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야 컴퓨터에 앉아서 이번 씨앗모임에 대한 것을 결산하고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일요일 저녁 7시 차로 떠난 최영춘님과 상호. 이후 수고한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과 술을 달랑 가지고 가서 먹고.
다음날까지 속 상하고. 오늘 화요일 눈이 송이 송이 내리고 구들방에 앉아 계산기와 자판기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1.
18일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좌석이 180석이니까 거의 모든 좌석을 채우고 바깥에 서 있으셨던 분들 합계하면 180명 정도가 온 것 같네요.
물론 신청서에는 130여분 정도 기입해주셨지만 제가 엿 본 바로는 신청서에 기입을 안해주신 분들이 꽤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180여명 정도 오셨습니다.
2.
그 날 아침 10시까지 오셔서 전시준비 수고 및 진행도우미를 해주신 분은
장수에서 온 김철(곤지님), 서울 신림동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한 희현아빠(고승규님), 곡성 석곡의 홍종란님,
최숙경(햇살), 안성에서 오신 임병무님. 죽곡에서 오신 기복진님, 그리고 중간에 일을 도와주신 남원 아영에서 오신 분들이
그리고 전에 씨앗 분리, 인쇄물 준비 등 사전 준비를 같이 한 명산마을에 초연님, 이현애님, 남원에 김현진님이
행사 당일에도 진행도우미를 해주셨습니다.
3.
그리고 당일에 행사가 끝나고 명산에서 뒷풀이에 오신 분 25명 정도가 있었는데, 당일 매우 추운데도 불구하고
야외 뒷풀이장을 만들고 불을 짚히고...여러 준비를 해주신 내비도님, 도학님이 계셨습니다.
갑작스럽게 추운 바람이 대숲을 휘감고, 온기가 없는 방안 구들을 데우고 먹을거리 준비하고 모두 함께 하지만
몇 팀으로 나눠서 저녁 파티를 했습니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 한 지라 서로 인사할 기회을 갖지 못했지만
끼리 끼리 그룹별로 잘 놀고 잤답니다.
그 날 뒷풀이에 오신 분들은 장흥3분, 진주3, 담양2, 서울 3, 민동욱, 싱글여성 6인방, 단식팀, 내비도 등
싱글여성팀, 씨앗모임팀 둘로 나뉘었고, 단식팀으로 4팀으로 나뉘어서 술을 먹고 놀았습니다.
다음날에는 제 거실에서 모여서 카푸치노를 멋드러게 만들준 현숙이와 함께 차를 먹으며 얘기하고
아침에 제 마당에 겨울을 지내기 위해 쌓아놓은 장작 반절이 날라간 것에 제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심경을 말하자
김정석님을 비롯한 남정네들이 엔진톱을 가지고 산에 갔습죠. 하지만 몇 개 하고 나자 엔진톱이 고장나고.
역시나 남정네들 도움을 받지 못하는구나..하면서 내려오고. 어쩔수 옥과장으로 향했습니다.
옥과장을 돌아보고 옥과장 짬뽕을 맛나게 먹고. 길바닥에서 서로 처음으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 때 남은 사람들이 제가 말한 멋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김현숙,최숙경,이순자,정신,하나,구은정,이수정 7명의 싱글여성팀.
이번에 처음 본 친구들이지만 맘에 쏙들어 온 김정석,상호. 상호엄마 최영춘, 진주에서 온 김정석 친구 정종기,
지난번 2박3일 같이 지내고 조은하 대표랑 함께 내려온 서울도시농업넷워크 운영위원장 민동욱, 희현아빠.
언제나 먹을 것과 분위기 연출 메이커 내비도님. 남원으로 귀농한 김현진님.
그리고 단식팀으로 석곡의 홍종란님. 파도님. 챨스님. 저를 포함해서 19명이 함께 점심을 먹고 길거리에서
서로 첫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답니다.
다시 집으로 오는 도중, 도림사에 들러서 놀다가 집에서 다시 합류한 단식팀과 함께 차를 마시고
떡본김에 제사라고...종자 정리를 부탁하여서 후다닥.....박스처리 해놓고 4시에 상호엄마만 제외하고
모두 떠났습니다. 상호와 상호 엄마는 7시에 마을버스를 타고 곡성역에서 서울로 올라갔지요.
상호에게 살모사술을 기념으로 주었구요.
4.
이렇게 1박2일을 지냈답니다.
그럼...그 날 행사에 오신 분들 중에서 신청서에 기입해주신 분들을 소개할께요.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름이 익숙한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제가 아는 척 안했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고 이름과 얼굴이 매칭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씨앗 나눔에 동참해주셔고 고맙습니다.
서울에서 온 상호 엄마 최영춘님. 순천에서 오신 김은주님. 안성에서 일찍 오셔서 도움주신 임병무님,
곡성 홍종란님. 기복진님. 도시농부 광주 박진희님, 몇차례 뵈었는데도 이름을 제가 기억 못해 죄송했던 광주의 서기영님.
담양에 김미영님. 서천 마서면장님 강영주님, 같이 오신 천병조 배정은님. 이수정, 김성욱님. 선애마을에서 온 황미나. 정래홍님.
목포에서 온 김수미님. 곡성에서 차를 만드시는 임승용님. 인사를 나눈 순천의 박백자님, 언제나 반가운 광주의 이종국님
신수오님. 특히 신수오님은 강의 동영상 촬영을 해주셨고 사진 스케치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전북 무주에서 온 주정옥님. 전남 보성에서 온 녹평독자모임 최혁봉님. 김종수님. 이수보님. 김만학님.이분들은
나중에 한 번 더 볼 기회가 있을듯...영광에서 오신 유대영님, 김은주님. 연두 5기 하강수님이 얼마전 영광에 정착해서 같이 왔고.
곡성 죽곡에서 오신 강대기님. 경남 거창에서 오신 민순자님. 하동 관음사 주지이신 최현희님. 단식팀이며 나랑 죽이 잘맞는
파도님. 남원 운봉에서 오신 박종진. 김민희님. 해남에서 오신 김진호님. 많은 종자를 가지고 먼 길을 오신 고창에서 오신
길위에서 김완술님. 진정한 토종지킴이 장흥 이영동님. 전주에서 오신 김광옥님. 목포에서 오신 유미희님.
다음날까지 기똥찬 매너로 함께 한 서울구로에서 김정석님, 영원한 호프 내비도님.뒷풀이에서 한없는 사랑을 표시해준
담양의 김두하님. 천안에서 오신 문정원,김상록.이우석님. 대구에서 오신 노명식님. 광주에서 오신 문선우님, 김애영님
작년에도 오셨던 강진에서 오신 김메리님.경남 거창에서 오신 정국희님. 남원 산내에서 오신 정회석님. 끝까지 나머지
뒷정리를 해준 장수 김철님. 정읍에서 오신 한수희, 최두호. 김영빈님. 보성에서 이한영님. 서울에서 온 희현아빠 고승규님.
얼굴을 못뵌 대구에서 오신 한상철님. 제가 사인을 해드린 광주에서 이근미님. 곽광례님, 남원 아영에서 오신 백승훈님
영광에서 오신 최상곤. 홍성태님. 목포에서 오신 장장식님. 곡성 죽곡에서 오신 송춘화님. 광주에서 오신김종근님.
제가 이름을 기억하는 정가야님. 장흥에서 이영동 샘과 함께 오신 신명훈님. 곡성 봉조리에서 오신 김지호님. 광주에서 오신
박정선님. 보성에서 배봉현님. 장수에서 홍학기님. 곡성 죽곡 농민 윤서인 조현덕, 조기봉님, 박용택님. 고달에서 오신 정규화님
보성에서 오신 김무길님. 광주에서 오신 백평순님. 남원귀농귀촌학교장 이해경 님. 서울에서 오신 이동진님. 전북 남워에성 ㅗ신 표서숙님. 임식에서 오신 김동옥님. 거창에서 오신 이승규님. 장흥 용산면 도학님. 곡성 삼기에 오태형님. 광주에서 장미향님. 곽일용님. 곡성죽곡의 박승준님. 나주에서 최기창님. 남원 산내에서 최종식님. 서울에서 온 언제나 반가운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대표와 민동욱 서울도시농업넷워크 대표. 곡성농민회장 박웅두, 그 분의 부인이고 전여농회원이신 나애경님.곡성 교육연대 홍수진님
거창의 한대각님. 명산리 신임이장이신 오용섭님과 부인. 남원에서 장현규님. 서울에서 오신 임유정님. 경북 봉하에서 오신 언제나 지지해주시는 김동호님. 남원운봉에서 오신 황승호님. 임실의 김창호님. 보성의 김주형님. 용인에서 오신 윤희중님. 장흥에서 오신 김행록님. 장성에서 오신 양동철님. 당진에서 오신 김태윤님. 광주에서 오신 박성룡님. 완주에서 오신 김영희님과 정란님.
장성에서 오신 정성철님. 나에게 한 매력을 던져주고 간 진주에서 오신 정종기님. 완주 전여농 이종란님. 정현순님. 차남호님.
전주 소세마리 김증수님. 광주에서 오신 홍덕희님,정읍에서 황미경님. 대전에서 오신 신주희님. 서울 싱글여성팀 이순자님.
등...여기에 기입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생각나는군요.
행사가 끝나고 수고했다고 감사 메세지를 주신 분들에게 고맙습니다.
암튼 2014 전라씨드림 씨나눔 행사에 오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5.
다음은 결산내역입니다.
참가비 수입은 1,348.000원 (입금수수료 제외)
참가비가 12,000원이었던 이유는
죽곡농민도서관측이 인문학 강좌에 회비가 5천원 + 전라씨앗나눔운영경비 7,000원을 예상했슴다.
이에 각자 상황에 맞게 참가비를 내셨습니다.
어떤 분은 스스럼없이 내 주시기고 했고. 처음 오신 분은 낯설어 하셨다는 후문도 있었습니다.
곡성도감 책 비용이냐는 질문도 받았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 실경비 중심의 참가비라는 점입니다.
제가 이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면서 저는 죽곡농민도서관에서 주는 강의료 150,000원만을 받습니다.
돈이란 참으로 간사한 법이지요.
참가비에 대한 후문을 들으면서 제가 이 행사 준비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성의를 들였는가를
돈으로 환산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일단 실경비만을 책정합니다.
암튼 결산내역을 뭉뚱거려서 알려드립니다.
만약 남는다면 제 수고비로 책정하겠슴다. 근디...결산해보니 마이너스네요.ㅋㅋ
<총지출내역>
죽곡농민도서관 277,000원 (강사료 150,000원 + 귤 42,000, 떡 60,000원 +현수막 25,000원)
당일진행요원점심 89,000원
곡성종자출장차량교통비 250,000원 (운전자 잘못이나 일단 출장상 벌어진 일이므로 과속7만원 벌금 포함)
씨앗용기 100,000원
인쇄프린트(종이,잉크,기타) 100,000원
1박2일차량지원비 50,000원
사전준비 4인*5만원=200,000원
ppt자료용역 100,000원
택배비 12,000원
뒷풀이비용(막걸리,땔감 등) 200,000원 (겨울 한 달을 사용할 땔감을 소비한 엄청난 일을 벌임)
총 지출 1,378, 000원 -총수입 1,348,000원 =-30,000원
암튼 서울에서 오신분들. 차량비용과 참가비까지..어떤 경우는 제 선물까지 챙겨주신 분들에게는
어떤 지원도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려와서 진행요원까지 해주신 분들에게는 남으면 선물도 해드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막상 결산을 하고 보니.
ㅋ.... 암튼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지원 사격해드리겠슴다.
6.
이 자리에 빌어...사전, 당일 진행, 뒷풀이, 일요일까지 수고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촬영과 사진 등 사이드 협조를 해주신 분들에게도 고맙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된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곡성..먼 곳까지 흔쾌히 오는 나의 멋진 친구들에게도 고마움 전합니다.
전라씨드림 모임 진행자 변현단 드림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 별로였나요?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자리, 얼굴만 내밀어 염치가 없습니다. <자립인간> 읽으며 공감의 박수를 보냅니다. 샘처럼 살 자신이 없으니 걱정입니다. 언제 태극권 함께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추운데 내내 건강하시길 바립니다.
ㅋ 요즘 태극권에 흥미를 잃어서시리...
@단이 우째 이런일이~~ 발심하시길 바랍니당!!
큰일치루셨네요..
내년에는 저도 참가할수 있길기대해봅니다
예.진도니께...
성의와 배려가 깃든 야무진 결산이네요. 멋지십니다. 우~후~
땔감은 올해 안으로 제가 쓴 것의 3배수...아니 그 이상 해드리도록 약속드리죠~^^
ㅎㅎ 정말? 땔감 살려고 비용 뺀거여. 나도 조금 야무져볼려고.ㅋ 근디 찰스가 쓴 건 없잖어요.일찍 갔잖어.암튼 난 해남을 빨리 가봐야할터인데...2월 10일 원고 끝나면 살짝 다녀와야쥐.
단선생님
18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여러사람이 같이 가서 어쩔 수 없이 일찍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올해도 평화가 가득하시길~
고맙습니다.ㅋ 같이 온 사람들 인사를 나누었으면 좋을텐데. 담 동창회때는 저도 불러주세요. 그들이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네요.
저를 포함한 영광팀들도 모두 만족해서 돌아오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여건만 허락된다면 명산까지 가서 일박하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변대표님 영광에도 오셔서 토종종자와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랍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강의를 직접 듣고 많이 느꼈으면 하네요
요즘 자립인간을 읽고 있는데 예전 시흥 연두 시절에 읽었던 소박한 미래와는 또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큰일 치루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소미는 머리로 쓴거고 자립인간은 몸으로 쓴거니까.
토종씨앗과 농부권,,,,많은 분들이 오셔서 고마운 자리였습니다.변선생님과 곡성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광주전남귀농학교에서는 대략 열 다섯 분 정도가 함께,또는 따로 오셔서 참여했습니다.
영상은 다운 받아서 편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씨디로 굽고,용량을 줄여서 메일로 보내겠습니다.
사진은 곧 카페에 올리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이런판을 벌일수있는것도 광주귀농학교팀이 있어서 가능한거지요
변현단 선생님과 제가 가진 공통점이 마음으로 일한다는 점입니다.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별다른 이야기나누지 않아도 자기 역활을 압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부러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고생 진허게 혔내요.
지기님의 18일 강의와 뒷풀이 만남 진하게 남습니다.
담에 뵐 때까지 지기님과 횐님들 건강하시길...
희현아빠 만나서 저도 좋아요
정말 고생많이 하셨는데 직장상 토,일요일에 잦은 행사 때문에 행사에 참석만 후딱하고 왔네요. 너무 흐뭇했고 마음으로 큰 배움 가지고 왔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움이 차고 넘치는 생활되시길......^^^^
예....고맙습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고생 많았어요.
꼭 참석 하고 싶었는데 쩐 만들일이 갑자기 생겨서리.... 28일에 곡성으로 올라갑니다.
그 때 전화 드리겠습니다.
셍일 선물도 드려야 하는디...ㅋ~~
예....저도 선물 드려야 하는디....
즐거워라~
즐거워라
씨앗도 나눔받고
씨앗을 지킬 사람도 만나고
평화로운 삶속에
기쁨이 넘치고
또
넘치네
행복의 밥술에
배가 터질듯 하더이다
ㅋㅋ 배 꼬매기 어려우니 터지지 말아요.
대잔치 성황리에 잘 치루셨군요. ^^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휴식할 틈도 없이 목전에 대 명절이 턱~
설 잘 지내시고 올해도 복 많이 누리세요. ^^
봄님도 설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