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5
천권읽기77권)'종교란 무엇인가' 저자 오강남 교수는 오래 전 부터 존경하던 분이었다. 어제 청담동에서 (남자의 물건 저자) 김정운 전 교수와 함께 만났다. 매우 기쁜 하루였다. 종교를 보는 그의 진보적인 시선은 보수신학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에서는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사실 무종교인이나 온건한 기독교인들이 보기에 그의 책은 매우 상식적이며 합리적이다. 한국의 기독교는 보수주의 미국선교사들로 부터 전도되어 매우 보수적이다. 특히 유럽기독교인들은 깜짝 놀랄정도로 신기해야한다. 신기한 것은 그의 책을 읽으면 기독교에 반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이 매우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가지는 탁월한 미덕이다. 아주 좋은 책이다.
924
천권읽기78권)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지) 지그문트 바우만 저. 한달에 3000여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10대 소녀, 신용카드로 돌려막기 하는 대학생,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 질병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는 제약회사, 회사로부터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해고되는 노동자들, 낯선 사람들을 피해 ‘외부인 출입금지 고급 주택지’ 이 시대 거대한 담을 쌓고 살지만 항상 그 안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 친구는 많은데 외로울 때 만날 친구는 없다. 철학책은 문제를 제기하지 답은 없다. 저자는 고독을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고독을 피해 물건을 사거나 온라인에 접속하면 돌아오는 것은 청구서이고 빚을 갚기 위해 하기도 싫은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겠는가? 우리는 참고 견디어야 한다는 '사바세계'에 태어난 중생인것을...
923
천권읽기79권) '시장의 신화2' 좋은 책이다. 많은 이론서가 있지만 이렇게 쉽고 잘 쓴 책은 찾기 어렵다. 시장! 우리는 의도와 관계없이 시장에서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북한에도 시장은 있다. (보수 진보 가릴것 없이) 거지같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은 과대평가되어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보수적인 시장원리주의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엄청난 부자는 탄생했지만 사회는 거대한 우울증에 걸려있다. 미국도 한국도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있는데 보수적인 경제학자들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 한다. 그들은 말한다. '지금이 좋은 거야 빨갱이들이 했으면 이정도 풍요가 가능하겠어?'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지금이 최선인가라는 질문은 계속 된다. 보수 진보의 의견이 다 가치가 있지만 현재의 편향된 시장의 질서는 정상이 아닌 것 만은 틀림없다. 질문은 계속되고 오랜 기다림은 우리를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922
천권읽기 80권) 성공한 경영자는 존경을 받고 싶어한다. 기본욕구에서 자유로워지면 자아실현의 욕구가 생기는 법이다. 내 주변의 한국경영자들은 존경을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 모리배 취급을 받는다. 안타까운일이다. 이유는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 본다. 이상한것은 그런 그들이 철학을 세워 실천하는 경영자를 조롱 한다.
나라가 작아서 그런가 소인배근성은 돈 벌어도 여전하다.이 책은 철학을 가지고 경영하려는 호텔경영인의 이야기이다. 조직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려는 저자의 모습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921
천권읽기 81권)'내게 찾아온 은총'(깨달음을 통한 주체적 신앙)김경재, 송기득, 오강남, 장회익, 최만자 공저이다. 오강남 교수님에게 선물 받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보통 기독교인들의 모습과 다르다. 이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하여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도 깊다. 그리고 낮은 자세로 사회에 기여하려고 노력한다. “생각하는 신앙”과 “실천하는 영성' 메세지는 큰 울림이 있다.
920
천권읽기 82권)드라마 조선왕조500년과 한명회의 작가 신봉승의 책이다. 일제시대 부터 이명박정부까지 격동의 한국역사를 살아온 그는 이승만동상건립을 반대하지만 친일인명사전은 더 반대한다. 또 다른 역사왜곡이라는 것이다. 친일파를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그는 식민지근대화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준엄한 비판도 한다. 한국역사드라마의 저질화를 한탄하면서 올바른역사인식을 강조한다. 오늘의 역사가 내일을 사는이들의 거울일것이다.
917
천권읽기 83권)번역자는 사랑하는 동생이다. 번역이 매끄러워 읽는 맛이 있다. 1대99 세계의 빈부격차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불평등이 가져온 위기가 가난한자들과 빨갱이들의 단순한 불만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음을 이 책을 보면 알수있다. 아직 겨울도 오지 않았는데 날씨가 춥다. 투표 외에는 할수있는 일이 없다는것에 무력감 마저 느껴지는 2012년이다.
916
천권읽기 84권)소설 '마지막풍수' 이론과 직관을 겸비한 풍수도사가 시민대통령후보를 돕는다. 안철수를 연상한다. 풍수사의 도움으로 시민후보는 당선되지만 사퇴한다는 내용이다. 正과私 道와俗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들의 몫일것이다.
915
천권읽기 85권)'왜 삼성인가' 세계최고의 한국 전자그룹 삼성. 입사는 하고 싶지만 비호감 회사인것이 사실이다. 삼성의 성공을 분석한 책이다. 교수님의 따분한 강의 같은 책이다. 이건희회장에게 드리는 신하들의 찬가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아 물론 내 주관적느낌일 뿐이다.
914
천권읽기 86권)'세팅 더 테이블' 학원업이나 식당 이런 업종은 무시를 당하는 업종이다. 교육사업을 하면서 느낀소감이다. 이런업종은 자신이 사장하면 모를까 직장으로는 거부감을 가진다. 이 책에 보면 미국도 대졸이 식당하는 것을 말리는 대목이 나온다. 좋은 직종은 무엇일까? 뉴욕에서 제일 좋은 식당을 만드는 저자의 이야기가 멋지다. 업종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를 창출하냐가 사업과 인생의 핵심아닐까?
913
천권읽기 87권)'추풍령에서 태평양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의 창업자 김인섭변호사님의 책이다. 평생 '법치주의'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살아온 분이시다. 그는 방황하는 한국사회의 답은 '헌법'이라고 생각한다. 독재정권의 극악스러운 탄압에 맞서 온 국민의 염원으로 만든 헌법을 잘 지키면 우리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 안에는 좌도 우도 없다.
912
천권읽기 88권)나는 명상가나 종교계통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 알고보면 그들의 도덕성 자질이 일반인 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비노바 바베는 진정한 명상가 이며 실천가이다. 그는 종교가들에게서 발견되는 허위가 없다. 스스로 노동하여 자급했고 부자들에게 토지를 기부받아 민중에게 나누어주었다. 겸손과 신에 대한 아름다운 순종의 삶이었다.
911
천권읽기89권)동아시아 모임 때 만난 정호재동아일보기자님의 대작이다. 마하티르! 오늘날 말레시아의 번영을 이끈 지도자이다. '반서구 친동방' 한국에게 서양 특히 미국,영국은 경이와 종속의 나라이다. 그들이 하는 모든 발언과 글은 우리에게 맹종의 대상이다. 마하티르는 2차대전때 영국의 패배를 보았다. 식민지!그는 우리안에 있는 구질구질한 식민지근성을 비판한다. 그러나 그가 이상주의자만은 아니다. 그는 냉정한 현실주의자다. 동남아시아는 중요한 우리의 파트너인데 이런 좋은 책이 또 만들어지기 힘든 풍토가 너무 아쉽다. 돈과 권력있는 사람들 연말모임 자제하고 투자한다면 충분이 가능할텐데..아쉬운 마음뿐이다.
910
천권읽기90)'김미경의 아트스피치' 말 잘해야 하는 세상이지만 말만 많이 하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이 책은 실용서이다. 말에는 리듬과 운율이 있어야하고 알찬 내용 그리고 진심이 있어야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얼굴색을 위장하고 말로 만으로 사람을 대하지 말라는 공자의 말씀이 생각나기도한 책이다.
909
천권읽기91)'특강(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짜장면이 맛있다. 이 책을 보면 북한 간첩이 북에게 보낸 정보보고 내용이다. 한홍구는 수구세력들에게 강한 비판과 조롱을 한다. 한홍구씨의 글은 언제나 우울하면서 통쾌하다. 우울한것은 이렇게 나쁜사람들이 지배한 것이 우리나라인가라는 것이고 통쾌한 것은 그들을 조롱할 때이다. 그러나 비판의 날이 강하다 해서 비판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번 선거에 진보진영이 혹독하게 심판받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비판의 가치는 좋지만 일반대중은 책을 덮고 무시무시한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휴우우우....긴 한숨만 나오는 것은 한국국민이 무능하거나 나약해서만은 아닐것이다.
908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92권) 이기는 것도 쉽고 지는 것도 쉬운데,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반드시 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 (324p)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2'
907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93권)'리딩으로 리드하라' 카를 비테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비록 아들이 지능이 떨어지긴 했지만 '다른 교육'을 받으면 얼마든지 천재가 될 수 있다는 확신.62p 다른 교육은 고전읽기였고 결국 아들은 베를린대 교수가 된다. 저능아로 태어났지만 후에 천재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906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94권)'신은 위대하지 않다' 반기독교 천주교 이슬람 흰두 불교 까지 저자는 종교가 불완전한 인간들의 저작물이며 위악적이라고 주장한다. 지나치게 강한 악담으로 가득천 책이지만 매력적필체와 유머는 단연 최고라고 칭찬 해주고싶다. 종교와 정치가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은 나의 감상은 불경함이 틀림 없을 것이다.
905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95권) '사도세자의 고백' 엽기적인 사건이었다. 친어머니가 고발하고 장인이 뒤주를 주어 후원하고 아버지가 뒤주에 가두라고 명령하고 그것도 모자라 심지어 뒤주에 못가지 직접쳐버린 사건이 바로 '사도세자의 죽음'이다. 개미한미로 죽이는 것도 싫어했던 영조가 자기 아들을 8일간 뒤주에 가두어 굶겨 죽인 사건이다. 이덕일의 '우암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와 함께 최고 걸작이다. 10년만에 다시 본 느낌이 또 남다르다. 사도세자를 제거한 집권 노론! 서인의 뿌리로 강경한 주자학 원리주의 그룹으로 장희빈한테 죽은 송시열이 그룹의 리더로 반대당 남인을 철저히 제거하고 같은 뿌리에서 나온 온건그룹 소론 마저도 격파한다. 그들은 장희빈의 아들 경종을 사실상 독살하고 영조라는 임금을 선택하며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왕의 아들 사도세자를 제거한다. 사실상 조선의 쇠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사도세자의 부인과 장인은 침묵을 넘어 그의 죽음에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무서운 일이다. 권력 앞에서 인품높던 이들 마저 금수와 같은 짓을 한것이다. 이 책을 보면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은 위조가 있었다는 것도 쉽게 알수 있다. 오늘날에도 자신의 과거 악행을 미화하려는 수구세력들이 넘치는 것을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노론은 일당독재도 모자라 후에는 세도정치로 조선을 망하게 하는 정치일파이다. 친일파 후손도 제일 많이 배출한 당파이며 친미파도 제일 많이 배출한 당파이다. 세련된 국제감각으로 그때 그때 잘 살아남았다. 여전히 남는 수수께끼는 역사적 진실이다. 왜 영조는 사도세자를 그렇게 강경하게 죽였는지 그리고 노론에 의해 편찬된 역사의 기록을 존중하고 본다면 남는 의문을 머리속에서 지우기 어렵다. 죽은자는 말이 없고 산자의 궁금함은 오늘날의 썩어빠진 정치현실과 함께 허허로움으로 남는다.
904
903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97권)'아시아에서 과학하기' 근대과학은 서양이 인류를 리드에게 되는 핵심적 힘이다. 일본은 초기 근대화의 성공의 핵심을 과학기술진흥에서 찾았고 대단히 옳은 판단이었다. 노벨상수상자로 중간자를 발견한 유카와박사는 일본과학의 상징이다. 여러분야에서 일본콤플렉스를 벗어나고 있는 한국이지만 아직 기초과학의 길은 멀기만하다. 과학의 부흥은 그 어느 과제 보다 귀한일이란것을 이 책은 가르쳐준다.
902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98권)'희망경영' 예종석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장이며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소장) 우리 사회 전반에 관하여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파업, 부동산 버블, 한미FTA, 경기부양 정책, 선거 등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 문제를 때로는 진보적으로 때로는 보수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중도를 지키려 애쓴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 평이하고 말랑 말랑하다.
901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99권)'sun tzu' 손자를 영어로 검색하면 'art of war' 손자병법이 나오면서 많은책과 관련자료들이 나온다. 중국인들의 싸움철학의 결정판이다. 세를 키우고 적보다 세배이상 힘이 강할 때 싸우고 그 전에 적과 싸우기 보다 항복시키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미국인이 본 손자병법 흥미롭다.
900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0권)'히틀러 평전1' 요하임 페스트 저자의 평전은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평전이다. 히틀러! 성(姓)도 불확실한 보잘것없는 집안 출신으로 18세에 고아가 된 후 30세까지 떠돌이 생활을 하다 인정받지 못한 싸구려 화가로 비참하게 지낸다. 우연히 군인이 되어 인정받으나 어디까지나 사병수준에서 였다.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하사관으로 승진도 되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러던 그가 전 유럽을 뒤흔드는 군인정치인이 된다.
899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01권)'히틀러 평전2' 이름없는 극우 정치인 히틀러는 당시 유럽에 팽배한 민주주의에 대한 의심, 공산주의와 유대인의 혐오를 배경으로 급 성장한다. 그는 독일을 좋아했지만 독일인은 혐오했다. 1차대전의 실패와 베르사이유 조약의 혐오, 인플레와 미래의 불안은 천재적 극우 선동가에게는 기회로 보였고 그는 성공한다. 그는 불우했던 자신의 그림자를 독일에 투영한다. 운명이었을까?그를 성공하게 만든 그림자는 결국 그를 침묵하게 만든다. 비극은 예정된 각본이었을까?
898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2권)'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주식 이건 무슨 도깨비장난이냐?" 80넘으신 우리 어머니 질문하시고 나는 대답하지만 시간 지나면 또 질문하신다. 이쯤 되면 이런 의문이 든다. 나도 잘 모르면서 대답하는 거 아닐까? 한번쯤 이런 의문이 들 때 권하고 싶은 책이다.
897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3권)'삼국통일과 한국통일 하권 ' 개인을 우선하는 근대사상의 해체를 논한다. 근대인식론의 한계와 오류를 지적한다. 해방이후 전쟁 그리고 군사독재까지 우리를 억압하는 근대정치를 해체하고 새로운 공동체의 이상을 만들자는 책이다. 알려지지 않은 걸작이다.
896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4권)'스티브 잡스 아이마인드(iMind)' 불교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초심' 초심자의 마음을 갖는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스티브 잡스
895
2012년 6월 시작 천권읽기 105권)'스티븐 호킹' 나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우주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 있는 그대로인지,그리고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를 말입니다.-스티븐호킹
894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6권)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한국정치! 공허한 담론과 추상적 언어로 국민은 피곤하다. 민주주의 실체적 성과는 현장에 있다는 것이 노교수님의 주장이다.
893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7권)'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먼저 인간이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그리고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시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런 국가를 만들 수 있고, 또 그런 나라에서 살 합당한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유시민이 생각하는 '국가'이다.
892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8권)'로버트 콕스의 다수 문명에 대한 사유 외'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냉전시대가 종식 후 문명간의 충돌이 국제분쟁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콕스는 반대입장이다. 그는 기독교 문명이 무수한 갈등 속에서도 인권이나 보편적 가치 같은 관념이 발전하게 된 것을 예로 든다. 문명의 기반이 되는 시민사회의 강화, 문명간의 상호 인정을 엮어낼 능력을 갖춘 '핵심 집단'의 존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핵심 집단'이란 그람시가 제시했던 ‘유기적 지식인’을 의미한다. 콕스는 대중이 서로를 네트워크함으로써 타락한 자본주의에 맞설수 있다고 주장한다.
891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09권)게리 해멀'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비윤리적이고 융통성없는 비인간적인 조직과 함께 할 필요가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숭고한사명을 추구하고, 창의를 높이사며 관료제를 탈피한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한다.
890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0권) (니얼 퍼거슨 저) '시빌라이제이션서양과 나머지 세계' 서양이 동양 문명을 추월하여 500년 동안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비밀을 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소비, 직업 이렇게 여섯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을 재미있게 쓰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889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1권) '미래의 물리학'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는 책 중 하나이다. 세계적 석학인 저자가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300여 명의 과학자들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 세계를 지배할 의학, 컴퓨터, 인공지능, 나노기술, 에너지, 최신 물리학의 여러 이론과 개념을 탁월한 비유와 위트를 통해 쉽게 전달해 준다. '최고로 좋은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라는 구절이 인상적이다.
2012년6월시작 천권읽기 112권)'퍼블릭 마케팅' 공공기관의 마케팅을 말한다. 국민을 고객으로 보고 서비스하는 시대에 마케팅은 현실이다. 고객은 만족하고 싶은데 서비스하는 공무원은 어떨까?
2012년6월시작 천권읽기 114권)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였다(데이비드 오길비의 비즈니스 철학과 경영 이야기)
"저는 38세의 실업자입니다.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요리사, 세일즈맨, 외교관을 거쳐 농사도 지어봤습니다.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카피는 써보지도 않았습니다. 광고가 재미있어서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했으며 연봉 5천 달러를 희망합니다."이 사람은 결국 런던의 한 광고대행사가 고용된다. 3년 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카피라이터가 되었으며 이후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광고대행사를 설립했다. 그의 이름은 데이비드 오길비이다.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5권)'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1% 행운' 평범했던 주부에서 친환경 비누 사업가로, 가난한 소년에서 20대 백만장자로, 마비된 몸을 딛고 와인바 사업가로 변신한 사람, 그들은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부와 행복을 거머쥐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40이 넘은 후배가 이런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짜증난다고 말했다. 다 옳은 이야기이다. 어려운 세상 개인의 노력만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래도 1%라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희망의 1% 마저 부정하고 살기에는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6권) '대한민국 개조론' 한국의 정치인들이나 정치저술가들은 다 유시민을 씹는다. 특히 보수나 극우논객들은 더 그렇다. 그들은 유시민을 박멸해야 하는 벌레로 본다. 그러나 씹는 그들도 유시민 정도의 설득력 있는 글을 쓰지는 못한다. 글쓰는 것으로 대통령 뽑으면 단연 유시민이 선출되었을 것이다. 이책은 유시민의 독특한 시선과 냉철한 견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국가발전전략을 제시한다.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7권)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이외수는 글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것임을 강조하고, 본격적인 창작에서는 자기 허물을 끊임없이 벗겨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것을 제안한다. 특히 마지막 '깊이 있는 사색'에서는 글에도 기운이 있으니 사랑이 담긴 말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맞다! 글도 생명이 있는 것이다.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8권)조용헌의 소설. 1 (261편의 작은 이야기) 야담이나 기담은 말 그대로 기이한 이야기 모음이다. 조용헌 교수는 그냥 스치고 갈 이야기들을 잘 모아서 풀어 놓는다.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심각할 것 없이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2012년 6월시작 천권읽기 119권)소설 '갑 부' 부자가 되고 싶은 주인공의 구도이야기이다. 명문대를 나와 싸구려 음란소설이나 번역하는 주인공이 누구나(?)할 수 있지만 누구도 성공하기 힘든 출판사를 차리려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웃으면서 읽을 책.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취업때문에 경제/경영 서적만 읽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책이 읽고 싶네요..