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非攻)을 현대 사회에 적용할 때의 토론주제:
묵자가 주장한 비폭력적인 갈등 해결 방식이 현대의 정치 및 사회적 갈등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과연 모든 상황에서 비폭력이 최선의 해결책일까?
1. 개인이 부당한 대우(폭력)를 받았을 때
개인의 무력(물리력, 경제력, 인맥 등)이 이를 감당할 수 있다면, 비폭력적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다. 그러나 개인의 무력이 약하다면, 폭력(부당함)을 행사하는 쪽을 물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2.이해의 충돌이 발생할 때, 비폭력적 방식, 대화와 협상, 토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폭력을 폭력으로 응대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문제
2) 폭력을 비폭력으로 응대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문제
3) 비폭력으로 갈등을 해결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문제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인간이 취할 태도는 분명하다.
바로 3)의 방식을 택할 것이다. 그런데 3)의 방식은 갈등이나 이해 충돌의 해소나 조정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3. 인간 사회는 ‘선의와 호의, 악의가 서로 교차’하는 곳이다. 비폭력적 방식을 채택할지라도, 개인은 폭력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묵자의 ‘비공’을 현실에 적용하면, 적절한 방식이지만, 여기에 폭력(부당함)을 행사하는 사람도 있음을 유념하면서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