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소수(민14:1-10)

[잣나무]

창조적 소수 (민 14:1-10)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이 시간에 “창조적 소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교회가 큰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인원이 많고 재정도 풍부한 교회일까요? 일반적으로는 맞는 답입니다. 그렇지만 실재는 교인들이 많아도 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건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입니다. 수효보다는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교회가 커도 구성원들이 비전이 없거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육신의 생각으로 판단만 한다면 수효가 도리어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역사가 토인비는 일찍이 “인간의 역사는 많은 사람에 의해 진보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소수의 신념과 용기에 의해 이룩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씀해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았지만 진정 믿음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모세와 아론을 비롯해 여호수아와 갈렙 등 소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짐이나 방해꾼일 뿐이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창조적인 소수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창조적인 소수가 될까요?

1. 창조적인 소수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5절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앞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밤새토록 데모하고 통곡하며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반역할 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더 이상 그들을 설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람 상대하지 않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사람만이 창조적인 소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렘33:2-3에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처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위대한 꿈을 내려 주십니다.

캐더린 마샬이라는 유명한 기도의 영웅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학교에 입학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쓰기만 하면 된다. 첫째는, 네게 꼭 필요한 것이 있느냐? 이 질문에 예, 있습니다. 하고 답을 쓰면 된다. 둘째는, 필요한 것을 네 힘으로 도무지 얻을 수 없느냐? 이 질문에 예, 그렇게 느낍니다. 하고 쓰면 된다. 그 다음에는 답안지를 들고 당당하게 예수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라 그러면 응답 받는다.” 이런 절실함이 없이 기도의 사람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이미’라는 간증집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익산 출생인 김춘근 박사는 미국에서 교수 생활하다 1976년 37세의 나이에 간경화, B형 간염으로 죽음을 선고 받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 회개하며 부르짖다 기적적인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는 질병으로 하나님 앞에 강압적으로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 엎드림이 그에게 엄청난 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렸더니 대학에서 큰 성과을 얻게 하시고 미국 정부에서 맡긴 중요한 여러 일들을 잘 수행해냈음은 물론, 기도할 때“미국을 신앙으로 위대하게 만들라”는 비전과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북미주 예수 대각성 운동(JAMA)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쓰임 받고 있습니다. 사람과 상대하면 기운만 빠질 뿐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2. 창조적인 소수는 신령한 눈을 가진 자입니다.

6-7절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수아와 갈렙은 보는 눈이 달랐습니다.

열 명의 정탐들에게 가나안 땅은 사람을 삼키는 멸망의 땅으로 보였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는 하나님이 예비한 심히 아름다운 땅으로 보였습니다. 신령한 눈이 열린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 말이 눈이 보배랍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가치가 없지만 장차 가치 있어 보인다면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치 있을 것이라고 사놓았는데 가도 가도 희망이 없다면 잘못 본 것입니다. 영의 눈이 열리지 못했다면 최소한 사업가의 눈이라도 열리시기 바랍니다.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3%에 불과하지만 우수한 글로벌 리더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의 30%, 미국 아이비리그의 30%, 세계 500대 기업 경영진의 42%가 유대인들인데 이런 탁월한 인재가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들은 공부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모방입니다.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읽으십시오. 그러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눈이 열립니다. 눈이 열리지 않고 무엇을 한단 말입니까? 사전적인 쪼가리 지식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바로 이거다 할 수 있게 우리의 눈이 열릴 때 비로소 창조적인 하나님의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3. 창조적인 소수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8절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이 얼마나 긍정적입니까? 원래 믿음은 긍정적입니다. 이 긍정은 하나님과 그 말씀을 알 때 옵니다.

그래서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쓴 조엘 오스틴 목사는 "긍정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증거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왜 하나님께서는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원하시는가'라는 질문에 "첫째는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안 된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빌립은 배고픈 회중 앞에서 머릿속으로 계산만 하며 안 된다는 말만 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찾아다니며 무엇인가 답이 될 만한 것은 없을까 궁리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가진 오병이어를 보고 예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가능해서 드렸을까요? 아니었을 것입니다. 안드레는 오병이어가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처음부터 사랑하는 주님의 말씀에 무조건 안 된다 하기는 싫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안 된다고 속단하지 말고 둘러보세요.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이 건강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생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쉬지 아니하시고 나와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는 이 시간에도 무엇인가 나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항상 기대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이고 생산적이고 아름다운 생각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할수 있다는 사람이 일군이지 못한다는 사람이 일군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창조적인 소수는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는 자입니다.

9절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갈렙의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해야 합니다. 아브라함도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하시니 무작정이지만 떠났고, 노아에게 큰 배를 지어라 하실 때 물질의 부담은 물론 미쳤다는 소리 들을지라도 순종한 것처럼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엇이 의문이 많고 과정이 복잡합니까?

고전1:22에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는다 했습니다. 유대인들 맨날 표적 표적 그것은 불신앙입니다. 믿음 좋은 것 같지만 아닙니다. 헬라인들도 항상 이유를 설명하라 지식만 추구하지만 믿지 못하는 지혜라면 그것 역시 불신앙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대교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현대교회가 엄청난 저력을 가졌지만 여러 면에서 조직화되다 보니 그 조직이 경화되어 관리중심 행정중심의 틀에 갇혀 어떤 비전과 창조적인 일을 하기에는 움직거리지도 못하는 난감한 구조 속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면 무엇이든지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창조적인 일군, 창조적인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열두 제자를 기르셨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오로지 자신 혼자이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 될 때 큰일을 합니다. 그러나 꼭 많은 사람이 일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신앙의 다수라면 신앙의 소수가 더 위대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과 대화하고, 말씀을 통해 신령한 눈을 뜨고, 어떤 일에도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는 믿음을 가져 창조적인 소수가 되어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귀한 일군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