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아트센터는 11. 11.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금요일 제외)
한 배우의 가슴 저린 이야기인 '백조의 노래'를 무대에 올립니다.
4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무대를 지켜온 한 노배우의 이야기를 1인극으로 새로 펼쳐내는 것으로,
'아무리 속이고, 허세를 부리고, 멍청한 척 해도 인생은 지나간 이야기'라는
연극무대를 핑계로 우리네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가슴 저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시놉시스 -
45년간 무대를 지켜오던 한 노 배우가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깬다.
분장실이다.
춥고 어두운 무대는 낯설게 느껴지고 누군가를 불러보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만 들려온다.
무대에서 살아온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냅다 소리 질러도 결국 남는 건 공허함뿐이다.
일생동안 울지 않다가 죽을 때 한번 우는 백조의 삶처럼 한 배우의 가슴 저린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놓는다.
연출과 직접 출연을 맡은 '강상훈'대표는 체홉의 작품을 1인 단막극이라는 틀에서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단막극은 희곡구성에서 가장 핵심인 갈등을 고도로 응축하고 있다.
때문에 연극의 시작이자 기본이라고 불린다.
세이레아트센터의 '세계명작시리즈 - 다섯번째' 작품인 체홉의 작품은 세익스피어와 함께 후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고전이자,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이다.
사실 현대연극은 그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그의 손끝에서 마무리된다고 할 정도다.
'백조의 노래'는 1886년 쓰여진 단편 '깔하스'를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 줄거리는 이삼류 지방 무대의 늙은 배우가 무대에 혼자 남아 젊은 배우를 통해 자신이 지나온 삶에 대한 회한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애조 띄게 형상화했다.
연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며, 삶에 있어서의 꿈과 좌절을 다뤘다.
배우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 붓는다.
사상, 가치관, 이념, 사랑, 에너지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무대에 있는 관객을 위해 쏟아낸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는 공항상태에 빠진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와 운명, 그리고 연극을 재발견해본다.
이번 무대는 짧은 단막극을 보았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인생을 본 느낌을 주는 것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장막극에 비해 결코 그 메시지가 가볍거나 단순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고,
적절하게 첨가된 웃음은 극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비극을 배가시킬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