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ania 21 : 11 GreenLight
도깨비팀 BMW매니아가 같은 조 단독 선두 그린라이트를 잡고 가을야구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일산 동국대 야구장에서 펼쳐진 시즌 7차전 스타트라인에서 파란색 출발신호를 받은 BMW가 풀 악셀,
1회에만 13명의 타자가 공격에 나서 9득점하는 놀라운 가속력으로 시즌 4승(3패)을 달성하면서
가을야구 "포스트진출"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나갔다.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자인 그린라이트는 8승 1패로 일찌감치 리그 1위 자리를 확정 짓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준비한 반면 남은 경기 일정상 1패가 치명적일 수 있었던 BMW매니아는
시작부터 임전무퇴의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좀처럼 완성시켜 보지 못한
베스트 라인업을 풀가동하면서 최상의 전력으로 필승의 의지를 선보인 것.



리드오프 이상훈이 상대 선발 장원영의 몸 쪽 직구를 피하지 않고 출루하는
희생정신을 발휘하면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고 테이블세터 김규식이 벼락같은 스윙으로
좌익수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나간 BMW는 해결사 정경곤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미쳐 몸이 풀리지 않은 그린라이트의 마운드를 맹폭했다. 박선재-석장본이 침착하게 볼넷을 고르자
이번에는 8번 김근종이 화답했고 김규식과 서준원의 적시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1회에만 무려 9득점이란 빅이닝을 만들면서 엔진예열 과정없이 단숨에 RPM을 끌어 올려
일찌감치 상대의 선발투수를 끌어내린 첫 이닝의 화력쇼는 실로 대단했다.



든든한 타선의 뒷받침 속에 선발 중책을 맡은 문철이 팀타율 0.498를 자랑하는
그린라이트의 핵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쾌조의 스타트로 상대의 반격의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 놓았다.
어쩌면 승부의 결과는 단 한 번씩 주고받은 1회의 분위기로 사실상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지칠 줄 모르는 BMW매니아의 방망이는 2회에도 장단 4안타를 집중시키면서 5득점,
점수 차이를 14점까지 벌려나가면서 그린라이트의 항복을 받아 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절대 우위의 위치에 있던
그린라이트도 호락호락 쉽게 물어나지 않았다. 중심타자 유동호의 2루타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된 경기 중반, 지난 경기부터 새롭게 가세한 필승 계투조 김지훈은
문철의 뒤를 이어 받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면서 이닝을 지워냈고 위기를 탈출하면서
그린라이트의 핵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쾌조의 구원으로 상대의 반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 놓았다.
2사만루에서 우중간을 깨긋하게 가른 이상훈의 쐐기포와 반격의 흐름을 끊어버린
릴리프의 김지훈의 돌직구에 제대로 당한 그린라이트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단 3차례의 공격기회만으로 21득점을 집중시키면서 선발 전원득점이란 대기록을 작성한
BMW매니아의 넉넉한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폭넓은 선수 운영을 펼친 강희욱 감독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 여유있게 승점을 추가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이상훈과 서준원이 나란히 4타점을 쓸어 담았고 김규식, 석장본, 김근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쾌조의 타격 감각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린라이트는 김준철과 장현호, 주요한이 마지막 이닝에 분발하면서 연속안타로 최후의 순간까지
추격의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 중인
믿었던 정원영과 공수의 핵인 유동호가 단단히 벼르고 나선 BMW매니아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전력차이가 크지 않은 사회인야구에서
작은 방심과 안일한 마음가짐이 결국 큰 점수차이의 경기결과를 만든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아닐까?



시즌 7차전을 승리로 이끈 BMW매니아는 4승 3패로 12개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난적 그린라이트를 꺾으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나갔지만
남은 4경기중 3경기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위권 팀과의 어려운 승부가 연속된다는 점에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처지이다. 단 4개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매경기가 토너먼트와 다름없는 상황에 직면한 비앰매니아는 이미 가을야구 속으로 깊숙이 돌입해 있는 셈이다.
<2020. 8. 23, 일산 동국대구장, 수연아빠>
첫댓글 이야 사진이며 글이며 예술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나가야 할텐데요~ ㅋ
코코코님만 보이네요~~ㅎㅎ
앉아쏴~ 코코코님 ㅋ
대장님 순간 설렛어요 ㅋ
@달려라코코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고비 넘겼네요!!!
역시 기자가 본업이신게 맞는듯 합니당ㅋㅋㅋ 다시 생각나네용 명경기 ㅋ
요즘 대세는 "부캐"입니다~
bmw매니아 화이팅입니다...ㅎㅎ
힘내볼께요~~~ 감독님이 정상적인 운영만 해주시면....
기사를 멋지게 써주시니 야구의 재미가 업그레이드 되는데요! ㅋㅋ 멋진 기사 잘읽었습니다
계속 도장깨기가 남아있습니다...ㅋ 방심은 금물
멋집니다^^
다들 멋지시죠~~~
연승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꼭! 우승하세요~
부산에는 체육시설전면 금지 되었습니다...
위쪽에는 아직 배트 규제가 되어있지
않습니까.? 노랑단무지 가 보여서요.? ㅋㅋ
수도권의 대부분 리그는 단무지가 규제되어 있습니다만
VIP리그의 경우 제한이 없구요~ 필승모드라 몇 년만에 봉인을 해제해 봤습니다 ^^;
이번 경기도 매우 중요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필승모드로 가시나요???
멋진후기입니다 ㅋ 경기장에잇는듯합니다
내일도 출전해주세요!
@비엠수연아빠 내일참석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