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5일, 금요일, Riverhouse Backpackers (오늘의 경비 US $60: 숙박료 21, 점심 7.60, 커피 2.10, 식품 5.50, 환율 US $1 = 0.6 pound) 오늘은 Cardiff 시내 구경을 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Bute Park 공원으로 갔다. 시내 볼거리가 대부분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기도 힘들 정도로 복잡한 시내가 아니라면 자전거를 타고 구경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구경도 더 많이 할 수 있다. Cardiff가 딱 그런 도시다. Bute Park은 매우 큰 공원이었다. 공원 한 가운데로 강이 흐르는데 강을 따라서 한 시간 정도 상류 쪽으로 올라갔다가 되돌아왔다. 공원이 끝나고도 계속 자전거 길이 강을 따라서 계속되었는데 National Cycle Route 8 자전거 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주말이 아닌데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Cardiff 제 1의 볼거리인 Cardiff Castle 구경을 했다. 입장료가 제법 비싸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만 구경을 했다. Cardiff는 Bute 후작이 세운 도시로 시작되었다 한다. Scotland 출신인 Bute 후작은 Cardiff가 있는 Wales에 많은 토지를 소유했는데 탄광으로 한때 영국의 최고 부자였다 한다. Bute 후작이 Cardiff Castle을 세운 다음에 성 주위에 도시가 생기게 되고 석탄 붐으로 Cardiff 항구가 생기면서 Cardiff는 큰 도시의 반열에 올라섰다. Cardiff는 현재 Wales의 수도이고 최대 도시다. Bute Park도 Bute 가문에서 세운 공원인데 최근에 Bute 가문은 Bute Park, Cardiff Castle을 포함한 Cardiff와 Wales에 있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거나 Wales와 Cardiff 정부에 기증하고 원래 고향인 Scotland로 돌아갔단다. 점심은 Lonely Planet에서 좋다고 하는 조그만 음식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음식 라사냐를 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았고 별로 비싸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음식점에서 음식다운 음식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다음에 근처에 있는 커피를 사마셨는데 자전거를 커피점 창문 밖에 세워놓고 자전거가 보이는 창문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커피점 여직원이 나에게 와서 최근에 커피점 앞에 세워둔 자전거가 없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자전거를 커피점 안으로 가져오란다. 친절한 직원이었다. 그 직원의 말을 듣고 나니 자전거 간수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Cardiff 시청, Cardiff Museum, Cardiff University, St. John the Baptist Church, Cardiff Market 등을 구경했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시내 구경을 하니 그제 Dublin에서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할 때보다 훨씬 덜 지친 기분이다. 앞으로는 웬만하면 시내 구경을 할 때도 자전거를 타고 해야겠다. 내일은 Cardiff 시내에서 6km 정도 떨어진 Cardiff의 신도시라는 Cardiff Bay에 다녀올 생각이다. 그리고 모래 Bath로 기차를 타고 갈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여행지도 숙소 건물 7만 명을 수용한다는 Cardiff Millenium Stadium Bute Park 공원 안을 조용하게 흐르는 강 공원 안에 있는 오래된 영국 전통가옥 공원 숲길 공원 안에 Stonehenge 모습을 한 돌들이 있다 벌써 가을색이 든 나무들 Animal Wall이라 불리는 담장 위에 동물 조각들이 있는데 Cardiff 어린이들은 이들 동물이 밤에는 살아서 담장에서 내려온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단다 Cardiff Castle 성벽 Cardiff Castle 성문 Cardiff Castle Cardiff Castle 성벽 앞에서 Cardiff Museum 박물관 Cardiff 시청 전몰자 기념물 아름다운 돌집 Cardiff University 어린 소녀 동상이 어쩐지 가슴에 와 닫는다 이 군인 동상 역시 그렇다 St. John the Baptist Church Cardiff Castle이 보이는 거리 풍경 Cardiff Market 아름다운 벽돌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