내려가 19마리의 노새와 38개의 커다란 항아리 모양의 가죽 부대를 사고, 한 항아리에만 기름을 가득 채운 뒤, 나머지는 빈 채로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이틀 후 모든 준비가 끝났다. 두목은 19마리의 노새에 37명의 도둑들이 든 37개의 항아리와 기름이 든 한 개의 항아리를 싣고 직접 노새들을 몰고 계획대로 땅거미가 지는 저녁 무렵에 마을에 당도했다. 그는 노새들을 이끌고 거리를 지나 알리바바의 집으로 갔다. 그는 문을 두드리려다가 알리바바가 저녁식사를 한 후 밖에 나와 앉아 바람을 쐬고 있는 것을 보고 노새들을 멈추고 말했다. 내일 시장에 내다 팔려고 기름을 싣고 먼 길을 왔소이다. 이제 날이 기울었는데 어디에 묵어야 할지 모르겠소, 댁에서 밤을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겠소? 그렇게 해 준다면 참으로 고맙겠소.“
도둑을 알아보지 못한 알리바바는 그를 반거 맞으며 그를 접대할 음식을 차리라고 지시를 했다. 그리고 함께 음식을 먹은 후 두목은 쉬러 갔다.
두목은 항아리들이 어떤지 살피러 가는 척하면서 정원으로 슬며시 나가 항아리마다 지나가며 뚜껑을 열며 속삭였다. “내가 창문에서 돌을 던지거든 반드시 밖으로 나오거라. 즉시 너희와 합류하겠다.” 그러고 나서 두목은 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곧 불을 끄고 방에서 빨리 나갈 수 있도록 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다.
아침에 모르지아나가 식사 준비를 하는데 램프가 꺼져 버렸다. 집 안에는 기름이 남아 있지 않은데다 초마저 없었다. 죽을 끓여야 했기 때문에 모르지아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고 압달라가 말했다.
“그렇게 안질부절 못하지 말고 마당에 가서 항아리 하나에서 기름을 좀 퍼 와요.”
모르지아나는 압달라에게 조언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는 기름단지를 들고 마당으로 갔다. 그녀가 첫 번째 항아리로 다가가자 안에 있던 도둑이 나직하게 말했다. “지금이오?”
항아리 안에 기름이 아니라 사람이 들어 있자 모르지아나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큰 위험을 피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항아리마다 돌면서 대답했다.
“아직 아니다. 하지만 곧 실행한다.”
마침내 모르지아나는 기름이 든 항아리로 다가가서 서둘러 기름단지를 채운 다음 부엌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램프에 불을 켜자마자 커다란 주전자를 들고 다시 기름 항아리로 가서 주전자를 채운 다음 커다란 장작불 위에 올려놓았다.
주전자에 든 기름이 꿇자 그녀는 항아리마다 돌아다니며 기름을 부어 안에 든 도둑들을 질식시켜 죽여 버렸다.
모르지아나는 이처럼 아무 소리 없이 용기 있게 일을 처리한 후 빈 주전자를 들고 부엌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죽을 끓일 만금만 불을 남겨놓고는 기름을 끓이려고 피웠던 커다란 장작불을 끄고 램프 불도 끈 다음 조용히 기다렸다. 마당으로 열린 부엌 창문을 통해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본 작성이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았을 때 두목이 돌을 던져 신호를 보냈다. 아무런 응답이 없자 두목은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돌을 던졌다. 그러다가 불안해져 마당으로 내려간 그는 죽은 부하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지막 항아리에 든 기름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부하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짐작할수 있었다. 계획이 실패한 데 대해 분노를 하다 체념을 한 두목은 마당에서 정원으로 난 문의 자물쇠를 비틀어 열고 담을 타고 올라가 도망갔다. 그때서야 모르지아나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 것에 흡촉해하며 침실로 갔다.
날이 밝기 전에 알리바바는 노예가 뒤따르는 가운데 목욕을 하러 갔다. 밤새집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가 목욕을 하고 돌아왔을 때는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그는 기름 항아리들이 그대로 있고 상인이 아직도 노새들을 데리고 떠나지 않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문을 열이 준 모르지아나에게 이유를 물었다.
“주인님,” 하고 모르지아나가 대답했다.
“하느님께서 주인님과 주인님 가족을 시켜 주셨답니다. 저를 따라오셔서 제가 보여드리는 광경을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시게 될 겁니다.”
알리바바가 따라가자 모르지아나는 알리바바에게 첫 번째 항아리에 기름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라고 말했다. 항아리를 들여다본 알리바바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다.
“겁내지 마세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말했다. “주인님이 보시는 그 사람은 주인님이나 그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수가 없답니다. 죽었으니까요.”
“아, 모르지아나!” 하고 알리바바가 밀했다.
“내게 보여준 게 대체 무엇이냐? 설명해 보거라.”
“설명해 드릴게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대답했다.
“놀라움을 진정시키시고 이웃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마세요. 이 일을 비밀에 부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다른 항아리들도 살펴보세요.”
알리바바는 항아리를 하나씩 살펴보았다. 기름이 들어 있던 항아리를 살피던 알리바바는 거의 바닥까지 줄어든 기름을 보고 한동안 얼어붙어 서 있었다.
항아리와 모르지아나를 번갈아 보면서 너무나도 놀라서 말문이 막힌 채였다.
마침내 정신을 가다듬고 알리바바가 물었다.
“상인은 어찌 되었느냐?”
“상인이라고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대답했다.
“그는 나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에요.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그러고나서 모르지아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집에 표시를 한 것부터 도둑들을 죽인 것까지.
알리바바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감격하여 소리쳤다. “네가 내 목숨을 구했구나, 그 대가로 네게 자유를 주겠다. 아니, 그게 전부가 아니다.”
알리바바와 그의 노예인 압달라는 정원 끝쪽에 길고 깊은 도랑을 판 후 도둑들을 묻었다. 그리고 항아리와 무기들은 숨겨놓았다. 알리바바는 필요 없는 노새들을 하나씩 팔아치웠다.
한편, 숲으로 돌아온 두목은 매우 비참한 나날을 보냈다. 동굴은 너무 무서워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는 알리바바에게 복수를 할 결심을 하고 새 계획을 세웠다. 두목은 먼저, 지금은 알리바바의 아들이 살고 있는 카심의 집 맞은 편에 있는 가게를 얻어 그곳으로 화려한 물건들을 옮겨놓았다. 그리고는 비단장수로 변장을 하여 코지아 후세인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우연히도 바로 맞은편에 사는 이웃이 알리바바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두목은 종종 그에게 선물을 하고 저녁식사에도 초대하면서 그의 호감을 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누구에게든 빚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알리바바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다면서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알리바바가 기꺼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자. 알리바바의 아들은 다음날 코지아 후세인을 알리바바와 함께 하는 저녁식사에 데려오기로 했다.
약속한 시간에 알리바바의 아들은 코지아 후세인을 데리고 아버지의 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알리바바의 집 문 앞에 다다른 두목은 자신이 그토록 죽이고 싶어 한 사람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되돌아 나오고 싶었다. 하시만 바로 그 순간에 알리바바가 그를 맞으러 나와서 아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번에는 제게 함께 식사할 영광을 주시지요.” 하고 알리바바가 말했다.
“나리,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하지만 소금을 먹지 않기로 맹세한 터라 소금이 들어간 음식이라면 함께 식사를 할 수가 없답니다.” 하고 코지아 후세인이 대답했다.
“염려 마십시오. 가서 요리사에게 음식에 소금을 넣지 말라고 주문하겠습니다.” 하고 알리바바가 대답했다.
알리바바가 부엌으로 가서 그 같은 주문을 하자 모르지아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낯선 손님을 보기를 원했다. 그래서 음식을 나르는 압달라를 도와주러 갔다. 그녀는 코지아 후세인을 보자마자 그가 도둑의 두목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모르지아나는 이 새로운 위험에서 알리바바를 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두목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매우 대담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두목이 좋은 의도로 찾아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방으로 가서 춤추는 무희의 옷으로 갈아입고 가면으로 얼굴을 숨긴 다음 허리에는 멋진 벨트를 묶고 단검을 매달았다. 그리고는 압달라에게 말했다.
“당신의 작은 북을 가져오세요. 주인님과 손님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도록 말예요.”
알리바바가 춤을 주문하자 그녀는 우아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에 압달라는 작은북을 쳤다. 코지아 후세인은 춤을 지켜겨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알리바바를 죽일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모르지아나는 한동안 춤을 추다가 단검을 오른손에 쥐고 자신을 찌르는 척 하면서 격렬하게 춤을 추었다. 그러다 몸을 빙 돌리면서 코지아 후세인의 가슴에 단검을 깊이 찔러 죽여 버렸다.
알리바바와 그의 이들은 이 광경에 충격을 받고 소리쳤다.
“이런 몹쓸 것 같으니라고! 나와 내 가족을 망칠 셈이냐?”
“망치는 게 아니라 보호하려는 것이었어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대답했다.
“보세요!” 하고 모르지아나가 코지아 후세인으로 가장한 두목의 옷을 풀고 단검을 보여주며 말을 계속했다.
“이 자가 어떤 자인지 잘 보세요. 진짜 기름장수가 아니란 것을 아실 거예요. 그리고 이 자가 40명의 도둑들의 두목이라는 것도요. 또한 식사 때 소금을 먹지 않겠다고 한 말을 기억해 보세요. 빵과 소금을 나누는 것은 우정의 표시지요. 그의 사악한 계획을 그보다 더 잘 보여주는게 어디 있겠어요?”
알리바바는 두 번째로 그의 목숨을 구해 준 데 대해 모르지아나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녀를 껴안았다.
“모르지아나.” 하고 알리바바가 말했다.
“저번에 너에게 자유를 주면서 나의 고마움의 표시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지금 내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너를 나의 며느리로 삼겠느니라.”
그리고는 아들을 보며 말했다.
“아들아. 모르지아나를 네 아내로 맞는 것을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너도 알다시피 코지아 후세인은 내 목숨을 앗아갈 비겁한 의도로 너와 우정을 맺었다. 그가 성공했다면 너 또한 복수를 위해 죽였을 것이다. 생각해 보렴, 네가 모르지아나와 결혼하면 우리 가족과 너를 구해 준 사람과 결혼하게 되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아들은 싫은 내색을 하기는 커녕 기쁘게 결혼에 동의했다.
며칠 후, 알리바바는 아주 경건하게 아들과 모르지아나의 결혼식을 치러 주었으며 호화로운 연회와 춤과 구경거리로 축하해 주었다.
알리바바는 나머지 두 명의 도둑이 아직도 살아있을지 몰라서 1년 동안 동굴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그를 괴롭히려는 낌새가 전혀 보이지 않았으므로 동굴로 가서 주문을 외웠다. “열려라, 참깨!”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최근에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서 그 동굴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많은 보물을 갖게 된 것이 기뻤다. 그는 도시로 돌아올 때 그의 무궁무진한 보물창고에서 말에 실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금화를 가저왔다.
나중에 알리바바는 아들을 동굴로 데려가 비밀을 가르쳐 주었다. 그 비밀은 자손 대대로 이어졌으며, 그들은 그러한 행운을 누리면서도 절제된 생활을 함으로써 명예롭고 홀륭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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