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년만의재회(신동석)
(18년8월2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은 날이 갈 수록 지칠줄
모르고 100미터 달리기 하듯 하루하루 열기를
갈아 치우고 있었다.
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나는 4년만에 꼭 해야할
일이 있다. 8월의 설악 등반이다.
2014년 8월의 여름 요새미티 원정을 위해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악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런데 원정은 무산되고 많은 일들에 힘들어하고
산에 대한 내마음에 혼란이 찾아 왔다.그리고
내 삶에도 쉽지않은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등반을
접어야 되나 계속 가야되나 기로에섰다.
그러든중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도용형님 이다.
동석아! 8월설악 가자고하셨다. 몇일 고민후 설악을
가기로 했다. "4년 만의 만남"
등반은 1박2일 대원10명 등반코스 첫날 적벽
자유2836 채송화향기 둘째날 소토왕골 낙화유수
험한세상 다리가되어 산빛jk 코스가선정되고
나에게는 모두 온사이트 다. 몸도 만들지도 않고...
우리는 8월2일 밤10시에 암장에서 집결하여 장비
점검후 출발했다. 대원구성은 산악회 11기 12기
암벽 교실수료하고 산악회 입회한 후배님들
오랫동안 몸이 안좋아 쉬시다 이제 몸이좋아지셔서
이번등반에 함께하게되신 석광억 형님 내가처음
산악회 들어와서 울산바위 돌잔치길을 가며
악우의 정이 무엇인지 몸소 가르쳐 주신분이다.
한백이있고 바위가 있는곳에가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후배들을 챙기시는 이도용 형님 산악회
중추적인 역활을 하시는분 마음이든든하다.
사랑하는동생 박성훈 언제나 묵묵히 굳은일을 해가며 그자리를 지키고있는 후배다.
모든일에 솔선수범하고 긍적적인 마인드로 회원들을 즐겁게 하는 유정옥후배 이번산행에도
해야할이 많을텐데 조금 미안하다.
오늘도 어둠을 달리고 그속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동이틀무렵 설악에 도착했다. 설악은아직
자고있어 형체는 보이지 않았다.바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4년만에 찾아온 나에게 설악은 마음을열어 줄까?
마음으로 기도한다. 우리대원들이 등반하는동안
마음 열어주시어 사고없이 무탈하게 즐기다
갈수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2018년 한백산악회 8234여름설악 등반팀
여정이 시작되었다.설악도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다.
등반 첫째날
무더위는 여전히 가실줄모르고 통이 트기전에 적벽
아래 도착했다.여명이 밝아오길 기다렸다가
우리는 화이팅을 외치고 05:30에 등반을 시작했다.
자유2836 1조 이도용 유정옥 변태원 2조 석광억
오태환 채송화 향기 1조 박성훈 강기택 유종기
2조 신동석 심용재 이른시간 이라서인지 바위가
많이 미끄럽게보였다.양쪽다 순탄하게 등반이
진행되고 천불동 계곡과 설악풍경이 눈에들어왔다.
2836코3p 우회하면 조금쉬운데 도용형님은
그래이드가 더나오는 직등을 선택 했다.
도용형님 다운 선택이었다. 후등자들이 힘들것
같다.ㅋㅋ우리는 성훈이가2p크럭스에서 문재를
고민 하는듯하드니 잘해결하고 3p까지 완료했다.
나도 2p에 도착하고 용재가 마지막 주자로
올라오고 있는중이고 종기형님이 마지막 피치
두번째 로 오르고있었다.옆코스는 도용형님이
직등하는 바람에 슬링을 줄줄달아 놨는데도 후등이
곡소리를 내고있었다.
등반을 일찍 시작해서인지 마지막 피치를 남겨
놓았는데 시간은 얼마되지 않은것같다.
종기형님이 3피치 패이스부분을 등반중 이었다.
등반자세가 좀어설프다. 힘이 조금드신것같다.
마지막주자 용재도 2피치 절반쯤올라오고
2836에 오랫만에 오신 광억형님도 문재가 잘풀리지 안풀리는지 고민하고 계셨다.
근데 바로위에 등반중이던 종기형님이 추락을 한다.
후등이라 추락거리는 얼마안됬는데 손에서
피가흘렀다. 기택형님이 괜찬냐고 묻자 괜찬타고
하시는데 피가많이 흐른다 아래올라오던
용재한테 볼터에 자기확보하고 대기하라하고
성훈이한테 종기형님 내가있는곳까지 하강시켜 달라는 말이잘들리지 않는것같다.그와중에
종기형님은 손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우리쪽
상황을보고 도용형님이 성훈이한테전달이되고
상처는 깊은것같았다. 도용형님한테 등반이
불가하다고 신호하고 성훈이를하강해서 종기형님이 하강할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옆코스 광억형님과 정옥후배가 바로하강해서
종기형님 지혈부터 했다.성훈이와 광억형님이
종기형님을모시고 병원으로 가고 나는용재를
2피치까지올려 하강을하고 도용형님도 장비회수
를하고 하강했다.
오늘등반을 정리하고 하산을하면서 상처가
깊지않기를 바랬다. 아침에 기도가 부족한탓일까
내려오는 도중 성훈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도용형님과 차후일들을 의논했다.
비선대산장 가게서 모여 대원들과 일정을 의논하고
결정은 종기형님 결과를본후 하기로하고 우리는
속초 보광 병원으로 갔다.
병원가니 종기형님은 치료중이고 성훈이는 혼자
애써고있었다. 다행이 상처는깊지않고 상처만
꾸매고 치료하면 된다고해서 다행이었다.
금방된다든이 시간이많이 흘러도 안나오자 모두
걱정을했다. 한참 지나서야 종기형님이 응급실에서
나오셨는데 얼굴이 수축해 보였다.
많이 놀라셨을것이다. 형님이 웃어시면서 걱정하지
말고 낼 치료한번 더받고가게 일정을 마무리 하고
가자고 먼저 말씀을하신다.우리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어로 갔다.메뉴는 봉포 머구리
물회집인데 번호 표가 720번이었다.웃음이나왔다.
입구뿐아니라 도로까지 차는차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말그대로 인산인해 였다. 앞대기자140
명 얼마나 걸릴지모르는 시간을 남여노소 할것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더한것같다.인당2만원 천명 그냥 우~~와다.
2시간 가까이 기다려 음식맛은 좋은 점수를 줄수
없었다.우리는 숙소에와서 샤워도하고 더운날씨에
긴장한탓인지 피로가 몰려와 휴식을 취했다.
6시쯤 도용형님이 가져온 소고기와 돼지 두루치기로 배를 채우고 재미있는 이야기도나누고
첫날 등반을 마무리 했다.
등반둘째날
새벽4시 기상 어제먹다 남은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장비를 챙겨 소토왕골을 향했다.
어제보다 섭도가 더높아 오늘하루 또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다.등반초입까지 갔는데 이미옷은
다젖어 있었다.
오늘은 낙화유수 1조 신동석 변태원
2조 오태환 강기택 험한세상다리가되어 석광억
이도용 유정옥 산빛jk 박성훈 심용재 막날 안전등반
화이팅을 하고 등반을 시작했다.
내가여기 처음온때가 7~8년 된것같다.그때 도용형님과 행선누님 과 한조되어 험한세상다리가되어 코스를했다.
지금은볼트 작업을 해서 잘되있다고한다. 그땐 정말 험했는데
낙화유수도 처음이다.온사이트라 마음에 부담이
됬다.
1ㅡ2피치 볼트거리가멀어서 캠을3개정도
사용했다.등반은 2피치 마지막 볼트2개 때 말고는
어렵지는않았다.그래도 긴장을 늦출수는없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등반이 무난하게 잘진행되고
있는것 같다.등반완료 10시20분 2조 태환형님
기택형님 등반완료10시40분
우리는 서로수고인사를 하고 저멀리 울산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시진도찍고 담소를 나눴다.
이제남은건 하강 마지막까지 긴장풀지말고 안전하게 등반종료 하자고 약속하고 하강했다.
저아래 계곡에는 많으사람들이 몰려있었다.옆을 보니 우리팀이 비슷하게 하강을 시작하고 있었다.
다행이 햇볕이 들기전에 마무리할수 있어 다행이
었다.우리는 모두안전하게 등반을 종료해서
감사했다. 계곡물에 더위를 조금식히고 비선대산장
가게서 점심을 먹기로했다.올해는 막걸리대신
너무더워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마무리를했다.
종기형님도 마침 치료받의고 다모였다.2시가안되서
우리는 울산으로 출발했다.날씨는 출발때나 내려갈
때나 변함이 없었다.
이제 또언제 올까 마음은 간절한데 현실은 그렇이
못하다.조그만사고도 있었지만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울할수있어 감사한다.
잘있거라! 설악아 언제다시~~~~
18시 30분 무사히 암장도착
19시8234 팀은 어영미 누나가게에서 하단식을
했다.각자 소감을 이야기하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각자의 삶에 한페이지에 꽂아
두는것같아 행복했다.
하단식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오는길 울산대교
불빛이 아름답게 수를놓고 있었다.
광억형님 10년만에 같이 등반할수 있어 즐거웠
습니다.같이 갈수있게 해주신 도용형님감사하고요.
이번산행에서도 굳은일 도맞아한 성훈이 정옥후배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등반하랴 운전하랴 용재 고생많았다.
같이 등반한 기택형님 종기형님 태환형님 태원형님
감사합니다.
산악회 선후배님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대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악우는 영원히 ㅡ
*************
8234팀설악산등반다녀와서
(18년8월9일,심용재)
설악산, 이곳을 행복한 시간의 저장소로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누군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금권성과 소토왕골 속내를 바라보고선 아름답다 느끼기도 하며, 비선대 지구 걷다보면 장군봉과 적벽의 위엄에 감탄 할 수 있다, 그래서 설악산을 바라본 등산객들은 모두가 감탄과 아름다움을 느낄것이다. 그렇다, 역시 우리 8234팀 설악 등반가는 새롭웠던 기억 기쁜감동을 일깨워 주는 2박3일 시간을 오랫도록 기억에 남길 시간을 서락에 저장해 놓았다.
한 여름 8월에 무슨 뜨거운 바위를 오르냐고? 행복한 물음이다. 8월 2일 밤 10시에 울산 출발해서 새벽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울산 포항 동해고속~7번국도~삼척 속초 동해고속) 도중 아침은 새벽2시에 동해 고속도로에 있는 구정휴게소에서 푸짐하게 김밥,커피,광억선배님이 챙겨준 복숭아, 정옥선배의 콩물로 아침을 해결한다.
소공원 새벽 3시30분 도착, 여름 휴가라서 그런지 2주전 천화대 릿지 산행 왔을때 보다 주차장엔 자동차가 많아 졌다. 주어진 시간에 등반장비 점검 후 4시가 되서 매표소를 통과 한다. 등반지 적벽까지 가는 어두운 새벽길은 오늘 등반에 기대와 설렘을 안겨준다. 40분 가량 걷고서야 적벽으로 갈라서는 비선대 다리에 도착. 잠시 다리에서 휴식하는 사이 어둠이 조금씩 사라진다.
새벽5시30분 이다, 환하게 적벽의 모습은 나타난다. 멀리서만 보던 적벽을 앞에 서보니 내자신은 움크려지거니, 미리본 개념도는 전혀 다른루트로 보인다. 난 작아 졌다. 우리가 등반해야 할 "적벽 채송화 향기
길-자유 2836길" 둘중 먼저 등반할 채송화길은 적벽에서도 우측으로 3피치로 이루어져 있다. 1조 성훈선배,종기형님그리고 기택형님 2조는 동석선배님 심용재(나)로 편성이 되어 등반하기 시작 한다.
옆 자유2836은 1피치 순조롭게 등반을 시작하고 2피치에서 힘들어 한다.
채송화 향기루트는 3피치로 적벽 그자체로 나에겐 후등도 벅찬등반이였다.
뜨거운 날씨에 등반후 저녁6시까지 긴휴식을 취하고, 저녁시간은 요세미티식 스테이크(와인으로 소스)와 영미선배님이 지원해준 음식들, 그리고 정옥선배님의 식단으로 만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21년산 발렌타인 술과 태원이 행님의 담금주와 막걸리 이렇게 기분좋은 술은 충분했다.
둘째날, 소토왕골 등반 가는날 모두 새벽 4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아침 식사 후 정리를 하고 나니 5시가 되었다. 연속되는 폭염이 걱정이였는데 소토왕골 가는길은 서서히 계곡물과 신선한 숲에서 나오는 공기로 인해 정신을 맑게 해준다.
소토왕골 벽에 6시 도착, 긴 어프로치는 아닌데 모두들 온몸에 땀이 흠뻑 젖었다. 매우 더운날이다.(제일 더운날이였다고 한다)
소토왕골 벽은 모두 우리 것 이다.- 새벽 일찍은 아무도 없어 편한휴식 후 차근차근 등반 장비 착용하고 낙화유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그리고 산빛JK 우트로 우리는 등반을 한다. 등반할 산빛JK는 3피치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와 좌측에서 합류 하게 된다.
성훈 선배와 둘이서 오늘도 힐링 등반을 하게 된다. 물론 힘든 루트로 고통만큼 행복감도 넣고 주변 풍광들로 마음은 맑아진다. 1피치에서 3피치까지 그리고 한피치 더 올랐지만 연약 지반으로 위험해서 3피치에서 하강을 한다.
등반을 모두 마치고 나니 11시 30분 이때부터 소토왕 벽에는 강한 햇빛이 내리쬔다. 늦게 도착해 등반하는 팀들은 고생좀 하겠다는 생각든다. 우리는 일찍 등반을 시작해 무사히 마치고 나니 가슴 한켠엔 뿌듯함이 밀려온다. 이렇게 2박3일 등반 마치고 설악산에선 비선대 식당 비빔밥으로 마무리를 했다.
그렇다, 매번 설악은 나에게 새로움을 안겨주고 악우에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마냥 즐거고 행복을 준다지만 다음의 도전을 선물을 주기도 한다. 오류의 과정을 무서워해서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때문에 내일도 도전해 봅니다.
-2018.8월 한여름 설악산에서-
************
울산암비너스+박쥐길
(2018-10-13)
등반자 : 이도용, 유정옥, 심용재
- 등반루트 : 비너스(6피치중 3피치), 박쥐길(2피치)
- 울산암에서 어렵다던 비너스 길을 찾아 새벽에 일어났건만,,,우리보다 먼저 온 팀이 있어 아쉽게 3피치까지 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박쥐 길 2피치로 울산암 등반은 마무리 했다.
*********
안다미르
(2018-10-13)
등반자 : 어영미, 이난희 그리고 유종기
- 등반루트 : 6피치 후 오른쪽 우회 해서 하강
- 안다미로는 순우리말로 "담은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라는 뜻이다. 이 말처럼 안다미로 다녀오신 세분은 행복이 넘쳐, 많은 즐거움으로 등반을 했다며 이야기를 해준신다. 모두가 행복이 넘치도록 등반을 오래 오래 하시길...
***********
문리대
(2018-10-13)
등반자 : 석광억, 김기옥, 최정
- 등반루트 : 7피치 후 곰바위
- 우리 산악회 최근 가입한 최정 후배님이 설악산 처음와서 문리대길을 광억 선배와 기옥이 행님과 같이 갔다, 문리대길은 쉽지 않은 길인데도 즐겁게 등반을 하게 되서 기쁘다고 한다. 아마도 구름하나 없던 맑은날씨와 파란 하늘 그리고 가을단풍이 이 또한 처음 본 풍경에 설악에 흠뻑 빠져 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