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의 나의 멋진 여행 계획
음! 어디로
울트라마라톤 537km 종단
부산 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그럼 준비는
지난 연말 망년회 자리에서 537를 위하여! 건배 제의.
그것으로 시작.
겨울내내 난 추위와 땀과의 싸움을 시작하였다.
내 등엔 언제나 배낭이 달려 있었다.
모든걸 난 뛰는 걸로 매달려 있었다.
시간이 나면 어디든 달리러 나갔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눈이 와도 난 아랑곳 하지 않았다.
나의 목표는 537km였다.
혼자선 할 수 없다기에, 동반주자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난 무던히도 노력 또 노력 하였다.
토함산 오르막을 난 많이도 오르내렸다.
혼자서도, 함께도 난 쉬지 않고 차고 올랐다.
뛰고 또 뛰어 어느정도 자신감이 왔다.
완주는 꼭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 그럼! 이제 즐기면서, 완주를 목표로 두어야 겠다.
마음을 조금씩 비우기로, 욕심을 버리고 나의 멋진 여행을 난 즐기기로 맘 먹었다.
시간은 빨리도 흘러, 멋진 나의 여행을 떠날 시간이 왔다.
드디어 우린 태종대로 향하였다.
느긋했던 나의 맘이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했다.
많은 주자들이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떨린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햇 병아리가, 고수들 틈사이에 서 있다.
함께이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내 눈앞에 벌어지고 있다.
이햐! 이연숙이 많이도 컷네.
잠이 올 것 같지가 않다.
낼을 위해 두눈 질끈 감고서, 잠을 청해 본다.
다행히도 눈을 뜨니 새벽녘이다.
편안한 밤이었다.
느낌이 좋다.
셀레이는 맘으로 출발지를 향한다.
아침 붉은 해가 멋지게 떠 오른다.
좋은 느낌이다.
최성열 위원장님의 몸상태가 걱정이긴 하지만 난 믿는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분이란 걸.
드디어 출발!~~~~~~~~~
고수들 틈바구니에 끼여 함께 달린다.
이 정도로 끝까지 함께이면 좋다는 농들을 하면서,
달린다 달린다.
조금씩 조금씩 몸이 풀리면서, 재미가 있다.
아직은 주로 걱정 없이 달릴 수 있으니 말이다.
최성열님이 자꾸만 아픔을 내 비추신다.
많이도 참으시는 분이 많이 아픈가보다.
걱정이다.
송애리가 챙겨 준 맛난 죽을 두 그릇 비운다.
고맙다, 본인은 정작 달리지도 못 하면서 그 맘 접구선, 많은 주자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 챙겨 준다.
50cp에선 난 몸이 풀려 넘! 좋은데, 위원장님 영 제로이다.
이완찬님, 지부장님, 따라 오셔 챙겨 주신다.
너무나 감사하다.
모두들 먼저 출발하여, 나중에 만나게 되면 만나라 하며 나 먼저 출발을 권한다.
참 난감하다,
어찌해야 되나를 고민하다, 기다리기로 했다.
어찌하든 난 끝까지 함께 완주 하고 싶다.
우리의 58멍들과도 함께 데이트 하듯, 우린 걷다 달리다를 반복하며 앞으로 앞으로 나간다.
한솔, 하모하모, 나, 위원장님 식당으로 향한다.
국밥을 시켜 놓고서는 난, 바깥에서 몸을 씻는다.
옷 입은채로 샴푸를 붓고, 머리감고 바게쓰로 물을 퍼 부어 댄다, 그대로 온 몸 빨래를 한다.
차디찬 물이 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이, 울트라마라톤이 아님 어디서 이런 목욕을 할 것인가 재미가 있다.
한참 신나게 씻고 있는데 머슬가이 이윤희가 다른 주자들과 온다.
난 목욕법을 알려 주었다.
남자들이라 웃통을 벗고서 물을 부어댄다.
벌 벌 떨며 바깥에서 국밥 한그릇 뚝딱이다.
머릴 말릴 사이도 없이 그대로 젖은 몸을 하구선 길 떠난다.
시원한 바람이 조금은 힘을 덜어준다.
조금만 가면 왕내숭이 우릴 기다린단다,
시원한 다릴 건너서니, 우리의 친구 왕내숭이 자릴 잡고선 우릴 반가이 맞이하여 준다.
맛난 전복죽에 영양 많은 차로, 우릴 기운나게 해 준다.
친구란게 뭔지, 이 뙤약볕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 챙겨주니 고맙다.
구간 구간 챙겨 주는 우리의 58 친구들이 있어 난 참으로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난 가장 잘 한 것이, 울트라마라톤 입문과 58개띠방에 가입한 걸, 너무나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발바닥이 날 못 살게 한다.
발에서 불이 난다.
조금만 따끔거리면 난 신발을 벗는다.
발을 씻는다.
발바닥 탈이 나서 주저 앉고 싶진 않다.
위원장님 자꾸 시간 지체됨을 신경 쓰이게 한다.
가다 물만 만나면 온 몸 씻어 댄다.
위원장님 또 눈총이시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잠을 이겨내지 못하는 곳 까지 왔다.
미치겠다.
위원장님 잠 오면 무조건 자라고 해 놓구선 눈총이시다.
청도를 향하는 길목 몇 번이고 쓰레기 봉투 입고선 잠을 청해 본다.
잠이 오질 않는다.
몇 번이고 쓰레기 봉투, 비옷 접었다 폈다를 반복 하지만, 결국에 자지 못한다.
미칠 지경이다.
청도에 도착 도저히 못 참겠다.
하수구 밑을 찾아 드러 눕는다.
조금 눈을 붙인 것 같다.
힘이 조금 생긴다.
또 쓰레기 봉투, 비옷, 고이 개어 배낭에 넣구선 달린다.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남성현 고개를 오르고 또 오른다.
아아! 이놈의 잠 또 잠이 쏟아진다.
정상에 올라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에라! 내도 모르겠다.
두런 두런 뒤 주자가 없다는 말이 들린다.
정신이 번쩍 든다.
벌떡 일어난다, 같이 고개를 올라 온 주자들 몇 명이 널브러져 있다.
이젠 내리막이다.
달린다 신나게 달린다.
대구를 향하여 150cp
밀양에 있는 고정희가 남편이 끓여 준 맛난 죽을 챙겨 준다.
고마울 따름이다.
뜨거운 열기가 오른다.
자 길을 떠나야 한다.
더워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또 식당 화장실로 직행, 몸에 물을 퍼 붓고 발을 식힌다.
위원장님 애가 타신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난 자꾸, 시간을 까 먹고.
구미를 향하여 열심 달린다.
해가 지니 또 졸음이 오고 시간은 쫓기고, 발바닥엔 불이 나고 미치겠다.
어느 검문소에 들어가 사정을 한다.
친절하게도 근무 서시는 분이 차거운 물을 받아 주신다.
난 발을 담근다.
뛰기 시작한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이도희님이 뒤에서 독려 하신다.
쉬엄쉬엄 놀다가 개 발바닥에 불 나도록 뛴다.
오르막 내리막 사정없이 뛰어야 한단다.
완죤 개 고생을 한다.
에이구야! 신나게 함 뛰어 본다.
진작에 이렇게 뛸 수 있으면 이런 개 고생은 않을 터인데.
cp가 보인다.
우리의 지부장님 마중 나오셨다.
진미씨, 원기, 맛난 음식 잔뜩 준비, 우릴 먹이려 기다렸다.
난 힘들게 뛰어선지 음식이 맛나지 않다.
위원장님은 그래도 삼겹살에 쌈을 드신다.
역시 고수님은 틀리네.
먼 길 이렇게 수고로움을 어떻게 갚을까?
종단 뛰시면 우리가 담에 자봉 하겠다 할 수도 없고.
참으로 참으로 감사하다.
열심! 상주로 문경을 향하여 달린다.
난 문경새재엔 관광지라 쉽게 지루하지 않을 거라 안이한 생각으로 달린다.
문경새재 올라가는 길목 난 또 잠이 쏟아진다.
도저히 못 가겠다.
에라! 날 잡아 먹든지, 눈총을 주던지 난 모르겠다.
자야지 겠다.
길바닥에 비옷 입고, 쓰레기봉투 얌전히 깔고 눕는다.
위원장님 기다리신다.
잠이 오질 않는다, 눈총이 박힌다.
또 일어난다.
길을 떠난다.
돌고 또 돌고 이 야심한 밤 돌아 버리겠다.
문경새재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먼 건지 확! 돌아 버리겠다.
잠은 쏟아지지 시간은 또 촉박하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질 않고, 다행히도 김선경님, 박종부님, 미라가 우릴 도와 준다.
먼길 우리 도와 주러 왔다, 길고 긴 지루한 길 앞서서 불을 밝혀 준다. 너무나 감사하다.
함재호, 김경란이 알바 했다는 소식도 있다.
드디어 cp 잠깐 눈을 붙인다.
길을 떠난다.
문경새재, 비바람이 몰아친다.
어스름한 그 고갯길, 그 상황에서도 잠은 여전히 쏟아진다.
같이 가는 주자 모두 비실비실한다.
정신 들어 옆을 보면 위험천만한 길이다.
정신을 차려야지, 하지만 눈꺼풀을 내려 앉는다.
위원장님도 어쩔 수 없는 가 보다, 옆으로 비실 비실 갈짓자 걸음을 하신다.
나도 모르게 소릴 친다.
"위원장님!" 그래도 잠을 못 이기신다.
겨우 문경새재를 넘고 새벽녘이 되어 날이 밝아 온다.
이젠 경기도를 향하여 열심 뛴다.
이젠 잠과의 싸움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드러 누우면 바로 곯아 떨어진다.
잠깐 잠깐 단잠을 잔다.
실력은 되는데 잠 때문에 다 까 먹는다고, 위원장님 일침!
이젠 코스도를 보는 것도 조금은 익숙해져, 잘 찾아 가는 것 같다.
그런데로 익숙해지고 잘 달린다 싶었는데, 서서히 밤이 오고 나의 심경에 변화가 오기 시작 하였다.
신경이 곤두서져 있었다.
위원장님 빨리 달린다고 잔소리, 꾸물거린다고 잔소리, 코스도는 왜 자꾸 보냐고 잔소리,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다.
왜 자꾸 잔소리 늘어 놓지.
나 혼자 달려도 얼마든지 잘 달릴 수 있는데, 잔소리가 심하네.
나 혼자 말도 없이 차고 나간다.
막 달린다.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속이 시원하다.
한참을 가다보니, 수연이가 걱정스레 묻는다.
뒤에서 찾는다고, 나름 짜증 섞인 변명을 친구들 한테 늘어 놓는다.
주로에 사진을 보니 이미 맛이 가기 시작 하였다.
또 할 수 없이 위원장님을 기다린다.
4명이 함께 간다.
어느 순간 난 정신이 나가 버렸다.
위원장님이 날 달래고 있었다.
난 지금 내가 뛰러 올 것을 까마득히 잊었다.
난 추웠고 잠이 쏟아지고, 집에 가고 싶었다.
왜? 저 사람들 집에 가지 않고 뛰냐? 집에 가지 왜 이 밤에 생고생을 하냐며 횡설수설 하고 있었다.
왜 추운데 잠을 못 자게 하냐며 말도 되지 않은 억지를 부리고 있었다.
위원장님 내 손을 잡으며 조금만 가면 잠을 재워 준단다.
난 손을 뿌리치며 난 가기 싫다 한다.
난 자야 한다고 우긴다.
걸어 가는 주자에게, 난 왜 집에 가지 않고 뛰냐고 묻는다.
위원장님 오늘은 편치만 내일은 후회 할거란 얘길 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난 그 말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란 듯 콧방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위원장님 애가 탔다고 한다.
결국은 맥주 한 캔을 나눠 먹고서는, 조금 정신을 차려 겨우 달래어 뛰기 시작! 그 순간 옆에선 차가 지나가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한다.
난 난! 정신이 번쩍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지, 뛴다 뛴다, 눈물이 난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였는데,
내가 미쳤지 미쳤어! 갑자기 스피드를 내니 고관절이 갑자기 부서질 것 처럼 아프다.
그래도 난 뛰어야 했다.
난 임진각을 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 악 물고 소리내어 울며 cp를 향한다.
사람들이 보인다.
3분 남겨 놓고 도착, 난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진다.
나의 친구들이 반겨준다.
구름채가 평생 남의 발 처음으로 주물러 주었다고 나중에 귀뜸, 열심히 발맛사지와 또 한 친구는 등,허리를 주물러 준다.
한바탕 눈물 흘리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젠 이천에서 서울을 향하여 출발~
비비안의 환영을 받으며 서울을 향하여
서울 입성! 천호대교를 향하여 열심 달리고 또 달린다.
또 시간에 쫓긴다.
밥을 먹어야 되는데, 시간이 없다.
천호대교를 찾아 가는데 진이 다 빠진다.
길가에 퍼질러 앉는다.
가방에 있는 것 있는대로, 씹는다.
배가 고프다.
위원장님 이젠 천호대교 가까이 왔으니, 연락 되는 곳이 있음 기름진 것 부탁 하자신다.
간이역에게 연락한다.
통닭이나 족발, 가릴게 없었다
시간은 쫓기고 배는 고프고, 여러 친구들에게 미안한 일 했다.
정신이 없으니 아무에게라도 기대고 싶었다.
기다릴 시간도 없으면서.
천호대교에서 서울 사는 주자를 만난다.
400cp에서 아웃 된 것도 모르고 함께 뛰기 시작했다.
끝까지 뛰고 싶어 뛴다고 나중에야 들었다.
천호대교를 지나 올림픽대교, 또 잠이 쏟아진다.
이놈의 잠! 우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위원장님 가방끈을 붙자고 뛰란다.
시간이 없단다.
아아! 조금만 눈을 붙히면 될 터인데, 이리도 야속할까 싶다.
잠실대교를 지난다, 위원장님도 잠이 온단다.
세 사람 다 잠아 쏟아지니, 찬물에 씻고 얼음을 하나씩 먹고 뛴다.
드디어 서울역!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발목을 덮는다.
배도 고프고 편의점에 들른다 .
라면을 하나씩 먹고, 우의를 걸치고 난 우산을 하나 쓰고선 길을 나선다.
쏟아진다 양동이로 퍼 붓듯이 내린다.
난 또 망상에 빠진다.
이젠 알마 가지 않음, 다 왔는 느낌이다.
계속 가며 길을 묻는다.
전부 어안이 벙벙 무슨 소릴 하냐는 얼굴이다.
여기서 멀다는 말, 모른다는 말,
파출소에 가 물어봐도 여긴 그런 곳이 없다 모른단다.
당연히 모르지.
아직 문산도 들어서질 않았는데, 자꾸만 길을 묻는다.
조바심이 나는 것이다.
새벽이 되어 온다.
여전히 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난 포기란 단어를 생각한다.
이쯤까지면 만족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까지만이라도 이연숙 잘 하였네.
욕심을 버리자로 생각을 돌린다.
위원장님 전화를 자꾸만 하여 어디로 가야 하냐면 역정을 내신다 .
비는 쏟아져 앞을 분간키 어려울 정도, 차들은 질주를 하고 난 답답한 맘에 차를 세워 보지만 누구도 서질 않는다.
어느 순간! 위원장님 문산을 보고 무조건 뛰라 하신다.
난 그 신호와 동시에 뜅겨 나간다.
포기란 단어를 접고서, 이젠 끝까지 가야 했다.
문산 문산 .....보인다 문산이란 이정표가.
쏟아지는 빗속을 쓰레기봉투 걸치고, 나 이연숙 달린다.
또 눈물이 난다.
이 먼길 내 발로 임진각이 가까워 옴을 실감하면서, 내 스스로에게 장하다는 생각에 기쁨의 눈물이 쏟아졌다.
발은 물에 잠기고 비는 그칠 생각도 않고 한기는 느껴지고, 왜 아무도 나오지 않는 걸까?
주로엔 아무도 우릴 아는 사람이 없다.
얼마를 가야할까?
그 몰골이란 맑은 정신으로 보면, 완전 노숙자!
미친사람이다.
하긴 미치지 않고서야, 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뛰어서 오겠는가.
잰 가슴을 하고선 달린다.
구미에 손재호님이 횡한 몰골로 서 있다.
자기는 완주를 했는데, 지금 바람 쐬러 왔다고 한다.
데자뷰인 것 같다.
cp가 눈에 들어 온다.
김옥순 언니가 눈에 들어온다.
반갑다.
난 드디어 완주 했다.
언니가 죽을 떠 준다, 허겁지겁 먹는다.
두 번이나 받어 먹는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짐을 가볍게 해서 가란다.
난 속으로 완주 했는데, 또 왜 가라 하는가 싶으다.
어찌 되었던 가라고하니, 길을 떠난다.
여기가지 왔으니 임진각에서 바람이나 쐬고 오라는 갑다 싶으다.
참 말도 되질 않는 상상!
맛이 조금씩 가기 시작!
괜스리 가기가 싫다, 주유소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한다.
가기가 싫다.
가도 가도 길은 줄어 들지를 않는다.
또 묻는다.
여기서 임진각 얼마 남았어요.
30km? 또 간다, 얼마 남았어요28km?
또 묻는다 35km? 이런 이런 이건 뭐야?
왜 길이 줄었다 늘었다 하지?
에고! 데자뷰?
정신 차려야지 하나, 둘, 셋, 넷, 숫자를 세어 본다.
또 묻는다.
아이구 여기서 거기가 어디라고 걸어 가냐고 한다.
아이구! 미쳐 버리겠다!
웅덩이에 발도 담구어도 보고, 가도 가도 길은 줄지 않고 내가 왔다 갔다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왜? 아무도 나와 도와 주질 않는지 섭섭한 맘도 든다.
또 묻는다 19km? 아이구야 이젠 제대로 왔는 갑다.
문산 문산 ........임진각......판문점.....
내 두 눈에 담아 한 눈 팔지 말아야지.
또 묻는다
25km? 오잉! 이건 뭐야 미쳐 미쳐!
난 바로 온 것 같은데.
팔을 휘저어 보기도 하고, 눈을 후비기도 하고, 완주 후 나의 멋진 모습도 보여야지를 생각하며, 정신줄 놓지 않으려 무던히 애 쓴다.
드디어 58친구가 딸랑 딸랑 보인다.
기쁘다. 이연숙이 드디어 해 내었다.
말라깽이 이연숙, 5땡인 이연숙 드디어 임진각을 왔다.
멋진 세레머니를 생각 해 두었는데, 한 순간 다 잊어 먹었다.
나의 친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이도희님의 구호에 따라, 나는 해 내었다를 외치며! 완주!!
이 자리를 빌어 일일이 다 열거 하지 못한 나의 친구들과 포항지부 회원님들과, 주로 곳곳 자봉하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나 혼자 잘나서,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없이는, 이 멋진 여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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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감동이다... 1.4후퇴때 대동강 건너 남쪽으로~ 피난 내려온 실향민들의 모습이 그러했을거야... 수기를 읽는 내가 눈물이 난다. 족보에 한줄 올려야겠다.
375키로지점서 봉께 멀쩡한사람은하나두읍더라.......거기서두162키롤더갔쓰니 헛것이뵐만두허긋더라......
이연숙 !! 해마미!! 장하다~~*^_^!!! 왕축하하네 !!!
같이 달린 동지로서 느낀점이 같은것도 있겠지만 다른 느낌을 멋지게 적어서 도전하는 멍들에게 힘을 보태시는게 어떨지?
억수루대단타~달마두^^
이젠개고생하지마로ㅡ지금으루두대견스럽따ㅡㅎ
또헛것이봬도록뛸겨ㅡㅎ.....내블로그루가저가네^^
잠과의 전쟁을 이기고 완주를 했으니 잠을 이기는 연습을 해서 여성 6번째 그랜드 슬래머가 되길 바라는데 너무 빠른가?
"나는 해냈다~!"라고 외치는데 내가 눈물이 나더라. 정말 수고 많으셨네.
해마미 정말 대단한 철녀야~
ㅋㅋ난 종단 끔도 꾸어보질 않았다.
완주 축하해~
해마미 눈물겨운 완주기를 보니까 도전이 오ㅐㄴ지 두렵게 느껴진다. 잠을 못자고 뛰는게 가장 힘들었구나 대단한 족적을 남겼다 뛰어보지 않고 그 고통을 알수가 없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찐한 감동이 밀려오는구나 정말 많이 고생스러웠구나 다시 한번 무사완주를 축하하마!
연숙이야 말로 빈틈없이 준비한것이 무사완주의 비결이 아니였나 생각하네..
유비무환 [有備無患]이라고 하나~~~지나온 흔적 참으로 값진 추억~~~
내 두 눈에 눈물이 그렁이는 것은 왜일까?
무사완주함을 진심으로 축하해~~~
뿌린만큼 거두었슴을.....
400에서 힘이 있엇는데 더안타 깝고 억울하지 이번실패를 거울삼아 다음기회에 꼭 해내시게 친구야 힘내고 아잣!!!
에고 그렇게 힘들게 해냇구나
장하다
눈물이 글썽글썽.감동이다. 축하한다. 해마미..
눈물이 주루룩 ~~잠과싸우며 이겨낸 연숙아 잘했어 . 대단하다는소리가 저절루나온다
정말 완주축하해 !!!!!!!!!!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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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 내가슴이 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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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한국인. 그 이름 이연숙 그리고 해마미. 자신을 이겨낸 걸 축하한다.
에구 장한 연숙아~~종단 완주 다시한번 축하한다. ~~
해마미야 장하다 내가 그 장면을 꼭 보러 가려 했는데 아쉽다. 하여지간 장하다.
징혀~~~~니 글을 보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너의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 했겠니?다시 한번 완주 축하하고 내년에 622로 마무리 해야지?~~~~
왜 사람들은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가 했었는데 지금 해마미의 종단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이네~~ㅎ 참~~눈물겨운 종단후기 잘읽었다. 목표를 정하면 그에 따르는 피나는 연습을 하고 그래야 목표를 달성할수있고.. 우리네 인생사가 똑같네~~연숙아 ! 고생 했다. 화이팅!!
꿈을 현실로만든 해마미!! 축하한다 .잘먹고 잘자야겠고 쓰레기큰봉투챙겨야겠네~~~고마워
감동에 감동 먹었다 자신이 초라해지기도하구 말라깽이 해마미 지난해 인천개트라때 첨봤나? 고생많이했다
빠른회복하구 대단한도전 그성공 다시금 축하한다.
5박6일 동안의 긴 감동과 여정들이 이 후기 한편에 다 들어있는 멋지고 지나고 나니 절로 웃음과 긴 애절함 만이 메아리 치는구나.
본인이야 그 긴 나날의 시간들을 어찌 글로서 다 표현을 할까 동정심 도 들어보고 한편으론 인간 이연숙이란 갸냘픈 여성 런너가
대단 스럽고 그저 죤경스러울 따름이다. 큰 업적을 세운 그대 이연숙이는 가문의 영광이자 그대가 나와함께 자랑스러운 58개띠
마라톤 친구란게 자랑스럽고 고마울 따름이다.연숙아~~~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긴 시나리오 같기도 하고 참다운 인간승리의
표상이다 .고생끝에 위대한 업적을 세운 그대에게 같은 울트라 뛰는 사람으로서 뜨거웁게 박수를 보내드린다. 壯하다.
네 가 종단 뛰며 비바람 을 막아주며 너의 포근스런 비단이불이 되어 준 종량제 노란 쓰레기봉투 홍보대사 로 한번 나서보면 왕대박 터트릴 예감....ㅋㅋㅋ
그힘든거를 누가 맹글어가지구 말라깽이 연숙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빼냐고~~~~~
인쟈 622하구 그만해랴 마이 묵었다 아이가~~~~~~~~~~~~~~ㅎㅎㅎㅎㅎ
완주 축하한다 주로에서 볼땜마다 반가웠다 몸조리 잘하시길 바란다
100km 와 150km장거리 훈련을 했지만 537은 잠 과 시간 과의 싸움이 너무 힘들게한다. 특히 알바는 진을 다 빼버린다. 좌회전 한다는 것을 몸은 우축으로 가는것은 왜일까...정신을 놓을 정도로 힘든코스 임진각에서 연숙이가 들어오고 있고 것을보니 너무 감동이였다. 이것이 58에 힘이다. 장하고 축하한다.얼른 회복하구 또 뛰댕겨야지 ㅎㅎㅎ
해마미 진짜 장하고 수고 많았다. 글을 읽으면서 나도 긴장되면서
함께 달린듯한 착각을 느낄만큼 몰입해서 읽었다.
수고했다.
완주를 축하한다~~열정이 대단하다 ~~
도전정신과 무사완주한 당신은 멋쟁이....회복잘혀~~~
해마미처럼 갸날프고 섹쉬한 뒷모습보니 나두 뛰고싶어지든데~샤부를 잘 만난건지 못~??ㅎㅎ
사서하는 개고생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해마미~내년에 622는~~ 85km만 더 뛰고 +해서 622로 해주면 좋겠다
멋쟁이 해마미 완주를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하고 ~~~ ^.^
내년에도 꼭 622 완주해서 58여멍 최초로 그랜드슬래머가 되기를 응원한다.화이팅!
말라깽이 이연숙, 수고했써야... 대단혀~~~
대단한 해마미 짝짝짝. 400p에서 들어오는 모습 볼때 한발짝도 더 갈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체력 그정신력놀랍다.
정모때 술 한잔 나누자.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으로 태종대코스를 거뜬히 섭렵한 여장부 해마미야 ..감동적이었다~ 축하한다~! 내년이 기다려지는구나~ 몸잘추스려라~!
에구 고생했어..
지척으로 지나가는데 나가보두 못하구 ~~
축하축하 ...왕축하 ...
싸인 받아다 달래는데 ....
해마미.... 멋지고 ..장하네..
이제사봤네. 장허다. 헬렐레야....ㅋㅋ
그림이 그려진다, 생생한 후기 잘 보고 나간다.
내년 622에서 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