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큐! 집중력 : 집중력의 비밀과 실천방법 12가지 (김규진 저)
<책소개>
흰곰이 집중력을 방해한다
1987년 미국 트리니티 대학(Trinity University)의 다니엘 웨그너(Daniel M. Wegner) 교수와 텍사스 대학(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의 다비드 슈나이더(David J. Schneider) 교수는 두 그룹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학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자는 트리니티 대학의 학생 A그룹 10명에게 “5분 동안 자유롭게 아무 생각이나 해도 된다. 다만 흰곰을 생각해선 안 된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흰곰에 대한 생각이 나면 종을 치도록 했다. 그 결과 “흰곰을 생각하지 마라.”라고 했는데도 전원이 종을 ‘땡!’ 쳤다. 단 한 명도 흰곰에 대한 생각을 떨쳐 내지 못했다.
별도로 B그룹의 학생 10명에게는 처음부터 “흰곰을 생각해도 된다.”라고 지시했다. 물론 이들도 종을 쳐 댔다.
전체 실험 결과, 흰곰에 대한 생각을 억제당한 A그룹은 처음부터 흰곰에 대한 생각을 허용받은 B그룹보다 종을 치는 횟수가 훨씬 더 많았다. 처음에 흰곰에 대한 생각을 억누른 것이 나중에 흰곰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두 교수는 이와 같은 심리학적 현상을 ‘Rebound Effect’(흰곰 이론)라 명명했다.
흰곰처럼 생각 사이에 끼어드는 다른 생각들이 바로 ‘잡생각(雜念)’이다. 어떤 일에 집중하려 하면 할수록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역작용으로 흰곰들이 뛰쳐나와 ‘딴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이건 직장인이건 사업가건 연구원이건 집중력이 떨어지는 최대 원인은 ‘잡생각(雜念)’이 많아서다. 일을 향해 집중하는 힘을 구심력이라고 한다면 일의 중심으로부터 벗어나 달아나고 싶은 잡생각은 원심력이다.
그렇다면 집중력의 최대 적인 잡생각이 자꾸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지금 ‘해야 하는 일이 본질적으로 하기 싫은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게임할 때는 엄청나게 집중하는데 공부할 때는 안절부절못한다.” 부모들은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집중력은 좋아하지 않아도 꼭 해야 할 일에 몰입하는 힘이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사실은 실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실력이 없으므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성취감도 적다. 집중력과 실력은 비례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사람은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은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악순환의 수레바퀴가 계속된다. 따라서 공부와 일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집중력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집중력의 이론과 실제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의 집중력 책’
세종대왕, 레오나르도 다빈치, 갈릴레이, 뉴턴, 칸트, 콜럼버스, 이순신, 베토벤, 아인슈타인, 에디슨, 스티브 잡스 등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은 모두 ‘집중력의 대가’들이었다.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집중력의 본질이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 주위에는 집중을 방해하는 온갖 것들이 산재해 있다. 도처에 유혹이 널려 있고 스마트폰은 시시때때 울려 댄다. 이런 혼돈 속에서 집중하기 위한 요령을 익히고 습관을 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인이자 기업전문작가로 대기업 임원 등을 지낸 저자도 집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직업에 종사했다. 그런데 집중력에 관한 국내 전문 연구서가 전혀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집중력 한 가지만을 파고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우선 집중력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애썼다. 심리학과 신경정신의학의 많은 이론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원리와 근거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세부항목별로 집중력의 구조 및 비밀을 탐색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12가지를 소개했다. 전체적으로는 풍부한 사례를 동원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또한 집중력 훈련을 통해 자녀를 과학영재로 키워 낸 경험도 녹아들어 있다.
집중력은 성취와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다
집중력은 흔히 정신활동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집중력은 행위를 수반하는 구체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행동의 영역이다. 집중력은 자신의 특정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먼저 목표를 설정하고,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계획하며, 목표가 성취될 때까지 정신과 행동을 모아, 시간과 경비를 투자하는 행위이다. 집중력은 정신활동일 뿐만 아니라 돌진하는 행동이며 열정과 동의어다.
집중력은 기쁨을 준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서 성취하는 과정에는 재미와 기쁨이 발생한다. 집중력은 신경대사물질인 도파민을 발생시키고 엔드로핀을 증가시켜 쾌락을 준다. 집중력을 통해 일을 성취하고 즐거움·기쁨·재미를 얻게 되면 행복감을 느낀다. 집중력은 성취와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다.
<차 례>
머리말 - 집중력은 가치의 실현이다
프롤로그 - 당신도 집중력 장애를 앓고 있다
제1장 집중력은 타고난 것일까
1. 집중력이 성패를 결정한다
2. 집중력이란 무엇인가
3. 집중력에도 종류가 있다
4. 집중력은 뇌의 어떤 부위에서 담당할까
5. 집중력은 유전일까 습관일까
제2장 집중력 장애의 최대 원인은 무엇인가
1. 흰곰을 죽여라
2. 집중력 장애의 최대 원인은 무엇인가
3. 귀차니즘과 게으름은 집중력의 최대 적이다
4. 게으름에서 탈출하기
5. 당장 일과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주변을 맴돌기만 하는 사람
제3장 집중력의 비밀
1. 집중력의 첫걸음은 강력한 목표 설정이다
2. 재미와 집중력
3. 공부집중력
4. 집중력과 기억력
5. 단기집중력과 장기집중력
6. 수면과 집중력의 비밀
7. 명상과 집중력
제4장 집중력 강화를 위한 훈련
1. 주변을 통제하고 정리하라
2.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먼저 하라
3. 마감정신을 가져라
4. 운동은 집중력을 강화한다
5. 과연 기계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가
6.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도 있다
제5장 집중력과 행복
1. 집중력을 높이는 12가지 방법(총정리)
2. 집중력은 가치실현과 행복이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김규진
인간을 탐구하는 문학과 삶이 소용돌이치는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대학원 박사과정 등에서 문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방송 공기업에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대기업 임원 등을 지냈다. 중앙대 등에서 강의했다. 청와대, 정부, 공기업, 대기업의 저작물 30권 이상과 『10년 후를 기획하라』, 『대한민국을 세일즈하라』 등을 집필했다. 시집으로 『사과나무에게 묻다』가 있다.
-지은이: 김규진
-출판사: 마인드북스
-판 형: 신국판 (152*225)
-쪽 수: 304쪽
-제 본: 무선제본
-발행일: 2017년 11월 22일
-도서번호: 978-89-97508-49-5 0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