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 안쪽이 아프다면?
Shin Splints·내측경골스트레스증후군과 마사지
① Shin Splints란 무엇일까요?
Shin Splints는 하나의 특정 근육 이름이나 정확한 해부학적 진단명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달리기와 점프처럼 반복적인 체중부하 활동에서 나타나는 정강이 통증을 표현하는 용어이며, 흔히 내측경골스트레스증후군(MTSS)을 의미합니다.
MTSS에서는 대개 경골의 안쪽 경계를 따라 비교적 넓은 범위에 운동 관련 통증과 압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정강이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통증”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② 왜 정강이뼈 주변에 통증이 생길까요?
MTSS는 한 가지 근육만의 문제라기보다 반복적인 운동 부하에 경골과 주변 조직이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과사용 손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달리기 거리나 속도를 갑자기 늘리거나, 점프와 같은 반복적인 충격 부하가 증가했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에서도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만큼 최근 운동량과 훈련 강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부위만 볼 것이 아니라 ‘최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③ 어떤 근육을 함께 살펴볼까요?
비복근과 가자미근은 종아리 뒤쪽에서 발목의 족저굴곡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가자미근은 걷기와 달리기에서 하퇴를 조절하고 추진력을 만드는 과정에 관여합니다.
전경골근은 정강이 앞쪽에 위치하며 발목의 배측굴곡과 내번에 관여합니다. 걷거나 달릴 때 발이 지면에 닿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MTSS를 해부학적으로 이해할 때는 이 근육들뿐 아니라 후경골근과 장지굴근 등 경골 주변의 심부 근육과 근막 구조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y_hC8u07Ho?si=Q08EOi_P4vsX3xlG
④ 비복근과 가자미근은 무엇이 다를까요?
비복근과 가자미근은 모두 아킬레스건으로 연결되지만 구조와 기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복근은 무릎과 발목 두 관절을 지나기 때문에 발목 족저굴곡뿐 아니라 무릎 굴곡에도 관여합니다.
반면 가자미근은 무릎관절을 지나지 않고 발목관절에 작용하며, 서 있거나 걷고 달리는 동안 하퇴와 발목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을 평가할 때 무릎을 편 상태와 굽힌 상태에서 각각 발목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⑤ 전경골근은 정강이 앞쪽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전경골근은 경골의 앞·외측에서 시작하여 발의 안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입니다.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배측굴곡(Dorsiflexion)과 발을 안쪽으로 움직이는 내번(Inversion)에 관여합니다.
걷거나 달릴 때 발이 지면에 닿은 직후 발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러닝처럼 반복적인 활동에서는 전경골근 역시 지속적인 부하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⑥ 마사지가 Shin Splints에 도움이 될까요?
마사지나 연부조직 치료는 종아리 주변 근육의 불편감이나 긴장감을 줄이고 움직임을 편안하게 하는 데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TSS가 단순히 근육이 뭉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마사지로 뼈의 스트레스 손상을 직접 치료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한 경골 부위를 강하게 반복해서 압박하는 것보다 관련 근육과 운동 부하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마사지의 목적은 아픈 뼈를 강하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의 불편감을 조절하고 움직임 회복을 돕는 것입니다.
⑦ 스트레칭만 하면 해결될까요?
종아리가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우 비복근과 가자미근 스트레칭을 보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TSS의 핵심을 단순한 근육 단축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칭만 반복한다고 반드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감소하면 발목과 종아리 근육의 근력운동을 비롯해 개인에게 필요한 하지 운동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걷기와 달리기 부하를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⑧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부하 조절입니다
MTSS가 발생했다면 최근 운동량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달리기 거리를 갑자기 늘렸거나 속도와 언덕 훈련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등 조직이 적응할 시간보다 운동 부하가 빠르게 증가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통증이 있는데도 동일한 강도의 달리기를 계속하면서 마사지로만 버티는 방식은 좋은 해결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통증 정도에 따라 부하를 조절하고 증상이 안정되면 다시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⑨ 단순 Shin Splints와 피로골절은 구분해야 합니다
정강이 통증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경골 스트레스 골절(피로골절)입니다.
MTSS에서는 비교적 넓은 범위의 경골 내측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스트레스 골절에서는 보다 국소적인 부위에 심한 압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휴식 중에도 아프고, 특정 한 지점의 뼈 통증이 뚜렷하거나 체중을 싣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사지나 운동을 계속하기보다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⑩ 근육학적 관점에서의 임상 적용
정강이 통증 환자를 치료할 때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골 부위만 집중적으로 압박하기보다 비복근·가자미근·전경골근을 비롯한 하퇴 근육과 발목의 움직임, 그리고 운동 부하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주변 연부조직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능동적인 발목 움직임과 점진적인 근력운동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통증 및 부하 평가 → 관련 근육·발목 움직임 평가 → 필요한 연부조직 치료 → 근력·기능운동 → 점진적인 운동 복귀 → 재평가 마사지 후 잠시 통증이 줄었다는 사실보다 다시 걷고 달릴 때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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